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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하나님의 구원(행 5: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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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누구나 살아가면서 선한 일을 하기 윈한다. 또 그래야 한다. 악한 사람이라도 태어나면서부터 악하게 살겠다고 결심한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러나 선한 일을 하고 옳은 일을 하면서 언제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인정을 받고 계속 긍정적인 반응을 받는 것은 어렵다. 오히려 크고 작은 반대와 방해와 오해와 비난에 자주 직면하게 된다. 특별히 그리스도인들이 믿음으로 살고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일할 때에 때로는 비난도 받고 오해도 받고 따돌림도 받는 일이 많은 것이 현실이다. 우리가 그러면 그럴수록 사탄은 더 강하게 반대하고 방해한다. 그러나 이런 방해나 핍박이 있는 것이 정상이고, 그것이 바로 지금 내가 하는 일이 선하고 옳은 일이라는 증거이다. 선한 일을 하고 주를 위해 일하는데도 방해가 없는 것이 오히려 이상한 것이다. 그리고 아무리 방해가 있어도 하나님의 뜻은 반드시 이루어진다. 그래서 갈라디아서 6:9에 “우리가 선을 행하되 낙심하지 말지니 피곤하지 아니하면 때가 이르매 거두리라”고 하신 것이다.

  오늘 본문에서는 사도들의 복음전파와 권능행함을 시기한 유대인들이 사도들을 옥가 가둔 일과 이런 악의 세력이 하나님의 권능 앞에서 무너지는 것을 볼 수 있다. 악의 세력이 아무리 강해도 하나님이 승리하셔서 복음은 계속 전파되는 것이다. 언제나 하나님의 구원이 나타난다. 

  이것은 사도들의 두 번째 잡힘이다. 이제는 대제사장들과 사두개인들이 사도들을 잡아서 아예 옥에 가두어버린다. 그 이유는 시기가 가득해서이다. 백성들의 마음이 점점 사도들에게로 옮겨가자 이들은 불안해졌는데 그것은 죄없는 예수를 무고히 죽은 죄가 자꾸만 생각이 나서이다. 

  인간관계에서도 이 시기 때문에 많은 다툼이 일어난다. 우리말에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는 말이 있다. 사촌이 잘되어서 땅을 사면 축하해 줄 일이지 왜 배가 아픈가? 그러나 당연히 배가 아프게 되는 것이 인간의 악한 마음의 상태이다. 예수를 믿는 사람들은 이러한 시기로 인해서 다툼이 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하고, 그리고 시기심이 일어나면 즉시 회개해야 한다. 그렇게 해서 죄를 다스리고 죄를 예방하고 죄를 이겨야 한다. 인류최초의 살인사건이 바로 이 시기 때문이었다. 가인은 자기가 잘못된 제사를 드린 것을 바로잡고 고칠 생각은 하지 않고 바른 제사를 드린 동생 아벨을 시기해서 돌로 쳐죽인 것이다. 

  물질, 명예, 인정받는 것, 지식 등에 대한 시기와 부러움을 버리라. 자기가 하지 못하는 것을 다른 사람이 하면 인정해주고 격려해 주는 것이 정상이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시기와 질투 때문에 그가 하는 선한 일을 방해한다. 그래서 시기와 질투 때문에 하나님의 일을 방해하고 하나님과 원수가 되는 일을 스스로 한다.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선한 일을 잘 하다가 이 시기의 시험에 빠져서 실패한다. 사탄은 이 시기심으로 사람들을 갈라지게 해서 하나님의 역사를 가로막는다. 누가 잘하면 나는 더 잘하겠다고 더 열심을 내는 선의의 경쟁과 협력으로 너와 내가 함께 주님을 잘 섬기는 성도가 되자.

  악의 세력은 사도들을 옥에 가두어서 일하지 못하도록 견제했고, 그들을 위협하고 겁을 주어서 일하지 못하게 했고, 백성들을 호도하고 미혹한다고 중상모략해서 일하지 못하게 했다. 오늘날도 사탄은 하나님의 일을 하려는 사람들을 세상적인 일이나 개인적인 일에 묶여서 하나님의 일을 하지 못하게 하고, 손해와 실패와 어려움을 생각하게 해서 두려움을 주어서 일하지 못하게 하고, 아무 것도 아닌 일로 하나님의 일을 하는 사람들을 중상모략하고 비난해서 하나님의 일을 하지 못하게 방해한다. 이런 일에 사탄의 도구와 방해의 도구로 쓰여지는 사람들이 있다. 나는 그런 사람이 되지 않도록 조심하라. 나도 모르게 그런 일에 쓰여지게 된다. 또 어떤 일이 있어도 놀라거나 두려워하거나 위축되지 말고 그럴수록 더욱 열심히 끝까지 충성하라. 

예수님은 나를 위해서 잡히시고 매를 맞으시고 거짓증거와 모략을 받으시고 모욕을 받으시고 결국은 죽임을 당하기까지 하셨다. 그러나 결국은 죄와 죽음을 이기시고 부활하셨다. 최후의 승리는 하나님께 있고 성도에게 있다. 이와 마찬가지로 하나님께서는 천사를 보내셔서 사도들을 옥에서 풀어주시고 “성전에 서서 이 생명의 말씀을 다 백성에게 말하라”고 명하셨다. 그래서 사도들은 풀려나는 즉시 새벽에 성전에서 복음을 전했다. 이것이 하나님께서 사도들을 구해주신 목적이요 이유였다. 기적에는 반드시 하나님의 목적이 있다. 아무런 이유와 목적이 없이 하나님의 권능이 나타나지는 않는다. 하나님께서 권능을 행하시고 기적을 베푸시는 목적은 곧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시고 그리스도의 생명의 복음이 땅끝까지 전파되게 하시기 위함이다. 

  그러면 왜 하나님께서는 애초에 사도들이 잡혀서 옥에 갇히지 않도록 막아주시지 않고 굳이 이들이 옥에 갇힌 후에야 이들을 구원해 주셨는가? 그것은 사탄의 세력이 아무리 강하고 극악해도 결국 하나님 앞에 굴복당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모든 사람이 알게 하시기 위해서이다. 왜 성도들이 고난을 당하지 않고 충성하도록 하시지 않고 고난을 받게 하시고 그리고 구원해 주시는가? 그것은 우리로 하나님을 의지하게 하시고, 하나님의 능력을 체험하게 하셔서 좀 더 확실한 믿음을 가지고, 또 고난을 통해서 강하고 담대하며 깨끗해지게 하시려는 것이다. 

  또 이 생명의 복음의 역사는 결코 방해받지 않고 중단될 수 없음을 알게 하시려는 것이다. 아무리 사람이 막고 사탄이 방해해도 하나님의 구원의 역사는 결코 중단되지 않는다. 하나님께서 반드시 다시 일으키시고 계속하시고 하나님의 뜻을 이루신다. 심지어 주께 헌신한 우리들 자신의 연약함과 허물과 부족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실패하지 않으시고 그 뜻을 이루신다.

  하나님은 고난의 현장에서, 충성과 헌신의 현장에서 기도하는 사람들에게 응답해주시고 능력을 주시고 권능을 행하신다. 하나님의 일을 하다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간구할 때에 하나님은 권능을 나타내셔서 성도들로 일군들로 그 사명을 능히 감당하게 해주신다.

  그러기에 오늘 우리가 살아있고 하나님의 일을 할 수 있는 것이 바로 기적이며 하나님의 권능이다. 우리의 능력과 재주와 지혜로는 이 세상을 살 수 없다. 하루에도 수없이 죽어가고 실패하고 넘어지고 고통을 당하는 저 사람들의 숫자에 내가 포함되지 말라는 법이 없다. 그런데 왜 나는 지금까지 살아있고 은혜를 받고 하나님의 일을 할 수 있는가? 하나님께서 권능의 팔로 나를 붙들어주셨기 때문이다. 내가 필요하기에 하나님께서 나를 살리시고 붙들어 주신다. 나의 인생에 간섭하신다. 꼭 병이 낫고 옥문이 열리는 일만이 기적이 아니라, 죄인인 내가 예수의 이름으로 구원을 받아 살아있고 믿음의 길을 가고 있고, 그리고 부족하지만 주를 위해 일할 수 있다는 사실 자체가 나에게는 기적이요 하나님의 은혜인 것이다. 그러므로 주의 나라에 이를 때까지 하나님께서 나를 책임지시고 간섭하시고 붙드실 것임을 믿고, 용기있게 살며 힘을 다해 주를 위해 충성하자.

사도들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해서, 옥에서 나오는 즉시 성전으로 나아가서 성전에 나오는 사람들을 향해 생명의 복음을 담대히 증거했다. 대제사장들과 사두개인들이 아침에 사도들을 심문하려고 했더니 이들이 사라지고 없을 뿐만 아니라 엉뚱하게도 성전에서 예수를 전하고 있었다. 그래서 놀라면서도 두려워 하면서 이들을 끌어다가 예수를 전하지 말라고 위협했더니 “사람보다 하나님께 순종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전보다 더 당당하게 대답을 했다. 힘없이 감옥에 갇혀 있을 때에 권능으로 풀어주시고 담대히 복음을 외치라 하신 전능하신 하나님께 어찌 순종하지 않겠는가? 하나님의 권능을 경험하고서 그 하나님께 어찌 순종하지 않겠는가?

  하나님의 크신 은총과 권능의 역사를 경험하고도 하나님께 순종하지 못하면 안된다.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과 능력은 오직 하나님께 순종하는 사람에게만 주어진다. 하나님께 순종하는 사람과 하나님은 늘 함께 하시고 역사하신다. 우리가 하나님께 전적으로 순종하지 않기 때문에 어려움을 당하게 된다. 하나님께서 여러 방법으로 말씀하시지만 듣지 않기 때문에 연단하신다. 순종하지 않기 때문에 믿음의 성장이나 발전이나 변화가 없고 은혜와 능력과 복이 임하지 않는 것이다. 성령께서 감화하시고 내 심령에 말씀하실 때에 무시하고 내멋대로 하지 말고 순종하라.

  전쟁에서 장군의 전술전략이 아무리 좋아도 병사들이 복종하지 않으면 패배한다.
운동경기에서 감독의 작전이 아무리 좋아도 선수가 말을 안들으면 경기에서 지고 만다.
병이 들었을 때에 의사의 처방과 약이 아무리 좋아도 내가 그대로 안지키면 낫지 않는다.
아무리 악기가 좋고 곡이 좋고 실력있는 음악인이 모여 있어도 지휘자의 지휘에 따르지 않고 제멋대로 소리를 내면 아름다운 음악이 만들어질 수 없다.

  하나님의 약속이 아무리 좋고 하나님의 말씀이 아무리 좋아도 내가 순종하지 않으면 아무런 역사도 나타나지 않는다. 하나님은 순종하는 사람에게 은혜를 주시고 순종하는 사람과 일하신다. 오늘 본문 32절에 “우리는 이 일에 증인이요 하나님이 자기를 순종하는 사람들에게 주신 성령도 그러하니라”고 했다. 빌립보서 2:8에도 예수님께서 하나님께 죽기까지 복종하셨기에 승리하셨고 하나님께서 그 이름을 모든 이름보다 뛰어나게 해주셨다고 했다. 순종하면 존귀케 되고 순종하지 않으면 하나님 앞에서 아무 것도 아닌 것이다. 

  사도들은 복음을 전하다가 옥에 갇혔었음에도 불구하고, 또 잡혀갈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두려워하지 않고 하나님의 명령대로 담대히 성전에서 복음을 전했다. 전에도 건져주셨고 지금도 건져주셨기 때문이다. 다시 잡혀갈 위험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복음을 전하다가 갇혔으나 또 구원해 주시는 하나님의 권능을 경험했기 때문이다. 고난 중에도 순종하라. 어려움을 당해도 말없이 순종하라. 그러면 하나님께서 건져주신다. 하나님의 구원을 경험하게 하신다. 

  주께 순종하고, 교회에 순종하고 직분과 사명에 순종하라. 성령께서 내 안에서 바른 길을 가라고 말씀하실 때에 순종하라. 그럴 때에 하나님의 권능이 나타나고 기도가 응답되고 은혜와 복이 임한다. 기도하고 순종하지 않으면 그 기도는 응답되지 않는다. 기도하고 받은 줄로 믿는 믿음이 있는 사람은 하나님께 순종한다. 그리고 그 순종하고 하나님의 뜻대로 사는 믿음을 통해 하나님의 응답이 나타나는 것이다. 언제나 하나님께 순종하여 고난에서 구원받고, 능력을 받아서 더 힘있게 충성하는 믿음의 성도, 하나님의 일군들이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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