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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자라가는 기쁨 (엡 4: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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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라가는 기쁨 (엡 4:7~16)

지금 우리나라는 본격적인 대선정국입니다. 이를 맞아 정치인들의 여러 가지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 대선을 과거의 대선과 비교하면 전혀 발전된 모습이 없을뿐더러 오히려 더 퇴보하여 가고 있음을 보게 됩니다. 국민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과 정책선거는 어디론가 사라져버렸습니다. 각 후보들이 도대체 무슨 생각을 가지고 선거에 나왔는지 알 수 없을 정도입니다. 우리나라가 다른 부분은 모두 성장해 가는데 유독 정치만 후퇴를 하는지 안타까운 노릇입니다.

신앙생활에서도 퇴보하는 것을 가장 경계해야 합니다. 뒤로 물러서거나 제자리걸음을 하는 것은 하나님의 뜻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영적 성장을 바라고 계십니다. 성장이란 새로워지는 과정을 일컫습니다. 날로 새로워지는 성장의 맛을 느끼며 신앙생활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오늘 본문의 내용은 우리의 영적 성장에 대한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구원받은 자는 신분이 변화된 존재입니다. 사단 종노릇하던 신분에서 하나님 자녀로 완전히 바뀐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제는 과거의 생활을 청산하고 새로운 신분에 걸맞은 영적 성장을 이루어야 합니다. 오늘 본문을 통해 성도 여러분이 하나님 자녀로서의 분명한 영적 정체성을 가지고 그에 걸맞은 영적 성장을 이루는 그리스도의 사람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1. 직분을 통한 성장

우리 각 사람에게 그리스도의 선물의 분량대로 은혜를 주셨나니 (엡 4:7) 사도 바울은 하나님께서 그리스도를 통해 우리에게 가장 합당한 선물을 주셨다고 이야기합니다. ‘그리스도의 선물의 분량대로 은혜를 주셨다’는 것은 은사를 주셨다는 말씀입니다. 이 지구상에 똑같은 사람이 하나도 없듯 각자에게 맞는 독특한 달란트를 담아 이 세상에 보내셨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하나님께로부터 각기 다른 은사를 받은 사람’이라는 의식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서로가 서로를 필요로 하는 지체, 서로 상호보완적인 지체라는 의식을 가져야 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이렇게 각기 다른 서로의 역할을 존중할 때 oneness의 축복을 누릴 수 있으며 비교의식에서 벗어나 함께 성장해 나갈 수 있습니다.

본문 11절을 보면 각 사람을 사도, 선지자, 복음전하는 자, 목사, 교사 등 서로 다른 사명과 역할을 주셨음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각자에게 주어진 달란트가 각기 다르기 때문에 그것을 제대로 발견하여 사용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바울은 이렇듯 자기의 달란트대로 직분을 맡아 충성되게 행하는 것이 우리가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는 역할을 감당하는 것임을 밝히고 있습니다. 이는 성도를 온전하게 하여 봉사의 일을 하게 하며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려 하심이라 (엡 4:12) 본문의 ‘그리스도의 몸’은 교회를 상징합니다. 여러분이 맡은 직분을 그대로 감당할 때 교회가 성장하고 복음사역이 힘을 얻게 됩니다. 직분은 이처럼 그리스도의 몸을 세울 뿐 아니라 우리의 영적 성장도 이루어가게 합니다.

저는 성도 여러분에게 직분이 축복의 통로라는 사실을 늘 강조하여 왔습니다. 여기에는 제가 직접 체험했던 간증이 들어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직분을 통해 체질, 성격, 습관을 모두 바꾸어주십니다. 열등의식과 비교의식 속에 묻혀있던 달란트가 직분을 통해 나오게 됩니다. 저는 제 자신이 무능하고 별 볼일 없는 사람이라고 여겼습니다. 하지만 평신도로 교회 생활을 하면서 직분을 감당하여 나갈 때 모든 치유가 일어났습니다. 직분을 위해 헌신하고 기도하여 나갈 때 하나님께서는 그 직분을 감당할 수 있도록 오력-영력, 지력, 체력, 경제력, 인력의 축복을 부어 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 교회를 통해 여러분에게 주시는 직분을 가볍게 여기지 마시기 바랍니다.

하나님께서는 여러분에게 축복을 회복시켜 주시기 위해 직분을 주셨습니다. 교회 안에서 직분을 맡아 충성, 봉사하는 것은 사람의 일상생활에 비유한다면 운동을 하는 것과 같습니다. 직분은 영적 운동인 것입니다. 사람은 운동을 해야 몸이 성장하고 건강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영양섭취만 하고 운동을 게을리 한다면 성인병에 걸리게 됩니다. 운동을 하지 않아 과잉 축적된 영양분이 도리어 건강을 해지는 것입니다. 영적 생활도 마찬가지입니다. 말씀을 받아 그것을 소화시키고 소비할 운동이 필요합니다. 그 영적 운동이 바로 직분을 감당하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직분을 맡아 충성되게 감당하면 할수록 영적 건강을 유지하고 성장해 나가게 됩니다.

직분은 축복의 통로이며 영적 성장의 길이 됩니다. 교회만 왔다 갔다 해서는 영적 성장이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모든 성도 여러분이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는 직분의 축복을 누리게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2. 성숙한 그리스도인

우리가 다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것과 아는 일에 하나가 되어 온전한 사람을 이루어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이 충만한 데까지 이르리니 (엡 4:13) 성숙한 그리스도인의 모습을 설명하고 있는 말씀입니다. 그리스도인에게는 본문 말씀과 같이 성숙한 그리스도인이 되겠다는 분명한 목표가 있어야 합니다. 예수님을 처음 믿었을 때나 지금이나 그 믿음에 별반 차이가 없다면 스스로의 영적 상태를 심각하게 진단해 보아야 합니다. 바울은 믿는 것과 아는 것이 하나가 될 때 영적 성숙이 가능해 진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 안에 그리스도를 아는 지식이 더해져야 성숙한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삶을 살 수 있게 됩니다.

믿음은 있지만 지식이 없다면 그것은 미신을 따르는 것과 같은 신앙입니다. 미신에 빠진 사람을 보면 그 믿음이 실로 엄청난 것을 보게 됩니다. 하지만 자신의 믿음에 대해 제대로 아는 것은 없습니다. 이사를 가더라도 손 있는 날과 손 없는 날을 가려서 가는데 막상 그 이유를 물으면 제대로 대답하는 사람이 없습니다. 막연한 믿음만을 가지고 맹신하는 것입니다.

이와 반대로 지식은 있는데 믿음이 없는 것은 철학적 신앙생활입니다. 그리스도가 중심이 아니라 내 생각, 내 신념대로 살기 때문에 인본주의적인 삶을 살게 됩니다. 본문 14절을 보면 바울은 이런 이들을 가리켜 ‘영적인 어린아이’라고 말합니다. 영적으로 미성숙하여 유혹에 쉽게 넘어가고 세상풍조에 휩쓸려 요동할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바울은 내가 어렸을 때에는 말하는 것이 어린 아이와 같고 깨닫는 것이 어린 아이와 같고 생각하는 것이 어린아이와 같다가 장성한 사람이 되어서는 어린 아이의 일을 버렸노라 (고전 13:11)고 고백합니다. 성도 여러분도 바울의 고백과 같이 ‘어린아이의 일’을 버리시기 바랍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분명히 믿는 믿음 안에 그리스도를 아는 지식을 더해가야 합니다. 예배 시간마다 선포되는 말씀을 내 것으로 붙잡고 교회에서 진행되는 각종 훈련에도 적극적으로 동참하여 그것을 자기 것으로 소화해 나가시기 바랍니다. 그래야만 그리스도를 아는 지식이 성장하게 됩니다. 이에 더해 강단에서 들은 말씀, 훈련을 통해 깨달은 지식을 현장에서 확인하고 말씀 성취의 축복을 누리시기 바랍니다. 이를 통해 바울이 말하는 온전한 사람, 성숙한 그리스도인으로의 성장을 이루게 될 것입니다.

오직 사랑 안에서 참된 것을 하여 범사에 그에게까지 자랄지라 그는 머리니 곧 그리스도라 (엡 4:15) 바울이 성숙한 그리스도인이 되기 위한 영적 자세를 다시금 강조하고 있습니다. 본문에서 중요하게 보아야 할 단어는 ‘범사’입니다. 범사는 모든 상황과 환경을 가리킵니다. ‘범사에 그에게까지 자라가라’는 것은 어떠한 경우, 어떠한 환경에서도 성장하라는 것입니다. 우리가 어떤 일에 성공을 하건 실패를 하건, 건강하건 병에 걸리건 어떤 상황에 처하더라도 그 상황을 영적으로 해석하여 성장의 발판으로 삼아야한다는 말씀입니다. 요셉과 다윗이 목숨이 경각에 이르는 고난 가운데서도 어떻게 위대한 믿음의 고백을 할 수 있었습니까? 바로 은혜의식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신학적으로 볼 때 은혜란 나로 하여금 그리스도를 닮게 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것을 의미합니다. 대개의 경우 사람들은 자신에게 좋은 일이 일어났을 때 ‘은혜를 받았다’고 여깁니다. 하지만 신학적인 관점에서의 은혜는 이러한 것을 모두 넘어서는 개념입니다. 설령 실패했다 할지라도 그 실패를 통해 예수 그리스도께 가까이 나갈 수 있게 되었다면 그것이 은혜입니다. 비록 많은 환난을 겪더라도 그것을 통해 내가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성장하게 된다면 그 환난 자체가 은혜인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질병, 실패, 환난을 겪더라도 이러한 은혜의식이 있다면 영적 성장과 성숙을 이루게 됩니다. 이를 일컬어 ‘범사에 그리스도에게까지 자라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성도 여러분이 모든 상황을 영적으로 해석하여, 영적 성장을 하는 성숙한 그리스도인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결론]

고착상태라는 심리학용어가 있습니다. 이는 과거의 유치한 습관, 부정적 습관을 버리지 못하고 계속 유지함으로써 심리적 안정을 얻으려 하는 현상을 말합니다. 성도 여러분도 새해를 시작하면서 ‘이것만은 고쳐야지’라고 결심하며 새롭게 여러 가지 시도를 했다가 결국 작심삼일이 되어 다시 옛 상태로 돌아가고 말았던 경험을 가지고 있을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고착상태에 빠진 것입니다. 여기에서 빠져나와야 성장을 이루게 됩니다.

이는 영적으로도 마찬가지입니다. 창세기 3장의 환경은 우리에게 자꾸만 옛 습관, 옛 체질로 돌아가도록 유혹합니다. 하지만 이에 속아 영적 고착상태에 빠져서는 안 됩니다. 마태복음 17장을 보면 베드로가 변화산에서 놀라운 체험을 한 뒤, ‘여기가 좋사오니’라며 그곳에 머물려 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이러한 태도는 그릇된 것입니다. 우리의 영적 삶은 계속 성장하고 발전해 나가야 합니다. 생명을 가진 자는 정지 상태로 머물러있어서는 안 됩니다. 아직도 복음이 증거되지 못한 곳이 우리나라뿐 아니라 세계 곳곳에 있습니다. 세계복음화에 대한 사명이 우리에게 있는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이 ‘범사에 그에게까지 자랄지라’는 말씀에 따라 모든 환경과 사건을 영적 성장의 디딤돌로 삼아 예수 그리스도를 온전히 닮아가는 성숙한 그리스도인, 자라가는 자의 기쁨을 누리는 현장전도제자가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기도]

하나님, 은혜를 참으로 감사드립니다. 직분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닫게 하여 주시고, 직분 때문에 잃어버린 건강, 물질, 지혜를 비롯해 모든 영적인 것을 회복하게 하여 주옵소서. 이를 통해 자라가는 기쁨이 얼마나 큰가를 알고 날로 새로워지는 하나님의 사람이 되세 하여 주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이름 받들어 기도드리옵나이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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