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설교 섬김의 주체 (살전 1:1~10)

  • 잡초 잡초
  • 231
  • 0

첨부 1


섬김의 주체 (살전 1:1~10)

바울과 실루아노와 디모데는 하나님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데살로니가인의 교회에 편지하노니 은혜와 평강이 너희에게 있을지어다... 저희가 우리에 대하여 스스로 고하기를 우리가 어떻게 너희 가운데 들어간 것과 너희가 어떻게 우상을 버리고 하나님께로 돌아와서 사시고 참되신 하나님을 섬기며 또 죽은 자들 가운데서 다시 살리신 그의 아들이 하늘로부터 강림하심을 기다린다고 말하니 이는 장래 노하심에서 우리를 건지시는 예수시니라. 데살로니가전서 1:1-10

지난주에 우리는 섬김의 대상에 대해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오늘은 섬김의 주체, 즉 누가, 어떤 사람이 잘 섬길 수 있는가에 대해 살펴보려 합니다. 성경에는 크게 4가지 섬김의 주체가 있습니다. 첫째는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한 사람들입니다. 둘째는 선택 받은 사람들입니다. 셋째는 주님의 재림을 기다리면서 사는 사람들입니다. 넷째는 큰 자가 섬긴다고 했습니다.

첫째로,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한 사람들이 섬깁니다. 사도행전 7장 7절에 보면 “저희가 나와서 이곳에서 나를(하나님을) 섬기리라”고 했습니다. 이스라엘 민족은 430년 동안 노예 로 지내다가 출애굽을 통해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했습니다. 그들은 마귀와 세상과 욕정의 노예가 되어 고생하다가 모세의 인도로 해방되어 광야로 나와 하나님을 섬겼습니다. 출애굽은 노예에서 해방되고, 속박에서 자유를 얻고, 마귀의 종에서 하나님의 사람으로 변화된 것을 상징합니다.

우리가 하나님과 이웃을 잘 섬기려면 출애굽의 경험이 있어야 합니다. 직접 경험하지 않고는 하나님께서 내게 어떤 은총을 베풀어주셨는지 알 수 없고, 그래서 은혜를 베풀 줄도 모릅니다. 제 세대의 남자들은 대부분 어릴 때 아버지로부터 사랑을 받아본 적이 없고, 아버지와 대화해 본 적도 별로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 아들들에게 어떻게 해야 하는지 잘 모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저에겐 딸들만 주신 것 같아요. 남자 대 남자로 사랑을 받아본 경험이 있다면 부모의 사랑을 전하기가 훨씬 수월할 텐데 그게 잘 잘 안 되지요.

우리는 모두 죄의 종, 마귀의 종, 세상의 종, 육신의 종이 되어 하나님이 아닌 우상들을 하나님처럼 섬겨왔습니다. 그러나 예수를 만나서 하나님의 자녀가 되고 죄와 마귀와 영원한 사망으로부터 해방과 자유를 얻었기 때문에 그 은혜에 대한 감격이 있습니다. 그 크신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해야 뜨거운 마음, 감사한 마음으로 하나님을 섬기고 싶어지고, 이웃과 직장과 교회에서 섬김의 전문가가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구원 받은 자’가 섬깁니다. 누가복음 1장 74절에 “우리로 원수의 손에서 건지심을 입고 종신토록 주의 앞에서 성결과 의로 두려움이 없이 섬기게 하리라” 하였습니다. 우리의 원수가 몇 있습니다. 첫째는 내 속의 죄성입니다. 잘못된 생각과 말과 행동과 습관이 내 인격을 점차 병들게 합니다. 세상은 나의 죄성을 부추겨 어찌하든 나로 세상의 사고방식과 태도와 가치를 갖고 살라고 압박합니다. 세상의 형태에 우리를 우겨넣으려 합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너희가 세상을 본받지 말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을 섬기는 사람들은 세상의 제도와 가치관 때문에 힘이 듭니다. 둘째는 마귀와 악한 영들입니다. 사도 베드로는 마귀가 하나님의 백성을 물어뜯고 삼키려고 으르렁거리면서 기회를 찾고 있다고 했습니다. 때로는 나도 모르게 마귀의 권모술수(權謀術數)에 넘어갑니다.

이 원수들로부터 건짐을 받은 사람들이 하나님을 섬깁니다. 우리는 예수를 믿고 하나님의 은혜로 많이 달라졌습니다.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여 그 뜻을 따라 살려고 노력합니다. 아직 완전하지는 못해도 방향은 정해졌습니다. 성령께서 내 안에서 역사하셔서 내 죄성이 점점 약화되고 내 잘못들이 조금씩 고쳐지면서 점차 자유를 누리기 시작합니다. 즉 죄로부터 구원받는 것이지요. 옛날에는 마귀를 섬기던 사람들이 이제는 ‘마귀’라는 말만 들어도 싫습니다. 우리는 이렇게 평화와 자유를 누리며 마음껏 하나님을 섬길 수 있습니다.

우리는 “우상을 버리고” 하나님을 섬깁니다(9절). 전에는 손에 만져지고 눈에 보이고 느껴지는 금은목석이 최고인줄 알고 섬기며 살았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복음을 듣고, 금은목석의 창조자, 하늘의 하나님을 만났습니다. 하나님께서 독생자를 보내셔서 우리를 어떻게 사랑하셨는지, 십자가의 은혜를 체험하였습니다. 그래서 “우상을 버리고 하나님께로 돌아”왔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한 사람들이 하나님을 잘 섬깁니다. 이제는 “사시고 참되신 하나님을 섬깁니다”(9절). 여러분 중에 출애굽의 경험이 없거나, 구원의 은혜를 모르거나, 참되신 하나님께로 완전히 방향을 돌리지 못한 분이 있다면, 오늘 아침에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하시길 원합니다. 이것이 섬기는 사람으로서의 출발입니다.

치유의 은혜를 경험한 사람이 섬깁니다. 몸의 질병과 마음의 상처와 영적인 갈등이 하나님의 만지심으로 치유된 경험이 있는 사람들은 하나님을 섬기려는 마음을 갖게 됩니다. 하루는 베드로가 “예수님, 제 장모가 열병에 걸려서 다 죽게 생겼습니다. 빨리 가서 좀 고쳐주세요.” 예수님께 문제를 이야기하고 내 놓았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베드로의 장모를 찾아가셨습니다. 아픈 사람은 연약하기 때문에 섬길 능력이 없어요. 밥도 제대로 못 먹고 걷지도 못해서 온 가족이 그를 위해 뭔가를 해주어야 하는, 즉 섬김을 받는 사람입니다. 우리의 육신이나 마음, 가정, 재정, 사업이 병들면 잘 섬길 수가 없습니다. 예수님께 여러분의 문제를 내어 놓으세요. 주님이 손을 대시면 열이 떠나갑니다. 건강한 마음과 건강한 생활로 섬길 여유를 갖게 됩니다. 아픈 사람은 섬김을 받고, 건강한 사람은 섬길 힘이 있습니다. 오늘 하나님께서 여러분 각자의 신체적, 정서적, 경제적, 또는 대인관계의 병이든 오셔서 만져주시기를 바랍니다.

베드로의 장모는 열병이 낫자 “일어나 섬겼습니다.” 병들어 섬김을 받던 자가 병이 낫자 일어나 주님을 섬겼습니다. 지금 이 시간에 여러분을 붙들고 있는 문제가 있다면 예수님의 만져주심으로 치유되길 원합니다. 예배를 드리는 중에, 말씀을 듣는 중에 “예수님, 나를 만져 주옵소서” 기도하셔서 치유를 받고 일어나 섬기는 은총이 있기를 간절히 원합니다.

마르다의 가족도 은혜를 체험했습니다. 어느 날 마르다의 삼남매 중 남동생 나사로가 죽었습니다. 그래서 누이가 예수님을 찾아가 울면서 “주님, 동생을 살려 주세요!” 했습니다. 이들도 문제가 생겼을 때 주님께 가져갔습니다. 예수님께서 베다니에 오셨을 때 나사로는 이미 무덤에 들어가 있었지만 예수님께서 “나사로야 나오너라!” 하시자 살아났습니다. 주님을 찾아가십시오. 주님을 부르십시오. 그분에게 문제를 이야기했을 때 죽은 나사로가 살아났습니다. 온 가정이 은혜를 받았습니다.

나사로의 누이는 동생을 위해 예수님을 찾아갔습니다. 중보자입니다. 여러분도 중보기도를 하십시오. 스스로 해결할 수 없는 문제들을 옆에 있는 신앙인이 예수님께 기도하고 맡기면 예수님이 찾아오셔서 해결해주실 것입니다. 은혜를 체험한 나사로의 가정은 너무 기뻐서 예수님께서 베다니에 오실 때마다 자기 집을 내드렸습니다. 그들은 마지막 예루살렘에 가시는 예수님을 초청하여 잘 섬겼습니다. 내가 은혜를 받고, 내 가정이 은혜를 받고, 내 친척이 은혜를 받고, 나라가 은혜를 받아서 하나님의 은혜가 우리 삶에 있음을 깨달으면 그때부터 잘 섬길 수 있습니다. 올해 여러분의 삶에 이와 같은 은혜가 충만하여 마음껏 섬기는 축복이 있기를 원합니다.

둘째로, 선택받은 자들이 섬깁니다. 고린도전서 9장 13절에 “성전의 일을 하는 이들은 성전에서 나는 것을 먹는다”고 하였습니다. 성전에서 섬긴 자들은 레위인과 제사장들인데, 지금으로 말하자면 제사장은 목회자, 레위인은 성가대원들과 교회의 직원들입니다. 레위인은 제사장은 아니라도 하나님께서 선택하여 직분을 주셨습니다. 성가대와 오케스트라가 그저 음악을 좋아하고 악기를 잘 해서 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그런 재능을 주시고 그 재능을 쓰라고 불러서 사용하시는 것입니다. 이것을 알고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레위인으로 섬기십시오. 교회 직원들도 마찬가지입니다. 단순한 직장인이 아니라 레위인의 직분을 하나님으로부터 받아 섬기는 것입니다.

교회에서는 신앙이 돈독한 사람들을 집사, 권사, 안수집사, 장로로 선택합니다. 사랑방장과 교사와 선교회 임원도 하나님께서 선택하여 직분을 주신 분들입니다. 교회의 어느 부서라도 여러분의 섬김을 필요로 할 때 두려워 말고 작은 일이라도 충성해서 더 큰 일을 맡는 축복이 있기를 바랍니다. 요즘 선교회 임원 뽑기가 참 힘들다는 말을 듣습니다. 하고 싶은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가 아니라 서로 사양하기 때문입니다. 회장으로 뽑히면 시간과 에너지가 들고 때로는 물질도 써야 합니다. 힘든 일입니다. 그러나 여러분, 뽑히면 하십시오. 하나님이 알아서 여러분을 선택해주셨습니다. 선택을 받았다는 것은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할 수 없으면 할 수 있도록 사람들을 보내주실 것이요, 능력을 허락해주실 것입니다. 선택 받으면 섬기십시오. 어디서 선택을 받든지 하나님이 주신 그 기회에 여러분이 가진 것을 주님께 바쳐서 잘 섬기는 한 해가 되기를 원합니다.

교회는 어떤 사람을 섬기는 자로 선택합니까? 사도행전 6장에 보니까 성령과 지혜와 믿음이 충만한 사람입니다. 예수를 믿자마자 바로 직분을 주지 않습니다. 얼마동안 신앙의 훈련을 해서 ‘이제 저 분의 신앙이 확실하니 섬길 수 있겠다!’ 생각되면 집사로 선택합니다. ‘집사’는 ‘섬긴다’와 같은 어원에서 나왔습니다. ‘목사’를 일컫는 영어 단어들이 있는데 그 중에 ‘minister’는 ‘섬기는 자’라는 뜻입니다. 미국에서는 장관을 minister라고 하지요. ‘Minister of Justice’는 법무장관입니다. 백성들을 공평하게 무리 없이 섬기고 온 나라가 더불어 잘 살도록 섬기는 일을 하지요. 목사든 장관이든 섬기는 직분입니다. 이렇게 성령 충만하고 믿음과 지혜가 충만한 자를 하나님께서 선택하여 직분을 주십니다. 여러분이 직분을 받으면 이렇게 기도하십시오. “하나님, 이 직분을 감당할 수 있도록 저에게 은혜와 능력을 주시고, 하나님을 섬길 수 있는 축복을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또한 하나님의 종들이 섬깁니다. “다시 저주가 없으며 하나님과 그 어린양의 보좌가 그 가운데 있으리니 그의 종들이 그를 섬기며”(계22:3). 계시록 22장에 보면 우리 모두가 천국에서 하나님의 종으로서 하나님을 영원히 섬기게 된다고 하였습니다. 이 땅에서 기회 주셨을 때 하나님을 잘 섬겨서 천국에까지 이어지는 섬김의 기쁨을 영원히 누리기 바랍니다.

셋째로, 주님의 재림을 기다리며 사는 사람들이 섬깁니다. 본문에도 “그의 아들이 하늘로부터 강림하심을 기다린다”(10절)고 하였습니다. 무슨 말입니까? 이 땅이 인생이 전부가 아니라는 말입니다. 머지않아 인류역사가 끝나고, 내 인생이 끝날 텐데, 예수님의 재림과 최후심판과 상급이 기다리고 있다는 말입니다. 이 소망이 여러분과 저에게 있기 때문에 우리는 주님의 재림을 기다리며 섬기는 것입니다. 주님이 오시면 잘 섬긴 사람들에게 “착하고 충성된 종아, 잘 하였도다. 네가 작은 일에 충성했으니 이제 내 집에 들어와 나와 함께 즐기자” 말씀하실 것입니다. 때로는 힘들고, 때로는 억울하고, 때로는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것 같아도 궁극적 소망인 주님의 강림을 기다리며 잘 섬기는 축복이 있기를 원합니다.

마지막으로, 큰 자가 섬깁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인자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많은 사람들을 위해서 축복과 구원과 은혜와 힘이 되기 위함이다.” 그러면서 제자들에게 물으셨습니다. “식탁에 앉아 대접받는 사람과 식탁 옆에서 시중드는 사람 중 누가 큰 자냐?” “식탁에 앉아 섬김을 받는 자들입니다.” “그래. 내가 큰 자이지만 너희를 섬긴다. 너희도 나처럼 섬겨라.” 즉 큰 자가 섬긴다는 겁니다.

누가 큰 자입니까? 무언가를 갖고 있는 사람입니다. 없는 사람은 섬기고 싶어도 섬길 수가 없어요. 건강이 없으면 섬기고 싶어도 섬길 수가 없습니다. 여러분이 다른 사람보다 더 건강하고 더 힘이 있다면 그 힘으로 섬길 수 있습니다. 여러분이 아프면 하나님께 도움을 받아서 건강이 회복되길 바랍니다. 그래야 베드로의 장모처럼 일어나 섬길 수가 있습니다. 우리는 자신의 건강을 잘 돌보고 섬길 수 있는 능력을 갖추어야 합니다.

건강이 좋지 못한 사람이라도 기도의 은사가 있을 수 있습니다. 다른 사람들보다 기도를 즐겨 하고 그 기도에 능력이 있다면 그 능력으로 섬기십시오. 다른 사람들보다 돈이 좀 많다면 돈으로 섬기십시오. 권력이 있다면 권력으로, 지혜가 있다면 지혜로, 기술이 있다면 기술로 섬기십시오. 하나님께서는 여러분 각자에게 은사를 주셨습니다. 여러분은 어느 면에서 보면 모두 ‘큰 자’들입니다. 내게 있는 것이 있고 없는 것이 있지만, 하나님은 우리에게 있는 쪽에서 우리를 큰 자로 만들어주셨습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은혜, 능력, 기도, 믿음, 사랑, 축복을 나누어 줍시다. 우리가 있는 곳은 축복의 장소가 되어야 합니다. 우리 주님은 섬기는 자가 가장 위대한 자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다른 사람들을 지배하려 하지 말고 그들에게 축복이 되려 하십시오. 지식과 건강과 평화와 권위와 능력과 지혜와 기술과 물질과 시간과 믿음 등, 무엇이든지 하나님께서 여러분에게 주신 그 힘으로 섬기십시오. 내가 가진 것으로 잘 섬기는 사람이 가장 큰 자입니다. 하나님의 나라에서는 지위 높은 사람이 큰 자가 아니요, 받은 것을 가지고 잘 섬기는 자가 가장 위대한 자입니다.

금년 한 해 동안 잘 섬겨서 늘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하는 한 해가 되기를 바랍니다. 마지막 소망을 가지고 주님이 오시는 그날을 바라보면서 하나님의 칭찬을 받는 자가 되기 위해 섬기시기 바랍니다. 이 땅에서 하나님이 내게 주신 것이 작든 크든, 그것으로 섬겨서 우리 모두가 다 큰 자가 되는 한 해가 되기를 원합니다.
(김상복 목사)

이런 글도 찾아보세요!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퍼머링크

댓글 0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 하시겠습니까?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