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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밤이 깊고 낮이 가까웠으니... (롬 13: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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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이 깊고 낮이 가까웠으니... (롬 13:11-14)

1. 교회달력으로는 오늘부터 대림절이 시작됩니다. 대림절은 예수님의 탄생을 축하하는 성탄절 전 4주간 입니다. 우리는 이 기간 동안 예수님의 탄생을 축하하는 성탄절을 준비합니다.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은 성탄전야축제를 준비합니다. 연극, 찬양 등 자신의 재능으로 예수님의 탄생을 축하하는 연습을 합니다. 또 한 가지, 대림절 기간에는 다시 오실 재림의 주님을 고대하면서 마음 자세를 가다듬습니다. 예수님의 재림은 끝까지 믿음을 지킨 성도들에게는 영원한 승리와 영광과 기쁨을 안겨줍니다. 그러나, 악한 사람들과 믿음을 포기한 사람들에게는 심판과 저주와 멸망의 때가 될 것입니다.
예수님 다시 오실 때에 “칭찬과 존귀와 영광”을 얻도록 하나님께 끝까지 충성하며 헌신하는 성도들이 됩시다.

일제치하에서 신사참배를 반대하다 옥고를 치르시고 두 아들을 공산당원들에게 빼앗긴 손양원 목사님, 여수의 나환자촌에서 나환자들을 대상으로 목회를 하시다 순교하신 손 목사님께서 작사하신 <주님 고대가> 3절입니다.
“먼 하늘 이상한 구름만 떠도 행여나 내 주님 오시는가해
머리 들고 멀리 멀리 바라보는 맘 오 주여 언제나 오시렵니까”
산다는 것이 시련의 연속이지만, 모든 시련을 영광으로 바꿔주실 그 날, 주님의 재림의 날을 고대하면서 믿음으로 인내하며 살아갑시다.

2. 오늘 우리에게 주신 하나님의 말씀은 예수님의 재림을 기다리는 성도의 삶의 자세에 대한 것입니다. 11절 “또한 너희가 이 시기를 알거니와 자다가 깰 때가 벌써 되었으니 이는 이제 우리의 구원이 처음 믿을 때보다 가까웠음이니라.”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지금이 어떤 때입니까?
상상할 수 없는 타락한 일들이 갈수록 그 도를 더해가고 있는 악한 시대입니다. 세상 사람들도 ‘말세야, 말세’ 하면서 탄식하고 있습니다. 갈수록 생활은 편리해지고 있지만, 삶은 더 피곤하고 힘듭니다. 경제적으로 더 윤택해졌는데도 여유는 더 없습니다. 양심적인 행동을 하면 바보 취급받는 시대입니다. 보험금을 타려고 자식이 부모를 죽이는 비정한 세태입니다. 자식 키우기 힘들다고 자식을 낳지 않고, 낳은 자식도 내버리는 부모가 있는 그지없이 악한 시대입니다.

그리고 더 중요한 것은 갈수록 재난이 더 심해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2004년 12월에 인도네시아에서 발생한 쓰나미로 하루 아침에 22만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작년과 올해에도 파키스탄에서 지진이 일어나 수 만명이 일시에 사라져버렸습니다. 미국 뉴올리언즈주의 허리케인, 우리나라의 태풍 등의 피해가 엄청납니다. 이런 재앙들이 갈수록 그 규모가 커지고 빈도가 더 잦아지고 있는 것은 요한계시록에 나오는 일곱인, 일곱나팔, 일곱 대접의 재앙을 생각나게 해줍니다.

또, 갈수록 이단 사이비들의 활동이 극심해지고 있습니다. 신천지교나 하나님의 교회 같은 이단의 활동이 요즘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MBC의 피디 수첩에서는 신천지 이단의 심각한 폐해를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이것 역시 요한계시록에 나오는 사탄의 권세가 성도들을 훼방하고 미혹한다는 내용을 떠올려줍니다. 이단들의 특징은 성경말씀을 여기 저기에서 자기들 입맛에 맛게 골라 짜맞추어 자기들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데 이용합니다. 그렇게 하다보니 하나님의 말씀을 괴상한 괴물처럼 만들어버립니다.

예를 들면, “유다가 스스로 목매어 죽은지라”(마27:5)를 “가서 너도 이와 같이 하라”(눅10:37)와 짜맞추어서 너도 유다처럼 목매어 자살하라는 말씀으로 해석하는 것과 같이 황당무괴한 해석을 하는 게 신천지, 하나님의 교회 같은 이단입니다. 하나님의 교회는 교주 안상홍이 하나님이요 재림주라고 하여 안상홍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그리고, 교주 안상홍의 아내 장길자를 하나님 어머니라고 합니다. 겉으로는, 안식일을 지켜야 한다, 유월절을 지켜야 한다고 하지만, 실제는 안상홍을 하나님으로 믿으라는 말입니다.

신천지의 교주 이만희는 자신이 보혜사요, 재림주라고 합니다. 그리고, 신천지만 참된 교회라고 주장합니다. 그들은 무료성경공부를 한다고 교인들을 유혹하여 추수꾼으로 훈련시켜 기성교회에 침투시킵니다. 기성교회 교인들은 쭉정이고 자기들만 알곡이니 쭉정이를 데려와 알곡으로 만들어야 된다고 하며 기성교회에 다니는 교인들을 미혹합니다.
이들 이단들은 대부분 요한계시록이나 다니엘서와 스가랴서 같은 묵시록들, 기존 교회 성도들이 잘 모르고 해석하기 까다롭고 어려운 책들을 대상으로 자기 나름의 해석을 하며 성도들에게 미끼를 던져 유혹합니다. 그러니, 요한계시록을 무료로 가르쳐주니 오라고 하면 거의 100% 이단입니다. 건전한 교회의 목사는 자기 교회에서 성경공부를 가르치면서 다른 교회 성도들을 데려오라고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여러분, 정신 차려야 합니다. 자다가 깰 때가 되었습니다.

3. 오늘 말씀에서 “자다가 깰 때가 되었다” 고 한 것은 밤이 깊고 낮이 가까웠기 때문입니다. 12절 “밤이 깊고 낮이 가까웠으니 그러므로 우리가 어두움의 일을 벗고 빛의 갑옷을 입자.” 여기에서 밤이란, 죄악 즉 사탄의 활동을 상징합니다. 세상은 갈수록 죄악의 강도가 심해지고 사탄의 활동이 왕성해집니다. 그것은 낮이 가까워오고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다시 말하여, 빛이 서서히 동터오고 있다, 빛이신 주님의 재림이 점점 가까워오고 있다는 뜻입니다. “이는 이제 우리의 구원이 처음 믿을 때보다 가까웠음이니라.”
우리는 작년 이 맘 때에 비하여, 주님 앞에 설 날이 벌써 1년 앞당겨졌습니다. 재림이 점점 가까워오고 있음이 사실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어두움의 일을 벗고 빛의 갑옷을 입자.”

어두움의 일이 무엇입니까?
사도 바울은 어두움의 일을 6가지로 분류하여 설명하고 있습니다.
첫째, 방탕입니다.
여기에서 방탕이란 헬라어로 ‘komos' 인데, 그 뜻은 흥청망청 먹고 마시며 떠들고 노는 것을 말합니다. 주로 밤 늦게까지 요란하게 노는 것입니다. 송년회 때, 이렇게 흥청망청 놀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둘째, 술취함입니다.
셋째, 음란입니다.
음란은 헬라어로 koite 인데, 침대(bed)란 뜻입니다. 침대 하면 충분히 상상을 할 수 있겠지만, 성적인 불륜의 관계를 말합니다.
넷째, 호색입니다.
호색이라고 우리말로 번역되어 있지만, 원어적 의미는 ‘부끄러움을 모른다’ 란 뜻입니다. 보통 사람은 자신의 잘못을 감춥니다. 그런데, 이 사람들은 누가 본들, 남들이 자신을 어떻게 생각하든 신경쓰지 않고 부끄러운 짓을 공개적으로 하며 다닌다는 것입니다.
다섯째, 쟁투입니다.
여기의 쟁투란, 지위, 권력에 대한 욕망에서 나온 것입니다. 자신이 항상 남보다 앞서야 한다는 생각을 가진 사람입니다. 남이 나보다 앞서면 미워하고 못 참습니다. 이게 쟁투입니다.
여섯째, 시기입니다.
시기란, 자신이 갖고 있는 것에 만족하지 못하고 다른 사람의 고상함과 탁월함을 부러워하는 것을 말합니다. 남이 받은 축복을 시샘하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 안에 이런 어두움이 없습니다. 흥청망청 먹고 마시는 행동, 술취함, 음란, 부끄러운 행동을 하면서도 부끄러운 줄 모르는 것, 항상 남보다 앞서야 한다는 생각, 남이 잘 되는 것을 시샘하는 것이 없습니까?
이런 모든 어두움의 일을 오늘 깨끗이 벗어버립시다.
지난 날 이런 어두운 구석이 우리에게 있었다면, 이 시간 예수님의 보혈로 씻어 용서받는 은혜가 있기를 바랍니다.
“죄악 세상 이김으로 거룩한 길 가는 나의 마음 성전 삼고 주께서 계시네
찬송하세 주의 보혈 그 샘에 지금 나아가 죄에 깊이 빠진 이 몸 그 피로 씻어 맑히네”

4. “어두움의 일을 벗어버리고 빛의 갑옷을 입자”
이 말씀을 14절에서 이렇게 풀어서 설명합니다.
14절 “오직 주 예수 그리스도로 옷 입고 정욕을 위하여 육신의 일을 도모하지 말라”
‘정욕을 벗어버리라, 육신의 일을 도모하지 말라, 오직 예수 그리스도로 옷 입으라.’ 는 말슴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로 옷 입으라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로 무장하라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무장하라, 예수 그리스도의 성품으로 무장하라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의 말씀은 지금부터 약 1600여년 전, 기독교 역사의 위대한 성인인 어거스틴이 세속적인 삶과 이교인 마니교을 청산하고 하나님께로 돌아올 때, 하나님께서 들려주신 음성으로 유명합니다. 어거스틴은 기독교도인 어머니와 이교도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났습니다. 어릴 때부터 어머니를 딸 기독교 신앙을 가졌으나, 20대 때 마니교로 개종하여 방황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때부터 10여년간 어머니 모니카의 눈에 자식을 위한 눈물의 기도가 마르지 않았습니다. 어거스틴은 어머니의 눈물의 기도로 32세 때 방탕한 이교도의 삶을 청산하고 하나님께로 돌아와 역사에 길이 남는 위대한 신학자요 성인이 되었습니다. 그가 하나님 앞에 완전히 새 사람으로 서게 된 계기가 이러합니다.

어거스틴은 하나님의 은혜로 마니교와의 관계를 끊고 하나님께로 돌아와 새로운 삶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의 옛 습관은 아직도 그를 얽어매고 있었습니다.
‘내가 새 사람이 되어야 하겠다고 생각하면 할수록 옛 습관이 다시 나를 과거로 몰아간다.’ 옛 습관과 새 사람 사이에서 엄청난 고민을 하던 어거스틴, 어느 날 무화과 나무 밑에 엎드려 눈물을 폭포수같이 쏟으면서 옛날의 나쁜 습관, 죄악된 삶을 끊어버리고자 이렇게 말했습니다. “주여, 얼마나 더 오래까지입니까? 얼마나 더 오래까지 입니까? 주여, 끝날까지 진노하실 것입니까?” 그는 자신의 슬픔을 더 큰 소리로 외쳤습니다. “‘내일이면, 내일이면’ 이라는 것이 어느 때가지 더 계속될 것입니까? 어째서 오늘은 안됩니까?”

어거스틴은 오늘 변화되기를 원했습니다. 오늘 믿음의 확신을 갖기를 원했습니다.
그렇게 애통하는 마음으로 참회하고 울었습니다. 그 때, 갑자기 소년인지 소녀인지 노래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계속해서 읽어라! 집어서 읽어라!”
그는 눈물을 억제하고 일어섰습니다. 성경을 읽으라는 것인 줄 직감적으로 깨달은 어거스틴은 친구 알피우스의 자리로 갔습니다. 거기에 성경책이 펼쳐져 있었기 때문입니다. 펴진 성경책을 읽었는데 바로 오늘 본문이었습니다.
“방탕과 술취하지 말며 음란과 호색하지 말며, 쟁투와 시기하지 말고, 오직 주 예수 그리스도로 옷 입고, 정욕을 위하여 육신의 일을 도모하지 말라.”
이 구절이 채 끝나기도 전에 슬픔이 가득한 어거스틴의 가슴 속에 하나의 빛줄기가 흘러 들어왔습니다. 믿음의 확신이 생겼습니다. 모든 의심이 사라져버렸습니다.

어거스틴의 가슴에 꽂힌 성경말씀이 어거스틴이 그동안 고민해온 자신의 내면의 갈등을 해결해주었습니다. 원하는 선은 행하지 못하고 원치 않는 나쁜 악을 행하는 자신, 내가 왜 이리 연약한가? 이렇게 믿어서는 안 되는 데, 이런 심각한 고민이 해결되었습니다. 살아있는 하나님의 말씀이 그의 심장에 꽂힐 때, 신앙적 갈등이 해소된 것입니다. 내면의 갈등을 극복하게 된 것입니다. 어거스틴은 이제 세속적 욕망을 끊어버리게 되었습니다. 과거의 습관에서 벗어나 새로운 사람이 되었습니다.

어거스틴의 가슴에 꽂힌 하나님의 말씀, 이 말씀이 오늘 저와 여러분의 가슴에 꽂히기를 원합니다. 오늘 여러분의 귀에 들리는 하나님의 말씀이 여러분의 심장에 꽂히기를 원합니다.
그리하여, 여러분을 죄에서 자유하게 해주고, 나쁜 습성에서 해방시켜주고, 하나님의 말씀을 기꺼이 행하는 사람, 말씀에 순종하며 사는 새로운 사람으로 변화시켜주기를 원합니다.
“밤이 깊고 낮이 가까웠으니 그러므로 우리가 어두움의 일을 벗고 빛의 갑옷을 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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