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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나의 떠날 시각이 가까웠도다 (딤후 4: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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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떠날 시각이 가까웠도다 (딤후 4:6-8)

얼마 전 우리 한마당 잔치를 약속의 동산에서 했습니다. 약속의 동산이 있기 전에는 농고 운동장을 빌려 했는데 그때 기억나는 일이 있습니다. 어느 집사님이 리레이 경기를 하고 결승점에 들어 왔는데 내가 잘 달린다 했더니 그 분이 하는 말이 목사님 이제는 죽어도 더 는 못 달려요, 하면서 숨을 헐떡거리는 모습을 본 일이 있습니다.

제가 지금 생각 하는 것은 그분이 최선을 다했구나 하는 생각입니다. 더 달릴 수 있는 힘이 남아 있지 않은 모든 힘을 다 태워버린 사람은 비록 1등을 하지 못하였다 하여도 그는 경기를 잘 마친 사람입니다. 최선을 다 하였기 때문입니다.

인생도 마찬가지입니다. 누가 돈을 많이 벌었느냐? 누가 더 높은 자리에 올라갔느냐 하는 것이 아니라 누가 최선을 다하여 그의 삶을 살았느냐 하는 것이 중요 합니다. 그런 삶을 살아 간 사람은 어느 위치에 있던지 어떤 일을 하였던지 후회가 없습니다.

결승점을 통과 하는 순간 모든 힘을 다 쏱고 더 이상 달릴 수 없어 주저 않을 수밖에 없는 삶은 아름답습니다. 예수님은 그렇게 살았습니다. 그러기에 내가 다 이루었다 하시지요. 얼마나 멋집니까? 내가 다 이루었다.

자동차를 몰고 가다보면 가끔 연기를 펑펑 내면서 가는 자동차를 봅니다. 완전연소를 하지 못한 차들입니다. 정비를 잘하여주면 완전연소가 될 텐데 그러질 못하여 연기를 내 품고 사는 것입니다. 인생도 마찬가지입니다. 완전연소를 못하여 연기를 내 품고 사는 사람들을 봅니다. 정비 불량입니다. 정비 불량 된 사람 많아요.

세상의 헛된 것들에 매여 욕심을 버리지 못하면 연기나는인생을 살고 마는 것입니다. 우리는 부지런해야 합니다. 선한 일에 부지런하고 자기사명을 감당 하는 일에 부지런하고 이웃과 함께 하는 일에 부지런하고 그래서 하나님이 주신 에너지를 완전 연소 시켜야 합니다.

오늘 인생을 그렇게 살아간 사람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전제와 같이 내가 벌써 부어지고 나의 떠날 시각이 가까웠도다 나는 선한 싸움을 싸우고 나의 달려 갈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켰으니 이제 후로는 나를 위하여 의의 면류관이 예비 되었으므로 주 곧 의로우신 제판장이 그날에 내게 주실 것이며 내게만 아니라 주의 나타 나심을 사모하는 모든 자에게 도니라"

사람은 이 세상에 와서 잘 살아야 겠지만 특히 마지막 마감을 잘해야 합니다. 마감을 지저분하게 하고 가는 사람도 있습니다. 마감을 깨끗하게 하고 가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 사람의 떠난 자리가 아름다워야 합니다. 아버지가 떠난 자리가, 어머니가 떠난 자리가, 친구가 떠난 자리가 목사가 떠난 자리가 장로가 떠난 자리가 아름다워야 합니다.

어느 교회 중직을 맡은 분은 그 교회를 떠났는데 그 교인들이 다시는 보고 싶지 않다 하는 분도 있는걸 보았습니다. 어느 분은 빚을 연줄 걸듯이 걸어놓고 떠난 사람도 있습니다. 그것 푸느라고 사람들이 고생을 얼마나 하는지 모릅니다.

그런가 하면 떠난 뒤에 그리운 사람도 있습니다. 왜 한번 안 오느냐고 보고 싶다고 한번 다녀가라고 사정하며 전화를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당신이 그리운 사람이 되기를 바랍니다. 보고 싶은 사람이 되기를 바랍니다.

바울도 말합니다. 나의 떠날 기약이 가까웠도다. 그런데 그는 자신의 마지막을 전제와 같이 부음이 되고 고백합니다. 떠날 때가 되었으면 이제는 쉬겠다, 나도 할 만큼 했다. 그러고 뒤로 물러서는 삶이 태반인데 그는 자신을 제물로 하나님께 바칠 생각을 하고 있고 이미 그렇게 시작이 되었다. 고 고백을 합니다. 그의 고백처럼 그는 로마에 가서 목이 짤려 순교를 당합니다.

피할 수 있었는데 로마의 시민권을 가진 그는 얼마든지 편안하게 살수 있었는데 마치 예수님이 겟세마네동산에 기도하다가 아무런 하나님의 응답이 없자 그대로 가서 십자가에서 죽은 것처럼 바울도 나는 제물로 바쳐졌다하고 로마에 가서 목이 짤려 죽습니다.

마지막 피한방울도 주님 앞에 다 바치고 간 것입니다. 아무것도 가진 것이 없고 남긴 것이 없고 하나님이 주신능력, 하나님이 주신물질, 하나님이 주신 재능 하나님이 주신 피 한 방울까지 다 쓰고 그의 인생을 마감합니다.

우리 모두에게도 언젠가 떠날 시각이 다가 올 것입니다. 그러면 우리는 모두 다 죽을 것입니다. 죽게 되면 우리는 다 꿈꾼 것 같을 것입니다. 지금도 여러분의 살아 온 과거가 꿈꾼 것 같지 않습니까? 그동안 돈도 많이 벌고, 제법 출세도 하고, 많은 재능과 능력도 갖게 되었는데, 그와 같은 것들을 줍고 모으는 데만 정신을 팔다가 정작 그것을 제대로 한번 하나님과 자신을 위하여 요긴하게 써보지도 못하고 하나님 앞에 서게 된다면 얼마나 인생이 허무하고 억울할까요?

세상에는 돈만 벌다가, 열심히 벌다가 제대로 한번 귀한 일에 써보지도 못하고 죽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세상에는 출세를 하고 권력을 얻기 위하여 죽도록 공부하고 노력만 하다가 그것을 한번 제대로 가치 있고 귀한 일에 써보지도 못하고 인생을 끝내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마지막 결승점 뒤에 달릴 일이 없음에도 마치경기를 해야 할 사람처럼 힘과 에너지를 남기고 떠나는 사람이 허다합니다. 그러느라 최선을 다해 살아야 할 삶을 최선을 다하지 못하고 살고 있습니다.

바울은 "내가 선한 싸움을 싸웠다"고 했습니다. 그의 삶을 싸우는 것처럼 살았습니다. 싸움은 최선을 다하지 않으면 패할 수밖에 없습니다. 역사에 유명한 전투의 이야기와 영웅들의 이야기는 최선을 다해 싸웠을 때 얻은 승리의 이야기입니다. 바울은 이 싸움을 잘 싸웠습니다.

그런데 선한 싸움입니다. 더러운 일에 목숨을 건 것이 아닙니다. 선한 싸움입니다. 그것은 세상을 바라보는 싸움이 아니라 저 높은 곳을 바라보는 싸움입니다. 이 세상에 보물을 쌓아놓기 위하여 싸우는 싸움이 아니라 하늘에 보화를 쌓기 위하여 싸우는 싸움입니다.

543장 “저 높은 곳을 향하여 날마다 나아갑니다. 내 뜻과 정성 모두어 날마다 바라봅니다.” 4절에 "험하고 높은 이 길을 싸우며 나아갑니다. 다시금 기도 하오니 내주여 인도 하소서" 5절“내주를 따라 올라가 저높은 곳에 우뚝서 영원한 복락누리며 즐거운 노래 부르리” 바울은 이 찬송처럼 선한 사움을 싸웠습니다. 선한 싸움에 승리하시기 바랍니다.

바울은 달려 갈 길도 마쳤습니다. 중도 포기 한 것이 아닙니다. 달려 갈길은 하나님이 맡겨 주신 사명입니다. 하나님은 다메섹에서 바울을 불렀습니다. 이방인에게 가라는 사명을 주었습니다. 그 길은 쉬운 길이 아니었습니다. 엄청나게 어렵고 힘든 길이었습니다. 매를 맞고 감옥에 들어가고 굶주리고 추위에 떨고 죽을 고비를 수도 없이 넘겼습니다. 그런데 그 길을 잘 마쳤습니다. 저는 여러분도 그렇게 잘 마치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이 여러분을 택하여 전도자로, 봉사자로, 교회를 섬기는 자로 세우시고 사명을 주셨습니다. 일이 힘듭니다. 알아주는 사람도 없습니다. 자기와 싸워야 합니다. 돈이 생기는 것도 아닙니다. 잘못하면 비난을 받습니다. 그리고 지루한 싸움입니다.

저는 운동 중에 제일 못하는 운동이 있습니다. 혼자 하는 운동입니다. 지루해서 못합니다. 그래서 걷는 것이 그렇게 좋다는데 그 운동을 못합니다. 우리들의 달려갈 길도 마찬가지입니다. 누가같이 달려가 주는 것이 아닙니다. 혼자 달리는 것입니다. 예수님도 마지막 십자가를 향해 가실 때 혼자 였습니다. 제자들도 다 떠났습니다. 그러나 달려 갈 길을 십자가 지심으로 마쳤습니다.

바울은 믿음을 지켰습니다. 바울은 믿기 시작한 날부터 죽는 날까지 믿음을 지켰습니다. 세상이 그렇게 유혹해 와도 믿음을 지켰습니다. 환난과 핍박과 궁핍이 와도 믿음을 지켰고, 성공과 실패와 훼방과 투옥이 와도 믿음을 지켰습니다. 질병과 죽음 속에서도 그는 믿음을 지키면서 살았습니다.

터키에 유명한 '여시푸'라는 레슬링 선수는 레슬링을 잘해서 유럽 지역에서 그를 상대할 사람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미국에 건너가서 미국에서 제일 잘하는 루이스와 시합을 해 간단하게 승리합니다. 세계 최고의 선수가 된 그는 상금으로 많은 돈을 받았습니다. 그 돈을 환전하는데 복잡하다 해서 전부 금으로 바꾼 후 전대에 담아 허리에 둘둘 감고 집으로 가기 위해 배를 타고대서양을 건너게 됩니다.

그런데 그가 탄 배가 바다 한가운데서 사고로 가라앉기 시작합니다. 그는 수영에 자신 있다 생각하여 바다가운데로 뛰어 내립니다. 그런데 바다 속으로 들어간 그가 지금까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전대를 버리지 못하고 둘둘 감은 채로 배에서 뛰어 내렸기 때문입니다.

어제 장로님들 수련회 가는 차에서 기도를 해주고 내리다 보니 길옆에 은행나무가 눈에 들어옵니다. 잎이 노랗게 물들었는데 바람이 불때마다 우수수 떨어집니다. 한 해 할 일을 다 하고 떨어지는 낙 옆이라 더욱 아름다웠습니다. 가을이 깊어 갑니다. 우리들의 떠날 시간들을 생각하며 아름다운 자리가 남게 되기를 축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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