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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신년] 선한 행실을 보이자 (마 5: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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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한 행실을 보이자 (마 5:13~16)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니 소금이 만일 그 맛을 잃으면 무엇으로 짜게 하리요, 후에는 아무 쓸데없어 다만 밖에 버리워 사람에게 밟힐 뿐이니라. 너희는 세상의 빛이라 산 위에 있는 동네가 숨기우지 못할 것이요 … 이같이 너희 빛을 사람 앞에 비취게 하여 저희로 너희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 마태복음 5:13-16

지난 크리스마스 때 미국 뉴욕에서는 두 가지 재미있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하나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커피숍 ‘스타벅스’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커피를 사려고 줄을 서 있던 어느 여자가 자기 커피를 산 후 “이분 커피 값도 제가 내겠습니다”하고 뒷사람의 커피를 사주었습니다. 뜻밖에 깜짝 놀란 뒷사람은 “제가 살 수 있는데요” 했지만 그 여자는 “걱정 마세요. 제가 당신에게 드리는 크리스마스 선물입니다”라고 했습니다. 이 이야기가 ‘Economic Herald’라는 신문에 자그맣게 실렸는데, 그 기사를 읽은 많은 사람들이 그 여자처럼 스타벅스에서 다른 사람을 위해 커피를 사주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무려 1만5천명이 커피를 거저먹었다는 훈훈한 이야기입니다. 작은 선행이 빛을 발하고, 그 빛이 퍼져 크리스마스에 많은 사람들에게 기쁨을 선사했습니다.

또 하나는 크리스마스 때만 뉴욕에 나타나는 특별한 사람의 이야기입니다. 그는 크리스마스 때가 되면 돈뭉치를 들고 나와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10불씩 나누어 주었습니다. 이번 크리스마스에도 무려 3천불을 나누어주었다고 합니다. 전에도 자기가 사는 도시에서 그렇게 했었습니다. 이것이 화제 거리가 되자 기자들이 그를 찾아와 그가 누구인지, 왜 그런 일을 하는지 물었지만 아무 대답도 듣지 못하다가, 끈질기게 묻자 이야기해주었습니다.

사역인즉슨, 그가 20대 초반에 직장도, 먹을 것도, 돈도 몇 푼 없었답니다. 어느 날 마지막 남은 돈을 들고 식당에 가서 점심을 먹으면서 ‘오늘 저녁부터는 어디서 먹고 잘까?’ 고민하고 있는데, 웬 할아버지 한 분이 지나가면서 허리를 굽혀 바닥에서 뭔가 줍더니 “젊은이, 자네가 여기 돈을 떨어뜨렸네”하면서 10불을 주고 나갔답니다. 사실 그는 돈을 떨어뜨리지 않았습니다. 젊은이가 혼자 점심을 먹는 모습을 식당 저편에서 지켜보던 그는 수심 가득한 이 젊은이에게 큰 문제가 있는 걸 알아채고 일부러 그 옆에 와서 10불을 떨어뜨리고는 주워주는 척 하면서 돈을 주고 간 겁니다.

선(善)은 감동을 일으킵니다. 선한 말 한마디, 선한 행동 하나가 빛이 됩니다. 어둠 속의 이 젊은이는 빛을 보았습니다. 그 후 이 젊은이는 사업에 성공을 했습니다. 20대 초에 그 할아버지를 통해 느꼈던 빛이 그의 마음속에 살아있어서, 크리스마스 때마다 모르는 사람들에게 10불씩 나눠주며 빛을 비춰 삶의 기쁨을 사람들에게 안겨주게 된 것입니다.

우리 교회는 세 가지 신앙을 강조하고 믿고 살려고 합니다. 첫째 신앙은 구원(Salvation)의 신앙입니다. 하나님께서 인간을 영원히 사랑하시는 것을 아직도 모르는 사람들에게 예수 그리스도를 소개해서 그들이 예수를 만나는 순간, 그들의 삶에 변화가 나타나고 영원한 생명을 얻고 천국의 시민이 되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땅 끝까지 가서 이 믿음을 전하라고 하셨습니다.

둘째는 성화(Sanctification)의 신앙입니다. 예수를 믿어 구원받은 사람은 그때부터 변화되어 성장합니다. 기도와 말씀과 성도의 교제와 예배 및 섬김을 통해서 점점 성장합니다. 생각과 언어와 태도가 변하며 정신적인 변화, 관계의 변화, 습관의 변화, 인격의 변화가 서서히 일어납니다. 우리는 예수님과 함께 사는 동안 평생 신앙이 성장하고, 성숙한 사람으로 변화되어가는 것입니다. 이것이 우리가 추구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우리는 지금도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전도도 열심히 하고 교회 안의 많은 신앙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우리 자신의 성장을 도모하고 있습니다. 감사한 일입니다.

셋째는 섬김(Service)의 신앙입니다. 우리가 구원받아 성장해가면서 하나님이 주신 축복을 주위에 나누는 것입니다. 하나님과 교회와 이웃과 가족을 특별히 섬기는 일입니다. “이같이 너희 빛을 사람 앞에 비취게 하여 저희로 너희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16절). 우리끼리 모여 우리끼리 기도하고 우리끼리 찬양을 즐기라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이 우리의 구체적인 선행을 보고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는 말씀입니다.

우리 교회는 올해의 주제를 ‘일어나 섬기자!’로 정했습니다. ‘엎드려 기도하고, 앉아서 성경 읽고, 일어나 섬기자!’ 우리는 사랑방, 선교회, 각종 위원회 사역 등에서 열심히 모여 활동하며 성경공부와 찬양과 기도를 하고 있습니다. 금년에는 거기에 여러분의 실천적 선행이 더해지기를 원합니다. 매주 사랑방으로 모일 때마다 일정 시간을 정해서 몸으로 봉사하고 섬기는 축복이 새 해에는 있기를 원합니다.

얼마 전, 같은 직장에 다니는 남자 여섯이 토요일 하루 날을 잡아 성남의 어느 할머니 집을 찾아갔습니다. 80이 훨씬 넘은 분이 한 사람이 겨우 누울 만한 방에서 오랫동안 혼자 살아오셨습니다. 방을 치우거나 꾸미질 않아서 엉망진창이죠. “이걸 내가 왜 치워! 그냥 이렇게 살다가 죽지” 하며 별 소망도 의욕도 기쁨도 없이 사셨어요. 사실 혼자 살면 이것저것 하기가 귀찮지 않습니까? 여러분도 남편이 있을 때 뭐라도 하나 제대로 해서 먹지, 혼자 있으면 배고픈 거 대충 때우고 치우잖아요. 저는 어쩌다 혼자 어디 가서 자게 될 때 좀 추우면 그냥 옷을 입은 채로 잡니다. 제 아내한테 걸리면 큰일 나죠. 나 혼자니까 아무렇게나 하고 자도 괜찮죠. 일어나서 옷을 다시 입을 필요도 없고 간단하고 좋잖아요.

그 할머니도 그렇게 여러 해를 혼자 사셨으니 집이 얼마나 엉망이었겠어요! 그런데 선한 일을 하자고 찾아간 남자 여섯 명이 청소와 도배로 그 방을 싹 바꿔놓았어요. 할머니의 감격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였습니다. 그 할머니는 고마움과 기쁨을 가슴에 안고 남은 평생을 사실 것입니다. 여섯 남자가 선을 베풀기로 결정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우리 할렐루야 교인들도 개인적으로, 그리고 사랑방과 선교회 단위로 이런 구체적 선을 실천한다면 세상이 얼마나 밝아지겠습니까!

“말세에 고통하는 때가 이르리니 사람들은 자기를 사랑하며 돈을 사랑하며 자긍하며 교만하며 훼방하며 부모를 거역하며 감사치 아니하며 거룩하지 아니하며 무정하며 원통함을 풀지 아니하며 참소하며 절제하지 못하며 사나우며 선한 것을 좋아 아니하며 배반하여 팔며 조급하며 자고하며 쾌락을 사랑하기를 하나님 사랑하는 것보다 더하며 경건의 모양은 있으나 경건의 능력은 부인하는 자니, 이같은 자들에게서 네가 돌아서라”(딤후3:1-5),

이 세상은 아무리 둘러봐도 흑암 입니다. 인생은 맛이 없습니다. 우리가 이런 세상에서 살기 때문에 작은 선행으로도 큰 빛을 낼 수 있습니다. 어두우면 어두울수록 빛은 더욱 빛납니다. 우리 때문에 우리 주위가 환해지는 한 해가 되기를 원합니다. 우리끼리 예배하고, 우리끼리 찬송하고, 우리끼리 재미있게 지내는 것으로는 부족합니다. 왜 신앙생활을 합니까? 왜 우리가 모입니까? 섬기기 위해서입니다. 왜 예배를 드립니까? 예배를 드리고 힘을 얻어서 세상에 나가 더 잘 섬기기 위해서입니다. 나 자신만의 평화와 기쁨과 유익만을 위해 신앙생활을 하는 것이 아니잖아요. 예수님께서는 “너희 빛을 사람 앞에 비취게 하여 저희로 너희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말씀을 가슴 깊이 새기고 늘 섬길 기회를 찾으십시오. 작은 선이라도 행할 기회를 포착하며 사십시오.

지난주에 어느 지하철역에서 40대 남자가 철로로 갑자기 떨어졌습니다. 그 때 마침 전철이 막 들어오고 있었어요. 그러자 60세 된 어느 분이 뛰어 들어갔고 그 옆에 있던 58세 된 분도 거의 동시에 뛰어들어 둘이 그 남자를 벽 쪽으로 끌어내 살렸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마구 손을 흔들어 전철의 진행을 막으려고 했습니다. 인간은 60세가 되어도 그 마음에 선을 행하고 싶은 직각적 본능이 있습니다. “너의 빛을 사람 앞에 비추게 하라.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니 소금으로 맛을 내게 하라.” 여러분 주위의 맛없는 인생, 어두운 사회를 여러분의 선행으로 밝혀 주시길 바랍니다.

예수님께서는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여러분과 제가 맛있는 소금이라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제가 어떻게 소금입니까, 무슨 빛입니까? 빛이 되면 좋겠지만 저는 아직은 빛이 아닙니다. 빛이 되고 싶고 되게 해달라고 기도할 뿐이지요.’ 이렇게 생각할 것입니다. 저도 옛날엔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예수님께서 나타나셔서 손가락으로 저를 가리키시며 “너는 세상의 소금이다. 너는 세상의 빛이다.”라고 선언하셨습니다. “주님, 제가요?” “그래! 네가 바로 빛이야! 네가 소금이야! 내가 네 안에 있어. 성령이 네 안에 있어!”

오늘 이 시간, 여러분은 자신이 소금이요, 빛인 줄을 믿고 인정하고 받아들이시기 바랍니다. 정체성을 확인하고 받아드리십시오. 거기서부터 맛과 빛이 납니다. ‘나는 빛인가 아닌가, 빛이 좀 됐으면 좋겠는데’ 하며 의구심을 품고 사는 사람에게서는 빛이 나타날 수 없습니다. 자신을 빛과 소금으로 인식하십시오. 예수님께서 우리를 향해 그렇게 말씀하셨습니다. 그것을 믿고 자신의 영적 정체성을 인식하면 내일 아침부터 빛이 나타나기 시작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영적 정체성 인식이 중요합니다. 우리 주위가 어두우면 어두울수록 작은 빛이라도 비추라고 하십니다.

우리가 사는 세상은 너무 어둡습니다. 가난과 좋지 않은 환경들이 많은 사람들을 힘들게 합니다. 정신적 어두움은 또 얼마나 많습니까? 분노, 두려움, 불안, 긴장, 염려, 걱정 등 정신적인 어두움이 우리를 둘러싸고 있습니다. 도덕적으로 선과 악을 구별할 줄 몰라서 악을 행하는 사람들도 우리 주위에 많습니다. 하나님을 거역하고 비방하고, 하나님의 백성을 핍박하고 죽이는 영적인 어두움도 있습니다. 어둠이 깊기 때문에 여러분 한 분 한 분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이 어둠속에서 여러분의 친절한 말 한마디, 다정한 웃음, 따뜻한 악수, 귀 기울여 들어주기, 이런 것들이 주변에서 어두움을 몰아내고 사람들의 인생을 밝게 만들어줄 수 있습니다.

지난 해 7월, 중국에서 아주 감동적인 일이 있었습니다. 왼쪽 다리가 없는 청년과 오른쪽 팔이 없는 처녀가 있었습니다. 그들은 어두움과 절망적 상황에 처해 있었습니다. 평생 의수족을 의지하고 살아야 하는 처참한 처지에 보통사람들 같으면 그대로 주저앉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들을 격려하며 소금과 빛의 역할을 한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들의 어두움이 빛으로 변화되었습니다. 그들의 맛없던 인생이 뛰어난 발레를 통해 주위에 깊은 감동을 안기는 맛있는 인생으로 변화되었습니다. 소금과 같은 격려의 말, 가슴을 밝혀 주는 빛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너희 빛을 사람 앞에 비취게 하여 저희로 너희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

여러분은 빛입니다. 여러분의 빛을 어두움에 나눠주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은 소금입니다. 소금은 맛을 낼 수가 있습니다. “금년에 어떤 선한 일을 하고 싶습니까?” 라는 질문에 어느 분은 “나는 하루에 한 번씩 우리 동네에 지나가는 아이들을 웃기겠습니다”라고 했어요. 돈 드는 일이 아니죠. 어린 아이 하나를 행복하게 해주겠다는 마음의 작정입니다. 기회를 찾고 만드는 것이지요.

어느 마을의 교회에서 선한 일을 하기로 연합을 했답니다. 하루 날을 정해서 그날은 자동차를 타고 가다가 톨게이트에 오면 다음 차의 요금을 내주기로 했습니다. 자기의 요금을 내고나서 뒤차를 위해 요금을 한 번 더 내는 것입니다. “뒤차는 그냥 통과시켜 주십시오.” 뒤차의 운전자가 돈을 내려고 하자 직원이 말합니다. “앞차의 운전자가 당신을 위해 요금을 냈습니다.” “누군데요?” “모르겠습니다.” “이게 도대체 어떻게 된 일입니까?” 그 일로 그 지역 사람들은 하루 종일 감동했고 곳곳에서 기쁨과 감사가 가득했다고 합니다.

내가 빛인 줄 알면 어두움을 밝힐 수 있습니다. 내가 소금인 줄 알면 맛없는 인생을 맛있게 할 수가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 분명히 말씀하십니다.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요, 너희는 세상의 빛이라.” 다른 사람들이 여러분의 착한 행실을 보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한 해가 되기를 원합니다. (김상복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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