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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예약석 (엡 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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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약석(엡 2:4~9)

  여러분, 현재 세계에서 가장 비싼 집이 얼마짜리일까요? 미국의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조사한 바에 의하면, 미화 1억6천5백 만500만 달러(한화 1천5백억원)짜리라고 합니다. 캘리포니아 베벌리힐즈에 있는 대저택인데, 약 8000평 대지 위에 지어진 6개의 건물로 구성되어 있는 건물입니다. 침실 29개와 욕실 40개, 수영장 3개, 심지어 영화관까지 갖추고 있다고 합니다. 보통 사람들에게는 그림의 떡이요, 상상도 하기 어려운 집입니다. 그런데 이런 말을 들으면 누구나 한번쯤 이런 집에서 살아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우리 보통 사람들에게조차 이보다 더 좋은 집이 제공되어 있다는 사실입니다. 천국이 바로 그겁니다. 안타깝게도 많은 사람들이 이 사실을 모르고, 혹시 들어도 부정하고 무시함으로 놓치고 있습니다. 오늘 이 시간 우리 모두 천국을 바라보기를 소원합니다. 그리고 각자 천국을 나의 소유로 삼는 기회가 되면 좋겠습니다.

[1] 천국의 존재 : 실재하는 장소, 하나님의 통치영역 

  어떤 사람들은 천국에 대해 막연히 생각합니다. 글쎄 ... 있을까? 있으면 있고 없으면 없고 ... 그런 식입니다. 어떤 사람은 천국은 단지 상상의 산물이라고 주장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여러분! 천국은 실재하는 장소입니다. 인간의 육안으로 확인할 수 없지만 하나님이 통치하는 영역입니다.

  ① 실재하는 장소 :
  참으로 희한하고 모순적인 게 있습니다. 사람들은 살기 좋은 데를 항상 동경합니다. 그런데 성경에서  존재를 분명히 확인해 주는 천국에 대해서는 관심도 갖지 않고 소망하지도 않습니다. 모순이죠. 실재하는 것은 제쳐두고, 엉뚱하게 존재하지도 않는 이상향을 추구하니 말입니다. 

  여러분, ‘유토피아’(Utopia)라는 말을 아시죠? 우리 말로 이상향(理想鄕)입니다. 하지만 본래는 ‘아무 데도 없는 나라'라는 뜻입니다. 인간은 어리석게도 존재하지도 않는 유퇴아를 찾으려고 애를 씁니다. 참으로 안타깝고 한심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성경은 분명히 천국의 존재를 분명하게, 그리고 구체적으로 증거합니다. 무엇보다 예수 그리스도 자신이 말씀하셨습니다. 요14:2 “내 아버지 집에 거할 곳이 많도다 그렇지 않으면 너희에게 일렀으리라 내가 너희를 위하여 ‘거처’를 예비하러 가노니” 천국을 가리며 ‘아버지 집’ 즉 ‘하나님의 집’이라고 표현했습니다. 그곳에 거할 곳(rooms)이 많다고 했습니다. ‘거처’라는 단어는 어떤 영어성경 번역본에는 장소(place), 어떤 번역본에는 저택(mansion)으로 되어 있습니다. 실재하는 장소라는 겁니다.

  또 사도요한이 계시를 받아 기록한 책 요한계시록을 보면 더 구체적으로 천국에 관해 설명하고 있습니다. 요한계시록 21장과 22장이 성경에서 천국을 가장 자세하게 설명해 놓은 곳입니다. 그 중에서 계21:1~4 보면 천국을 어떻게 묘사하고 있습니까? ‘새 하늘과 새 땅'이 있고, 그 중앙에 ‘새 예루살렘'이 있다고 합니다. 실재하는 장소라는 겁니다. 그곳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마치 신부가 남편을 위하여 단장한 것 같다고 표현합니다. 여인의 가장 아름다운 모습은 바로 시집가는 날 꽃단장한 모습이 아닙니까? 사도요한이 계시로 보게 된 천국의 모습이 너무 아름다워 그렇게 표현한 겁니다. 그곳에서 하나님과 그 백성이 함께 삽니다. 거기에는 이 세상과 달리 눈물, 사망, 애통, 질병 등 부정적인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오직 기쁨, 평강, 만족 등 긍정적인 것들만 있습니다.

  여러분, 어떻습니까? 믿어지십니까? 믿으셔야 합니다. 이것은 상상의 산물이 아닙니다. 물론 지금 우리 눈에는 보이지 않습니다. 우리가 집적 확인할 수도 없습니다. 그러나 성경의 증언 자체가 가장 중요한 근거가 됩니다. 

  그 외에도 임종을 맞이한 수많은 사람들이 그 마지막 순간 영안이 열려 천국을 보고 증언한 내용들도 많이 있습니다. 이것은 임사 체험(臨死體驗)이라고 하는데, 사후 세계를 증언하는 중요한 자료가 됩니다. 어떤 정신의학자는 임사 체험자들의 증언 수 천 케이스를 모아서 책으로 내기도 했습니다. 이런 것들을 보면 사후 세계를 결코 부인할 수 없습니다.

  크리스천의 경우 구체적으로 천국의 존재를 증거해 줍니다. 그 중에 아주 극적이고 생생한 임사 체험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유명한 전도자 D. L. 무디가 임종을 앞두고 있을 때 체험한 것입니다. 그의 아들 윌이 그 임종의 날에 보고 들은 것을 증언했습니다. 무디의 방에서 복도 건너편에 아들의 방이 있었는데, 갑자기 무디의 방에서 중얼거리는 소리 가 들려왔습니다. “대지가 물러간다. 내 눈 앞에 하늘이 열려 있구나.” 깜짝 놀란 윌은 아버지의 방으로 달려갑니다. 무디는 계속 중얼거립니다. “이것은 꿈이 아니다. 윌, 정말 아름답다. 정말 황홀하구나! 만일 이것이 죽음이라면 무엇이 두렵겠느냐! 하나님이 나를 부르고 있다. 나는 가야만 한다.” 그리고 나서 그는 행복한 모습으로 의식을 잃어 갔습니다. 당황한 아들이 급히 의사를 불렀고, 응급처치 후 다시 깨어났습니다. 그는 자기가 이 세상 바깥으로 갔다 왔노라고 말했습니다. “나는 천국의 문 앞에 갔는데 그곳은 말할 수 없을 만큼 멋지고 아름다운 곳이며, 애들도 만났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그는 먼저 천국에 간 사람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열거하면서 마지막으로 이렇게 외쳤습니다. “아! 무엇으로도  더 이상 나를 붙잡아둘 수 없도다. 나를 태워 갈 마차가 방 안에 와 있도다.” 그리고 아주 평안한 모습으로 숨을 거두었다고 합니다. 정말 놀라운 일입니다. 

  그런데 여러분, 천국의 실재와 더불어 간과할 수 없는 중요한 사실이 있습니다. 지옥의 실재입니다. 어떤 사람은 그럽니다. 사랑의 하나님이 왜 지옥을 만들어 놓았겠는가? 그러니 지옥은 있을 수 없다는 겁니다. 괜히 목사들이 사람들을 교회에 붙잡아두기 위해 협박한다는 겁니다. 여러분,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오히려 많은 저를 포함해서 목사들이 사람들이 싫어한다는 이유로 지옥 이야기를 너무 안 해서 탈입니다. 성경의 빈출도로 보면, 천국 이야기보다 지옥 이야기가 더 많이 나옵니다. 왜 그런가요? 하나님의 안타까운 심정을 반영한 것입니다. 절대로, 절대로 지옥에 가서는 안 된다는 뜻입니다.

  여러분, 하나님은 사랑의 하나님인 동시에 공의의 하나님이므로 죄를 지은 자들을 반드시 심판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이를 위해 지옥을 예비해 두신 겁니다. 본래는 마귀를 위한 곳이죠. 그런데 인간이 마귀의 유혹에 넘어가 범죄함으로 더불어 지옥에 들어가는 비극을 맞게 된 것입니다. 마치 이런 것과 같습니다. 쥐를 잡기 위해 쥐덫을 만들어 놓았습니다. 그런데 주인이 기르는 고양이도 잘못해서 쥐덫에 걸렸습니다. 쥐는 갖다 버립니다. 그러나 고양이는 쥐덫을 벌려서 잘 꺼내줍니다. 그게 바로 ‘구원’입니다.   

  지옥에 관해 예수님께서 직접 하신 말씀이 있습니다. 막9:48~49 “48 거기에서는 구더기도 죽지 않고 불도 꺼지지 아니 하느니라 49 사람마다 불로써 소금 치듯 함을 받으리라”

누가복음 16장 보면 역시 예수님이 직접 하신 말씀이 나옵니다. 거지 나사로와 무명의 부자 이야기인데, 나사로는 죽어서 천국에 가고 부자는 지옥에 갔습니다. 고통 중에 있는 부자가 멀리 천국의 아브라함과 나사로를 보고 절규합니다. 눅16:24 “아버지 아브라함이여 나를 긍휼히 여기사 나사로를 보내어 그 손가락 끝에 물을 찍어 내 혀를 서늘하게 하소서 내가 이 불꽃 가운데서 고민하나이다” 이 말씀대로 지옥은 영원한 고통이 있는 곳입니다. 존재가 끊어지지도 않은 채 영원히 그 가운데 살아야 합니다. 그러니 얼마나 괴롭겠습니까?

  이런 이야기를 하면 빈정거리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한국인들에게는 그런 말이 안 통한다는 겁니다. 뜨거운. 불가마 들어가서 “아~ 시원하다!” 그러는데 그게 무슨 대수냐 이겁니다. 그런데 몰라서 하는 말입니다. 한번 상상해 보십시오! 5분이나 10분 동안 땀만 빼고 나오니까 시원하지 문이 닫혀서 1시간 만 갇혀있으면 어떻게 될까요? 살려달라고 야단을 할 겁니다. 그렇다면 한 번 들어가면 영영 나올 수 없는 지옥의 고통이 얼마나 심각한 걸까요? 우리는 천국의 실재와 더불어 지옥의 실재를 추호도 의심해서는 안 됩니다.

  ② 하나님의 통치영역 :

  천국은 별도의 장소라는 사실과 더불어 또 한 가지 중요한 사실이 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 나라의 핵심이 하나님의 통치라는 사실입니다. 미래에 들어갈 천국도 하나님의 통치 영역입니다. 동시에 이 세상에서도 하나님의 통치가 미치는 곳에 하나님 나라가 존재합니다. 이를 가리켜 ‘현재적인 하나님 나라’라고 말합니다.

  예를 들어 이런 것을 생각해 보면 이해가 쉬울 겁니다. 한국 본토가 있습니다. 그런데 해외에 동포들이 나가 삽니다. 그래도 그들은 대사관이나 영사관의 도움도 받고 한국법도 지킵니다. 한국 음식을 먹고 한국 문화도 계승합니다. 그러니까 땅은 외국이라도 한국에 있는 것과 같습니다. 

  눅11:20 보면 이런 말씀이 나옵니다. “그러나 내(=예수)가 만일 하나님의 손을 힘입어 귀신을 쫓아낸다면 하나님의 나라가 이미 너희에게 임하였느니라” 무슨 말씀입니까? 예수님이 하나님의 능력으로 귀신을 쫓고 병을 고쳐 주셨습니다. 그러면 이미 하나님 나라가 임한 것이란 뜻입니다. 예수님이 오셔서 왕으로 통치하시면 악의 세력이 물러갑니다. 마치 빛이 오면 어둠이 물러가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그래서 죄악과 질병, 고통, 갈등, 불화  등이 물라가고 평강, 기쁨, 회복 등이 이루어집니다. 그러니까 장차 들어갈 하나님 나라도 있지만, 이 세상에서도 하나님의 능력과 통치가 나타나는 곳에는 하나님 나라가 현재적으로 임하여 있는 겁니다.

  그래서 이런 말씀도 있습니다. 눅17:21 “또 여기 있다 저기 있다고도 못하리니 하나님의 나라는 너희 안에 있느니라” 지금 여기 우리 안에 하나님 나라가 임해 있다는 겁니다. 마음 속에 예수님이 오셔서 통치하시면 심령 천국, 가정에 예수님이 오셔서 통치하시면 가정 천국, 교회 가운데 오셔서 통치하시면 교회 천국이 이뤄집니다.

  옛날 한국교회 초기에 유명한 부흥사 중에 이성봉 목사님의 이야기입니다. 그가 6.25 때  목포에서 집회 인도하다가 공산단원에게 체포되었습니다. 잔인하게 고문을 당했습니다. 공산당원이 발길질을 하면서 조롱합니다. “어이, 영감! 천국 좀 보여주시지. 그러면 내가 믿을께.” “예, 보여드리죠.” “아니, 죽어서 말고 지금 당장 말이야.” “그렇소. 지금 당장 보여드리겠소. 천국 본점이야 내 소관이 아니지만, 지점은 보여 줄 수 있소. 내 마음이 바로 천국 지점이요!”
 
  그렇습니다! 천국은 장차 들어갈 장소입니다. 그러나 지금 여기도 체험할 수 있습니다. 말하자면 미리 천국을 맛보며 살 수 있다는 겁니다. 다시 말하면, 여기서 천국을 살다 장차 천국에 들어가는 겁니다.


[2] 천국의 예약 : 오직 예수를 믿음으로 

  ①  죄인 접근 금지 :
  천국은 거룩하고 영광스런 곳입니다. 그러므로 죄인은 절대로 들어갈 수 없습니다. 누가 죄인입니까? 성경은 모든 사람이 예외 없이 다 죄인이라고 증거합니다. 롬3:10.23 말씀을 보십시오. “10 기록된 바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으며 23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으매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하더니” 여기서 하나님의 영광이 이르지 못한다는 것은 죄인은
하나님을 만날 수도 없고, 천국에 들어갈 수도 없다는 겁니다.

  그러면 인간에게는 영영 천국접근금지란 말입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다행히 하나님께서 인간을 사랑하시고 불쌍히 여기셔서 천국에 들어가는 방법을 제시해 주셨습니다. 그것이 바로 ‘구원’입니다.

  ② 천국 입국 방법 :
  그러면 어떻게 천국에 들어갈 수 있을까요? 천국 입국 방법입니다. 예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요14:6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 오직 예수님 자신을 통해서 하나님 아버지께, 천국으로 들어갈 수 있다는 겁니다.(유일성을 나타내는 정관사 용법) 또 예수님의 직속 제자인 사도 베드로도 이렇게 말합니다. 행4:12 “다른 이로써는 구원을 받을 수 없나니 천하 사람 중에 구원을 받을 만한 다른 이름을 우리에게 주신 일이 없음이라 하였더라”

  어떤 사람들은 막연히 죽으면 좋은 데 간다고 생각합니다. 혹은 여러 가지 종교 중에서 아무 것이나 하나 골라잡아 믿으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산 정상이 올라가기 위해서는 이런 저런 코스로 갈 수 있지만 천국에 올라가는 것은 다릅니다. 오직 한 길 예수밖에 없습니다. 어떤 사람은 착하게 살면 천국에 들어간다고 말합니다. 인간이 착해 봤자 하나님 보시기에는 다 죄인입니다. 그 무엇으로도 안 됩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하나님이 정하신 방법으로만 갈 수 있습니다. 오직 예수밖에 없습니다. 그 이유가 무엇입니까? 죄인은 천국에 들어갈 수 없지만,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대속해 주심으로 예수를 믿는 자는 죄 사함을 받고 천국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비유해서 말하면, 천국의 비밀번호는 오직 ‘예수 그리스도’뿐입니다.

③ 천국의 예약석 : 
  이렇게 말하면 어떤 사람들은 나중에 믿겠다고 합니다. 혹은 죽을 때 믿으면 된다고 합니다. 그건 몰라서 하는 말입니다. 죽을 때 깨닫고 그제서 예수님을 믿겠다고 통사정해봤자 소용이 없습니다. 천국은 미리 예약된 사람만 들어갈 수 있습니다! 천국에는 예약석이 만 있습니다. 입석은 없습니다! 

  본문에 보면 ‘예약석’ 이야기가 나옵니다. 5절. “허물로 죽은 우리를 그리스도와 함께 살리셨고 (너희는 은혜로 구원을 받은 것이라)” 6절. “또 함께 일으키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함께 하늘에 앉히시니” 여기 보면 ‘살리셨고’(5절) ‘일으키사’(6절), ‘앉히시니’(6절) 등 세 동사가 나옵니다. 헬라어 문법으로 특별한 시제로 표현되어 있습니다. 부정과거(aorist, 不定過去)입니다. 이것은 과거의 어느 시점에 이미 이뤄진 행위를 표현합니다. 그러니까 예수를 믿는 자를 하나님이 하나니 보좌 앞에 이미 앉혀 놓으셨다는 겁니다. 다시 말하면, 하나님 보좌 앞에 예약석이 있다는 겁니다. 지금 예수 믿고 이 세상에 살아가지만, 장차 천국에 들어갈 때 앉을 자리를 미리 확보해 둔 겁니다.

  그리고 이것은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 된 것입니다. 인간의 공로가 아닙니다. 8절. “너희는 그 은혜에 의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았으니 이것은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 우리 인간에게 요구되는 것은 오직 믿음입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선물을 받아들이는 자세입니다. 비유하자면 계약서에 도장을 찍는 것과 같습니다. 그러면 내가 예수님의 십자가 대속(代贖, Redemption)의 은혜를 받는 겁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그 믿음으로 보시고 나를 의인으로 인정해 주시는 겁니다. 그것을 가리켜 ‘이신칭의’(以信稱義, Justification by Faith)라 합니다. 

  이렇게 믿음으로 의인이 되면 천국에 들어갑니다. 이때부터 천국 백성으로 살아갑니다. 장차 죽음 이후 천국에 들어가는 것은 물론이고, 이 세상 사는 동안에도 천국 백성으로 살아가는 겁니다. 이런 것을 가리며 크리스천의 이중시민권이라고 부릅니다.


[3] 천국을 예약한 자의 축복 : 이중시민권

  빌3:20 말씀을 보면 이렇게 말씀합니다. “그러나 우리의 시민권은 하늘에 있는지라 거기로부터 구원하는 자 곧 주 예수 그리스도를 기다리노니” 이 말은 구체적으로 무슨 뜻일까요? 우리가 육신은 이 세상에 머물지만, 영혼은 하늘 나라의 영역 안에서 살아가게 된다는 겁니다. ‘천국시민권자’가 된 겁니다. 그러므로 장차 천국에 들어가기 전 이 세상에 살지라도 천국을 사모하며, 천국의 통치 영역 가운데 산다는 말입니다. 그러니까 세상과 천국의 이중영역에서 사는 존재라는 뜻입니다.

  그렇습니다! 즉 크리스천은 이 세상에서도 살고, 동시에 천국에서 사는 사람입니다. 이런 예를 생각해 보면 이해가 되실 겁니다. 시계 한 개 안에 숫자판 두 개가 들어 있는 것 있죠. 해외여행 할 때 편리합니다. 현지 시각과 한국 시각을 동시에 볼 수 있는 듀얼 타임 시계(Dual Time Watch)말입니다. 외국에 가서도 이 시계를 보면 한국은 지금 무슨 무슨  시간이겠구나 짐작할 수 있습니다. 멀리 있을지라도 양쪽을 공유할 수 있습니다.

  바울은 천국을 가리켜 이렇게 말합니다. 롬14:17 “하나님의 나라는 먹는 것과 마시는 것이 아니요 오직 성령 안에 있는 의와 평강과 희락이라” 천국의 신령한 은혜가 지금 우리 가운데 임한다는 겁니다. 성령을 통해 우리의 마음 속에 부어지는 의, 평강, 희락 등을 체험하며 살아갑니다. 과거에는 죄악이 좋았는데 이제는 의로운 삶을 열망합니다. 세상은 요동하고 풍파가 많을지라도 마음 속에 넘치는 평강과 희락으로 감사하며 승리합니다.

  그러므로 여러분! 예수를 믿음으로 천국을 예약하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장차 천국에 들어가는 것은 물론이고 이 세상에서도 그 기쁨을 누릴 수 있습니다. 세계에 유명한 호텔들이 있습니다. 숙박비가 얼마나 비싼지 모릅니다. 예를 들어 두바이의 6성급 호텔이라는 ‘버즈 알 아랍’ 호텔은 기본 룸 1박에 2천 2백불(한화 2백만원)이나 합니다. 그렇게 비싸도 항상 예약 손님으로 넘친다고 합니다. 대기자 리스트까지 있다고 합니다. 하루 이틀 묵으려고 그렇게 예약하고 야단인데, 영원히 살 집을 위해 영원히 앉을 자리를 위해 예약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입니다. 이미 예약하신 분은 재확인(reconfirm)하시기 발합니다. 혹시 아직도 예약하지  않으신 분은 서두르시기 바랍니다. 오늘 지금 당장 예약하시기 바랍니다. 예수님을 믿음으로 마음에 모시면 됩니다. 아무쪼록 오늘 여기 모인 모든 분들이 천국을 예약하셔서 이 세상 살 동안 천국의 기쁨 누리고, 언젠가 하나님이 부르실 때  나를 위한 예약석이 있음을 알기에 당당히 천국에 들어가게 되기를 축원합니다. (홍문수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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