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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광야의 소리 (사 4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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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야의 소리 (사 40:1~11)

세례 요한이 요단강 근처에 나타났을 때 사람들은 그를 메시야 인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요한은 자기를 가리켜 “나는 선지자 이사야의 말과 같이 주의 길을 곧게 하라고 광야에서 외치는 자의 소리로라”고 하였습니다(요 1:23).
여기 광야의 소리가 있습니다. 본문말씀 2절에 “너희는 예루살렘의 마음에 닿도록 말하며 그것에게 외치라”고 하였습니다. 그들이 하나님께 범죄 함으로 형벌을 받았고 오랫동안 이방인에게 짓밟히며 억눌림을 당했으나 이제는 놓임과 해방을 받게 된다는 소식을 크게 외치라는 것입니다. 이와 같은 외침은 오늘날 세상 사람을 향한 교회의 소리요 복음입니다.

1. 외치는 자의 소리(3-5절)

본문말씀 3절에 “외치는 자의 소리여 이르되 너희는 광야에서 여호와의 길을 예비하라 사막에서 우리 하나님의 대로를 평탄하게 하라”고 하였습니다.  “외치는 자의 소리”는 다듬어 지지 않은 소리를 뜻합니다. 지정된 장소에서 뜻이 맞는 사람들과 주고받는 대화가 아니라 황량한 광야에서 크게 외치며 소리 지르는 상태를 일컫는 것입니다.

1) 광야와 사막

3절에 “너희는 광야에서 여호와의 길을 예비하라 사막에서 우리 하나님의 대로를 평탄하게 하라”고 하였습니다. 여기 그 소리의 내용은 광야에 여호와의 길을 내고 사막에 하나님의 대로를 만들게 하라는 것입니다. 사실 광야는 버려진 땅이요 사막은 물이 없는 곳으로 풀 한포기 나무 한그루 찾아 볼 수 없는 불모지를 뜻합니다. 그런 곳에는 사나운 짐승들과 뱀이나 전갈 같은 해충이 서식하고 있어서 사람이 살지 못하는 곳입니다. 하나님께서 지으신 본래의 세상은 참 좋은 낙원이었습니다(창 1:25). 그렇지만 인간의 범죄로 인하여 삽시간에 가시덩굴과 엉겅퀴가 우거져서 쓸모없는 폐허로 바뀌었습니다(창 3:18). 여기서 말하는 광야나 사막은 하나님께 버림받은 인간의 황폐한 영혼을 상징하는 것입니다.

2) 하나님의 대로

인류의 역사는 길을 따라서 문명의 활로가 열려졌습니다. 길을 만드는 것은 새로운 역사의 비전을 이루게 하는 첩경입니다. 그것을 ‘여호와의 길’ 또는 ‘하나님의 대로’라고 이름 붙였습니다. 이는 그 길이 여호와 하나님의 목적을 위해서 쓰여 지기 때문입니다. 여기 ‘대로’ 는 ‘highway’ 고속도로를 의미합니다. 범죄하고 타락한 인간의 심성은 광야와 같이 거칠고 사막과 같이 메말라 있어서 영적인 감각을 상실해 버렸습니다. 길이 없는 곳에 문명이나 발전이 있을 수 없는 것처럼 하나님과의 관계가 두절된 인간의 영혼에 생명적인 소망이 있을 수 없습니다. 오직 여호와의 길과 하나님의 대로가 뚫려질 때 새로운 생명의 활로가 열리게 되는 것입니다.
시편 84:5에 “주께 힘을 얻고 그 마음에 시온의 대로가 있는 자는 복이 있나이다”고 하였습니다.

3) 여호와의 영광

5절에 “여호와의 영광이 나타나고 모든 육체가 그것을 함께 보리라”고 하였습니다. 태양이 떠오르면 흑암이 물러가듯이 하나님의 영광이 회복되는 곳에 죄와 마귀와 죽음의 세력이 물러갑니다. 광야와 사막에 하나님의 길이 뚫리게 되면 그곳에 하나님의 영광이 드러나게 되는 것입니다. 이사야 35:1-2에 “광야와 메마른 땅이 기뻐하며 사막이 백합화 같이 피어 즐거워하며 무성하게 피어 기쁜 노래로 즐거워하며 레바논의 영광과 갈멜과 사론의 아름다움을 얻을 것이라 그것들이 여호와의 영광 곧 우리 하나님의 아름다움을 보리로다”고 하였습니다.

2. 말하는 자의 소리

6절에 “말하는 자의 소리여 이르되 외치라”고 하였습니다. 앞에서는 “외치는 자의 소리”라고 했는데 여기서는 “말하는 자의 소리”라고 하였습니다. 그 대상도 앞에서는 광야와 사막 인데 반하여 여기에는 풀과 꽃으로 표현되었습니다.

1) 풀과 꽃의 아름다움

“모든 육체는 풀이요 그의 모든 아름다움은 들의 꽃과 같으니” 라고 하였습니다. 황량한 광야와 메마른 사막에는 풀도 꽃도 상상할 수 없는 곳입니다. 그렇지만 풀과 나무가 무성하게 우거지고 꽃과 열매가 맺혀진다는 것은 발전적인 변화를 의미합니다. 광야와 사막이 황폐화된 영혼의 본성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한다면 무성한 풀과 아름다운 꽃은 인간이 가꾸어 놓은 문명의 화려함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인간의 지식과 기술이 발달하고 문질 문명이 향상됨에 따라 사람들은 문화의 이기(利器)를 마음껏 누리고 있습니다. 이에 반하여 하나님의 간섭을 받지 않고도 살수 있다는 자만심과 물질 만능, 지식 만능을 부르짖는 부작용도 생겨나고 있습니다.

2) 마르고 시드는 현상

7절에 “풀은 마르고 꽃이 시듦은 여호와의 기운이 그 위에 붊이라 이 백성은 실로 풀이로다”고 하였습니다. 풀잎에 맺혀지는 꽃망울은 화려한 자태와 그윽한 향기를 토하기도 하지만 극히 짧은 시간에 한정되어 있을 뿐 잠시 후면 시들고 없어지는 것입니다. 이와 같은 사실을 두고 옛날 사람들은 화무십일홍(花無十日紅)이라고도 하였습니다. 사람들 중에는 자기가 쌓아놓은 부귀나 명예가 언제까지 그냥 있을 것처럼 착각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예수님의 비유 가운데 어리석은 부자는 곳간을 크게 하고 추수한 곡식을 잔뜩 쌓아놓고는 “내 영혼아 여러 해 쓸 물건을 많이 쌓아 두었으니 평안히 쉬고 먹고 마시고 즐거워하자”고 하며 거기에 도취되어 있었지만 이때 하나님께서 “어리석은 자여 오늘 밤에 네 영혼을 도로 찾으리니 그러면 네 쌓은 것이 뉘 것이 되겠느냐”고 하였습니다(눅 12:16-21).

3) 영원한 진리

화려한 꽃일수록 그것이 시들고 떨어질 때는 더 없이 비참해 보이는 법입니다. 야고보서 1:10-11에 “부한 자는 자기의 낮아짐을 자랑할지니 이는 그가 풀의 꽃과 같이 지나감이라 해가 돋고 뜨거운 바람이 불어 풀을 말리면 꽃이 떨어져 그 모양의 아름다움이 없어지나니 부한 자도 그 행하는 일에 이와 같이 쇠잔하리라”고 하였습니다. 역사를 주름잡던 영웅들이 세계를 제패하고 문명의 황금시대를 구가했던 때가 있었지만 얼마 못가서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져 버렸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천지는 없어지겠으나 내 말은 없어지지 아니하리라”고 하였습니다(마 24:35). 예수 그리스도가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동일하신 분이기 때문입니다(히 13:8). 요한1서 2:17에 “이 세상도, 그 정욕도 지나가되 오직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이는 영원히 거하느니라”고 하였습니다.

3. 아름다운 소리

9절에 “아름다운 소식을 시온에 전하는 자여 너는 높은 산에 오르라 아름다운 소식을 예루살렘에 전하는 자여 너는 힘써 소리를 높이라 두려워하지 말고 소리를 높여 유다의 성읍들에게 이르기를 너희의 하나님을 보라”고 하였습니다.

1) 복음의 소리입니다.

하나님께서 외치라고 하신 말씀을 처음에는 ‘외치는 자의 소리’라고 했고, 그 다음은 ‘말하는 자의 소리’ 그리고 마지막에는 ‘아름다운 소식’으로 표현하였습니다. 뜻이나 내용에 상관없이 그냥 외치는 소리일 경우 이는 소음이 되고 시끄럽기만 하다가 메아리 없이 사라져 버리고 맙니다.
말하는 자의 소리는 듣는 사람의 수준에 맞게 적절하게 표현되는 정리된 언어를 의미합니다. 그런 것은 지식과 교양을 가르치는 소리 일수도 있고, 또 사람의 귀를 즐겁게 해주는 재미있는 이야기 일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것들이 복음은 아닙니다. 여기 ‘아름다운 소식’ (Good news)은 말 그대로 복음입니다. 곧 “온 세상에 미칠 큰 기쁨의 좋은 소식”입니다. 성경은 이 아름다운 소식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라고 하였습니다(눅 2:10).

2) 시온에 전하는 소리입니다.

본문 말씀에 “아름다운 소식을 시온에 전하는 자”라고 하였습니다. 또 이 소식을 예루살렘과 유다의 성읍들에게 전한다고 하였습니다. 시온은 하나님의 거룩한 성전이 있는 구별된 장소입니다. 예루살렘과 유다의 성읍들도 선택받은 하나님의 백성을 통칭하는 것입니다. 앞서 “외치는 자의 소리” 나 “말하는 자의 소리”는 전해지는 대상이 다릅니다. 전자는 거친 광야와 메마른 사막으로서 이는 범죄 타락하여 버림받은 인간의 본성을 뜻하는 것입니다. 후자는 풀과 꽃으로 표현되었는데 이는 가공된 인간의 문화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이는 하나님과 상관없이 지식이나 재물이나 권력으로 포장된 화려한 인공문명으로 비유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여기 시온은 전적으로 하나님 중심의 성전 문화를 뜻합니다. 세상사람 가운데서 선택받은 하나님의 백성이며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사는 성도들을 뜻합니다.

3) 하나님의 통치를 선포하는 소리입니다.

10절에 “보라 주 여호와께서 장차 강한 자로 임하실 것이요 친히 그의 팔로 다스릴 것이라 보라 상급이 그에게 있고 보응이 그의 앞에 있으며”라고 하였습니다. 죄와 불의로 얼룩진 세상에 하나님의 강력한 주권이 행사되면 정의롭고 밝은 세상이 이루어지게 됩니다. 공의가 시행되어 의인에게 상급이 있고 악인에게 심판이 내려질 때 하나님의 백성들은 축복을 행사하게 될 것입니다. 어린양이 목자의 품에 안기고 온순하게 인도함을 받게 되는 참 평화와 행복의 시대가 도래 하는 것입니다(11절). 이사야 52:7에 “좋은 소식을 전하며 평화를 공포하며 복된 좋은 소식을 가져오며 구원을 공포하며 시온을 향하여 이르기를 네 하나님이 통치하신다 하는 자의 산을 넘는 발이 어찌 그리 아름다운가!” 라고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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