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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큰 역사를 이루어가는 사람 (느 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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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역사(役事,A Great Project)를 이루어가는 사람

(느6:1-9)  산발랏과 도비야와 아라비아 사람 게셈과 그 나머지 우리의 대적이 내가 성을 건축하여 그 퇴락한 곳을 남기지 아니하였다 함을 들었는데 내가 아직 성문에 문짝을 달지 못한 때라 (2) 산발랏과 게셈이 내게 보내어 이르기를 오라 우리가 오노 평지 한 촌에서 서로 만나자 하니 실상은 나를 해코자 함이라 (3) 내가 곧 저희에게 사자들을 보내어 이르기를 내가 이제 큰 역사를 하니 내려가지 못하겠노라 어찌하여 역사를 떠나 정지하게 하고 너희에게로 내려 가겠느냐 하매 (4) 저희가 네번이나 이같이 내게 보내되 나는 여전히 대답하였더니 (5) 산발랏이 다섯번째는 그 종자의 손에 봉하지 않은 편지를 들려내게 보내었는데 (6) 그 글에 이르기를 이방 중에도 소문이 있고 가스무도 말하기를 네가 유다 사람들로 더불어 모반하려 하여 성을 건축한다 하나니 네가 그 말과 같이 왕이 되려 하는도다 (7) 또 네가 선지자를 세워 예루살렘에서 너를 들어 선전하기를 유다에 왕이 있다 하게 하였으니 이 말이 왕에게 들릴지라 그런즉 너는 이제 오라 함께 의논하자 하였기로 (8) 내가 보내어 저에게 이르기를 너의 말한바 이런 일은 없는 일이요 네 마음에서 지어낸 것이라 하였나니 (9) 이는 저희가 다 우리를 두렵게 하고자 하여 말하기를 저희 손이 피곤하여 역사를 정지하고 이루지 못하리라 함이라 이제 내 손을 힘있게 하옵소서 하였노라

1. 예루살렘 성전은 이스라엘 백성의 예배와 신앙의 구심점이었습니다. 성전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되시고,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백성이 되는 언약이 이루어지는 곳입니다. 그래서 성전은 언약 백성인 이스라엘을 보호하시고 통치가 이루어지는 곳입니다. 성전은 예배를 통해 이스라엘 백성과 그들의 믿음을 성결하게 보존하여 약속된 축복을 내려주시고, 범죄하였을 경우 사랑의 징계와 회개를 통해 거룩한 백성으로 회복하여 마침내 복을 받게 하시는 곳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성전이 우상화되고 부패하게 되면 가차없이 그 성전을 파괴하시고 이스라엘 백성을 포로로 끌려가게 하시므로 모든 예배를 폐하여 징계하십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징계를 달게 받고 회개하면, 포로에서 돌아오게 하시며, 무너진 성전을 재건하여 모든 예배를 회복케 하시고 언약된 복을 회복하여 주십니다.

(사10:21-22)  남은 자 곧 야곱의 남은 자가 능하신 하나님께로 돌아올 것이라 (22) 이스라엘이여 네 백성이 바다의 모래 같을지라도 남은 자만 돌아오리니 넘치는 공의로 훼멸이 작정되었음이라

오늘 본문은 이스라엘 백성이 범죄로 인해 바벨론에 의해 멸망당한 뒤 포로가 되어 바벨론 땅에서 70년 동안 고달프고 서러운 포로생활을 마치고 약속의 땅으로 돌아와(렘25:11,렘29:10) 무너진 성전을 재건하는 이야기 중 마지막 재건 공사에 얽힌 사건을 담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의 바벨론 포로생활에서의 귀환과 성전 재건은 B.C. 538년 경 페르샤의 고레스 왕의 조서, 이스라엘 백성은 예루살렘으로 돌아가 성전을 재건하라는 조서에 따라 시작되었습니다.

이는 예레미야를 통해 예언하신 바가 성취된 것이었습니다.(스1:1-3) 이스라엘은 스룹바벨의 인도 아래 B.C. 537년 1차 귀환하게 되었고(스2:1-7), 에스라의 인도 아래 B.C.458년에 2차 귀환이 이루어졌습니다.(스7:1-10) 그리고 느헤미야의 탄원과 주도 아래 B.C.444년에 3차 귀환이 이루어지고(느1:1-3) 성전 재건의 마지막 공사인 성벽공사가 진행되었습니다. 성전 재건의 막바지 공사인 성벽을 재건하고자 할 때, 과거 이스라엘에 대해 적대감을 가졌었던 대적들이 좋아할 리 없었습니다.

대표적으로 사마리아 총독 산발랏이 참모 도비야와 함께 찾아와 이렇게 조롱합니다. “(느4:3) 너희가 건축하는 성벽은 여우가 올라가도 곧 무너지리라.” 이는 성전을 재건하고자 하는 이스라엘 백성의 사기를 꺾어버리고, 두려움을 느끼게 하여 좌절케 하고자 위협 공갈하는 말입니다. 그러나 느헤미야는 백성들에게 그들을 두려워하지 말라고 격려하며 한 손에는 병기(칼)를 잡고, 한 손으로는 일을 계속하도록 했습니다.(느4:17-18) 그리고 절반씩 교대로 적들의 동태를 살피는 파수꾼을 세워 성전 재건을 완수하도록 했습니다.

성전 재건에 따른 고난과 환난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열심히 밤낮을 가리지 아니하고 하나님의 성전을 재건하고자 했는데도 큰 흉년이 들었습니다. 먹고 살기가 다 힘들어졌는데 그 상황에서 부유층과 지도층 사람들이 고리대금을 하는 바람에 대부분의 서민들의 집과 논밭이 저당잡히게 되었고, 빚을 내어 세금을 내다보니 나중에는 생계유지를 위해 어쩔 수 없이 아들, 딸들을 노예로 팔아먹는 지경이 되고 말았습니다. 성전 재건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가진 자와 가지지 못한 자가 함께 나누는 모습이 모두 사라지고 심각한 양극화 현상이 나타나 민족 내부의 분열 조짐까지 나타난 것입니다.

이에 느헤미야가 일어나 개혁조치를 단행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동족들로부터 이자를 받지 말고, 저당잡힌 것들을 돌려줄 것 등을 강력하게 권고했습니다. 이에 모든 백성들이 동감하고 아멘으로 화답하며 하나님 말씀대로 지켜 행했습니다.(느5:1-13) 물론 느헤미야 자신도 본을 보이기 위해 일체의 총독 생활비를 받지 않고 성전 재건에 혼신의 힘을 다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기도합니다. “(느5:19) 내 하나님이여, 내가 이 백성을 위하여 행한 모든 일을 생각하시고 내게 은혜를 베푸시어 성전 재건을 온전히 마치게 하옵소서.” 


2. 성전 재건은 오늘날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죽으심과 부활로 세우신 교회를 말합니다.

(요2:19-21)  예수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너희가 이 성전을 헐라 내가 사흘 동안에 일으키리라. 유대인들이 가로되 이 성전은 사십 륙년 동안에 지었거늘 네가 삼 일 동안에 일으키겠느뇨 하더라. 그러나 예수는 성전 된 자기 육체를 가리켜 말씀하신 것이라.

(마16:18) 또 내가 네게 이르노니 너는 베드로라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니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리라

산발랏과 도비야의 온갖 조롱과 협박, 그리고 흉년으로 인한 고난과 역경, 그리고 그에 따른 민족 분열의 양극화 현상 등 숱한 당면 문제들을 하나님 말씀과 은혜로 잘 극복하고 성전 재건의 막바지 공사 성벽공사를 마무리하고 이제 성문에 문짝을 다는 일만 남았습니다. 그런데 사탄은 성전 재건을 막고자 끝까지, 집요하게 대적하고 훼방합니다. 산발랏과 도비야가 마지막으로 사용하고자 하는 계교는 성벽 재건의 주요 인물이며 책임자인 느헤미야를 암살하는 방법이었습니다. 오늘날로 말하면, 교회 책임자를 없애자, 무너지게 하자는 것입니다. 그 구체적인 방법으로 첫째 느헤미야를 유인 살해하는 방법(1-4절)이고, 그 방법이 여의치 않으면 둘째로 느헤미야에 관련된 악성 루머를 퍼뜨려 역적으로 몰아 제거하는 방법(5-9), 만약 그것도 이루어지지 않으면 셋째 느헤미야를 범죄자로 만들어 없애버리자는 음모였습니다.(10-14절)

이처럼 오늘날도 교회를 무너지게 하기 위해 온갖 수단과 방법을 다 동원하고 있는 세력이 있습니다. 십자가 예수 그리스도의 피값으로 교회가 세워지고, 교회가 영혼구원을 위한 전도와 선교의 사명을 다하고자 할 때, 산발랏과 도비야같은 사탄은 교회가 하나님의 뜻을 따라 전도하고 선교하여 영혼구원의 사명을 다하도록 결코 내버려두지 않습니다. 온갖 수단 방법을 다 동원해서 교회에 주어진 비전과 사명이 이루어지지 않도록 훼방하고 있습니다. 오늘날 성전은 교회이며, 또한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성도들의 모임을 교회라고 부릅니다.

(고전3:16) 너희가 하나님의 성전인 것과 하나님의 성령이 너희 안에 거하시는 것을 알지 못하느뇨..(고후6:16-20) 우리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성전이라 이와 같이 하나님께서 가라사대 내가 저희 가운데 거하며 두루 행하여 나는 저희 하나님이 되고 저희는 나의 백성이 되리라 하셨느니라.

사탄은 지금도 하나님의 성전으로서의 성도 여러분이 성전의 사명을 다하지 못하도록 온갖 방법과 술책을 다해 성도 여러분의 믿음이 무너지게 하고, 교회를 떠나게 만들고, 더 나아가 교회 지도자인 목사들을 무너지게 하고자 미혹하고 있습니다.


3. 산발랏이 성전 재건을 막고자 취한 첫째 음모는 느헤미야를 유인 살해하는 것이었습니다.
느헤미야 한 사람만 제거하면, 충분히 성전 재건을 중단시킬 수 있다는 계산입니다. 그래서 사마리아 총독 산발랏과 도비야, 아라비아의 지도자 게셈 등이 위장된 화해 작전을 펼치며 오노 평지에서 만나자고 제의합니다.

“느헤미야여! 이왕 당신네들이 원하는 성전 재건이 다 이루어가는데, 이제 과거 우리가 당신에게 행한 모든 일들은 깨끗이 잊어버리고, 앞으로 피차 이웃해 사는 민족들이니 서로 협력하여 평화롭게 살아가도록 합시다. 이를 위해 예루살렘과 사마리아 중간쯤에 위치한 오노 평지에서 만나도록 합시다.”

오노 평지에 끌어내어 경호능력이 전혀 없는 느헤미야를 살해하고자 하는 음모였습니다. 그러나 느헤미야는 영적인 분별력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산발랏의 제안이 진정한 평화를 위한 초청이 아니고 그를 살해하려는 음모인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중세기 체코의 종교 개혁가였던 존 후스는 체코 사람들이 가장 존경하는 민족의 영웅입니다. 그의 종교개혁사상이 보헤미야 지역에 넓게 번지게 되자 기득권 유지에 위협을 느낀 로마교황과 황제는 그를 음해하려고 콘스탄스 회의에서 토론회를 갖자고 초청했습니다. 교황은 존 후스에게 그의 신변 안전에 대해서는 절대적으로 보장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존 후스는 그들의 약속을 믿고 콘스탄스 회의에 참여하러 가던 도중 붙잡혀 토굴에 감금되었다가 1415년 불로 태워 죽임을 당했습니다.

그리고 영국의 윌리암 틴데일은 성경을 영어로 번역한 최초의 사람입니다. 그 당시 성경이 라틴말로만 출판되어 일반 평신도는 물론 대부분의 성직자들도 라틴어를 읽을 수가 없었기 때문에 성경에 대하여 너무나도 무지했고 예배는 미사로 드리는 것으로만 그쳤습니다. 너무나 안타까운 이 현실을 보고 윌리암 틴데일은 성경을 영어로 번역하는 일을 시작했습니다. 영국에서는 이 일을 할 수가 없었기 때문에 독일과 벨기에로 옮겨 다니며 숨어서 성경을 영어로 최초로 번역하여 출판했습니다.

어느 날 그는 믿었던 친구와 어느 장소에서 함께 식사를 하기로 약속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 친구는 로마교황청의 첩자에게 매수되어 윌리암 틴데일을 배신했습니다. 친구와 식사하러 나온 윌리암 틴데일은 붙들려 1535년 성경을 영어로 번역했다는 죄목으로 화형에 처단 당했습니다.

오노 평야로 와서 만나자는 산발랏의 제의에 느헤미야는 그들의 악한 계획을 알았기 때문에, “내가 이제 큰 역사(A great project)를 눈 앞에 두고 너희를 만나러 가지 못하겠노라. 어찌하여 이 위대한 하나님의 프로젝트를 뒤로 하고 너희를 만나러 가겠느냐?”(3,4절)며 그들을 만날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합니다.

느헤미야는 하나님께로부터 성전 재건의 큰 역사를 이루기 위한 중대한 비전과 사명을 받았습니다. 성벽은 완성되었지만 아직 성문은 완성되지 못한 상태였습니다. 이것이 완성될 때까지는 예루살렘은 여전히 적의 공격에 노출된 상태인 것입니다. 느헤미야는 하나님께서 그에게 부여하신 거룩한 사명을 완수하기 전까지는 잠시나마 방심하거나, 자리를 비울 수가 없는 것이었습니다. 중요하지 않은 여러 가지 일로 가장 중대한 사명을 게을리 할 수 없었던 것입니다.

산발랏과 그의 동조자들은 느헤미야에게 4번씩이나 오노평야로 오라고 편지를 보내 유인했지만, 그때마다 느헤미야의 분별력있는 거절로 그들의 음모가 성사되지 못했습니다.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한 믿음과 한 소망을 가진 사람들과 서로 협력하여 하나님 나라의 일을 해야만 합니다. 근본적으로 교회를 대적하며, 복음을 가로막으며 교회를 세우기보다는 무너뜨리고자 하는 세력들과는 어떠한 대화나 교제, 협상은 그들의 술책에 빠지는 것입니다. 사탄은 지금도 광명의 천사로 가장하여 교회와 교인들 가운데 침투하여 교회의 사역을 훼방하고 중단시키려고 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느헤미야의 분별력과 판단력을 지켜 그의 생명을 보존하시고 성전 재건을 완수하도록 하셨던 것처럼, 하나님께서 여러분과 항상 함께 하시며, 성도 여러분의 판단력을 지켜 보호하시는 은혜가 충만하시기 바랍니다.

산발랏 일당은 첫 번째 음모가 실패로 돌아가자 바로 두 번째 음모를 꾸몄습니다. 신하로 하여금 “봉하지 않은 편지”를 보낸 것입니다. 원래 공식 문서는 끈으로 묶어 인장으로 날인해서 봉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이는 작성된 문서의 변조나 위조를 막아 그 문서의 신빙성을 보증하기 위해서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산발랏 일당이 “봉하지 않은 편지”를 보낸 이유는 편지를 내용을 백성들이 알도록 공개하므로 백성들이 놀라게 만들고, 그로 인해 느헤미야가 어쩔 수 없이 자신들 앞에 나오도록 하여 죽이고자 하는 음모였습니다. “봉하지 않은 편지”의 내용이 6,7절 소개되었습니다.

(느6:6-7) 그 글에 이르기를 이방 중에도 소문이 있고 가스무도 말하기를 네가 유다 사람들로 더불어 모반하려 하여 성을 건축한다 하나니 네가 그 말과 같이 왕이 되려 하는도다 (7) 또 네가 선지자를 세워 예루살렘에서 너를 들어 선전하기를 유다에 왕이 있다 하게 하였으니 이 말이 왕에게 들릴지라 그런즉 너는 이제 오라 함께 의논하자.

이는 느헤미야가 관련되어 있는 악성 루머, 거짓 소문을 퍼뜨리며 협박하는 내용입니다. 그 악성 루머의

첫째는, 느헤미야가 유대인들을 선동하여 페르샤 제국에 반란을 일으키려고 성전을 재건한다는 소문이 이웃나라에 파다하게 퍼져있다고 하는 것입니다.

둘째, 느헤미야가 유대인의 왕이 되려고 성전 재건을 꾀하고 있으며 자신을 왕으로 선전하기 위해 선지자들을 임명하였다는 허위 날조된 악성 루머였습니다.

셋째, 필경 페르샤의 황제도 이 소문을 듣게 되면 느헤미야 네 신분이 한 순간에 무너지게 될 것이니, 이제라도 우리와 조용히 만나서 이야기 하자는 협박성 편지입니다. 이에 대한 증인으로 가스무가 있다며 위협하는 것이었습니다. 포로출신으로 고위직에 올라 페르샤 왕의 절대 신임을 받아 망국의 성전을 재건하도록 파송받은 느헤미야로서는 감당하기 힘든 절치 통분할 악성 루머였고 악담이었습니다. 산발랏 일당의 이같은 공갈 협박 편지를 받은 느헤미야는 즉각적으로 응답합니다. “(느6:8) 너의 말한바 이런 일은 없는 일이요 네 마음에서 지어낸 것이라.”

오늘날 우리 사회뿐만 아니라 교회에도 너무나 많은 악성 루머들, “봉하지 않은 편지”들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그 목적은 사회를 붕괴시키고 교회를 무너지게 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교회에 잘 나오던 교인들 중에는 “봉하지 않은 편지”를 전해 듣고, 다시 말해 허위 날조된 악성 루머를 듣고 교회를 떠나 교회 지도자를 비방하고 교회를 비판하며 안티 크라이스트(ANTI-CHRIST), 교회와 복음을 대적하는 무리들이 많습니다.

어느 마을에 아침마다 세 사람의 친구가 함께 모여 달리기 운동을 하였습니다. 그들 중에 판사가 말하기를 “나는 어제 저녁 술을 과음했어.”라고 말했는데 며칠 후 이 마을에는 “아무개 판사가 술중독자라더라.”라는 소문이 펴졌습니다.

어느 날은 고등학교 교장으로 일하고 있는 분이 말하기를 “나는 지난 주말에 친구들과 카드놀이를 하며 소일했다고 말했는데 며칠 후 온 마을에 아무개 교장이 학교 공금으로 도박을 한다는 소문이 펴졌습니다. 또 어느 날은 의사로 일하는 사람이 친구들에게 어제는 아내의 생일이라 사랑한다는 편지와 꽃을 보내었다고 말했는데 이번에는 아무개 의사가 유부녀와 사랑에 빠졌다는 소문이 퍼졌습니다. 말이란 돌고 돌면 이렇게 사람의 명예를 크게 손상시키는 악성 루머로 변하게 되기도 합니다.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대선 주자들 사이에 온갖 “봉하지 않은 편지”들이 나돌고 있습니다. 서로를 비방하도록 해서 국민의 바른 판단을 흐리게 하여 상대를 무너뜨리고 사회를 붕괴하고자 하는 사탄의 역사입니다. “봉하지 않은 편지”를 들고 다니는 마귀의 하수인으로 쓰임받는 성도나 이 나라 백성이 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봉하지 않은 편지”를 받게 된 느헤미야는 어떻게 처신했습니까? 권력 당국에 돌고 있는 헛소문의 진상을 밝혀 달라며 고소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 억울합니다. 내 누명을 벗겨 주십시오.’ 이렇게 기도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 아닌 땐 굴뚝에도 연기가 나네요. 하나님, 저 연기는 가짜 연기입니다. 드라이 아이스입니다. 연기 좀 없애 주세요.’ 이렇게 기도하지도 않았습니다.

느헤미야는 “봉하지 않은 편지”를 보낸 사탄의 술책이 결국 성전 재건을 막고 이미 재건된 성전마저 무너지게 하고자 하는 것임을 알고 이렇게 기도합니다. “하나님, 내 손에 힘을 주어서 끝까지 주의 역사를 이루어 주시옵소서.”(9절) “봉하지 않은 편지”로 인해 자신의 명예가 실추되거나 자신을 무너지게 하려는 세력들 때문에 두려워하며 안절부절하지 않았습니다. 사실 “봉하지 않은 편지”에 담긴 악성 루머가 사실처럼 페르샤 왕에게 잘못 전해지게 되면, 페르샤 왕은 군대를 파견하여 느헤미야를 본국으로 압송하고 그간 이루어 놓았던 성전 재건의 모든 공사를 중단시켰을 것이 분명합니다. 그만큼 “봉하지 않은 편지”, 사탄의 악성 루머는 치명적인 내용을 담고 있었던 것입니다. 따라서 이러한 “봉하지 않은 편지” 술책은 느헤미야와 이스라엘 백성들을 두렵게 만들기에 충분히 무서운 것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느헤미야는 그에 대응하지 않고 오히려 하나님 앞에 나아가 “하나님, 내 손에 힘을 주어서 끝까지 주의 역사를 이루어 주시옵소서.”(9절) 라고 기도합니다. 진리와 정의의 하나님께서 반드시 마귀의 궤계를 파하여 주실 것을 믿었기 때문입니다. 진실과 진리가 반드시 거짓을 이긴다는 확실한 믿음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올바른 판단력을 지켜주신 하나님께서 성전 재건의 사명을 완수하도록 끝까지 함께 하실 것을 믿었습니다.

만약 느헤미야가 이러한 믿음을 가지지 못하고 자신과 관련된 산발랏의 “봉하지 않은 편지” 즉 헛소문을 잠재우기 위해 타협 차 산발랏을 찾아갔더라면(7절) 과연 그는 어떻게 되었겠습니까? 느헤미야는 필경 산발랏 일당에 의해 오노 평지 한적한 곳에서 비참하게 살해되고 말았을 것입니다. 그리고 성전 재건은 마지막 문짝 다는 일만을 남겨둔 채 아쉽게도 중단되고 말았을 것입니다. 그래서 느헤미야는 오직 하나님만을 바라보며 하나님의 크신 능력에 의해 자신과 관련된 “봉하지 않은 편지”, 헛소문이 잠재워지기를 바라며 오직 “하나님, 내 손에 힘을 주어서 끝까지 주의 역사, 위대한 주님의 프로젝트를 이루어 주시옵소서.”(9절) 라고 기도했던 것입니다.

악성 루머, 중상 모략처럼 사람에게 큰 상처를 입히는 것은 없습니다. 사탄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이같은 허위 날조된 “봉하지 않은 편지”를 이용하여 하나님의 성전 재건과 하나님의 일을 중단시키고 교회를 무너지게 하고자 발악을 하고 있습니다. 악성 루머, “봉하지 않은 편지”는 궁극적으로 교회를 무너뜨리려는 사탄의 역사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도 세상에 계시는 동안 별별 악담을 다 들었습니다. 더러운 귀신들린 사람(막3:30), 미친 사람(낙3:21), ‘천하에 염병을 퍼뜨리고 다니는 사람’(행24:5) 등의 말까지 들었습니다. 그렇게 해서 교회를 세우고자 하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딜레마(궁지)에 몰아넣자는 속셈입니다. 예를 들면, 예수 그리스도를 대적하는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이 간음하다 현장에서 붙잡힌 여인을 끌어와 예수 앞에 세웠습니다. 그리고 질문합니다. “(요8:5) 모세는 율법에 이러한 여자를 돌로 치라 명하였거니와 선생은 어떻게 말하겠나이까?” 예수를 어떻게 해서든지 고소해서 없애고자 하는 술책이었습니다. 만약 예수께서 율법대로 돌로 치라고 하면, 그토록 사랑을 외치던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침이 상황에 따라 바뀌지 않느냐? 이는 분명 예수 그리스도는 이중인격자임에 틀림없다는 악 소문을 퍼트려 그를 궁지에 몰아넣자는 속셈입니다.

또 만약 그 여인을 살려두라고 말한다면, 전통적인 율법을 무시하는 것으로 혹시 그 여인과 은밀한 관계가 있지 않느냐? 그 여인과 인친척 관계가 아니냐? 그 여인과 사이에 몰래 낳은 숨겨둔 자식이 있는 것이 아니냐? 이러한 악성 루머들을 퍼트려 딜레마에 빠지게 하자는 술책이었습니다. 그러나 예수께서는 “너희 중에 죄 없는 자가 먼저 돌로 치라”(요8:7)는 말씀으로 그들의 계략이 수포로 돌아가게 하고 그 여인을 향해 “나도 너를 정죄하지 아니하노니 가서 다시는 죄를 범치 말라.”시며 그 생명을 구원하셨습니다.

성전 재건과 복음 전도와 선교의 사명을 받은 교회 성도들은 하나님의 뜻과 비전이라는 큰 역사를 이루어나가기 위해서라면 어떠한 괴로운 말이나 악담, 저주와 악성 루머에 개의치 말고 오직 주어진 사명을 끝까지 다하도록 힘을 주시옵소서라고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자신의 자존심이나 명예보다는 하나님의 “큰 역사를 이루어가는 사람”이 되도록 기도해야 할 것입니다. 참으로 개가 짖는다고 해서 기차가 멈추는 법은 없습니다.

사탄의 온갖 방해공작에도 불구하고 느헤미야는 하나님의 큰 역사를 이루어가는 사람이 되어 마침내 기적적으로 52일만에 모든 성전 재건 공사를 완수했습니다.(느6:15) “그러자 성전 재건을 훼방했던 모든 원수들과 주변의 이방사람들이 이 말을 듣고 두려워 기가 꺾였습니다. 왜냐 하면 이것은 이 일이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완성된 것임을 그들도 알고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느6:16)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피흘려 세우신 하나님의 교회, 평강교회에는 하나님께서 주신 큰 역사, 위대한 프로젝트가 있습니다. 온 인류 구원을 위한 하나님의 위대한 꿈이 이루어지는 곳입니다. 온 인류가 예수 그리스도를 믿어 영원한 생명을 얻으며 영원한 하나님의 복을 받는 복의 근원이 되게 하는 위대한 프로젝트가 이루어지는 곳입니다. 이를 이루어나가기 위해 극복해야할 문제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그러나 사탄의 온갖 음모와 술책을 간파하시고 느헤미야처럼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는 은혜와 판단력으로 온 나라 민족을 위한 오직 하나님의 “큰 역사를 이루어가는 사람”이 되는데 쓰임 받는 성도들이 되시기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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