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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이루기까지 연단하시는 하나님 (시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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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루기까지 연단하시는 하나님 (시 22:1-5)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게 주신 약속은 미래로 지연됩니다. 아브라함으로 하여금 큰 민족이 되게 하리라는 약속은 주어졌으나 그 약속이 곧 실현된 것은 아닙니다. 그에게는 100세가 가깝도록 아들이 없었습니다. 천사가 아브라함을 찾아와서 한 말은 “내년 이맘때에 사라에게 아들이 있으리라”(창18:10,14)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기다리는 문제가 약속되어진 일 년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일 년도 아니고 십년, 이십년이 지나면서 과연 그 약속의 말씀을 믿을 수 있는 자가 얼마나 있겠습니까?

  하나님의 약속을 이루어졌지만 계속적으로 지연될 때 아브라함은 기다리면서 살아야 했습니다. 아브라함의 삶은 아직 약속이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 그러면서도 이루어지기를 기다리는 상태입니다. 이 같은 삶은 약속과 성취의 중간기의 삶이 사실상 가장 어려운 삶입니다. 이 기간은 약속이 참으로 이루어질 것인가 하는 의혹의 기간이며, 또 그것을 참고 기다리며 지나는 시련과 고통의 기간이기도 합니다.

  이같이 중간기에 가져야 할 태도는 하나님께서 반드시 약속을 이루어주실 것을 믿고 신앙으로 살아가는 것입니다. 그러나 여기에는 실존적인 문제가 두 가지가 대두됩니다. 그것은 도대체 하나님의 약속을 어떻게 믿을 수 있느냐하는 점입니다. 인간의 모든 체험적인 결과로는 약속의 실현성이 희박한데 어떻게 참고 기다리느냐하는 것입니다. 또 하나는 고통의 문제입니다. 이 고통의 문제를 어떻게 이해해야 합니까? 오늘 설교의 말씀을 통해서 약속을 이루시는 하나님, 고통 속에서 우리에게 무엇인가를 요구하시는 하나님의 섭리를 알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복음성가 274장 (평화의 노래)를 같이 부르시겠습니다.

1. 하나님은 분명히 약속을 이루시는 분이십니다.

  때로는 실존적인 면에서 약속이 너무나 허황되게 느껴질 적이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절망, 즉 약속에 대한 기대를 잃어버리게 됩니다. 약속을 믿었지만 이 같은 고난과 고통의 경지에 빠지면 하나님은 떠나셨고 이제 하나님은 더 이상 그 약속을 이행하지 않으신다는 결론을 내리게 됩니다. 초월하신 하나님이 떠나버린 이 세상의 삶은 ‘부조리’라고 까뮈는 선언합니다. 

  구약 성경에도 이러한 절망 속에 허탈감에 지친 이들의 절규를 볼 수 있습니다. 탄식시의 대표 격이라 할 수 있는 시편22편을 들 수 있습니다. 시인은 자기의 구원이 오지 않는 것에 대한 안타까움을 울부짖고 있습니다.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십니까? 살려 달라 울부짖는 소리 들리지도 않사옵니까? 나의 하나님, 온종일 불러봐도 대답하나 없으시고 밤새도록 외쳐도 모르는 체하십니까” 욥 역시 이 시인 못지않게 안타깝게 하나님을 찾으나 그분을 만날 수 없음을 한탄합니다. “그가 어디 계신지 알기만 하면, 당장에 찾아 가서 나의 정당함을 진술하겠네. ...그런데, 앞으로 가 보아도 보이지 않는구나. 왼쪽으로 가서 찾아도 눈에 뜨이지 아니하고 오른쪽으로 눈을 돌려도 보이지 않는구나”(욥23:3,8-9)

  그러나 탄원시의 마지막 고백과 욥의 고백을 통해서 보면 하나님은 어떤 분이신가를 알 수 있다. 탄원시 22편과 13편을 종결하는 부분에 보면 “주께서 구원하여 주실 그 때에, 나의 마음은 기쁨에 넘칠 것입니다.”(시13:5), “우리 조상이 주님을 믿었습니다. 그 믿음 보시고, 주께서는 그들을 구해 주셨습니다. 주께 부르짖었으므로 그들은 구원을 받았습니다. 주님을 믿었으므로 그들은 수치를 당하지 않았습니다.”(시22:4-5) 고 고백하는 것을 볼 수 있고, 욥도 시련의 끝이 있음을 보고 “주께서는 못하시는 일이 없으시다는 것을, 이제 저는 알았습니다. 주님의 계획은 어김없이 이루어진다는 것도 저는 깨달았습니다. 잘 알지도 못하면서 감히 주님의 뜻을 흐려 놓으려 한 자가 바로 저입니다. 깨닫지도 못하면서 함부로 말을 하였습니다. 제가 알기에는 너무나 신기한 일들이었습니다.”(욥42:2-3) 하나님은 시편 기자의 고백처럼, 우리를 구원해 주시고, 기쁨을 주시는 하나님이시며, 욥의 고백처럼 하나님은 못하시는 것이 없으신 분이며, 계획을 이루시는 분이십니다. 

  시간이 걸려도 하나님의 약속을 의심치 마십시오. 약속은 기다림이라는 과정이 필요한 것입니다. 너무 늦다고 성급하지 말아야 합니다. 성급하면 사람의 생각과 욕심이 들어가기 쉽습니다. 하나님의 뜻과 섭리를 생각하면서 나를 연단케 해서 가장 잘 사용하시려는 하나님의 의지를 믿어야 합니다. 하나님은 약속을 이루시기까지 연단하시는 분이십니다.

2. 하나님은 나를 단련하셔서 정금같이 쓰시려고 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인간에게 고난과 고통을 허락하시는 것은 본마음이 아니십니다. 고통과 고난 속에서 나를 정금같이 만들어 귀하게 쓰시려고 훈련하시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본마음이 아닌 것입니다. 부모가 자녀가 잘 못했을 때 꾸중하고 훈육하는 것이 본마음이 아니라는 것을 아는 자녀는 훌륭한 자녀입니다. 훈육하는 부모의 마음을 잘 알지 못하는 자녀는 불효자식일 것입니다. 그러면 반항할 것이고, 왜 부모는 나를 홀 대하냐고 반항 할 것입니다.

  어른들이 젊은이들에게 훈육하고 교육하는 의지를 모르면 그들은 반항하게 됩니다. 젊은이들을 위해 어른들이 훈계하는 것을 젊은이들을 잘 받아들일 줄 알아야 합니다. 훈계하는 것은 본마음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더욱 더 잘 되라고 하는 것을 알지 못한다면 어른들이 마음을 잘 알지 못하는 것입니다. 

  성경에서 고통과 고난을 허락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이 본마음이 아니라고 분명히 말씀하고 계십니다. 예레미야 애가 3:33절에 보면 “주께서 인생으로 고생하게 하시며 근심하게 하심은 본심이 아니시로다”고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인간에게 피치 못할 고난의 문제를 허락하신 것은 본마음이 아닌 것입니다.

  그렇다면 어떤 마음이 있으신 것입니까? 우리를 연단케 해서 더욱 크게 사용하시려는 뜻이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를 시험해서 복주시려고 하시는 것입니다. 우리를 더욱 견고케 해서 주님 오시는 그날까지 수많은 연단을 이기게 하시기 위해서입니다. 우리들을 전갈이 있고 불 뱀이 있는 위험한 광야와 같은 곳에 지나가게 하시는 것은 우리들을 더욱 낮추시고 시험하셔서 복 주시기 위함입니다.   

(잠17:3) 도가니는 은을, 풀무는 금을 연단하거니와 여호와는 마음을 연단하시느니라

(신8:15-17) 너를 인도하여 그 광대하고 위험한 광야 곧 불 뱀과 전갈이 있고 물이 없는 건조한 땅을 지나게 하셨으며 또 너를 위하여 물을 굳은 반석에서 내셨으며 네 열조도 알지 못하던 만나를 광야에서 네게 먹이셨나니 이는 다 너를 낮추시며 너를 시험하사 마침내 네게 복을 주려 하심이었느니라 또 두렵건대 네가 마음에 이르기를 내 능과 내 손의 힘으로 내가 이 재물을 얻었다 할까 하노라 네 하나님 여호와를 기억하라 그가 네게 재물 얻을 능을 주셨음이라 이같이 하심은 네 열조에게 맹세하신 언약을 오늘과 같이 이루려 하심이니라

  여호와의 말씀이 응답될 때까지는 항상 단련케 하시는 하나님의 의지를 잘 알아야 합니다. 그 순간은 징계가 즐거워 보이지 않아도 연단이 마친 후에는 좋은 열매가 맺히게 되는 것이며, 고난이 큰 유익이 됩니다. 우리는 내가 가는 길이 알지 못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의 가는 길을 분명히 아십니다. (시105:17) “한 사람을 앞서 보내셨음이여 요셉이 종으로 팔렸도다 그 발이 착고에 상하며 그 몸이 쇠사슬에 매였으니 곧 여호와의 말씀이 응할 때까지라 그 말씀이 저를 단련하였도다” (히12:5-11) “무릇 징계가 당시에는 즐거워 보이지 않고 슬퍼 보이나 후에 그로 말미암아 연단한 자에게는 의의 평강한 열매를 맺나니” (시119:71) “고난당한 것이 내게 유익이라 이로 인하여 내가 주의 율례를 배우게 되었나이다” (욥23:10) “나의 가는 길을 오직 그가 아시나니 그가 나를 단련하신 후에는 내가 정금같이 나오리라”

  모든 것이 잘될 때도 복이지만 내 생각대로 되지 않을 때도 복입니다. 왜냐하면 그 일을 통하여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기 때문입니다. 신앙생활의 최대의 적은 외부의 고통에 있는 것이 아니라 내면에 있습니다. 내가 고통 속에 숨어있는 뜻을 알지 못하여 염려하는데 문제가 있는 것입니다. 문제는 주변의 환경이나 다른 사람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 내 자신에게 있는 것입니다. 쩨쩨하고, 속이 좁고, 염려하고, 오해하고, 비전을 잃어버리고, 현실의 문제만 바라보는 내 자신에게 있는 것입니다.

3. 부르짖고 찬송 중에 거하시는 하나님을 믿어야 합니다.

  연단이라 뜻에는 ① 자카트: 씻는다. 거른다, 순화 ② 차라크: 녹인다, 세련하다, 단련하다 ③ 도키메: 어떤 일로 진실성을 증명하다 ④ 퓌로: 불로 통과하다 라는 뜻이 있습니다. 욥이 말한 것처럼 “나의 하나님이 나를 단련하신 후에는 내가 정금같이 나아가리라”는 믿음이 있어야 합니다. 어떤 고난의 상황에서도 나를 정결케하시기 위함이요, 마음을 연단하심은 정결하고 겸손케 하시기 위함이요, 그러기 위해서 사건과 아픔을 허락하신다는 믿음을 가지고 하나님께 기도하고, 이루시는 분을 위해서 찬양을 드릴 줄 알아야 합니다.

  우리가 힘이 들 때 하나님께 탄원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 우리의 마음을 토해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불평과 불만이 끝이 돼서는 안 됩니다. 불평이 감사로 바뀌어서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하나님께 찬양을 드릴 줄 알아야 합니다. 그리고 고난의 문제를 해결해 달라고 부르짖을 줄 알아야 합니다. 이 질문은 이미 성경 안에서 여러 곳에서 제기 되고 있습니다.

  그것은 고난을 당하는 인간이 왜? 라고 질문하는 형식으로 제기되고 있다. 시편(10편,13편,42편...)에서 “어찌하여 멀리 계십니까? 곤경에 빠졌는데 모르는 체하십니까? 악한 자들이 으스대며 미약한 자를 박해합니다. 악한 자가 우쭐대며 하는 말이 ‘벌은 무슨 벌이냐? 하나님이 어디 있느냐?”(시10:1-4), “어찌하여 나를 잊으셨나이까? 네 하나님이 어찌 되었느냐고 날마다 원수들이 빈정대는 소리가 뼈 속을 저며 들어옵니다”(시42:9-10), “언제까지 나를 잊으시렵니까? 영원히 잊으시렵니까? 언제까지 나를 외면하시렵니까? 언제까지 나의 영혼이 아픔을 견디어야 합니까? 언제까지 나의 영혼이 고통을 받으며 괴로워하여야 합니까? 언제까지 나의 영혼이 내 앞에서 의기양양한 원수의 꼴을 보고만 있어야 합니까?”(시13:1-2)고 수많은 탄원을 합니다. 

  세상의 사람들은 크리스천의 고난을 이해하지 못합니다. 의인의 고난을 이해하지 못합니다. 구약성경의 욥기도 하나님의 의로우심에 대한 신정의 문제를 중심 테마로 삼고 있습니다. 성경에 있어서 이 문제가 가장 드라마틱하게 나타난 곳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죽음에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십자가에 달린 예수님을 바라보면서 “하하, 너는 성전을 헐고 사흘 만에 다시 짓는다더니 십자가에서 내려와 네 목숨이나 건져 보아라”(막15:29)는 유대인들의 조롱도 이 문제와 관련되어 있습니다.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막15:34)라는 예수의 부르짖음은 신정(神正)의 문제에 대한 가장 드라마틱한 표현인 동시에 성경과 인류의 역사에 있어서 제기되고 있는 신정에 대한 모든 질문들의 요약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비참하고 무기력하게 죽어가는 예수님을 지켜보고 서 있던 백부장이 "참으로 이분은 하나님의 아들이셨다" 하고 말하였습니다. 예수가 큰소리를 지르시고서 숨을 거두시는 것을 보고서 백부장이 예수가 참하나님의 아들이라고 고백하는 것은 신정의 문제제기에 대한 답을 주는 것이다. 그 답변은 고통의 순간이 끝이 아니라는 것을 믿음으로 알게 된 것입니다. 인류의 고통의 문제를 짊어지신 예수그리스도의 뜻을 알게 된 것입니다.

  이곳에 모든 우리 모든 성도들은 고난 속에 숨겨진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가를 알 수 있는 자들이 되어야 합니다. 약속을 이루시기까지 연단하시는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가를 알아야 합니다. 크리스천에게 주어지는 고난의 뒤편에 준비되어진 하나님의 계획하심을 알아야 합니다. 고난 중에 하나님께 부르짖고 찬양하는 자에게 구원을 이루신다는 믿음을 가지고 오늘도 어떤 상황에서도 하나님께 감사함으로 기도하며 감사함으로 찬양을 드릴 줄 아는 하나님의 본마음을 아는 여러분들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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