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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성서주일] 말씀으로 사는 자 (시 119:97-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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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으로 사는 자 (시 119:97-104)

  어느 목사님이 교회학교에서 설교를 하고 있었습니다.
목사님은 학생들의 성경실력을 알아보기 위해 질문을 던졌습니다.
󰡒여러분, 누가 여리고 성을 무너뜨렸습니까?󰡓
그러자 한 소년이 손을 내저으며 대답했습니다.
󰡒제가 안 그랬는데요. 전 모르는 일입니다󰡓
목사님이 기가 막혀서 선생님께 “아니 어떻게 된 겁니까?”하고 물으니까
교회학교 교사가 당혹스런 표정으로 말했습니다.
󰡒목사님, 저 학생은 거짓말 할 줄 모르는 아이입니다.
그 아이가 안 그랬다면 그 말이 맞을 겁니다.󰡓

목사님은 어처구니가 없어 교회학교 교장인 장로님을 쳐다보니까
󰡒목사님, 죄송합니다. 우리가 힘을 합쳐서 다시 그 성을 쌓겠습니다.󰡓
이 얘기가 사실은 아닐 겁니다.
사람들이 이렇게 성경을 안 읽어서 성경에 대해 모른다는 얘기이겠죠.

  어느 목사님이 교인 가정에 예고도 없이 심방을 하게 되었습니다.
“지나는 길에 들렀습니다. 성경책도 안 가져 왔어요. 성경책을 좀 갖다 주시죠.”
그때에 그 교인은 아이를 불러 말했습니다.
“얘, 너 안방에 가서 엄마가 가장 좋아하고 사랑하는 책을 가져다주겠니?”
아이가 쏜살같이 달려가서 들고 나오는데 보니까 성경이 아니라
백화점 물품 구입 목록이었습니다. 이게 무슨 망신입니까?
자기는 성경을 사랑하고, 많이 읽는다고 생각했지만
아이의 눈에는 그렇게 보이지 않았던 겁니다.
여러분은 성경을 얼마나 읽고 있습니까?

  오늘은 성서주일입니다.
성경은 매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르는 책입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팔리는 것에 비하면 많이 읽혀지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러나 우리 교회에서는 이제 성경을 가지고만 다니는 책이 아니라
많이 읽고 묵상하고 실천하는 책이 되도록 해야 하겠습니다.
우리는 지금 성경 1만독 운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현재 31독까지 했습니다.
또 200명 이상이 성경타자통독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감사한 일입니다. 

  여러분은 어떤 책에 가장 큰 영향을 받으십니까?
시, 수필, 소설, 잡지, 신문 아니면 성경,
이런 책들 중에 어떤 책에 가장 영향을 받으십니까?
정답은 우리가 읽는 책입니다.

읽지도 않는 책의 영향을 받을 수는 없습니다.
위대한 삶을 살았던 많은 사람들은 성경을 열심히 읽었고,
그 영향을 받아 역사에 길이 남는 위대한 발자취를 남기게 되었습니다. 

도스토예프스키는 16세 때 아버지가 농노들로부터 살해되는 것을 보았습니다.
마음에 분노를 안고 있었던 그는 글줄이나 쓴다고 교만하기 이를 데 없었습니다.
그는 아버지를 죽인 사람들을 기억하면서 사회주의 운동에 뛰어들었다가 체포되어
시베리아벌판으로 유배를 떠나게 되었습니다.

한때는 젊은 작가로서 명성을 떨쳤건만, 알아주는 이 하나도 없이
기한도 없는 유배 생활이 계속되었습니다.
낮에는 강제노동에 시달렸고, 저녁이 되면 어둡고 추운 골방에서
외로이 자기 인생을 달래가며 지내게 되었습니다.
그때 누군가 그에게 성경책 한 권을 건네주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저녁마다 성경을 읽게 되었습니다.
성경을 읽는 중에 그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게 되었습니다.
그는 하나님 앞에서 양심이라고 하는 것을 깊이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욕심이 잉태한즉 죄를 낳고 죄가 장성한즉 사망을 낳는다’고 하는 성경의 진리를 극적으로, 문학적으로 설명할 수 있었습니다.

그는 사형 직전 기적적으로 사면돼 고향으로 돌아온 후
마침내 온갖 심혈을 기울여 그 인생 말엽 1866년에 작품을 하나 내놓았는데
그것이 바로 양심의 문제를 취급한 <죄와 벌>이라고 하는 작품입니다.
성경은 인간을 변화시킵니다.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영혼의 눈을 뜨게 될 때 기적은 일어납니다.
불행한 인생을 살던 사람에게 성경은 참된 행복이 무엇인지를 깨우쳐 줍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성경을 읽는 생활을 게을리 해서는 안 됩니다.

사랑하는 교회 성도 여러분!
요한계시록 1:3에 보면 “이 예언의 말씀을 읽는 자와 듣는 자들과
그 가운데 기록한 것을 지키는 자들이 복이 있나니”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여러분은 성경을 통해 가장 많은 영향을 받을 수 있도록
성경을 가장 많이 읽고 묵상하고 지킴으로서 복 있는 사람이 되길 축원합니다. 

  오늘 본문에서 시인이 고백하고 있는 것은 무엇입니까?
97절의 말씀을 함께 읽습니다.
“내가 주의 법을 어찌 그리 사랑하는지요.
내가 그것을 종일 작은 소리로 읊조리나이다.”
얼마나 주님의 말씀을 사랑하면 종일 그것을 읊조리겠습니까?

그렇게 하였더니 어떻게 되었습니까? 98절-100절을 함께 읽습니다.
“주의 계명들이 항상 나와 함께 하므로
그것들이 나를 원수보다 지혜롭게 하나이다.
내가 주의 증거들을 늘 읊조리므로 나의 명철함이 나의 모든 스승보다 나으며
주의 법도들을 지키므로 나의 명철함이 노인보다 나으니이다.”
이와 같이 하나님의 말씀은 우리를 지혜롭고 명철하게 하는 능력이 있습니다.

그 뿐만이 아닙니다.
101절과 102절을 읽습니다.
“내가 주의 말씀을 지키려고 발을 금하여 모든 악한 길로 가지 아니하였사오며
주께서 나를 가르치셨으므로 내가 주의 규례들에서 떠나지 아니하였나이다.”
주의 말씀으로 살면 악한 길로 가지 않게 되며, 주의 규례에서 떠나지 않게 됩니다.
또한 104절에 보면, 모든 거짓 행위를 미워한다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이 말씀을 묵상하며 실천하는 자에게 주시는 유익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성경을 가까이 하기 바랍니다. 그 말씀을 열심히 읽고 묵상하기 바랍니다.
그 말씀대로 실천하게 되기를 바랍니다.

  그런데 우리는 성경을 읽기는 읽되 바르게 읽어야 합니다.
어떤 사람이 하나님의 뜻을 알고 싶어서 성경을 아무 데나 펼쳐들고
손가락이 가리키는 말씀이 하나님께서 주시는 말씀일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첫 번째 손가락이 닿은 구절은 마태복음 27장 5절로
󰡒가룟 유다는 나가서 스스로 목을 매달았더라.”
‘이건 아니지’ 하는 마음으로 다시 같은 시도를 했습니다.
그랬더니 이번에는 손가락이 누가복음 10장37절 말씀을 가리켰다.
󰡒가서 너도 이와 같이 하라”
그래서 세 번째로 같은 시도를 했습니다.
그러자 이번에는 요한복음 13장27절이 나타났다.󰡒네가 할 일을 속히 하라󰡓
성경은 이렇게 사용해서는 안 됩니다.
문맥을 살펴서 그 구절이 의미하는 바를 정확하게 해석하고 적용해야 합니다.

  성경을 아전인수 격으로 해석해서는 안 됩니다.
주일 학교 아이가 목사님이 가꾸시는 텃밭에 몰래 들어가서
오이랑 가지를 따다가 그만 목사님한테 들켰습니다.
목사님이 하도 그 동안 그렇게 열심히 말씀을 가르쳤건만 이런 일이 생기다니,
기가 막혀서...
목사님은 삭개오가 도둑질한 것에 대해 4배로 갚겠다는 결심한 것을 생각하며
“성경에 도둑질을 한 자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말해보라.” 고 했습니다.
그러자 아이가 대답하길...
“네가 오늘 나와 함께 낙원에 있으리라.”

자기에게 유리하게 성경을 인용하는 것은 잘못된 것입니다.
전체 문맥을 잘 파악해야 하는 겁니다.

  우찌무라 간조는 이런 말을 했습니다.
󰡒하나님이 인간을 저주하신다면 질병이나 실패나 죽음 따위로 저주하시지 않고
성경을 읽어도 믿지 못하는 마음으로,
하나님이 살아 계시는 것을 믿지 못하는 마음으로,
감사하는 마음이 우러나오지 않는 마음으로 저주하실 것이다󰡓
우리의 마음에 감동이 없는 것이 저주입니다.

  특히 예수 믿는 사람이 성경을 읽어도 말씀이 마음에 와 닿지 않으면
무언가 하나님과의 관계에 장애가 있는 것입니다.
이 자체가 그리스도인에게 가장 괴로운 일입니다. 감동은 은총이며 축복입니다.
우리의 마음에 감동이 있고 말씀에 깨달음이 있고
말씀을 들을 때마다 눈물이 나고 가슴이 벅차다면 이것이 곧 은혜입니다.

성경은 감동을 원하는 시대에 참 감동이 무엇인가를 가르칩니다.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한 책입니다.

  어느 교회 성경암송대회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교회학교에 다니는 한 초등학생이 성경암송대회에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그는 시편 23편을 준비했고 완벽하게 암송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기다리던 성경암송대회가 시작되었습니다. 마침내 그의 차례가 되었습니다.
그는 단상에 올라서서 시편 23편을 자신 있게 암송하기 시작했습니다.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가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여기까지 암송한 후 계속 머뭇거리며 말을 잇지 못했습니다.
그러자 조급해진 부모님과 그를 지도한 교사는
작은 소리로 “그가 나를 푸른 초장에.....”라고 말해 주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말문은 열리지 않았습니다.
이상하다 싶어 그를 자세히 보니까 그의 눈에는 눈물이 고여 있었습니다.

그는 시편 23편 1절을 암송하는 순간,
그 말씀에 은혜를 받고 감격하여 더 이상 말을 잇지 못한 것입니다.
이 일로 인해 성경암송대회장에 참가한 학생들 뿐 아니라,
참석한 모든 분들이 큰 은혜를 받게 되었습니다. 

  여러분은 성경을 읽으면서 감동을 받고 있습니까?
뭔가 놀라운 진리를 발견하십니까?
그 말씀이 여러분의 삶에 중요한 영적 양식이 되고 있습니까?
히브리서 4:12에 “하나님의 말씀은 살았고 운동력이 있어
좌우에 날선 어떤 검보다도 예리하여
혼과 영과 및 관절과 골수를 찔러 쪼개기까지 하며 또 마음의 생각과 뜻을 감찰”
한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단순히 과거에 일어난 어떤 역사 이야기가 아닙니다.
지금도 살아서 우리에게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그러므로 이 말씀을 읽는 자는 변화를 받고 새로워지는 것입니다.

  이태리 시실 섬에서 일어난 사건입니다.
어떤 전도사가 길을 가다가 산 속에서 강도를 만났습니다.
가지고 있던 돈은 다 빼앗기고 소지품은 모조리 불 속에 넣으라고 했습니다.
전도자는 모두 다 불 속에 넣을 수가 있었지만 성경책만은 넣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전도자는 “내가 이 책을 불 속에 넣겠는데 당신은 여기에 무슨 말이 기록 되어있는지 궁금하지 않소? 내가 한 두 마디만 읽고 불 속에 넣어도 되겠습니까?”라고 물었더니 ‘좋다’고 대답했습니다.

전도자가 시편 23편을 읽었습니다.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가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강도 앞에서 열심히 읽어가니 강도는 ‘아! 그것 좋구먼! 그 책은 여기다 놓으시지.’
이번에는 신약 성경을 펴고 마태복음5장을 읽어 내려갔습니다.
‘심령이 가난한자는 복이 있나니...’ 이번에도 ‘아! 그것도 좋구려’ 하고 나서
강도는 그 성경책을 싸 가지고 날렵하게 사라졌습니다.

  수년이 지난 어느 날, 목사님 한 분이 전도자를 찾아 왔습니다.
“날 기억하시나요?”
“아뇨? 전혀 기억이 없습니다.”
“그러시면 수년 전 강도를 만나서 돈과 성경을 빼앗겼던 일은 기억하시나요?”
“예 그 사실은 기억납니다.”
“죄송합니다...제가 바로 그 강도입니다.
전도자님의 물건 속에 주소를 보고 찾아왔습니다.
나는 그 책을 가지고 가서 읽기 시작한 후 죄를 깨닫고 회개하였습니다.
나는 신학공부를 하고 지금은 목사가 되었습니다. 전도자님 용서해 주세요!” 라고
성경을 들고 눈물을 흘렸습니다.
이처럼 성경은 생명력이 있어 강도를 변화시키는 위대한 능력이 있는 것입니다.

성경은 어떤 시련이나 고난도 이길 수 있는 위대한 힘을 우리에게 줍니다. 

  20세기의 기적으로 알려진 헬렌 켈러 여사는
독서의 양이나 사상에 있어서도 뛰어난 인물로, 그녀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나에게 잃어버린 세계를 되찾게 한 것은 책의 힘입니다.
그 중에서도 내가 가장 애독하는 것은 성경이에요.
나는 어린 시절부터 언제나 용기와 기쁨을 얻기 위해 성경을 읽었어요.
나는 하도 많이 읽어서 어떤 곳은 글자(점자)가 문드러져 나갈 정도였어요.
그것은 내 손가락 끝에서 점자가 닳고 닳았기 때문이에요.
성경은 나의 전 생애의 지침이 되고 위안이 되었어요.

삼중고를 짊어진 나에게 불굴의 정신을 갖게 한 것은 성경이에요.
나는 날마다 성경을 읽을 적마다 기력을 새로 회복하고 포부를 확대해 나갔어요.
그러므로 시간을 내어 성경을 읽고 영을 새롭게 하여야 해요.”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성경을 읽고 묵상하는 일에 힘쓰시기 바랍니다.
힘들고 어려울 때일수록 성경을 가까이 하시기 바랍니다.
성경은 우리에게 올바른 삶의 길을 가르쳐 줍니다.
때때로 우리에게 용기와 희망을 불어넣어 줍니다.
성경은 우리의 생명을 살리는 책입니다.
들고만 다니는 책이 아니라 읽어야 할 책입니다.
하루 세끼의 양식을 먹는 것처럼 매일 매일의 영의 양식을 함께 드시기 바랍니다.
여기에 진정한 행복의 길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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