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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땅 끝에서 우리를 도우시는 하나님 (사 4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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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 끝에서 우리를 도우시는 하나님 (사 41:8-20)

서론 : 땅끝에서 던져진 사람들

소련의 통치아래 갑자기 어느 날 열차에 태워져 머나먼 낯선 땅 시베리아와 중앙아시아로 강제 이주 되었던 우리 조상들처럼, 바벨론 제국에게 멸망당한 이스라엘 백성들은 포로의 신분으로 "땅 끝" (the ends of the earth), "땅 모퉁이" (its remotest parts)까지 흩어져 비참한 생활을 경험하게 됩니다. (41:9, 역대하 36:20) 과연 그들에게 밝은 미래가 다시 펼쳐질 수 있을까요? 하나님을 인정하지 않는 “땅 끝"에서 맞이한 고된 삶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하나님의 백성으로 살아남아 그들의 조국으로 다시 돌아갈 수 있을까요? 

바벨론 제국의 통치 아래 "땅 끝"에 던져졌던 이스라엘 백성들처럼, 오늘을 사는 하나님의 백성들도 가끔 "땅 끝"에 던져질 수 있습니다. 삶의 어느 한 순간 하나님을 인정하지 않는 거대한 세상과 벅찬 삶의 무게에 압도되어, 우리는 미래에 대한 모든 기대를 포기한 채 깊은 절망 속에 빠질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과연 "땅 끝"에 내동댕이쳐진 자기 백성들을 어떻게 하실까요?

본문에서 이사야 선지자는 "땅 끝"에 던져진 그들을 하나님께서 구체적으로 어떻게 도우실지를 선포하고 있습니다. 이 말씀을 통해 고된 삶에 지쳐있는 성도들이 새 힘을 얻고 새 노래로 하나님을 찬양하게 되기를 기대합니다.

I. 충격적인 하나님의 사랑 고백 (41:8,9) 

당시 이스라엘 백성들은 자신들의 잘못을 인해 하나님께 징계를 받고 깊은 절망에 빠져 있었습니다. 그들은 주어진 현실을 바라보며 자신들은 하나님께 버림 받은 자들이라 생각했을 것입니다. 또한 과거에 대한 후회와 현실의 삶에 있어 무기력함과 미래에 대한 두려움에 사로잡혀 있었을 것입니다.

이런 상황에 놓여 있던 이스라엘 백성들을 구원하시기 위해 하나님께서는 먼저 그들을 향한 자신의 변함없는 뜨거운 사랑을 확인시켜 주십니다. 하나님은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땅 끝에서부터 너를 붙들겠다.” 그들이 과거에 어떤 잘못을 범했고 지금 어떤 고통의 상황에 있더라도 하나님은 그들을 붙들고 계신다는 것입니다.

또한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향해 고백하셨습니다. “너는 나의 종이라 내가 너를 택하고 싫어하여 버리지 아니하였다.” (You are my servant; I have chosen you and have not rejected you) ‘하나님의 종’, ‘하나님의 택한 자’라는 것은 구약 시대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즐겨 사용되었던 가장 영광스러운 호칭들이었습니다. 하나님은 그들의 잘못을 인해 절망에 빠져있던 그들을 향해 변함이 없는 자신의 사랑을 고백해주시고, 그들을 결코 버리지 않겠다고 강하게 약속해주셨습니다.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있어 ‘회복’은 언제나 하나님의 사랑의 음성을 듣는 것에서 시작되어집니다. 벅찬 삶에 부딪힐 때 그리고 그것이 자신의 부족함과 잘못된 선택 때문에 일어나게 되었을 때, 사람들은 주어진 현실을 감당하는 것만큼이나 힘든 것이 자기 자신을 감당하는 것입니다. 끊임없는 후회와 자신을 향한 정죄에 빠져들어 갑니다. 이 현실은 내가 자초한 것이기에 이렇게 살다 망하는 것이 하나님 앞에 정직한 것처럼 느껴집니다.

후회와 정죄에 사로잡혀 절망에 빠진 자들을 하나님은 구원해주십니다. 불꽃같은 눈동자로 그들의 삶의 모든 것을 알고 계시는 하나님께서 그들을 향해 충격적인 음성을 들려주십니다. “너는 나의 종이다. 나는 너를 통해 일하고 싶다.” “나는 너를 택했다. 그리고 이 사실을 후회하지 않는다. 나는 너를 결코 버리지 않겠다.”

이것이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마음입니다. 하나님은 성도들의 과거와 현재가 어떠하든지 여러분들을 사랑하고 계십니다. “너는 나의 종이라 내가 너를 택하고 싫어하여 버리지 아니하였다.” 이 말씀을

하나님이 자신에게 주신 말씀으로 받아들이십시오. 그리고 자신에게 지배당하지 말고 말씀으로 자신을 지배하십시오. 이것이 회복의 첫걸음입니다.


II. 하나님의 백성들이여, 두려워 말라 (41:10,13,14) 

하나님께서는 땅 끝에 있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자신의 변함없는 사랑을 확인시켜 주신 다음에

그들을 향해 세 번이나 동일한 명령을 주셨습니다. “두려워하지 말라.” (10,13,14) 성경학자들의 지적대로 성경에서 가장 많이 반복되는 하나님의 명령중 하나는 ‘두려워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본문에서 하나님은 그 이유를 밝혀주십니다.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라. 놀라지 말라 나는 네 하나님이 됨이라. 내가 너를 굳세게 하리라. 참으로 나의 의로운 오른손으로 너를 붙들리라.” (10)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를 도우리라.” (13) “너희 이스라엘 사람들아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를 도울 것이라.” (14)

회복의 두 번째 걸음은 눈앞에 펼쳐진 현실 때문에 두려움에 빠지기를 거부하고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을 굳게 붙잡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와 함께 계시며 우리를 반드시 도와주십니다. 이 확신이 우리에게 주어지면 어떤 상황에서도 우리는 일어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확신은 우리 스스로의 노력을 통해서는 결코 주어질 수 없습니다. 오직 하나님 말씀만이 이런 복된 확신을 우리 영혼 속에 새겨줄 수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삶이 힘들면 힘들수록 더 하나님의 말씀을 가까이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제가 서울에서 대구로 내려오기를 결심했을 때 저에게는 두 가지 기도 제목이 있었습니다. 첫 번째는 저를 키워줄 수 있는 귀한 목사님을 만나는 것이었습니다. 어머니를 통해 교회를 소개받고 처음 목사님을 뵈었을 때 제 마음에는 하나님께서 이 기도에 응답해주셨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성도님들께서 듣기는 섭섭할 수 있지만, 제가 우리 교회에 온 것은 단지 우리 담임 목사님 때문이었습니다. 처음 뵈었지만 이 분은 저를 키워주실 수 있는 큰 분이시구나 하는 확신이 저를 이곳에 오게 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저에게 주신 확신대로 목사님을 통해 저를 너무도 많이 키워주셨습니다. 제 평생에 하나님께서 주신 가장 놀라운 축복중 하나는 바로 담임 목사님을 만난 것입니다.

두 번째 기도 제목은 저희 가정의 경제적 상황이었습니다. 어릴 때부터 저를 짓눌렀던 고통 중에

하나가 저희 부모님이 지고 있었던 많은 부채였습니다. 제가 큰 아들이라 피할 수 없는 문제였지만 그래도 서울에 있을 때는 거리가 떨어져 있었기에 직접적 고통에서는 어는 정도 벗어나 있었습니다.

그러나 막상 대구에 내려간다 생각하니 폭탄을 들고 불구덩이에 들어가는 것 같은 기분이었습니다. 그렇지만 하나님께 도움을 구하고 대구에 내려왔는데 결국은 일이 터져버렸습니다.

97년이라 기억하는데 아버님께서 마지막 부도를 내셨습니다. 아버님은 수습하시려 노력하시다 결국에는 몇 달 동안 교도소를 가셔야만 했고, 어머님은 멀리 서울 근교로 피하셔서 남의 집 파출부 생활을 하셨습니다. 저희도 보증을 선 것이 있기에 경제적 고통에 빠지게 되었고 채무자들의 독촉에 시달려야 했습니다. 이제는 사역도 미래도 모든 것이 끝났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런 절망가운데 있다 일이 있어 서울에 가게 되었습니다. 그 때 열차 속에서 아무런 생각 없이

미가서 말씀을 그냥 읽고 있었습니다. 1,2,3장을 지나 4장의 말씀을 읽는데 갑자기 6,7절의 말씀이 눈 에 들어왔습니다.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되 그 날에는 내가 저는 자를 모으며 쫓겨난 자와 내가 환난 받게 한 자를 모아 발은 저는 자는 남은 백성이 되게 하며 멀리 쫓겨났던 자들이 강한 나라가 되게 하고 나 여와와가 시온 산에서 이제부터 영원까지 그들을 다스리리라 하셨나니” 그 때 아버님은 다리를 다쳐 몸이 불편하셨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이 말씀을 제 영혼에 새겨지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강한 확신이 저에게 주어졌습니다. 저는 자, 쫓겨난 자, 환난 받고 있는 우리 가정을 하나님께서 다시금 모이게 하시며 우리로 이 연단을 통해 강한 나라가 되게 하시겠구나.

그 때 두려움은 사라졌고 회복에 대한 확신과 소망이 마음속에 불 일 듯이 일어났습니다. 그 후에도 많은 고통의 시간이 있었고 지금도 끝나지 않았지만, 지금은 부모님이 대구에 계시고 이를 통해

저희들은 더 하나님을 신뢰하게 되었습니다.

성도님들이여, 어떤 상황에 있든지 하나님의 말씀을 가까이 하십시오. 하나님의 말씀은 세상보다 우리가 처한 현실보다 더 크신 하나님이 지금 우리와 함께 계시고 우리를 도와주고 계심을 깨닫게 합니다. 그리고 우리 마음에 두려움을 쫓아냅니다. 또한 천지와 만물을 창조하셨던 능력으로 우리가 처한 현실을 바꾸어 놓습니다. 그리고 우리를 위해 새로운 미래를 창조하십니다.


III. 지렁이 같은 야곱아, 내가 너를 이가 날카로운 새 타작기로 삼으리니 (41:14-16)

땅 끝에 있는 자기 백성들에게 변함없는 사랑을 확인시켜 주시고 말씀을 통해 믿음을 불러일으키신 하나님은 그들이 가진 무한한 잠재력에 대해 깨닫게 해 주셨습니다. 그들은 이 거대한 세상에 비추어 보았을 때 지렁이같이 무가치하게 무능력한 존재들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그들을 도우시면, 그들은 불신의 세상을 깨뜨리는 하나님의 새 타작기가 될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말씀을 통해 고통을 바라보는 저의 생각을 근본적으로 바꾸어놓게 하셨습니다.

절망적인 상황에 빠진 하나님의 백성들을 향한 하나님의 계획은 단순히 그들을 그 고통에서 건져주시는 것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더 큰 계획이 숨겨져 있습니다. 하나님은 그들을 이 시대에 하나님의 싸움꾼으로, 하나님의 강력한 병기로 사용하기를 원하십니다.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땅 끝의 절망적 상황은 단순한 눈물의 골짜기가 아닙니다. 그 곳은 하나님의 강력한 군사들이 준비되는 곳입니다. 절망과 고통의 골짜기를 하나님과 함께 통과했던 그들을 통해 하나님은 놀라운 역사를 이 땅 가운데 이루어 가실 것입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대구는 지금 힘든 상태에 놓여 있습니다. 경제 성장률은 꼴찌입니다. 경상도 사람은 이제 변화를 거부하는 시대에 뒤떨어진 사람을 나타내는 상징어가 되어버렸습니다. 교회도 수도권을 포함한 타 지역과는 비교할 수 없는 만큼 침체에 빠져 있습니다. 미래를 향한 도전과 꿈을 가진 청년들을 발견하기가 어렵습니다. 어둠은 깊어집니다.

그러나 오늘 주신 말씀을 통해 대구와 우리가 처한 현실을 다시금 바라보십시오. 우리의 현실이 오히려 ‘세상을 깨뜨리는 하나님의 군사들이 준비되는 하나님의 훈련소’로 보이지 않습니까? 저는 대구의 현실이 너무 어렵기에 이 도시를 사랑하고 우리 교회를 통해 이 땅에서 일하실 하나님이 너무 기대가 됩니다.

지난 주 저는 신실한 그리스도인이며 유명한 기업 컨설턴트 한 분을 만나 하나님의 도우심을 통해 땅 끝과 같은 절망적 상황에서 하나님의 놀라운 병기가 되신 여러 분들의 이야기들을 들으며 많은 도전을 얻게 되었습니다. 그 중 대구에 계시는 한 기업인의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 분도 사업에 많은 고통을 겪은 분이셨는데, 은혜를 받고 하나님의 도우심을 간절히 구하게 되었습니다. 그 때 하나님으로부터 영감이 주어졌습니다. “세계 제일이 되고 싶으면, 세계 제일과 손을 잡으라.” 이 음성을 듣고 무작정 자기 분야에서 세계 제일의 기업이 있던 독일에 찾아가 그들에게 자기 제품을 독점적으로 판매할 수 있는 권한을 사라는 터무니없는 제안을 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도우셔서 이 제안을 그들이 받아들였고, 대구에 한 작은 회사에 불과했던 이 회사는 세계 제일의 기업과 손을 잡은 이 계약으로 불과 두 달 만에 자기 분야에서 세계 점유율 50%를 차지하는 회사를 급성장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는 길이 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님들, 꼭 기억하셔야 합니다. 하나님은 성도님들 한 분 한 분을 너무 사랑하시고 놀랍게 사용하기를 원하십니다. 하나님의 도움을 힘입으시면 모든 장애물을 능히 극복할 수 있습니다. 나아가 세상을 깨뜨리는 하나님의 놀라운 병기가 되실 수 있습니다. 하나님을 가까이 하시고 마음을 다해 하나님의 도우심을 입으십시오.

 
IV. 내가 마른 땅으로 샘 근원이 되게 할 것이요 (41:17-20) 

본문을 통해 마지막으로 확인할 수 있는 것은, 하나님은 쉽게 지치고 낙심하는 우리들의 필요를

기적적으로 또한 완전하게 채워주시는 분이라는 사실입니다. 본문을 보면 땅 끝에 놓여 있던 하나님의 백성이 회복을 향해 나아갈 때, 가련하고 가난하며 혀가 마를 정도로 지칠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 때에도 그들을 버리지 않으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17) 나아가 그들의 필요를 기적적인 방법으로 채워주시겠다 말씀하셨습니다. “헐벗은 산에 강을 내며 골짜기 가운데에 샘이 나게 하며 광야가 못이 되게 하며 마른 땅에 샘 근원이 되게 하십니다.” (18) 그래서 광야와 같은 고된 현실이 에덴동산과 같은 천국이 되게 해 주시겠다 약속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자기 백성들을 끝까지 책임지시는 분입니다. 저에게 언제나 이 사실을 확인시켜 주는

찬송이 있습니다. 제가 자주 소개했고 너무 좋아하는 찬송가 384장입니다. 하나님께서 저에게 새 힘을 주실 때 이 찬양이 제 입에서 흘러나게 해 주십니다.

나의 갈길 다가도록 예수 인도하시니 내 주안에 있는 긍휼 어찌 의심하리요
믿음으로 사는 자는 하늘 위로 받겠네. 무슨 일을 만나든지 만사형통하리라.

나의 갈길 다가도록 예수 인도하시니 어려운 일 당한 때도 족한 은혜 주시네.
나는 심히 고단하고 영혼 매우 갈하나 나의 앞에 반석에서 샘물 나게 하시네.

나의 갈길 다가도록 예수 인도하시니 그의 사랑 어찌 큰지 말로 할 수 없도다.
성령 감화 받은 영혼 하늘나라 갈 때에 영영 부를 나의 찬송 예수 인도하셨네. 

성도님들 그렇습니다. 하나님은 고된 삶을 살아가는 저희들을 기적적으로 놀랍게 도우시는 분이십니다. 우리에게 하늘 위로를 주시고, 지칠 때 반석에서 샘이 나게 하시고, 모든 상황을 이길 수 있는

성령의 감동을 주십니다.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은 얼마나 큰 지 의심할 수 없습니다. 이 사랑이 우리 갈 길 다가도록 우리를 붙드시고 인도하고 계십니다.

결론 

하나님 앞에 가장 큰 죄는 자기 인생을 포기하는 것입니다. 반대로 하나님께서 가장 기뻐하시는 것은 어떤 상황에서도 주님을 굳게 붙잡는 것입니다. 과거 땅 끝에 있던 이스라엘 백성들과 함께 하셨던 하나님은, 지금도 고된 삶을 살아가는 자기 백성들과 함께 하십니다. 오늘 주신 말씀을 믿음으로 함께 고백하겠습니다.
 
하나님은 나를 택하셨고 결코 버리지 않습니다!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하나님이 나를 도우십니다!
하나님은 지렁이 같은 나를 놀랍게 사용하실 것입니다!
하나님은 나의 필요를 기적적으로 채워주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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