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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초개(草芥)를 사르는 불꽃 (욥 1: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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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개(草芥)를 사르는 불꽃

(욥1:15-21)  여호와의 만국을 벌할 날이 가까왔나니 너의 행한 대로 너도 받을 것인즉 너의 행한 것이 네 머리로 돌아갈 것이라 (16) 너희가 내 성산에서 마신 것같이 만국인이 항상 마시리니 곧 마시고 삼켜서 본래 없던 것같이 되리라 (17) 오직 시온산에서 피할 자가 있으리니 그 산이 거룩할 것이요 야곱 족속은 자기 기업을 누릴 것이며 (18) 야곱 족속은 불이 될 것이요 요셉 족속은 불꽃이 될 것이며 에서 족속은 초개가 될 것이라 그들이 그의 위에 붙어서 그를 사를 것인즉 에서 족속에 남은 자가 없으리니 이는 여호와께서 말씀하셨음이니라 (19) 남방 사람은 에서의 산을 얻을 것이며 평지 사람은 블레셋을 얻을 것이요 또 그들이 에브라임의 들과 사마리아의 들을 얻을 것이며 베냐민은 길르앗을 얻을 것이며 (20) 사로잡혔던 이스라엘의 뭇 자손은 가나안 사람에게 속한 땅을 사르밧까지 얻을 것이며 예루살렘의 사로잡혔던 자 곧 스바랏에 있는 자는 남방의 성읍들을 얻을 것이니라 (21) 구원자들이 시온산에 올라와서 에서의 산을 심판하리니 나라가 여호와께 속하리라

1. “초개”(草芥)는 ‘지푸라기’, ‘쭉정이’, ‘가라지’를 말합니다.

구약성경 말라기 4:1-3을 보면, “보라! 용광로의 불과 같은 심판의 날이 올 것이니라. 그 날에는 교만한 자와 악을 행하는 자가 다 지푸라기처럼 타서 없어질 것이며 그들 중에는 하나도 살아 남는 자가 없을 것이니라. 심판의 날에....그들은 너희 발밑에 있는 재와 같을 것이니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교만한 자와 악을 행하는 자는” 재만 남기고 다 타버린 지푸라기처럼 완벽하고 철저한 하나님의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는 뜻입니다.

또 이사야 47:14에, “보라! 그들은 다 지푸라기 같아서 불에 타고 말 것이니라. 그들이 그 불의 세력에서 자신을 구원할 수 없을 것이니라.”고 했습니다. 이 말씀은 바벨론으로 비유되고 있는 세상 악의 세력은 결코 하나님의 심판을 피할 수 없다는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하나 더 보면, 이사야 40:23-24, “그가 세상의 귀족들과 통치자들을 낮추어 아무것도 아닌 존재(nothing)로 만드시니 그들은 겨우 옮겨 심어 이제 막 뿌리를 내린 묘목과 같은 자들이니라. 하나님께서 바람을 보내시면 그것은 말라 지푸라기처럼 날아가 버릴 것이니라.” 세상 권력이나 돈, 지식이나 능력 등 소위 힘을 가진 자들이 가지고 있는 ‘힘’을 이용해 온갖 불의한 방법으로 뿌리를 내리고 세력을 확장하려 하지만, 그들이 쌓아놓은 모든 것들을 바짝 마른 지푸라기같이 쓸모없는 것(nothing)으로 만들어버리시겠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성도 여러분은 “행악자가 득세했다고 분을 품지 말고, 악인의 형통을 부러워하지 말며 그와 함께 있기도 원하지 마시기 바랍니다.”(잠24:1,19) “그들은 풀과 같이 속히 베임을 당할 것이며 푸른 채소같이 쇠잔할 것입니다.”(시37:2) “세상에서 악인은 풀 같이 생장하고 죄악을 행하는 자는 다 흥왕할지라도 영원히 멸망할 것입니다.”(시92:7) “의인의 수고는 생명에 이르고, 교만한 자와 악인의 소득과 형통한 것은 죄에 이르기 때문입니다.”(잠10:16, 21:4) 그래서 “의인의 집에는 많은 보물이 있어도 악인의 소득은 고통이 될 것입니다.”(잠15:6) 구약시대 다윗이 간증합니다. “내가 어려서부터 늙기까지 의인이 버림을 당하거나 그 자손이 걸식함을 보지 못하였습니다. 의인의 적은 소유가 악인의 풍부함보다 가치가 있습니다. 의인의 자손은 영영히 보호받지만 악인의 자손은 영원히 끊어집니다.”(시37:16, 25, 28)

성도 여러분, “심판 날에는 각자의 일한 결과가 불로 시험을 받아 밝혀질 것입니다. 만일 그 행한 것이 불에 타지 않고 남아 있으면 상을 받을 것이나 그것이 타 버리면 상을 잃고 말 것입니다. 그런 사람은 구원을 얻어도 마치 불 속에서 간신히 헤쳐 나온 것과 같을 것입니다. 그 날에 지푸라기 인생이 되지 않도록 거룩한 하나님 말씀을 삶의 터전으로 삼고 사시기 바랍니다.”(고전3:12-15)

2. 오늘 본문 오바댜 성경은 ‘에돔’에 대한 심판과 멸망을 예언하신 말씀입니다.

‘에돔’은 누구를 가리키는 것이겠습니까? 창세기 25:30을 보겠습니다. “에서가 야곱에게 ‘배가 고파 죽겠으니 그 붉은 죽을 좀 다오.’했습니다. 그래서 에서에게는 붉다는 뜻을 지닌 ‘에돔’이라는 별명이 붙게 되었습니다.” ‘붉은 죽’은 팥죽을 말합니다. 이삭은 에서와 야곱, 쌍둥이 형제를 두었습니다. 아버지 이삭은 에서가 사냥한 고기를 좋아했습니다. 그래서 에서가 아버지를 위해 사냥하러 나갔습니다. 그 사이 동생 야곱이 꾀를 내어 팥죽을 쑤고 있었습니다. 형 에서가 사냥하고 돌아오면 몹시 배고프고 지친 때를 이용해 팥죽을 팔고자 한 것입니다. 에서가 사냥에서 돌아와 심히 곤비한데 집 안에 고소한 팥죽 냄새가 진동했습니다. 에서가 배고파 죽겠다며 팥죽을 달라고 하지만 야곱이 그냥 줄 리 없습니다. 거래를 요구합니다. “먼저 형의 장자권을 나에게 파시오”(창25:31) 에서가 “내가 배고파 죽을 지경인데 그 까짓 장자 명분이 무슨 소용이냐?” 면서 팥죽 한 그릇에 장자의 명분을 팔아버렸습니다. 장자의 명분을 아주 소흘히 여긴 것입니다.(창25:32-34) 이렇게 붉은 팥죽 한 그릇에 장자 명분을 팔아먹었다 해서, 에서의 별명을 붉다는 뜻의 “에돔”이라 불렀습니다. 이 후 에서의 후손들을 ‘에돔’이라 불렀습니다. 이 에돔족이 살았던 곳이 지금 요르단의 유명한 고대 도시 유적지인 ‘페트라’입니다. ‘페트라’는 그리스어로 ‘바위’를 나타냅니다.

오늘 본문 3절에 “바위 틈에 거하며”라는 말씀도 에돔족이 ‘페트라’, 즉 바위 위에 도시를 건설하고 살았음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3. 이처럼 에서의 후손인 에돔족은 야곱 족속과 한 형제였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에돔 족속들을 지푸라기 태워버리듯 멸망시키시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1) 첫째, 이들이 포학했습니다. 본문 10-14절을 보겠습니다.
네가 네 형제 야곱에게 행한 포학을 인하여 수욕을 입고 영원히 멸절되리라. 네가 멀리 섰던 날 곧 이방인이 그의 재물을 늑탈하며 외국인이 그의 성문에 들어가서 예루살렘을 얻기 위하여 제비 뽑던 날에 너도 그들 중 한 사람 같았었느니라. 네가 형제의 날 곧 그 재앙의 날에 방관할 것이 아니며 유다 자손의 패망하는 날에 기뻐할 것이 아니며 그 고난의 날에 네가 입을 크게 벌릴 것이 아니라

당시 유다는 바벨론 제국의 침공으로 풍전등화처럼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졌습니다. 기댈 데라고는 형제 나라인 에돔 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에돔에 사신을 보내 구원군을 보내달라고 간절하게 호소했습니다. 그러나 에돔은 매몰차게 거절하며 등을 돌립니다. 유다는 더욱 더 간절히 우리는 아브라함의 한 핏줄을 나눈 형제, 이삭의 쌍둥이 형제 후손들이니 꼭 도와달라고 애절하게 호소합니다. 그러나 에돔은 또 다시 완강히 거절합니다. 이제 바벨론의 침략으로 쫓기고 있는 형편에서 에돔의 페트라 성을 지나가게만 해달라고 애원합니다. 그러나 에돔은 피도 눈물도 없이 유다의 피난길마저 막아 서 버립니다.

그래서 11절에서 에돔 족속이 유대인과 한 핏줄이었지만 다른 이방인과 다를 바가 하나도 없다고 말한 것입니다. 에돔은 이렇게 형제가 고난에 처했을 때, 나라 민족이 멸망당하는 위기에서 그들을 위로하고 격려하기는커녕 매정하게 도움을 거절했습니다. 게다가 ‘하나님 섬긴다는 민족이 꼴좋게 되었군.’하며 조롱을 퍼부었습니다. 냉수 한 그릇 대접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그들을 멸시하고 조롱하며 형제가 망하는 것을 기뻐했습니다. 더욱이 망한 집에 들어가 재물을 훔쳐가고, 심지어는 전란을 피해 도망하는 유대인들을 잡아다가 적군에 넘겨주는 등 잔학무도했습니다. 그야말로 포학한 형제였습니다.(12-14절) 하나님은 이처럼 형제의 어려움 앞에 잔인하고 오만하게 굴며 형제의 고난과 망하는 것을 고소해 하며 그 기회를 타서 배를 채웠던 에돔을 향해 영원히 멸절시키겠다고 말씀하십니다. 15-16절입니다.

나 여호와가 온 세상을 심판할 날이 다가오고 있다. 에돔아, 네가 행한 대로 내가 너에게 갚아 주겠다. 네 행위가 네 머리로 돌아갈 것이다. 네가 나의 거룩한 산에서 형벌의 쓴 잔을 마신 것처럼 네 주변의 모든 나라들도 그 잔을 마실 것이다. 그들은 한없이 마시고 비틀거리다가 아주 사라지고 말 것이다.

에돔은 한 뱃속에서 태어난 형제의 몰락을 기회로 삼아 배를 채우고, 이방 동맹국들과 맹약하여 그 부강함이 오래 갈 수 있으리라고 생각했지만, 유다가 무너진 5년이 채 안되어 결국 그들에게 배반을 당해 그 땅에서 살지 못하고 추방당했고, 모든 것을 약탈당하고 말았습니다. 에돔이 형제인 유다가 망한 ‘거룩한 산’에서 축배의 잔을 마신 것처럼, 그들의 맹방들이 정복한 ‘페트라’에서 승리의 잔을 마시게 만드셨습니다. 과연 하나님께서는 행한 대로 심판하셨습니다.(7절) 우리가 살아가다 보면 에돔같이 우리 마음을 아프게 하고, 상처를 입히고, 도와주기는커녕 손해를 입히는 사람들이 없지 않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공의가 살아 있기 때문에 나를 대신해서 하나님께서 원수를 다 갚아주실 것입니다. 이에 대해 하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로마서 12:17­21, “아무에게도 악으로 악을 갚지 말고 모든 사람 앞에서 선한 일을 도모하라. 할 수 있거든 너희로서는 모든 사람으로 더불어 평화하라. 내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가 친히 원수를 갚지 말고 진노하심에 맡기라. 기록되었으되 원수 갚는 것이 내게 있으니 내가 갚으리라고 주께서 말씀하시니라. 네 원수가 주리거든 먹이고 목마르거든 마시우라. 그리함으로 네가 숯불을 그 머리에 쌓아 놓으리라. 악에게 지지 말고 선으로 악을 이기라.” 주변에 영육간에 고난과 고통당하는 이웃들에게 사랑의 불꽃들이 되시기 바랍니다. 모든 것을 하나님께 맡기고 철천지원수일지라도 사랑과 선을 베풀어줌으로써 악을 이기는 능력의 불꽃들이 되시기 바랍니다. ‘즐거워하는 자들과 함께 즐거워하고 우는 자들로 함께 우는 가슴이 사랑으로 뜨거운 불꽃들이 되시기 바랍니다.’(롬12:15)

2) 두 번째 죄악은 교만입니다. 3,4절을 보겠습니다. “바위 틈에 거하며 높은 곳에 사는 자여 네가 중심에 이르기를 누가 능히 나를 땅에 끌어내리겠느냐 하니 너의 중심의 교만이 너를 속였도다. 네가 독수리처럼 높이 오르며 별 사이에 깃들일지라도 내가 거기서 너를 끌어내리리라 나 여호와가 말하였느니라.” 에돔 족속이 거주한 ‘페트라’는 바위가 많은 산악지대로 난공불락의 요새였습니다. 그들은 자연적인 동굴이나, 인공적으로 가파른 절벽 바위를 깨고 바위 안에 집을 만들어 거주했습니다. 마치 높은 바위 위에 지어진 독수리 둥지 같았습니다. 그래서 아무리 많은 적이라도 소수의 병력만으로도 쉽게 방어할 수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집이 바위 안에 지어져서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한 안식처가 되었던 것입니다. 그야말로 천혜(天惠)의 안식처요, 요새였습니다. 이렇게 하나님께서 너무나 좋은 조건과 환경을 주셔서 피난길의 형제에게 충분히 피난처와 안식처를 제공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에돔은 교만하게 형제를 멸시하고 조롱하며, 피할 곳을 위해 찾아온 유대인들을 잡아다가 적군에 팔아넘긴 것입니다.

사람 마음의 중심까지도 훤히 알고 계시는 하나님께서 이같은 에돔의 죄악을 좌시하지 않으셨습니다. 난공불락의 요새여서 그 누구도 자기들을 끌어내릴 수 없다고 자만하며 교만한 그들, 에돔 족속을 하나도 남김없이 끌어내려 심판하셨습니다. “교만은 패망의 선봉이요 거만한 마음은 넘어짐의 앞잡이니라.”(잠16:18)고 했습니다. 이렇게 하나님께서는 어느 누구이든 교만하여 스스로 높아진 자들을 끌어내려 심판하십니다. 교만한 죄악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은 여기서 그치지 않습니다.

5,6절을 보겠습니다. “밤에 도둑이 들어도 그들은 자기들이 원하는 것만 가져가며 사람들이 포도를 따도 모조리 따지 않고 얼마쯤은 남겨 둔다. 그러나 네 원수들은 너를 완전히 휩쓸어 버릴 것이다. 에서의 후손아, 네 보물이 모조리 약탈당할 것이다.” 당시 에돔은 항구 에시온 게벨과 ‘왕의 대로’를 중심으로 홍해, 애굽, 다메섹, 아라비아 등으로 사통오달하는 길목에 있었기 때문에 통과세 수입과 자연스럽게 발달한 국제 무역으로 빠른 경제성장으로 상당히 부강한 나라가 되었습니다. 국고를 든든히 하고자 각 나라로부터 엄청난 보물을 매입하여 천혜의 요새인 바위 동굴 깊은 곳에 감추어 두었습니다. 그러나 바벨론의 침략과 약탈로 깨끗이 쓸어버렸습니다. 요르단의 ‘페트라’로 들어가는 협곡 ‘시크’가 끝나는 곳에 ‘알 카즈네’라고 하는 보물창고가 있습니다. 왕의 무덤으로 왕의 많은 보물들이 감추어져 있는 곳으로 알려져 고고학자들이 동원되어 발굴했지만 아무 것도 찾지 못했습니다. 예언하신 말씀대로 하나님의 심판을 받은 것입니다. 그것도 하나도 남김없이 철저하게, 감춘 보물까지 다 깨끗이 약탈당했습니다.

최근 어느 신문 칼럼에 현 정부의 정치를 “임기 중 들통 안 나면 된다.”는 <먹튀> 정치라고 비유했습니다. 심지어 지난 10년간의 한국은 <먹튀> 천국이라고까지 말하고 있습니다. <먹튀>는 “먹고 튀었다.”의 준말로 프로 스포츠 리그에서 거액을 주고 영입한 선수가 제 값을 하지 못할 때, 그 선수를 일컫는 말입니다. 현 정부가 임기 말이 되면서 벌써부터 그간에 엄청나게 해먹은 사람들이 ‘머리카락 보일라’ 꼭꼭 숨을 곳을 찾아 여기저기로 ‘튀고 있다.’고 합니다. 지난 5년 동안 늘려 논 공무원 수가 9만 6천 여명이고 이에 따른 인건비만도 6조원이상이 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국민 한 사람당 조세부담액은 2002년 284만원에서 2007년 414만원으로 46%가 늘었고, 국가 부채는 지난 5년 동안 168조4000억원이 늘었는데, 1948년 정부 수립 이후 2002년까지 55년 동안 역대 정권이 늘린 빚 133조6000억원보다 지난 5년 동안 늘어난 빚이 더 많다고 합니다. 토지보상금으로 시중에 풀려나간 돈도 지난 정부보다 무려 3배나 늘어난 17조4000억원이나 된다고 합니다. 이러한 통계를 말하는 것은 이같이 엄청난 나라 돈을 풀면서 얼마나 많은 <먹튀>들이 있었겠느냐는 의구심을 가지게 하기 때문입니다. 현 정권 말기에 ‘먹고 튀다 들통 난 실세들의 연 이은 구속 사건들’이 이를 충분히 뒷받침한다는 것입니다. 임기 중 먹고 튀다 들통 나지 않았다고 해서 하나님의 공의가 사라진 것이 결코 아닙니다. 현 정권과 차기 정권에서 비록 기소유예 처분을 받을지라도 하나님의 정의와 심판은 결코 유예되지 않습니다. 소위 <먹튀>들이 ‘페트라’의 동굴 속 깊이 숨어 있다 해도 하나님은 반드시, 끝까지 찾아내 심판하시는 살아계신 공의와 정의의 하나님이십니다.

교만한 자들은 지푸라기 인생입니다. 교만한 나라 지도자들은 지푸라기 운명입니다. 한 개인이나 지도자, 나라 민족을 막론하고 그 누구라도 교만하면 초개같이 하나님의 심판을 받을 것입니다. 겸손으로 허리를 동이는 신앙생활로 하나님의 은혜의 불꽃이 더욱 더 충만한 성도가 되시기 바랍니다.

3) 세 번째 죄악은 지혜의 교만입니다. 8-9절을 보겠습니다. “그 날에 내가 에돔을 벌하여 지혜로운 자들을 모조리 없애 버리겠다. 데만아, 너의 용사들이 놀랄 것이며 에돔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죽임을 당할 것이다.” ‘데만’은 에돔의 주요도시로서 특히 지혜자들이 많이 거주하던 성읍이었습니다. 창세기 36:15을 보면, 에서의 장남 이름이 엘리바스로 기록되었습니다. 그 엘리바스의 아들이 데만입니다. 그러니까 데만은 에서의 손자가 됩니다. 에서의 손자의 이름을 따서 도시의 이름으로 정했습니다.

욥기에 나오는 엘리바스가 바로 데만 사람이었습니다. 그 데만이 에돔의 한 도시 이름이 된 것입니다. 욥기에 보면 엘리바스가 친구들과 함께 욥의 죄를 마치 청문회 하듯 신랄하게 추궁합니다. 뛰어난 이론과 빈틈없는 논리로 무장하여 현란한 화술로 집요하게 욥의 죄를 파고 듭니다. 이처럼 에돔의 지혜는 예로부터 이름나 있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심판하는 “그 날에 내가 에돔을 벌하여 지혜로운 자들을 모조리 없애 버리겠다.”고 했습니다. 소위 두뇌 집단(Think Tank)을 말살하므로 적의 침략을 받았을 때, 그에 대응하는 전략을 세우지도 못하도록 몽땅 죽여 버린다는 것입니다. “네 용사들이 놀랄 것이라.” 왜 용사들이 놀라겠습니까? 전쟁을 승리로 이끌 수 있는 지략을 가진 지혜 있는 자들이 몽땅 사망하여 속수무책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결국 수많은 용사와 난공불락의 요새를 갖추고 있다고 해도 전쟁 지휘관들이 모두 죽었기 때문에 거민들이 모조리 무참하게 살육 당했습니다. 이처럼 지혜로 교만하면 그 지혜자들을 심판하여 손도 쓰지 못한 채로 모든 백성을 없애버리십니다. 하나님의 심판은 행한 대로 갚아주시는 심판입니다. 자신이 행한 것이 자기 머리로 돌아가게 만드는 심판입니다.(15절) 그러므로 “(시127:1) 여호와께서 집을 세우지 아니하시면 세우는 자의 수고가 헛되며 여호와께서 성을 지키지 아니하시면 파숫군의 경성함이 허사로다.”는 말씀을 깨달아야 합니다.

사무엘상 17:47에, “또 여호와의 구원하심이 칼과 창에 있지 아니함을 이 무리로 알게 하리라. 전쟁은 여호와께 속한 것인즉 그가 너희를 우리 손에 붙이시리라.” 고 했습니다. 전쟁에 이기느냐, 지느냐는 것은 하나님 손에 달려 있습니다. 꼭 전쟁뿐만 아니라 사업도 마찬가지입니다. 성패여부는 얼마나 많은 병력과 무기를 가지고 있느냐에 좌우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과 바른 관계를 가지고 있느냐에 따라 승패가 결정이 되는 것입니다. “(고전1:25) 하나님의 미련한 것이 사람보다 지혜 있고 하나님의 약한 것이 사람보다 강하니라.”는 말씀을 깨달아야 합니다. 하나님은 지혜 있는 자들의 지혜를 폐하고 총명한 자들의 총명을 폐하기도 하시는 분이십니다. 하나님은 미련한 자들을 택하사 지혜 있는 자들을 부끄럽게 하려 하시고, 세상의 약한 것들을 택하사 강한 것들을 부끄럽게 하려 하시며, 세상의 천한 것들과 멸시받는 것들과 없는 것들을 택하사 있는 것들을 폐하려 하시는 분이십니다. 왜냐하면 아무라도 하나님 앞에 교만하지 못하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범사에 겸손한 신앙생활로 하나님께서 항상 가까이 하시는 성도 여러분이 되시기 바랍니다.

옛날에 욕심이 많고 자기 이익과 안락만을 생각하던 형과 인정과 양보심 많은 착한 동생이 있었습니다. 욕심 많은 형은 동생에게조차 한 치의 양보도 없이 혼자만 좋은 것을 차지하고 즐겼습니다. 그러나 아우는 그런 형을 원망하지 않고 항상 양보만 했습니다. 어느 날 둘이 모두 죽게 되어 하늘나라에 가게 되었습니다. 천사의 인도를 받아 어떤 방으로 들어가게 되었는데, 그곳에는 두 개의 다른 통이 놓여 있었습니다. 천사가 말했습니다. “각각 마음에 드는 것을 하나씩 가지십시오.” 그 두 통 중 하나는 지저분한 오물이 들어 있었고 또 하나에는 달콤한 꿀이 가득 담겨 있었습니다. 형은 얼른 꿀이 있는 통을 골랐고 형이 먼저 고르기를 기다린 동생은 오물통을 골랐습니다.

그러자 다시 천사가 말했습니다. “각자의 통 안으로 들어가서 앉으시오.” 형은 너무 기분이 좋았습니다. 각자 몸을 통 안에 깊게 담그자 갑자기 천사가 하는 말, “서로 몸에 묻은 것을 햝아 주십시오.” 형은 아우의 몸에 묻는 오물을 햝아야만 했고 아우는 달콤한 꿀을 햝았습니다. 그들은 모두 끝낸 후 다음 방으로 갔습니다. 이번에도 역시 두 개의 다른 통에 오물과 꿀이 들어 있었습니다. 각자 하나씩 고르라는 말을 들은 형은 속으로 생각했습니다. ‘이번에도 몸에 묻은 것을 햝으라고 하겠지?’ 형은 이번에는 오물통을 골랐고 아우는 남아 있던 꿀통을 골랐습니다. ‘잠깐만 참으면, 나도 저 꿀을 먹을 수 있겠구나.’ 형은 회심의 미소를 지으며 오물통 앞으로 갔습니다. “둘 다 들어가 앉으시오.” 천사의 말에 형은 얼른 들어가 고개만 내밀고 앉았고 동생도 따라 들어갔습니다. 냄새가 괴로웠지만 잠시 후를 생각해서 형은 꾹 참았습니다. 다 들어가기를 기다리던 천사는 명령했습니다. “그 통에 있는 것을 모두 먹으십시오.”

멸망에 이르는 지혜는 지푸라기같은 지혜입니다. 그러나 구원에 이르는 지혜는 열매를 맺는 진정한 지혜요 진정한 능력입니다. 십자가의 도(道)는 하나님의 능력이요 하나님의 지혜입니다. 십자가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구원을 열매를 맺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십자가에 죽기까지 자기를 낮추어 하나님의 뜻에 복종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지극히 높여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난 이름을 주사 하늘에 있는 자들과 땅에 있는 자들과 땅 아래 있는 자들로 모든 무릎을 꿇게 하셨습니다.” 이 십자가의 도를 가슴에 품고 어려운 이웃들에게 사랑의 불꽃이 되시고, 죽기까지 자기를 낮추어 섬기는 신앙생활로 은혜와 영광의 불꽃이 충만한 성도가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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