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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예수' 흉내내다 (마 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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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 흉내내다 (마 4:1~7)

마귀는 예수님을 넘어뜨리기 위해 집요하게 세 번이나 시험했습니다. 그러나 세 번의 시험에 모두 실패하자 예수님을 떠났습니다(11절). 그러나 그것은 잠깐뿐이었습니다(눅4:13). 마귀는 그 후에도 계속 예수님 주변을 맴돌며 넘어뜨리려고 했고 심지어 예수님의 제자인 베드로를 통해서 시험했습니다(마16:22) 예수님은 이를 간파하시고 베드로를 '사탄'이라고 하셨습니다(마16:23). 예수님은 또한 다른 제자인 가룟 유다를 '마귀'라고 표현하셨습니다(요6:70-71; 13:2, 27).

우리는 이에 근거하여 예수님 앞에 나타났던 마귀가 뿔 달린 흉악한 모습이 아니라 '시험하는 자' 즉 인격적인 '사람'이었으며(3절), 평소에 예수님과 친분이 있었고 예루살렘 성전과 어떤 연관이 있는 유력한 종교지도자 중 하나였음을 추측할 수 있습니다. 마귀는 예수님과 절친한 상대를 이용하여 시험한 것입니다(마10:36). 더 중요한 것은 마귀의 방법입니다.

예수님께서 자신의 떡덩이를 말씀으로 물리치시자 이번에는 예수님을 성전꼭대기에 세우고 "기록되었으되... 뛰어내리라(마4:6)"며 예수님을 흉내내고 있습니다. 예수님이 '기록되었으되'하시니, 마귀도 '기록되었으되'하는 것입니다. 마귀가 인용한 말씀은 시91편인데 예수님은 이를 다시 '기록되었으되'로 맞받아치셨습니다.

학자들은 시91편의 저자를 모세라고 추측하고 있습니다. 바로 앞장인 시90편이 모세의 시인데, 뒤이어 나오는 시91편이 황량한 광야를 걸어가는 순례자의 모습을 생생하게 그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시91편 11-12절은 우리의 피난처이신 하나님께서 우리가 이 거친 광야의 길을 걸어갈 때에 천사들을 명하여 지켜주시며, 그래서 발이 돌에 부딪히지 않게 하시며, 설령 독사를 밟으며 사자를 만날지라도 안전하게 지켜주실 것이라는 약속의 말씀입니다.

그런데 마귀는 동일한 말씀으로 주님께 '뛰어 내리라. 그러면 천사들이 손으로 너를 받들어 발이 돌에 부딪치지 않게 해 줄 것이다'라며 시험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이렇게 마음대로 적용, 해석하는 것은 영혼에 치명적인 독이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주님은 성경으로 시험하는 마귀를 향해 주 너의 하나님을 시험하지 말라고 하시는 것입니다(마4:7).

이렇게 성경을 왜곡하고 잘못 가르치던 자들의 흔적을 성경에서도 발견하게 됩니다. 마5:21 이하에는 '너희가 들었으나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라는 말씀이 계속 이어지는데, 이것은 당시 랍비들이 성경을 잘못 해석하고 적용했음을 의미합니다. 또한 중세시대 교회는 면죄부, 연옥설을 성경말씀이라고 하며 교인들을 잘못 가르쳤습니다.

오늘날에는 '신천지'가 대표적입니다. 현재 과천시에 본부를 두고 세력을 확장하는 그들의 교세는 5만명이 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그런데 대부분이 작위적 성경해석에 현혹된 기성교회 교인들입니다. 저들이 철저하게 활용하는 것이 바로 '성경'이기 때문입니다. 그는 예언서들, 특히 계시록을 자기 멋대로 해석, 적용하고 있습니다.

한 예로 계11:3절에 봉해져 있는 성경을 풀 수 있는 '두 증인'이 등장하는데 그 중 하나는 사도 요한, 또 하나는 이만희이며, 이 두 증인을 만나 증거를 받아야만 등과 기름을 준비할 수 있고, 천국에 들어가는 144,000명중에 하나가 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성경을 가지고 말하기 때문에 이런 말에 미혹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성경은 말합니다. "그런 사람들은 거짓 사도요 속이는 일꾼이니 자기를 그리스도의 사도로 가장하는 자들이니라(고후11:14)" 이제 저들은 정통교회 안으로 들어와 신도들을 빼내가거나, 교회자체를 통째로 신천지화하는 수법을 쓰고 있습니다. 신천지에서 보낸 추수꾼들은 기성교회에 등록한 후 초신자, 소위 신비주의자, 생활이 어려운자, 불평하는 자들에게 접근합니다. 그리고 교회 밖에서 성경공부를 하도록 유도합니다.

따라가면 '성경이란 무엇인가', '성경은 과연 믿을만한가'이런 책을 가지고 공부를 시킵니다. 그러다가 대뜸 교회에서 잘 가르치지 않는 요한계시록을 갖다대면 사람들은 듣고 보도 못한 비유, 단어 앞에서 주눅이 들고 긴가민가하면서 세뇌가 되고 영적 이중간첩인 추수꾼이 되어 본교회로 돌아와 다른 사람들을 은밀히 포섭하여 빼나갑니다. 주위에 이런 사람들이 없는지 잘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평소 바쁘지 않던 사람이 갑자기 바쁘다며 교회모임에 잘 빠지고 봉사하던 자리도 슬그머니 내려놓습니다. 예배와 다락방모임에도 잘 나오지 않고 이런저런 핑계가 많습니다. 예배시간도 뒷자리에 앉습니다. 이유 없이 목사를 피하고 예배시간에 강단을 똑바로 쳐다보지 못합니다. 다른 성도들과도 잘 만나지 않습니다. 3-6개월쯤 그러다가 아예 교회를 나오지 않습니다. 그러다가 몇 개월 뒤에 다시 갑자기 나타나 열심히 봉사를 합니다. 이런 사람은 추수꾼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우리 주변에는 신천지는 아닐지라도 예언이나 특별기도를 해준다며 사람들을 미혹하는 일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저들은 예수 흉내를 내며 성도들을 유혹하여 데리고 갑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는 성경의 권위, 말씀의 권위를 인정하고 있습니다. 마귀는 바로 이점을 역으로 이용해서 그 부분을 집요하게 파고듭니다. 그래서 '성경에 이렇게 기록되어있지 않느냐?' '성경에 어디 기록되어 있느냐?' 하며 오늘도 '성경'으로 우리를 넘어뜨리려고 합니다. 이러한 마귀의 전략을 절대 가볍게 넘겨서는 안됩니다. 말씀으로 접근해 오는 마귀의 세력을 물리칠 수 있는 방법은 오직 말씀밖에 없습니다. "베뢰아에 있는 사람들은 데살로니가에 있는 사람들보다 더 너그러워서 간절한 마음으로 말씀을 받고 이것이 그러한가 하여 날마다 성경을 상고하므로(행17:11)" 우리는 베뢰아 사람들처럼 말씀을 깊이 상고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이번에 개강하는 평신도훈련 프로그램에 모두 참석하여 말씀의 검으로 무장하여 '예수 흉내내기'를 하며 우리를 넘어뜨리려는 세력들을 능히 파하고 승리하는 모두가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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