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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영광의 길 (마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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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의 길 (마 17:1-8)

1. 이번 주간은 설 명절이 있어서 고향을 찾아가시는 분들과 찾아오시는 분들의 귀향길이 몹시 힘들 것입니다. 하지만, 고생하는 이상으로 기쁨이 있을 것입니다. 예수님을 믿는 길은 좀 어려운 길인 것 같지만, 그 이상으로 기쁨과 평안과 만족이 있습니다. 고생 후에는 반드시 영광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창조의 법칙은 고생 후에 반드시 열매맺게 되어 있습니다. 비바람을 견뎌내어야 열매가 맺힙니다.

  오늘 우리에게 주신 말씀은 예수님께서 높은 산에 올라가셔서 그 용모가 변화된 사건입니다. 예수님의 얼굴이 해 같이 빛나고 옷이 빛과 같이 희어졌습니다. 상상해보십시오. 아마 제자들은 눈이 부시어서 예수님을 보지 못하였을 것입니다. 예수님의 영광스러운 모습은 하늘나라의 영광 바로 그것이었습니다. 그 뿐 아니라, 이미 오래 전에 하늘로 올라간 구약시대 인물인 모세와 엘리야 선지자가 등장하여 예수님과 대화하는 것입니다. 너무나 황홀하고 신비로워서 제자 베드로는 여기에 집을 짓고 살자고 제안할 정도였습니다. 베드로가 말할 때에, 갑자기 빛난 구름이 그들을 덮었습니다. 그 속에서 하나님의 음성이 들렸습니다.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니 너희는 저의 말을 들으라.” 제자들은 심히 두려워하였다고 합니다.

  마태복음을 기록한 저자는 이 광경이 너무 놀라워서 “보라” 라는 단어를 세 번이나 사용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번역본에는 없지만, 원어성경에는 있습니다.

3절 “(보라). 때에 모세와 엘리야가 예수로 더불어 말씀하는 것이 저희에게 보이거늘”
5절 “말할 때에 (보라) 홀연히 빛난 구름이 저희를 덮으며 (보라) 구름 속에서 소리가 나서 가로되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니 너희는 저의 말을 들으라.”

저자는 모세와 엘리야가 등장하는 것을 보고 크게 놀란 것입니다. 게다가, 빛난 구름이 그들을 덮는 모습, 그리고 구름 속에서 소리가 들려오는 것 등은 상상할 수 없는 놀라운 일이었습니다. 그래서, ‘보라, 보라, 보라’ 라고 말한 것입니다.

2. 이런 영광스런 예수님의 모습을 제자들에게 보여주신 하나님의 의도가 무엇입니까?
이 사건의 전후 문맥상 위치를 보면, 그 의도를 충분히 알 수 있습니다. 본문 바로 전인 마태복음 16장을 보면,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자신이 예루살렘에 올라가서 많은 고난을 받고 죽임을 당하고 제 삼일에 살아나야 할 것을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면서 교훈하시기를 예수님을 따르려는 사람은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따라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말씀을 들은 제자들의 마음이 어떠했겠습니까?
‘이제 곧 선생님께서 예루살렘에 올라가시면 고난을 많이 당하시고 죽으신다, 우리 앞에도 선생님처럼 십자가를 지는 삶이 놓여 있다.’

이런 생각을 하니 제자들의 마음이 몹시 우울하고 답답했을 것입니다. 이런 어둡고 답답한 제자들에게 찬란한 영광의 모습을 보여주신 것입니다. 기분 전환시키기 위해서였을까요?
아닙니다. 그보다 훨씬 심오한 뜻이 들어 있습니다. 산상변모사건 이후에 예수님은 제자들과 함께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십니다. 예루살렘으로 가면 고난당하시고 죽으실 것입니다. 그러나, 사흘 후에 부활의 영광을 누리실 것입니다. 예수님의 영광스런 변모사건은 고난후의 부활의 영광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여, 곧 예루살렘으로 올라가는 길이 단순히 십자가의 길, 고난의 길만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 길은 결국 영광에 이르는 길이라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형제 자매 여러분,
예수 믿는 것이 고생하는 것이 결코 아닙니다. 영광을 받는 길입니다.
예수 믿는 사람들의 이미지가 우울하고 수척하고 슬퍼하는 것은 잘못된 이미지입니다.
죄로 인하여 때때로 슬퍼하기도 하지만, 더 많은 경우 기뻐하고 감사하며 찬양합니다.
우리의 인생은 결국 영광스런 천국에 이르게 될 것입니다.
예수님의 말씀에 “하나님의 나라는 너희 안에 있느니라” 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을 우리 안에 모시고 살면, 우리는 이미 천국을 누리며 사는 것입니다.

“하늘의 영광 하늘의 영광 내 마음 속에 차고도 넘쳐
할렐루야를 힘차게 불러 영원히 주를 찬양하리.”

3. 그런데도 지금 고생하는 분들이 계실 것입니다. 아무리 영광의 길을 걷고 있다고 하여도, 현재의 삶이 풀리지 않고 계속 꼬여나가는 분도 계실 것입니다. 왜 그렇게 삶이 고달픈가? 그 원인은 아주 다양합니다. 이 자리에서 쉽게 말씀드릴 수 없습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기도해보십시오. 왜 내 삶이 이렇게 고달프고 꼬이는지 기도해보시면 하나님의 응답이 있을 것입니다. 자신에게 문제가 있을 수도 있고, 하나님께서 우리를 성숙에 이르도록 연단하는 과정일 수도 있습니다. 고난에는 분명한 하나님의 뜻이 있습니다. 기도해보시면 하나님의 뜻을 알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을 데리고 높은 산에 올라가셨습니다. 여기의 높은 산이란 아마 헐몬산이었을 것으로 추측합니다. 헐몬산은 높이가 2800m 가 넘는 아주 높은 산입니다. 예수님께서 이 산에 왜 올라가셨을까요? 동일한 사건을 기록한 누가복음 9장을 보면, 예수님께서 기도하러 올라가셨다고 합니다. 무슨 내용의 기도를 했겠습니까? 누가복음을 보면, 모세와 엘리야가 예수님과 대화하는 내용이 나옵니다. 예루살렘에서 별세하실 것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이런 내용으로 예수님의 기도의 내용을 추측해 볼 수 있습니다.
‘예루살렘으로 가는 것이 하나님의 뜻입니까?’
이런 내용의 기도였을 것입니다.

예루살렘에서 고난당하다가 죽는 것이 하나님의 뜻입니까? 하나님의 뜻을 묻는 기도였을 것입니다. 예수님은 이 기도에 응답을 받았습니다. 하늘에서 소리가 났습니다.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니 너희는 저의 말을 들으라.”
하나님의 음성을 들은 예수님은 그 길이 하나님이 기뻐하는 길임을 확신하였을 것입니다.

  고난의 길이 영광의 길이 되게 하려면, 기도해야 합니다. 예수님은 매사에 먼저 하나님과 의논했습니다.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시기 전에 기도하셨듯이 먼저 하나님의 뜻을 물었습니다. 보통 사람들은 자기 생각과 자기 뜻대로 살아갑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여러분은 무슨 일을 앞두고 먼저 기도하십니까?
기도할 때, 하나님의 뜻이 이뤄질 것입니다.
기도할 때, 하나님께서 계획해놓으신 형통한 길, 영광의 길로 인도하실 것입니다.
먼저, 기도하시고 일을 하시면, 여러분의 하시는 일을 통하여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될 것입니다.
기도할 때, 여러분이 생각하시는 것 이상으로 넘치게 채워주시는 하나님의 공급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기도할 때, 영광을 누리게 됩니다.

기도하지 않고는 일하지 마시기를 바랍니다.
모든 일에, 모든 행사에 먼저 기도하십시오.
하나님과 교제하는 기도, 기도보다 더 우선적인 것은 없습니다.
기도함으로 주님이 누리신 영광을 여러분도 누리게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4. 모세와 엘리야가 예수님과 함께 나누신 대화의 내용은 예루살렘에서 별세할 것에 대한 것입니다. 예루살렘으로 올라가는 여행은 죽음을 향한 여행입니다. 그러나, 그 여행의 종착점은 부활의 영광입니다. 누가복음 9장에서 사용된 “별세” 란 단어는 헬라어로 ‘엑소도스(exodos)’ 입니다. 영어로 ‘엑소더스(Exodus)’입니다. 출애굽을 “엑소더스” 라고 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의 노예살이에서 해방되어 떠나는 그 길, 엑소더스는 한 번도 가보지 못한 길, 언제 어디에서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는 가장 위험하고 모험적인 광야길입니다. 그러기에 광야길은 전적으로 하나님을 의지함으로만 가능한 여행입니다.

광야와 같은 우리 인생의 여행이 그러합니다.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고는 하루도 살아갈 수 없는 것이 인생입니다. 나의 생각과 고집과 뜻을 내려놓고 하나님만 전적으로 의지하며 살아갈 때, 광야같은 인생길이 영광의 길이 되는 것입니다.

갈릴리 호수에서 일평생 고기잡는 어부로 인생을 살아온 베드로가 어느 날 밤새도록 그물을 내리고 올리고 하였지만, 고기를 한 마리도 잡지 못했습니다. 이건 기적입니다. 고기잡이 전문가 베드로가 몇 마리라도 잡아야 정상이지 않습니까? 고기잡이 전문가가 밤새도록 그물을 내리고 올렸는데도 한 마리도 잡지 못했다는 것은 기적입니다. 다음날 아침 예수님께서 호숫가에 오셔서 그물을 씻고 있는 베드로에게 “깊은 데로 가서 그물을 내려라” 고 말씀하셨습니다. 베드로가 예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깊은 데에 그물을 내리니 그물이 찢어질 정도로 고기가 많이 잡혔습니다. 베드로는 예수님 아래 엎드려 “주님, 나를 떠나소서. 나는 죄인입니다. 나는 무능한 사람입니다. 주님 도움 없이는 살아갈 수 없는 사람입니다.”

  베드로가 밤새 고기 한 마리도 잡지 못한 것은 하나님께서 그리 하신 것입니다. 베드로의 그물에 고기가 걸려들지 못하게 하나님께서 고기를 명하사 다른 데로 가게 하셨습니다. 결국 베드로 자신의 능력과 의지로 살아온 것이 잘못임을, 자신의 죄인됨을 고백하게 하기 위해 이렇게 철저하게 실패하도록 하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보내주셔야 누릴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부어주셔야 받을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올려주셔야 높아질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붙여주셔야 성공할 수 있습니다.
내 뜻과 내 생각을 버리시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의 뜻에 전적으로 순종하고 하나님만 전적으로 의지하시기를 바랍니다.
그래야만 풍성한 삶을 누릴 수 있습니다. 영광의 길을 걸을 수 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는 한 번도 가보지 못한 인생길을 걸어가는 사람들입니다. 때로는 두렵고 떨립니다. 이 사업이 제대로 성공할 것인가, 이 프로젝트가 성공하여 회사에서 인정받을 것인가, 이렇게 자식을 키우는 것이 과연 올바른 것인가? 고민을 많이 합니다. 그러나, 여러분, 쉬운 길이 있습니다.
하나님께 다 맡기십시오.
하나님의 뜻을 물으십시오.
모든 좋은 것에 풍성하신 하나님만 전적으로 의지하십시오.
그분의 말씀에 단순하게, 그냥 순종하십시오.
주님께서 여러분을 도우실 것입니다. 여러분과 함께 계십니다.

베드로가 말할 때에 갑자기 빛난 구름이 제자들을 덮으면서 구름 속에서 소리가 났습니다. 구약시대부터 구름은 하나님께서 이 자리에 계신다, 즉 하나님의 임재의 상징입니다. 가나안 복지를 향해 행군하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40년 광야생활에서 불기둥과 구름기둥이 그들을 인도하였고, 추위와 공격에서 보호하여주었습니다. 제자들에게 빛난 구름 가운데 계신 하나님은 그들에게 이런 약속을 하신 것입니다.
‘너희들이 걸어가는 고된 인생길, 십자가의 길, 그 길이 결코 험난하지만 않을 것이다. 불가능하지도 않을 것이다. 그 길은 영광의 길이다. 내가 너희와 함께 하기 때문이다. 내가 너희들을 인도하기 때문이다. 영광의 길, 승리의 길이 너희들 앞에 펼쳐져 있다.’

설날에 어쩌면 고생 좀 하실 것입니다. 특히 여성들의 수고가 많을 것입니다.
하지만, 하나님과 함께 하는 수고임을 믿으시기를 바랍니다. 그 수고를 통하여 여러분은 영광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 가슴에 뿌듯한 만족감, 기쁨, 평안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

5. 사랑하는 형제 자매 여러분,
우리의 생각과 뜻을 내려놓고, 주님께 모든 것을 맡기고 주님께 전적으로 순종합시다.
고된 길, 실패의 길이 영광의 길, 승리의 길로 바뀔 줄 믿습니다.
우리 모두 영광의 길을 걷고 있음을 명심합시다.
영광의 길 걷게 하시는 주님의 은혜에 감사하며 기뻐 찬양하며 인생길을 잘 걸어가게 되기를 바랍니다.
(오재현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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