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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성함을 얻으려면 (막 6:5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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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함을 얻으려면 (막 6:53~56)

극작가 오혜령(吳蕙齡)씨는 연세대 영문과를 졸업한 후 모교인 이화여고에서 교편생활을 하던 중 1978년도에 위암과 임파선암이란 청천벽력의 진단을 받게 됩니다. 의사는 3개월을 넘기기 힘들다고 말합니다. 그녀는 어린 시절부터 숱한 질병의 고통 속에서 용케 살아왔는데 그것도 모자라 이런 고난을 당해야 하느냐고 하나님께 항변했습니다. "하나님 안에서 진리를 추구해 온 제게 왜 매를 드십니까. 당신이 살아 계신다면 말씀해 주십시오. 이 고통 중에 말씀해 주시지 않으면, 당신을 믿지 못하겠나이다." 통증은 24시간 동안 단말마로 다가왔습니다. 너무 고통스러워 차라리 죽고 싶었습니다. 죽음을 기다리는 사람처럼 달력의 숫자에 빨간 색연필로 빗금을 쳐 나갔습니다. 예정된 죽음의 날짜인 6월26일에 빗금이 쳐진지 며칠이 더 지나고 있었습니다. 물만 먹어도 토하고 혈변을 보는 고통이 계속됐습니다.

어느 날 정신이 몽롱해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때 어디선가 그녀의 목덜미를 낚아채는 강한 손길이 느껴졌고 순간 방바닥에 나동그라졌습니다. 하나님께서 그의 삶과 죽음에 깊이 개입하신다는 것을 확신했습니다. "당신은 대체 누구십니까. 왜 죽음의 한복판에까지 따라 오시는 것입니까?" 그동안 살아 계신 하나님께 도전해온 죄에 대한 두려움이 엄습했습니다. 어디서부터 회개해야 할지 몰라 눈물만 쏟으며 기도했습니다. "당신이 살아 계신다는 것을 확신합니다. 그렇다면 지금의 이 병도 저를 구원하기 위해 사용하신 방법이 아니겠습니까?" 지난날의 죄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갔습니다. 며칠동안 화선지에 붓글로 죄를 쓰며 회개했습니다. 육체적인 암이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정신적인 암이 치료받지 못하면 구원이 없다는 절실함으로 죄를 적었습니다. 며칠동안 전 인생을 회개하며 기도했습니다.

그렇게 6개월이 지난 어느 날이었습니다. 그 날도 기도와 찬양을 하며 예배를 드리고 있었는데 온 몸에 오한이 덮쳐 왔습니다. 그녀는 죽음을 예감했습니다. 추위에 이불깃을 잡아당기는데 겨드랑이에 잡히던 임파선 암 덩어리가 만져지지 않는 것입니다. 어깨에 복숭아씨 만하던 멍울도 사라져 버렸습니다. 또 복수로 차올랐던 배는 꺼져 있었습니다. 이후 그녀의 삶은 하나님 중심의 삶으로 변했습니다. 덤으로 얻은 인생을 소외된 자들을 위해 살기로 결심한 것입니다. 남편 권오정 목사와 무의탁노인을 돌보는 `평화의 집'을 개원하고 헌신적인 사역을 펼쳤습니다. 오씨는 지금도 하루 9시간동안 기도하며 평화의 집을 이끌고 있습니다. 그녀의 삶은 투병의 연속이지만 기적의 연속이기도 합니다. 그녀는 하나님께로부터 성함을 얻은 것입니다.

사람들은 질병으로부터의 회복이든지, 극심한 정신적인 고통으로부터의 회복이든지, 깨어진 관계의 회복이든지, 식어진 믿음의 회복이든지 간에, 성함에 대한 기대를 가지고 살아갑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회복의 은혜를 경험할 수 있습니까? 어찌해야 성함을 베푸시는 주님의 손길을 체험할 수 있습니까? 본문 56절의 '성함을 얻는다' 는 말은 육체의 고침을 뜻할 때만 사용되는 단어가 아닙니다. '성함을 얻는다' 는 말은 육체적으로만이 아니라 정신적으로, 영적으로도 잘 된다는 의미까지 포함됩니다. 그래서 성경은 육체적 차원만이 아니라 정신적으로, 영적인 차원에서의 치유를 약속합니다. 성함을 얻으려면,


첫째로 기대해야

조엘 오스틴(Joel Osteen)의 "Your Best Life Now", 우리말로 "긍정의 힘" 이라고 번역된 책에 나오는 내용입니다. 40대 후반의 브라이언(Bryan)은 세상이 무너지고 무거운 짐이 어깨를 짓누르는 상황에 빠졌습니다. 사업은 부도났고, 가정이 깨어졌으며, 건강도 매우 나빠진 것입니다. 그래서 기쁨도, 평안도, 열정도 사라졌습니다. 죽지 못해 사는 형편이 되었습니다. 그때 신앙의 친구가 조언을 합니다. "사랑하는 친구야, 부정적인 곳에서 눈을 돌리게. 잃어버린 것을 보지말고 남은 것을 보게나. 상황이 바뀌고 있다는 것을 믿게. 자네는 그런 복을 받을 만 하다네. 무엇보다도 하나님이 당신을 사랑하고 있기 때문일세. 이제부터 하나님을 믿고 하나님을 기대하게". 친구의 말을 들은 브라이언은 정신을 차리고 삶의 패턴을 바꾸기 시작했습니다. 매일 자리에서 일어나기 전에 감사의 이유를 10개씩 쓰고 묵상하면서 하나님을 믿고 기대하였습니다. 이 습관이 몇 달 동안 계속되자 부정적인 습관들이 하나씩 깨져나가기 시작하였습니다. 믿음도 성장하였습니다. 그러자 상황이 호전되기 시작하였습니다. 일도 다시 하게 되었고, 끊어졌던 관계도 회복되어 갔습니다. 하나님의 선하심이 그를 지배하신 것입니다. 브라이언의 마음 속에 하나님을 향해가졌던 기대들이 그를 움직였습니다. 기쁨과 환희가 넘치는 삶이 회복되었습니다. 하나님을 기대하는 자에게 베푸시는 은혜의 모습입니다.

본문 53절과 54절입니다. "건너가 게네사렛 땅에 이르러 대고, 배에서 내리니 사람들이 곧 예수신 줄을 알고". 예수께서 배에서 내려 게네사렛에 도착하셨을 때 사람들이 예수를 알아보았습니다. 그리고 예수께 몰려오기 시작했습니다. 게네사렛 사람들이 그동안 주님을 사모하며 손꼽아 기다리고 있었다는 의미입니다. 예수를 만나보고 싶은 기대가 그들에게 있었습니다. 게네사렛 사람들처럼 주님에 대한 사모함이 여러분에게 있습니까? 주님의 역사를 기대하십니까?

시편 107편 9절에서 "그가 사모하는 영혼에게 만족을 주시며, 주린 영혼에게 좋은 것으로 채워 주심이로다" 라고 시편기자는 말합니다. 이사야 44장 3절은 "나는 목마른 자에게 물을 주며 마른 땅에 시내가 흐르게 하며 나의 영을 네 자손에게, 나의 복을 네 후손에게 부어주리니" 라고 말씀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사모하는 자에게 은혜를 주시고, 기대하는 자를 통하여 일하십니다. 그러므로 세상 것에 주리고 목말라할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의에 주리고 하나님의 은혜에 목말라 하며 하나님을 기대하여야 성함을 얻게 됩니다.


둘째로 가까이 해야

프로야구의 타자들이 제일 두려워하는 것은 손이 울리는 것이라고 합니다. 야구 배트를 꽉 잡고 때리면 홈런을 치기도 하며 안타를 치기도 합니다. 그런데 컨디션이 좋지 않아 배트를 느슨하게 잡고 공을 치면 손이 울린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손목이 부러진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삔 것도 아니며 뼈에 금이 간 것도 아닌데 오랫동안 손을 쓰지 못한다고 합니다. 심하면 손이 한 번 울린 것으로 인해 시즌 내내 고생하다가 시즌을 망치는 경우가 허다하답니다. 그래서 야구 선수들에게 중요한 모토가 있습니다. "꽉 잡든지 아니면 놓아 버려라!". 이 말은 우리의 신앙생활에도 적용할 수 있는 기준입니다. 언제 어느 때나 주님을 가까이하며 꽉 잡아야 합니다. 베드로가 시험에 들었던 이유가 주님을 멀찍이 따라갔기 때문입니다. 멀찍이 따라가면 시험에 들게 됩니다. 멀찍이 따라가면 넘어지게 됩니다. 멀찍이 따라가면 주님을 부인하게 됩니다. 부디 주님을 가까이 하시기 바랍니다. 주님을 꽉 붙잡으시기 바랍니다. "주님이 아니면 살 수 없습니다. 주님만이 나의 힘입니다. 주님만이 나의 도움입니다. 주님만 믿습니다" 라고 고백하며 가까이 할 때 성함을 얻게 될 줄로 믿습니다.

본문 55절입니다. "예수께서 어디 계시단 말을 듣는 대로 병든 자를 침상채로 메고 나아오니". 병든 사람들이 예수께 나오는 장면입니다. 이름 있는 의사에게는 수많은 환자들이 몰려듭니다. 실력 있는 의사라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능력 있는 예수를 가까이 하지 않으면, 누구라도 성함을 경험할 수 없습니다. 이는 접근의 힘입니다. 누구를 가까이 하느냐에 따라 인생이 달라집니다.

야고보서 4장 8절입니다. "하나님을 가까이 하라. 그리하면 너희를 가까이 하시리라". 좋은 사람을 만나는 것도 중요하지만, 하나님을 만나는 것은 더 중요합니다. 하나님을 가까이 할 때 하나님의 역사를 체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게네사렛 사람들처럼 할 수만 있으면 주님을 가까이 하시기 바랍니다. 믿음의 연조가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세월이 가면 갈수록 회개함으로 기도함으로 모이기에 힘써 하나님과 가까워짐으로 날마다 성함의 은혜를 얻으시기 바랍니다.


셋째로 내밀어야

10세가 되기 전부터 상습적으로 아버지의 돈을 훔쳤던 소년이 있었습니다. 14세 때 어머니가 돌아가시던 날에도 술에 만취해 도박을 즐겼습니다. 16세 때는 호텔 숙박비를 떼어먹고 도망치다 붙잡혀 한 달간 철창신세를 지기도 하였습니다. 신학교에 입학해서도 여전히 추악하고 음란한 죄악의 늪에서 허우적거렸습니다. 그러던 그가 20세가 되던 날 친구와 함께 기도회에 참석한 뒤 완전히 변화되었습니다. 고아원을 세워 10만명 이상의 고아들을 돌보았고, 200명 이상의 선교사를 후원하였습니다. 지구를 여덟 바퀴 도는 거리인 32만Km를 여행하며, 42개국 3백만명 이상의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했습니다. 그가 기도하면 초겨울의 북풍도 따뜻한 남풍으로 변했습니다. 그가 기도하면 빵을 가득 실은 수레가 찾아왔습니다. 그가 기도하면 1분만에 필요한 금액이 송금되기도 했습니다. 그는 5만번의 기도응답을 받았다는 '죠지 뮬러'(George Muller) 목사입니다. 죠지 뮬러는 예수를 믿고 변화된 후, 평생에 단 한 번도 사람에게 손내밀지 않고 하나님께만 손을 내밀었다고 합니다. 하나님은 죠지 뮬러만의 하나님이 아니십니다. 죠지 뮬러에게 역사하셨던 하나님은 바로 우리들의 하나님이십니다. 그러므로 죠지 뮬러처럼 사람에게 손을 내밀지 말고, 하나님을 향하여 손을 내밀어야 합니다.

본문 56절입니다. "손을 대는 자는 다 성함을 얻으니라." 게네사렛 사람들은 예수의 옷가에라도 손을 대게 해달라고 간청했습니다. 여기의 '손을 댄다'는 말은 예수께서 고쳐주실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있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들은 예수의 옷가만 만져도 병이 나을 것이라는 믿음으로 손을 내밀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믿음으로 손을 내미는 사람들을 성하게 만드십니다. 손을 내미는 순간 그들에게 능력이 임했습니다. 깨끗함을 입었습니다. 예수의 옷에 손을 댄 사람마다 성함의 역사가 나타난 것입니다.

게네사렛 사람들은 예수님을 기대하였을 뿐 아니라, 최선을 다해 가까이 하고, 믿음으로 손을 내밀어 성함을 얻은 줄로 믿습니다. 혹시 이 자리에 육신의 질병이나 정신적 고통으로부터 회복되기 원하는 분이 계십니까? 깨어진 인간관계나, 식어진 믿음이 회복되기 원하는 분이 계십니까? 게네사렛 사람처럼 예수님을 사모하며 기대하시기 바랍니다. 할 수만 있으면 회개함으로, 기도함으로, 모이기에 힘써 예수님을 가까이 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구차하게 사람에게 손 내밀지 말고, 믿음으로 예수님께 손을 내밀어 성함을 얻는 복된 성도들이 다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김광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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