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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인생 (빌 1: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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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빌 1:20~30)

사도 바울은 빌립보 교회 성도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내 환경과 형편은 어찌되든 상관이 없다. 나의 삶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가 전파된다면 나는 그것으로 인해 기뻐하고 기뻐하리라”는 고백을 했습니다. 어떤 상황이 오더라도 복음에 합당한 자로서의 삶을 산다면 아무런 후회나 아쉬움이 없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이 세상을 살아가는 이유도 이와 같아야 합니다. 완전 복음체질이 되어 복음에 합당한 자로서의 삶을 살수만 있다면 우리는 창세기 3장의 어떤 거친 파도가 몰려와도 흔들림 없이 인생의 항해를 해 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이 오늘 본문을 통해 복음을 향한 바울의 인생관, 가치관을 발견하여 제2의 바울로 자라가게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1. 생사를 초월케 하는 복음

나의 간절한 기대와 소망을 따라 아무 일에든지 부끄러워하지 아니하고 지금도 전과 같이 온전히 담대하여 살든지 죽든지 내 몸에서 그리스도가 존귀하게 되게 하려 하나니 이는 내게 사는 것이 그리스도니 죽는 것도 유익함이라 (빌 1:20~21) 본문은 생사를 초월한 바울의 복음 인생을 분명하게 보여 주는 말씀입니다. 바울은 본문에서 그리스도가 생각의 원천, 인생의 목적, 자신의 전부임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당시 바울은 로마 감옥에 갇혀 재판을 기다리고 있던 상황이었습니다. 이는 요즘으로 보면 대법원 판결을 기다리는 미결수와 같은 처지입니다. 이제 로마 법정에서 판결이 나면 더 이상 상소의 여지없이 형이 확정되는 것입니다. 바울은 이 상황에서 다음과 같은 결단을 하였습니다. 바울은 자신이 재판에서 무죄가 확증되면 자유로운 몸으로 복음을 증거함으로써 그리스도를 존귀케 할 것이고, 만약 사형이 선고되면 순교를 통해 그리스도를 존귀케 할 것이라 다짐했습니다. 결국 바울은 자신이 살든지 죽든지 자신을 통해서 예수 그리스도가 존귀케 된다면 아무 여한이 없다는 것입니다.

바울은 다메섹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만난 이후 이미 죽음을 초월한 상태로 사역을 해 왔습니다. 환상 중에 천국을 체험했던 바울은 도리어 속히 천국에 가고 싶어 했습니다. 본문 23~26절을 보면 바울은 자신이 세상을 떠나 그리스도와 함께 있는 것이 자신에게 훨씬 더 좋은 일이며 실제로 그렇게 하고 싶지만, 빌립보 교인들의 믿음의 진보와 복음 전파를 위해서는 자신이 사는 것이 더 유익할 것이라 말합니다. 바울의 모든 생각과 삶의 우선순위는 어떻게 해서든지 그리스도가 더 많이 드러나고 전파되는 것이었습니다. 우리가 살아도 주를 위하여 살고 죽어도 주를 위하여 죽나니 그러므로 사나 죽으나 우리가 주의 것이로다 (롬 14:8) 이것이 바울의 인생관이었던 것입니다.

미국 하버드 대학에서 신학과 철학을 가르쳤던 폴 틸리히 교수는 ‘경계선에서’라는 자신의 책에서 “인생이란 경계선 상에 서 있는 것이다. 우리는 현실과 상상 사이, 이론과 실제 사이, 타율과 실제 사이, 교회와 세상 사이에 서 있다. 이런 경계선 상에 있는 우리에게 하나님은 바른 결단을 요구하신다”라고 말했습니다. 우리 인생은 경계선의 삶이기 때문에 경계선에서 어디로 갈 것인지를 늘 결정하면서 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런 경계선에서 성도 여러분은 바울과 같이 사나 죽으나 오직 예수 그리스도가 존귀케 되는 선택을 하시기 바랍니다. 이를 통해 여러분이 하나님께서 원하시고 예비하신 길로 방향을 잡고 나아가는 현장전도제자가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2. 복음에 합당한 생활

오직 너희는 그리스도의 복음에 합당하게 생활하라 이는 내가 너희에게 가 보나 떠나 있으나 너희가 한마음으로 서서 한 뜻으로 복음의 신앙을 위하여 협력하는 것과 무슨 일에든지 대적하는 자들 때문에 두려워하지 아니하는 이 일을 듣고자 함이라 이것이 그들에게는 멸망의 증거요 너희에게는 구원의 증거니 이는 하나님께로부터 난 것이라 (빌 1:27~28) ‘오직 너희는 그리스도의 복음에 합당하게 생활하라’는 것은 하나님 자녀로서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방향에 맞추어 나가야 함을 말합니다. 이는 천국시민답게 영적 정체성을 분명히 하고 그에 걸맞은 삶을 살라는 것을 의미합니다.

바울은 이러한 삶을 살기 위한 두 가지 방법을 이야기합니다.

첫째는 한마음으로 서서 한뜻으로 복음의 신앙을 위해 협력하는 것이 복음에 합당한 삶이라는 것입니다. 이는 복음 전파를 위해 완전 oneness를 이루어야 함을 말합니다. 하나님 나라의 일은 얼마나 oneness를 이루느냐에 따라 그 열매가 달라집니다.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를 중심으로 하나가 되어야 영적 영향력을 입힐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하나가 되기 위해서는 개인의 유익, 동기, 목적을 버리고 오직 복음을 위해 서로 협력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바울과 로마서 16장의 인물들이 그러했습니다. 본문의 ‘협력하다’는 헬라어로 ‘쉬나들레오’라고 하는데 이는 ‘함께 경주하다’라는 말로 ‘반대자에 대적하여 함께 대항하는 것’을 가리킵니다. 성도 여러분은 모두 함께 믿음의 경주를 하는 모델적 신앙생활을 하시기 바랍니다.

둘째는 복음에 대적하는 자들을 두려워하지 않고 담대하게 생활하는 것이 복음에 합당한 삶이라 말합니다. 하나님 자녀에게는 핍박이 구원의 증거가 됩니다. 도리어 핍박하는 자에게 멸망의 증거가 되는 것입니다. 본문 29~30절을 보면 복음에 합당한 생활을 할 때 간혹 고난과 핍박을 받게 되는 상황이 올 수도 있지만 이런 상황에서도 결코 염려하거나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바울이 강조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올해 ‘여호와께서 선두로 행하시리라’는 언약의 메시지를 붙잡고 나아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인도하시는 길이 평탄할 때도 있지만 때로는 장애물이 많은 길이 될 수도 있습니다. 이런 고난의 길을 걸을 때 우리가 어떤 생각을 갖느냐가 중요합니다. 우리가 가는 길에 장애물이 많다고 해서 절대 불신앙에 빠져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바울과 같이 예수 생명의 축복을 누린다면 참 기쁨의 삶을 살게 됩니다. 이로 인해 여러분의 삶에 생명을 살리는 증거가 일어나게 되는 것입니다. 성경에는 그가 친히 말씀하시기를 내가 결코 너희를 버리지 아니하고 너희를 떠나지 아니하리라 하셨느니라 그러므로 우리가 담대히 말하되 주는 나를 돕는 이시니 내가 무서워하지 아니하겠노라 사람이 내게 어찌하리요 하노라 (히 13:5~6)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성도 여러분이 예수 생명의 축복을 사실적으로 누리며 현장에서 영적 영향력을 입혀 나가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결론]

얼굴은 웃고 있지만 마음은 우울함으로 가득한 상태를 뜻하는 ‘스마일마스크증후군’에 시달리는 직장인이 많다고 합니다. 이는 원만한 대인관계를 위해 항상 웃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짓눌리다보니 겉으로는 웃으면서도 속으로는 더욱 우울해지는 증상으로 이를 숨겨진 우울증이라 말하기도 합니다.

우리는 신앙생활에서 영적 스마일마스크증후군을 조심해야 합니다. 실상은 그렇지 못하면서 겉으로만 복음을 누리는 척하는 것만큼 힘든 일도 없습니다. 복음은 외적인 부분과 내면의 깊은 곳까지 완전히 회복하는 능력이 있음을 놓치지 말아야 합니다. 여러분 속에서 예수 생명의 능력이 샘물처럼 솟아나야 비로소 복음에 합당한 인생을 살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가진 염려와 근심을 모두 주께 맡기시기 바랍니다. 성경은 너희 염려를 다 주께 맡기라 이는 그가 너희를 돌보심이라 (벧전 5:7)고 분명히 말씀하고 있습니다. 복음을 깨달은 여러분은 하나님의 특별 관심대상입니다. 부정적, 불신앙적, 율법적 생각을 복음으로 다 바꾸어 나가야 합니다. 이를 통해 복음이 주는 참 기쁨의 능력을 실제적으로 체험하시기를 바랍니다. 모든 성도 여러분이 여러분을 넘어뜨리려는 사단을 능히 이기며 복음에 합당한 인생을 살아가게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기도]

하나님, 은혜를 감사합니다. 완전 복음을 알게 하시고 복음적 인생을 살 수 있도록 복음 속으로 인도하신 것을 감사합니다. 생사를 초월한 복음의 능력을 체험한 바울처럼, 하나님께서 주시는 복음의 능력을 증거하는 증인의 삶을 살 수 있도록 축복하여 주옵소서.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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