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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대림절] 하나님이 오십니다 (사 35:1-6, 약 5:7-10, 마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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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이 오십니다 (사 35:1-6, 약 5:7-10, 마 11:1-6)

1. 다소 오래된 이야기입니다만 우리 고향 근처에서 이런 일이 있었습니다. 한창 사우디로 돈벌이 가던 때인데 한 젊은 청년이 아내와 어린자녀들을 고국에 남겨두고 사우디로 돈벌러 떠났습니다. 서로 고생이 되지만 훗날을 기약하며 참고 이겨나가자고 약속했습니다. 사우디의 남편은 매월 봉급을 거의 쓰지 않고 고국의 아내에게로 송금했습니다. 아내도 역시 남편이 이역만리 타국에서 온갖 고생을 하면서 보내온 돈이니까 가능하면 그 돈은 손대지 않고 그대로 저축을 했습니다. 돈 모이는 재미도 쏠쏠했지만 그와 함께 남편 귀국 후에 둘이서 새로 꾸며나갈 일들을  생각하면 그냥 가슴이 뛰기 까지 했습니다. 남편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돈을 버는 대로 고국의 아내에게 송금하기 때문에 자신이 겪는 고통은 말할 수 없었지만 그래도 오늘 고생이 바로 내일의 행복을 위한 씨앗이라고 생각할 때 고생이 고생으로 여겨지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하는  안 세월은 흘러서 남편의 계약기간이 끝나고 귀국한다는 편지가 왔습니다. 얼마나 반갑겠습니까? 이제까지도 그랬지만 귀국 소식을 듣고 나서는 정말 일각이 여삼추가 아닐 수 없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이것이 어떻게 된 일입니까? 남편의 귀국소식을 들은 아내는 깊은 시름에 빠져 어쩔 줄 모르고 있습니다. 안절부절이었습니다. 그러더니 급기야는 남편이 귀국하여 고향에 도착하던 전날 아내는 자살하고 말았습니다. 사연인즉 바로 이런 사람을 노리는 제비족에게 아내가 실수로 걸려들고 말았습니다. 그리하여 그동안 그토록 꿈을 안고 모았던 돈까지 제비족에게 몽땅 털리고 말았습니다. 그러니 당연히 반가워야할 남편 귀향 소식이 청천벽력이었습니다. 도저히 남편 볼 면목이 없어서 자살하고 말았습니다. 한동안 이 이야기는 우리 고향사람들을 엄청난 충격에 빠지게 만들었습니다.

  오늘 설교 제목을 보십시오. “하나님이 오십니다.” 오늘 우리 그리스도인들에게 이보다 더 반가운 소식이 어디 있겠습니까? 대림절이 무엇입니까? 우리를 향해 오시는 주님을 준비하고 기다리며 맞이하자는 절기 아닙니까? 그렇다면 지금 이 시간 밖에서 “신랑이로다. 맞으러 나오라.”고 하는 음성이 들린다고 하면 여러분에게는 그 음성이 어떻게 들리겠습니까? 기다리고 사모하던 주님이 오신다고 하니 “할렐루야, 아멘, 주 예수여, 어서 오시옵소서!” 할 수 있습니까? 아니면 요한 계시록의 말씀처럼 도저히 주님 앞에 서서 그 얼굴을 뵐 수 없으니까 “산아 가려라. 바위야 가려라.”고 하시겠습니까?

  그런데 오늘 봉독한 약5:9에 “보라, 심판주가 문밖에 서 계시니라.”고 했습니다. 지금 우리 사정은 매우 다급합니다. 문을 열고 나가서 맞이하든지 아니면 어디 숨을 곳을 찾아 그분을 피하든지 양자택일입니다. 그런데 성경에는 내가 하늘에 올라가도 주님은 거기 계시고, 내가  땅 끝이나 바다 끝에 갈지라도 주님은 거기서도 나를 찾아내신다고 했습니다.  그러면 선택의 여지가 없습니다. 내가 주님을 맞고 말고가 아니라 어차피 누구나 주님 앞에 서야하는데 내가 “착하고 충성된 종아!”하는 칭찬과 함께 주님께 영접 받아 영광을 누리든지 아니면 “악하고 게으른 종아!”라는 무서운 책망과 함께 바깥 어두운 곳으로 쫓겨나 거기서 슬피 울며 이를 갈게 되든지 일 뿐입니다.

  그러나 여러분은 비록 그렇다고 해도 지금은 아니라고 변명하실지 모릅니다. 그렇지만 주님은 이미 문밖에까지 와 계십니다. 꾸물거릴 여지가 없다. 그러므로 오늘 속히 결단하고 지금 이 순간 새롭게 주님을 맞이해야합니다. “천부여 의지 없어서 손들고 옵니다. / 주 나를 박대하시면 나 어디 가리까? / 내 죄를 씻기 위하여 피 흘려주시니 / 곧 회개하는 맘으로 주 앞에 옵니다.”라고 하십시오. 주님은 우리를 박대하시지 않습니다. 용서해 주시고 영접해 주십니다. 그러면 우리 앞에 새로운 인생이 펼쳐지게 됩니다.

2. 이사야 선지자가 활동하던 주전 7ct 당시 유다는 종교는 물론 정치적으로 사회적으로 타락이 그 극에 달했던 때였습니다. “소도 임자를 알고 나귀도 그 주인의 구유를 알건마는 나의 백성은 깨닫지 못한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내가 자식을 양육하였더니 그들이 나를 거역하였다....여호와를 버리며 이스라엘의 거룩한 이를 만홀히 여기고 멀리하고 물러갔다.” 즉 탕자가 되어버렸다는 말씀입니다.

  요새 우리가 흔히 쓰는 말로 “총체적 부패”라고 하는데 유다의 사정이 그랬습니다. 그러므로 선지자는 “온 머리는 병들었고, 온 마음은 피곤하였으며, 발바닥에서 머리까지 성한 곳이 없이 상한 것과 터진 것과 새로 맞은 흔적뿐이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이미 매를 맞은 이 백성이 더욱 더 매 맞을 짓만 하고 있다고 탄식했습니다.

  종교적으로도 성회를 열고 열심히 모여서 제사를 드린다고 하지만 그 중심에 하나님이 계시는 것이 아니라 순전히 자기들의 향락과 욕망의 만족을 위한 일일 뿐이었습니다. 그래서 주님은 오히려 성회로 모이는 것 그 자체를 싫어하시게 되었습니다. 그런 식으로 모여서 아무리 기도한다고 해도 주님은 듣지 않으시며 제물을 가져온다고 해도 주님께는 구역질나는 것일 뿐이라고 하셨습니다. 이런 유다의 상황을 오늘 본문 사35:에서는 “광야”, “메마른 땅”, “사막”이라고 표현했습니다.

  옛날 이스라엘 백성들이 출애굽 후 광야에서 40년을 방황한 일이 있었습니다. 그때 이스라엘은 오직 하나님만 바라봐야 했습니다. 그랬을 때 하나님은 그들에게 하늘 문을 여셔서 만나를 주셨고, 반석에서는 마실 물을 내도록 하셨으며, 메추라기를 주셔서 먹게 했습니다. 발이 부르트지 않게 하셨고, 옷이 해지지 않게 해주셨습니다. 외적을 막아서 안전을 지켜주셨으며, 그들이 가는 길에 불기둥과 구름기둥으로 보호하시고 인도하셨습니다.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곳은 광야도 광야가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하나님을 더 깊이 체험하는 축복의 장소였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약속의 땅 가나안에서 살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그들이 하나님을 떠났을 때 약속의 땅도 광야가 되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하나님은 바로 그 광야에서 우리를 찾아오신다는 사실입니다. 비록 오늘 우리들의 삶에 광야 같은 고난이 있고, 실패와 시련이 있을지라도 우리가 오직 주님만 바라본다고만 하면 주님은 그 광야에서 우리를 찾아주시고 만나주십니다. 그럴 때 광야와 메마른 땅이 기뻐하게 되고, 사막이 백합화같이 피어 무성하며 기쁜 노래로 즐거워하게 된다고 했습니다. 바꾸어주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가 믿음을 저버리면 오늘 나의 옥토는 광야로 변하게 됩니다. 하나님이 주신 축복으로 하나님을 섬기지 않는다면 그 축복은 결국 저주거리가 되고 맙니다. 건강할 때 그 건강 가지고 주님을 섬겨야 그것이 정말 축복이 됩니다. 물질이 있을 때 그 물질 가지고 주님을 섬겨야 그 물질이 정말 축복이 됩니다. 젊을 때 그 젊음 가지고 주님을 섬겨야 그 젊음이 정말 축복이 됩니다. 정말 있을 때 잘해야 합니다. 그래야 하나님의 영광, 하나님의 아름다움을 보게 됩니다.

  그것을 위하여 주님이 우리에게 오십니다. “하나님이 오사 너희를 구하시리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은 여러분의 눈을 열어주셔서 하늘나라 신령한 세계를 보게 해 주십니다. 여러분의 귀를 열어주셔서 주의  말씀을 듣고 깨닫게 해주십니다. 오늘 여러분의 사막 같은 현실이 변하여 못이 되게 하실 것이며 메마른 땅에서 샘물이 솟게 해 주십니다. 그리고 “거기 대로가 있어 그 길을 거룩한 길이라 일컬을 것이라.” 했습니다. 하늘가는 길이 열려집니다. 축복의 길이 열려집니다. 승리와 성공을 길이 열려집니다. 예수님은 “내가 곧 길이라.”고 하셨습니다. 오직 예수님을 통해서만 하나님의 대로가 우리 앞에 환하게 열린다는 것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3. 예수님 당시 유대인들은 “하나님이 오신다.”고 하는 이 말에 절대적인 소망을 걸었습니다. 오랜 세월 외국에 의하여 침략을 받고 말로 할 수 없는 고통을 겪었지만 그들은 “하나님이 오신다.”고 하는 확신과 소망 때문에 믿음을 지키고 인내함으로 기다려 왔습니다.

  그래서 세례 요한이 유대 광야에서 회개의 세례를 베풀 때 많은 사람들은 “이 사람이 ‘오시는 분’이신가?” 이렇게 물었습니다. 세례 요한은 물론 “나는 아니라. 나는 그 앞에서 길을 예비하기 위해서 온 전령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바로 그 세례 요한이 감옥에서 주님께 사람을 보냈습니다. 그리고 묻기를 “‘오실 그분’이당신이십니까? 우리가 다른 사람을 기다려야 합니까?”라고 물었습니다.

  그때 예수님께서 대답하신 말씀이 무엇이었습니까? “맹인이 보며 못 걷는 사람이 걸으며, 나병환자가 깨끗함을 받으며, 못 듣는 자가 들으며 죽은 자가 살아나며 가난한 자에게 복음이 전파된다하라.”고 하셨습니다. 이 말씀이 바로 이사야 35:에 예언된 말씀 그대로 성취되고 있다는 뜻입니다. “오시는 분”이신 주님이 계시는 그곳에 이런 놀라운 역사가 일어나게 됩니다. 다시 말씀드리면 오늘 우리가 주님을 모시고 살 때 우리 삶에, 우리 사는 세상에 이런 놀라운 일이 일어나게 된다는 말씀입니다. 그러므로 오늘 우리는 “오시는 분”이신 주님을 모시는 일보다 더 시급하고 중요한 일은 없습니다. 그것이 어떻게 하는 것입니까?

 (1) 이미 오신 주님을 믿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2천년 전 유대 땅 베들레헴에 오셨습니다. 그리고 내 죄를 대신 짊어지시고 십자가에서 죽으셨습니다. 오늘 우리가 할 일은 먼저 오신 주님을 믿는 일입니다. 믿으면 구원 받습니다. 구원이 무엇입니까? 샬롬입니다. 영혼이 잘되고 범사가 잘되고 강건하게 되는 것이 바로 샬롬이요 구원입니다. 우리 주님은 오늘도 우리를 향하여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고 초청하십니다. 그분은 바로 우리 문밖에 서셔서 우리가 문을 열기를 기다리십니다. 우리가 열어줄 때까지 참고 기다리십니다. 주님을 모십시오. 여러분 마음에, 여러분 가정에, 그리고 우리 교회에 우리 주님을 모시면 거기 놀라운 구원을 이루어주십니다.

 (2) 주님은 지금도 우리에게 오시고 계십니다.

   무엇보다 말씀으로 접근해 오십니다. 죄에 빠졌을 때 말씀으로 우리를 부르십니다. 마음이 아플 때 말씀으로 우리를 위로해 주시고 싸매주십니다. 범죄했을 때 말씀으로 우리를 책망하십니다. 병들었을 때 말씀으로 우리를 고쳐주십니다.

   그런데 어떤 이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욕으로 알고 오히려 반항합니다. 어떤 분들은 말씀을 농담정도로 알고 웃어넘깁니다. 그런가 하면 하나님의 말씀을 일고의 가치도 없는 것으로 간주하여 무시합니다. 이렇게 하던 저렇게 하던 그것은 우리 마음대로 입니다. 그러나 그 결과는 하늘과 땅 차이입니다. 들으면 구원이요, 생명이요, 축복입니다. 그러나 듣지 않으면 멸망이요, 죽음이요, 저주입니다. 그래서 주님은 못 보는 자로 보게 하시고, 못 듣는 자로 듣게 하신다고 했습니다. 주님께 고침 받고, 주님의 축복에 참여하는 여러분 되시기 바랍니다.

 (3) 주님은 다시 오십니다.

   부활 후 승천하실 때 “하늘로 올려 가신 이 예수는 너희가 본 그대로 오시리라.”고 했습니다. 계1:7에 재삼 확인하기를 “볼지어다 그가 구름을 타고 오시리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성경을 끝내면서 마지막으로 다짐하신 말씀이 무엇입니까? 계22:20에 “내가 진실로 속히 오리라.”는 말씀입니다.

   그래서 초대 교회 성도들은 날마다 주님 오시기를 고대하고 살았습니다. 우리나라 옛 성도들도 먼 하늘에 이상한 구름만 떠도 행여나 내 주님 오시는가 해서 머리 들고 멀리멀리 바라보면서 살았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신 주님을 믿습니까? 오늘도 여전히 우리를 향해 오시는 주님을 향해 문을 여십니까? 그리고 다시 오실 주님을 기다리는 소망이 있습니까?

   그렇다면 어떤 현실에서도 인내하시기 바랍니다. 고생이 되어도 참으십시오, 억울해도 참으십시오. 고통이 와도 참으십시오. 유혹도 참으십시오. 왜냐하면 심판주가 문밖에 서 계시기 때문입니다. 그분이 오시면 오늘 나를 괴롭히던 모든 것에서 나를 해방시켜주시고 영광 가운데 복으로 채워주실 줄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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