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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거룩한 길로 행하리라! (사 35: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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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룩한 길로 행하리라! (사 35:1~10)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범죄하고 타락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자기 백성 이스라엘에 대해서 노하셨습니다. 마침내 그들은 무서운 징계의 채찍을 맞게 되었습니다. 나라가 망하지 않았습니까? 백성들은 포로로 잡혀갔습니다. 참으로 비참한 처지가 되었습니다. 다 끝난 것처럼 보였습니다. 그들은 낙심하고 절망했습니다. 모든 것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끝이 아니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절망에 빠져 있는 백성들에게 다시금 위로와 소망의 말씀을 들려 주셨습니다. 그 말씀이 바로 오늘 봉독한 본문 말씀입니다.

  선지자 이사야는 백성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함으로 그들로 하여금 다시금 놀라운 소망을 간직할 수 있게 했습니다. 개혁자 칼빈 선생은 바로 이 말씀을 가리켜서 그리스도 왕국에 대한 약속의 말씀이라고 했습니다. 그렇습니다! 결론적으로 말해서 이 말씀은 이스라엘의 회복에 관한 약속임과 동시에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임하는 하나님 나라에 관한 예언의 말씀입니다. 그렇다면 선지자 이사야가 선포한 이 약속의 말씀은 구체적으로 어떤 사실들을 오늘 우리에게 전하고 있습니까?

  먼저 선지자 이사야는 주님이 친히 다스리시는 그 나라가 반드시 임할 것이라는 사실을 말하고 있습니다. 때가 되면 광야에서 물이 솟겠고 사막에서 시내가 흐를 것이라고 합니다. 본래 광야에서는 물이 솟지 않습니다. 사막에 어떻게 시내가 흐릅니까? 전혀 불가능한 일입니다. 그러나 주님이 오셔서 친히 명하시면 얼마든지 가능한 일입니다. 뜨거운 사막이 변하여 못이 되고 메마른 땅이 변하여 원천이 될 것이라고 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광야와 메마른 땅이 기뻐하며 즐거워하게 될 것이라고 하지 않습니까? 도무지 기뻐할 수 없던 상황이 변하여 즐거움의 마당이 될 것입니다. 마침내 모든 피조물의 구원이 이루어질 때 모두 함께 기뻐하며 즐거워하게 될 것입니다.

  그 때 사막은 백합화 같이 피어 즐거워하게 될 것이라고 합니다. 백합화가 도대체 어떤 꽃입니까? 백합화는 팔레스타인 지방에서 겨울이 가고 봄이 되면 가장 먼저 피어나는 꽃입니다. 백합화는 추운 겨울이 지나고 만물이 약동하는 새 봄이 온 것을 알리는 전령과도 같은 꽃입니다. 때문에 사막이 백합화 같이 필 것이라는 선지자 이사야의 말은 고통과 절망 가운데 있는 백성들에게 회복의 때가 왔음을 알리는 참으로 기쁜 소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뜨거운 사막, 광야, 메마른 땅은 모두 다 견디기 어려운 고통을 의미합니다. 그러나 그 나라가 임하면 봄이 올 것입니다. 그 고통스러운 겨울이 끝이 날 것입니다. 또한 그 나라가 임하면 자유와 해방이 주어질 것입니다. 억눌리고 짓밟히고 빼앗기던 시대는 끝이 날 것입니다. 때문에 하나님 나라가 임하는 것은 곧 완전한 구원을 의미한다고 해도 좋을 것입니다. 죄와 불의, 교만과 실패의 시대는 막을 내리고 공의와 참 승리의 시대가 열릴 것입니다. 선지자 이사야는 바로 그 하나님 나라가 반드시 임할 것이라는 사실을 오늘 우리에게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다음으로 선지자 이사야는 주님이 친히 다스리시는 그 나라가 임할 때 구속함을 받은 자들이 돌아오게 될 것이라는 사실을 말하고 있습니다. 때가 되면 맹인의 눈이 밝을 것이라고 합니다. 못 듣는 사람의 귀도 열릴 것이라고 합니다. 저는 자는 사슴 같이 뛸 것이며 말 못하는 자의 혀는 노래할 것이라고 하지 않습니까? 여기서 돌아온다는 것은 온전한 구원이 이루어질 것이라는 말입니다. 그것은 육신적인 장애를 극복하는 것뿐 아니라 영혼이 살게 되는 것도 포함합니다. 솔직히 말해서 우리가 영적으로 제대로 볼 수 있습니까? 제대로 듣지도 못하지 않습니까? 뛰기는커녕 제대로 걷지도 못하는 것이 바로 우리의 모습입니다. 안하는 것인지 못하는 것인지 잘 모르지만 하여간 제대로 말도 못하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그 나라가 임하면 우리도 똑똑히 볼 수 있게 될 것입니다. 그 나라가 임하면 우리도 분명히 들을 수 있게 될 것입니다. 그 때 우리는 사슴과 같이 뛸 것이며 기쁘고 즐겁게 노래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그 때가 되면 그들은 머리 위에 영영한 희락을 띠고 기쁨과 즐거움을 얻을 것이기 때문에 더 이상 슬픔과 탄식이 있지 않을 것이라고 합니다. 선지자 이사야는 우리의 육체와 영혼이 아울러 구원받는 전인적인 구원이 그 나라가 임할 때 이루어질 것이라는 사실을 오늘 우리에게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속량함을 받은 자들이 노래하며 돌아오되 그 거룩한 길로 돌아오게 될 것이라고 선지자 이사야는 말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속량함이란 누군가 그 값을 대신 치렀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다시 말해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보혈의 공로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죄 사함을 받은 자들이 바로 속량함을 받은 자들이라는 말입니다. 자격이 있어서 구원을 받은 것이 아닙니다. 어떤 공로가 있어서 구원을 받은 것도 아닙니다. 오직 은혜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은 것입니다. 때문에 그 거룩한 길로 행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믿음이 요구되는 것입니다. 대신 값을 치르신 그 주님을 믿는 순전한 믿음이... 그 길은 깨끗하지 못한 자는 결코 지날 수 없다고 합니다. 우매한 행인도 감히 그 길로 다닐 수 없다고 합니다. 그 길은 오직 겸손히 주님과 동행하는 자만 행할 수 있습니다.

  거룩한 길로 돌아온다는 것은 속량함을 받은 자들의 심령을 주님이 친히 다스리시는 것을 의미합니다. 우리는 참으로 오랜 세월 악한 영의 지배를 받았습니다. 헛된 우상을 숭배하며 그 우상에게 눌려 지냈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우리를 그 거룩한 길로 불러 주셨습니다. 주님은 바로 우리의 속량을 위해서 오셨고 또 그 구원을 완성하시기 위해서 이제 곧 다시 오실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자기 백성들이 이 거룩하고 복된 길로 행하기를 원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그 옛날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복을 주시고 구원의 길로 인도하셨던 것처럼 오늘 우리에게도 복을 주시고 우리도 그 길로 행하기를 원하고 계신다는 말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그 길로 잘 행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 원인이 무엇 때문일까요? 그 원인은 다른 데 있는 것이 아닙니다. 바로 우리 안에 그 원인이 있습니다. 주위 환경 때문이 아니라 우리 자신이 문제입니다. 놀라운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을 믿지 못하고 그 은혜를 그대로 받아들이지 못하는 우리 자신이 문제라는 말입니다.

  한 할머니가 마당에서 무엇인가를 열심히 찾고 있었습니다. 마침 그 앞으로 청년 셋이 지나가고 있었습니다. 그 청년들은 어려운 처지에 놓인 나라를 위해서 무엇인가 해야 하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그 방법을 찾아나선 청년들이었습니다. 그 청년들은 마당에서 무엇인가를 열심히 찾고 있는 할머니의 모습을 보고 그냥 지나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 청년들은 도와 줄 생각으로 할머니에게 다가갔습니다. 그리고 할머니에게 물었습니다. “할머니, 뭘 그렇게 열심히 찾고 계세요?” 그러자 그 할머니가 대답하셨습니다. “바늘을 잃어버렸어. 그 바늘을 찾고 있어.” 청년들은 그 할머니를 도와서 열심히 바늘을 찾았습니다. 그런데 아무리 찾아도 잃어버린 바늘을 찾을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한 청년이 할머니에게 물었습니다. “할머니, 어디쯤에서 그 바늘을 잃어버리셨나요?” 그러자 그 할머니는 기다렸다는 듯이 대답하셨습니다. “응, 방 안에서 잃어버렸어.” 청년들은 기가 막혔습니다. 방 안에서 잃어버린 바늘을 마당에서 찾고 있으니 어떻게 찾을 수 있겠습니까? 그래 화가 나서 소리를 버럭 지르고 밖으로 나갔습니다. “할머니, 어쩌자고 방 안에서 잃어버린 바늘을 마당에서 찾고 계세요?” 그런데 밖으로 나가는 그 청년들을 향해서 할머니가 소리치셨습니다. “그렇다면 그대들은 어째서 안에서 잃어버린 것을 밖에서 그렇게 열심히 찾고 있는가?”

  우리가 잃어버린 것은 대부분 우리 속에서 잃어버린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그것을 안에서 찾지 않고 밖에서만 찾으려고 합니다. 우리는 우리 안에 거하시는 하나님을 잃어버렸습니다. 우리 안에서 우리를 바른 길로 인도하시는 말씀을 잃어버렸습니다. 우리의 길을 인도하시며 우리에게 복 주시기를 기뻐하시는 하나님의 약속과 그 계획을 믿지 못하고 있지 않습니까? 우리가 찾아야 할 것은 돈도 아니요 명예도 아닙니다. 출세하고 성공하여 부유한 삶을 사는 것도 아닙니다. 먼저 우리 안에 거하실 하나님을 찾아야 합니다. 그 하나님의 말씀을 찾아야 합니다. 그런데 그것도 모르고 엉뚱한 데서 엉뚱한 것만 찾고 있으니 얼마나 어리석은 일입니까?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이 대림절 절기를 맞으면서 우리는 이미 속량함을 받은 자들이라는 사실을 깨달아 알아야 합니다. 주님이 친히 다스리시는 나라가 이미 우리 가운데 임했다는 말입니다. 그런데 이 세상은 참으로 어지러운 것이 사실입니다. 믿는 자들조차 흔들리기 쉽습니다. 그러나 속량함을 받은 우리는 결코 흔들리지 말고 주님만 바라보며 그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며 나아가야 합니다. 오직 믿음으로 그 거룩한 길로 행할 수 있어야 하겠다는 말입니다. 우리가 잃어버렸던 믿음을 다시 찾아 회복함으로 주님이 원하시는 거룩한 길로 행하는 참으로 복된 여러분 모두가 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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