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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복음은 기쁨이다! (빌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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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은 기쁨이다! (빌 1:1~11)

빌립보서는 바울이 빌립보 교회에 보낸 편지입니다. 이 빌립보서는 한마디로 ‘기쁨의 서신’이라고 표현할 수 있습니다. 복음이 주는 참 기쁨의 축복이 무엇인지를 전하기 위해 바울이 빌립보 교회 성도들에게 보낸 편지가 바로 빌립보서인 것입니다.

빌립보서는 바울이 로마 감옥에 갇혀있는 상태에서 기록한 옥중서신입니다. 바울은 도저히 기뻐할 것을 찾을 수 없는 환경 속에서 기쁨의 서신을 기록하였습니다. 바울이 감옥 안에서 이렇게 기뻐할 수 있었던 까닭은 복음이 주는 축복을 사실적으로 체험했기 때문입니다. 당시의 바울은 요즘의 국회의원 정도에 해당하는 높은 신분이었고 유대 사회에서 뛰어난 석학이었을 뿐 아니라 부친은 부유한 사업가로 막대한 유산을 물려받았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예수를 믿는 자를 핍박하기 위해 다메섹으로 향하던 길 가에서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만난 이후 그리스도인으로 변화된 그는 이방인 선교사로 파송받아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하는 가운데 죽음의 위기를 겪게 되었습니다. 순식간에 처한 환경이 바뀌게 되었지만 바울에게 있는 복음은 바로 기쁨이었기 때문에 빌립보서 안에는 ‘기뻐하라’는 표현이 열여섯 번이나 등장합니다. 바울은 아무것도 가지지 않아도 복음 하나만 있으면 기뻐할 수 있었습니다. 성도 여러분이 빌립보서 말씀을 통해 바울이 누렸던 복음의 참 기쁨을 회복하여 어떤 상황과 형편 속에서도 복음이 주는 참된 누림의 삶을 살아가며 현장을 변화시키는 전도제자가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1. 상황을 뛰어넘는 기쁨

그리스도 예수의 종 바울과 디모데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빌립보에 사는 모든 성도와 또한 감독들과 집사들에게 편지하노니 하나님 우리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은혜와 평강이 너희에게 있을지어다 (빌 1:1~2) 우리가 신앙생활을 하면서 항상 확인해야 할 것이 두 가지 있습니다.

첫째는 영적 정체성입니다. 본문의 ‘그리스도 예수의 종 바울’이라는 표현은 바울의 서신에 항상 등장하는 표현입니다. 이는 단순한 인사치레가 아니라 바울의 신앙고백이 담긴 중요한 말씀입니다. 바울은 자신이 ‘복음을 위해 잡힌 예수 그리스도의 종’이라는 영적 정체성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당시의 종은 매우 하찮은 존재였습니다. 주인이 사고 팔 수도 있는 재산의 일부였습니다. 바울은 이 정도로 자기 자신을 낮추었던 것입니다.

둘째는 은혜의식입니다. 은혜의식이란 ‘내가 구원을 받은 것은 하나님의 전적인 은혜로 인한 선물’이라는 것을 깨닫는 것입니다. 하나님 자녀가 된 것, 창세기 3장의 저주에서 해방된 것이 모두 하나님께서 베푸신 은혜의 산물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 대속이라는 값비싼 대가를 치르심으로 인간은 어떠한 수고나 노력 없이 하나님의 계획을 믿는 순간, 예수 그리스도를 내 인생의 주인으로 영접하는 순간 하나님의 자녀가 됩니다. 이것이 생애 최고의 은혜입니다. 또한 히 4:16을 보면 하나님께서는 그 이후의 삶에도 ‘때를 따라 돕는 은혜’를 주신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이렇듯 하나님의 은혜 속에 살아가는 삶에 주어지는 축복이 바로 평강의 축복입니다. 내 자신의 환경, 수준과 상관없이 주어지는 이 평강의 축복을 누리는 것이 신앙생활입니다.

바울은 감옥 안에서도 이러한 축복을 사실적으로 누리고 있었습니다. 바울은 빌립보 교회 성도들도 이 축복을 함께 누리기를 원했던 것입니다. 이것이 복음을 가진 자의 참 모습입니다. 복음이 주는 기쁨은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은혜와 평강을 누리며 참 기쁨의 신앙생활을 하는 것은 마치 요트를 타는 것과 같습니다. 요트는 돛을 어떻게 펴느냐에 따라 움직임이 달라집니다. 하나님 은혜의 바람이 부는 것에 맞춰 우리가 믿음의 돛을 활짝 펼치면 여러분의 삶이 축복의 통로를 향해 쏜살같이 나아가게 됩니다. 내 힘과 내 노력이 아니라 하나님 은혜에 맡겨야 하는 것입니다. 오직 예수를 바라볼 때 어떤 형편 속에서도 참된 기쁨을 회복하게 됩니다. 성도 여러분이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주어지는 하나님 은혜와 평강으로 인해 참된 기쁨의 신앙생활을 하게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2. 참 기쁨의 복음공동체

내가 너희를 생각할 때마다 나의 하나님께 감사하며 간구할 때마다 너희 무리를 위하여 기쁨으로 항상 간구함은 너희가 첫날부터 이제까지 복음을 위한 일에 참여하고 있기 때문이라 (빌 1:3~5) 바울은 빌립보 교회 성도들을 생각할 때마다 마음속 깊은 곳에서 감사의 기쁨이 솟아나고 있음을 말합니다. 진정한 복음공동체의 모습이 이와 같아야 합니다. 여러분이 교회의 지체들을 생각할 때 마음속 깊은 곳에서 감사의 기쁨이 솟아난다면 그것은 제대로 된 복음적 관계입니다. 내가 예수 그리스도의 심장으로 너희 무리를 얼마나 사모하는지 하나님이 내 증인이시니라 (빌 1:8) 바울은 자신이 빌립보 교회 성도들을 얼마나 사랑하고 있는지를 표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부분에 추호도 거짓이 없음을 강조하기 위해 하나님께서 자신의 증인이라 말합니다.

당시 초대교회의 분위기는 날마다 마음을 같이하여 성전에 모이기를 힘쓰고 집에서 떡을 떼며 기쁨과 순전한 마음으로 음식을 먹고 하나님을 찬미하며 또 온 백성에게 칭송을 받으니 주께서 구원 받는 사람을 날마다 더하게 하시니라 (행 2:46~47)는 말씀과 같았습니다. 매일 만나도 그 만남이 항상 새롭고 기쁨이 넘치는 현장이 바로 참 기쁨의 복음공동체-교회의 모습입니다. 교회의 각 기관과 부서에서 만남의 현장이 이러한 축복의 현장이 된다면 하나님께서 구원받는 사람을 날마다 더하게 하여 주실 것입니다. 우리가 먼저 복음이 주는 참 기쁨을 맛보고 하나 될 때 하나님께서는 다른 영혼을 새로 보내 주십니다.

너희가 첫날부터 이제까지 복음을 위한 일에 참여하고 있기 때문이라 (빌 1:5), 너희가 내 마음에 있음이며 나의 매임과 복음을 변명함과 확정함에 너희가 다 나와 함께 은혜에 참여한 자가 됨이라 (빌 1:7)  바울은 오늘 본문을 통해 자신과 빌립보 교회 성도들이 이러한 기쁨의 공동체를 이룰 수 있게 된 것은 바로 복음 때문임을 밝히고 있습니다. 저와 여러분도 복음 때문에, 복음을 위하여 하나 된 관계임을 놓치지 마시기 바랍니다. 복음이면 다 됩니다. 복음체질이 되면 아무것도 문제될 것이 없습니다. 우리는 불완전하지만 복음은 완전하기 때문에 복음 속으로 들어가면 됩니다. 내 생각, 내 체질, 내 습관을 계속해서 복음으로 바꾸어 가야 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복음적 신앙생활입니다.

이렇게 기쁨의 복음공동체를 이루고 있는 성도들은 서로의 필요가 무엇인지를 깨달아 그것을 채워주는 역할을 감당하게 됩니다. 바울이 빌립보 교회에 이러한 편지를 쓰게 된 것도 빌립보 교회 성도들이 가슴으로 바울의 필요를 채워주었기 때문입니다. 바울이 로마 감옥에 갇히게 되자 이들은 어려운 형편 속에서도 십시일반으로 헌금을 모아 에바브로디도를 통해 전달하였습니다. 이들은 그 이전에도 바울이 마게도냐 사역을 마치고 다른 지역으로 옮길 때 선교헌금을 전달하기도 했습니다. 바울은 이러한 빌립보 교회 성도들의 복음을 향한 열정에 감격하여 편지를 통해 자신의 사랑과 중심을 전했던 것입니다.

감옥에 갇혀있던 바울이 그들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기도하는 것이었습니다. 본문 4절을 보면 ‘항상 기쁨으로 너희를 위해 간구하고 있음’을 밝히고 있습니다. 본문 9~11절에는 이 기도의 내용이 구체적으로 나옵니다. 내가 기도하노라 너희 사랑을 지식과 모든 총명으로 점점 더 풍성하게 하사 너희로 지극히 선한 것을 분별하며 또 진실하여 허물 없이 그리스도의 날까지 이르고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의의 열매가 가득하여 하나님의 영광과 찬송이 되기를 원하노라 (빌 1:9~11) 바울은 그들이 복음으로 뿌리를 내리고 풍성한 열매를 맺는 삶을 살아 그들 자체가 하나님의 영광과 찬송이 되기를 간구하였습니다. 여러분도 서로를 위해 이러한 기도를 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것이 서로에게 기쁨이 되어 주는 것입니다.

누군가를 위해 기도를 해 준다는 것은 그 사람에게 그만큼 관심이 있다는 것을 나타냅니다. 자신을 위해 관심을 가지고 기도하는 사람만큼 소중한 사람은 없습니다. 바울이 빌립보 교회 성도들을 위해 기도한 것처럼 성도 여러분도 서로가 복음에 든든한 뿌리를 내리며 풍성한 열매를 맺어 하나님의 영광과 찬송이 되는 증거가 지속적으로 일어날 수 있도록 기도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이를 통해 성도 여러분이 하나님의 기쁨이 되고 서로에게 기쁨이 되는 참된 기쁨의 복음공동체를 이루어 나가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결론]

‘어떤 사람이 예수를 가장 잘 믿는 사람인가?’라는 질문에 여러분은 어떤 대답을 하시겠습니까? 일반적으로  전도를 많이 하고, 기도를 많이 하고, 말씀을 많이 읽고, 봉사와 헌금을 많이 하는 사람을 두고 예수를 가장 잘 믿는다고 이야기합니다. 하지만 아무리 이런 부분을 잘 한다고 해도 그 안에 복음으로 인한 참 기쁨이 없다면 실상 그 속은 죽어가고 있는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복음은 일반 종교적 믿음과는 다른 것입니다. 복음에는 나도 살고 상대방도 살리는 능력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복음은 기쁨입니다. 사단은 이 복음이 주는 신령한 기쁨을 누리지 못하게 하려고 매 순간 공격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러분의 마음과 생각이 중요합니다. 어떤 사람이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누리는 기쁨의 삶을 각 요일로 표현하였습니다. 행복한 월요일, 복된 화요일, 즐거운 수요일, 유쾌한 목요일, 좋은 금요일, 영광스러운 토요일, 하늘의 기쁨이 넘치는 일요일. 이렇게 한 주 내내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주어지는 참 기쁨의 삶을 살아가라는 것입니다.

여러분의 마음과 생각을 복음이 주는 참 기쁨으로 지키시기 바랍니다. 이로 인해 모든 환경과 사건을 뛰어넘게 됩니다. 이를 통해 여러분 삶의 현장 속에 있던 흑암 세력이 구름 벗기듯 물러가고 영혼이 소생하는 증거가 나타날 것입니다. 복음이 주는 참 기쁨을 누리며 생업 현장, 지역 현장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강한 빛을 발하시기 바랍니다. 이를 통해 모든 성도 여러분이 가는 곳마다 흑암 세력이 물러가고 하나님 나라가 임하게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기도]

하나님, 감사합니다. 우리 삶의 현장은 불평과 원망 밖에 없는 곳이지만 이러한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에게 복음을 주시고, 또 복음을 통하여 바울과 같이 빌립보 교회 성도와 같이 기뻐하고 감사할 수 있는 영적 비밀을 알게 하심을 감사합니다. 늘 영적 정체성을 확인하고, 하나님의 은혜의식 속에서 살아가는 하나님의 사람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복음이 내 안에 있음으로 인해 늘 감사와 기쁨이 넘치는 삶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 그리스도 이름 받들어 기도하옵나이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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