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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대림절은 하나님의 약속 실현 (사 9:1~6, 눅 1:68~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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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절은 하나님의 약속 실현 (사 9:1~6, 눅 1:68~79)

대림절은 이 세상과 인류구원을 위해 하나님이 약속하신 그 실현이다. 그러므로 대림절은 하나님의 오심을 보여준다. 이것은 예수 그리스도가 매시야로 오셔서 죄와 사망권세를 이기고 부활하신 분으로 나타낸다. 이를 위해서 성서는 역사를 통해 약속되어지고 실현되어 옴을 알게 한다. 그 약속은 성서에 근거한다. 하나님에 의해 주어진 계약들, 그 계약을 인간이 수용하는 것과 그러한 상황에서 인간들 자신끼리 약속한 관계에서 그 실현을 알게 된다. 구약에서 하나님이 약속하신 세 가지 계약을 구약성서에 나타나는 대로 보면 첫 번 계약은 이 땅의 인간에 부패와 폭력에 대한 심판으로서 홍수를 전후로 하여 하나님이 노아와 맺으신 계약이고 두 번째 계약은 하나님이 믿음과 순종에 신실한 한 민족을 창조하시는 것이다.

이것은 아브라함을 불러내어 하나님이 인도하시는 땅으로 가도록 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세 번째는 이스라엘 민족에게 보여주신 계시이다.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이집트에서 구출하시고 또 광야를 통과 하실 때 모세는 산에 가서 계약의 내용 계약법전 십계명을 받게 된다. 이스라엘민족을 온 세상 민족에게 말과 행동으로 증인이 되는 민족으로 결속시킨다. 이 계약백성이 보여준 그 이후의 역사는 그들이 어떻게 계약을 지켰고 또 때때로 어떻게 계약을 갱신하였으며 그들이 계약을 어김으로 그들 자신에게와 창조 세계에 대해서 어떤 불행한 결과를 가져왔는지를 보여준 긴 드라마인 것이다.

여기서 항상 선지자들은 이스라엘이 하나님과의 관계에 약속을 지키지 못하였음을 증거 하였다. 하나님께서는 새로운 계약, 생명이 지속되는 동안 책임성 있는 신실한 관계 속에서 하나님과 함께 할 새 계약을 약속하실 것을 예언한다. 신약성서는 이 새 계약에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성취된다. 예수는 인간에게 오셔서 그들에게 마음과 태도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것을 요구 하시고 하나님나라 복음을 믿어 의롭게 되라고 하셨다. 그의 몸과 피로 그와 연합함으로서 우리는 우리의 몸과 피를 세상에 생명을 위하여 바치게 한다. 이렇게 옛 하나님의 약속과 하나님의 새 약속은 예수 그리스도의 오심으로 그 실현을 알게 한다.

대림절은 아기 예수를 맞기 전에 먼저 인류가 지나온 과거와 앞으로의 미래에 대해서 깊은 반성과 명상을 할 것을 가르치고 있음에 유의해야 한다. 즉 우리 인간들은 창조되고 하나님을 배신했으며 또 죄 가운데 포로로 되었음을 생각해야 한다. 그리고 흑암 중에 하나님의 구원을 애타게 기다린 것과 하나님이 인간을 구원하실 방법에 대하여 생각해야 한다. 이러한 대림절은 언제나 하나님의 오심을 보게 한다. 그리고 오늘을 사는 그리스도인들은 모두 세상 마지막 날 다시 재림하실 그리스도를 맞는 준비에 게을리 해서는 아니 된다. 그러므로 그 약속 안에서 오심으로 맞는 준비할 삶을 대림절에 깨우쳐야 한다.

‘오심과 준비’ ‘준비와 오심’ ‘기다림과 기대’ 회개와 구원‘ 이것은 계약 공동체 안에서 “약속의 실현”을 알게 하는 것이다. 그 예로서 본문에서 오심을 준비하는 사가랴의 ’찬가‘를 본다. 사가랴의 찬가는 누가복음의 이러한 이야기들로 시작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에 대한 이야기로 인도한다. 사가랴가 환상을 보았던 예루살렘성전, 사가랴에게 요한의 탄생을 알려 주었던 예루살렘 북방의 갈릴리 마리아가 엘리사벳 사촌을 방문한 유대 한 동네, 방문한 그 동네에서 수개월 후에 사가랴와 엘리사벳 두 늙은 부부의 아이가 태어 난 곳이다. 누가는 모든 일을 근원부터 제시하려고 한다.

이것은 누가복음이 하나님께서 400여 년간 침묵 하시다가 이스라엘 백성에게 다시 약속하신 때를 기점으로 하여 사건을 전개시켜 나가고 있음을 알게 한다. 여기서 누가의 관심은 예수의 탄생과 생애가 1세기 동안 그리스도인들에게 주는 의미가 무엇이었는가를 알게 함이라 생각하는 것이다. 당시 사가랴의 기도는 이스라엘의 구속하실 자의 오심에 대한 간구였다. 따라서 천사가 전하여 준 ‘좋은 소식’은 엘리사벳이 아들을 낳게 된다는 것이라기보다는 오히려 그녀가 구주의 오심을 전파하기 위한 아들을 낳게 될 것이라는 소식이었다. 이 누가의 이야기는 구원사의 하나의 새로운 시대의 여명이다.

구약의 성취 가운데 그 나라의 도래는 요한의 잉태로 시작되고 무엇보다도 스가랴의 찬가는 예수 그리스도의 오심의 의미와 그 오심을 준비하는 세례 요한의 역할을 언급함에 유의하는 것이다. 이 위대한 구원이 하나님 자신의 백성에 대한 약속의 직접적인 성취인 것이다. 누가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로 회개케 하사 죄 사함을 얻게 하시려고 그를 오른손으로 높이 사 임금과 구주를 삼으신’(행5;31)분이 예수라는 사도들의 가르침을 인용하는 것에서 그 의미부여를 더욱 알게 된다. 그리하여 교회역사가 시작된 후 약 천여 년 동안은 이 대림절을 그리스도 오심에 대한 다만 순수한 대망의 뜻에서 기쁨으로 지켜왔다.

그러나 12세기경부터 그리스도의 대림이 더 넓은 의미로 재해석되기 시작했다. 즉 그리스도의 대림은 과거에서는 베들레헴에서 탄생하신 역사적 사건으로 현재에서는 그리스도인들의 마음에 은혜로 찾아오시는 사건으로 마지막 심판 날에는 심판주로서 다시 오실 사건으로 해석하게 되었음을 예의 주시해야 한다. 그리하여 대림절에는 참회를 하고 신앙적인 새 결단을 하게 되는 관습이 생기게 됨을 알게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가톨릭에서는 대림절기간 동안에는 주일미사에 영광송을 부르지 않는다. 단순히 성탄절을 준비하는 기간이라기보다는 세상 끝 날에 심판주로 재림하실 예수 그리스도를 기다리며 준비하는 기간으로 지내고 있음을 주시해야한다.

오늘에 와서 서방교회에서는 대림절에 경건하고 금식하며 회개하는 모습은 찾아 볼 수가 없다. 그러기에 흥청거리는 축제의 경박한 분위기만 난무하다. 삼가 해야 할 기독교의 모습임을 알아야 한다. 특히 대림절이 엄숙한 성격의 절기임을 이 절기를 나타내는 예절적인 색깔이 자줏빛임을 보아도 알게 하는 것이다. 2천년의 예수 오심의 약속으로 준비하고 기다림의 그 기대는 무엇이어야 하는가? 하고 생각해 보아야 한다. 왜냐하면 예수 오심의 약속의 실현은 기정사실이며 하나님과의 약속이며 생명을 받는 그리스도의 오심이며 그가 앞으로 오실 재림의 삶이기 때문이다.

하나님과의 약속은 지대한 것이며 절대적이며 한 번의 선택이 영원한 약속이기에 소홀 할 수가 없는 것이다. 우리는 예수 탄생 시 나사렛 사람들의 태도를 보아 안다. 매시야 예수 그리스도가 자기 땅에 태어났어도 그들은 무심코 지나쳐 버릴 뿐만 아니라 나사렛에서 무엇이 나겠는가? 하고 회유하고 말았다. 오히려 나사렛 사람들은 예수를 배척하였다. ‘배척’이라는 말의 헬라어 뜻은 ‘스칸달이조마이’라는 말의 뜻은 믿음이나 관계를 포기한다는 강한 의미를 갖는다. 이러한 강팍한 태도를 가진 사람들은 지엽적이고 고정적인 고정관념 때문에 준비와 기대를 갖지 못하고 오시는 예수에 구원의 약속을 전혀 고려하지 않았음을 알게 된다.

예수 그리스도가 사람으로 오신 것은 하나님을 떠난 것이 아니고 하나님의 약속에 따라 자기의 권위를 주장하지 않으심이었다. 자기의 권위를 주장하지 않으신 예수는 사람이 되어 낮은 자리를 취하실 뿐만 아니라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심으로 인류에 대한 하나님의 구원 섭리에 순종함을 보게 된다. 그리고 하나님이신 예수는 자신을 비하(卑下)시켜 사람이 되셨음을 알게 한다. 예수의 이 마음은 ‘비움’이다. 이 마음은 욕심을 비우고 편견을 비운다는 말이다. 비우지 않는 욕심이나 편견은 마음에 벽을 치게 한다. 마음속에 벽을 친다면 그것은 의심하는 것이고 속셈을 감추어두는 꼴이 된다.

이러한 마음을 흑심(黑心)이라 한다. 반면에 밝은 마음을 허심(虛心)이라 한다. 비밀도 없고 속셈도 없음으로 벽을 치거나 장막을 칠 필요가 없다. 훤하게 열려 있음으로 밝고 맑다. 사람을 만나려거든 툭 터놓고 만나야 한다. 그러면 만나려는 사람을 의심 없이 만나게 된다. 텅 빈 마음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오심을 준비하는 것은 ‘하나님의 약속실현’에 뜻이 되는 것이다. 대림절에 ‘비움’은 텅 빈 마음으로 오심을 준비하는 삶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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