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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가정의달] 좋은 남편 (엡 5:2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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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남편 (엡 5:25-33)
  

가정의 달 5월을 보내면서 가정에 관한 말씀을 몇 회째 드리고 있습니다. 
지난 주간에는 ‘좋은 아내’에 대하여 말씀드렸는데, 설교한 다음 남편들로부터 많은 지지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아내들로부터도 ‘목사님의 말씀 듣고서 남편에 대하여 다시 한 번 생각해보았다.’는 반응을 들었습니다. 
오늘 마지막 주간에는 좋은 남편에 대하여 본문 말씀을 중심으로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일전에 어느 잡지에서 퍽 공감 가는 글을 읽은 적이 있습니다. 

소개해드립니다. 

“아담의 고백처럼 내 뼈 중의 뼈요, 내 살 중의 살인 그 실체를 사랑하는 일이 이렇게 힘든 줄은 예전에 미처 몰랐었다. 아내를 사랑하겠다는 결혼식에서의 서약은 대답 한마디로 끝나서 쉽고 간단했었는데 어떻게 된 일인지 결혼 후 몇 년 동안은 잘 되는 것 같더니 세월이 지나갈수록 그 강도가 점점 엷어지기 시작하여 어떤 때는 나 자신도 깜작 놀랄 정도로 ‘나에게도 마누라가 있지’하고 아내의 존재를 새삼스럽게 느껴야 하는 순간들이 적지 않았다.”

신혼 때에는 ‘사랑’이라는 단어가 정말 실감났었습니다. 
그러나 결혼한 지 10년이 지나고 20년이 지난 지금 우리 남편들은 ‘사랑’이란 말이 무색할 정도로 아내에 대하여 무심하지 않습니까? 
아내! 그는 당연히 그 자리에 있어야 하고, 당연히 그 일을 해야 하고, 당연히 그런 태도를 가져야 하는,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닌 그런 존재로 여겨지지 않습니까? 

어느 부부관계 앙케이트에 이런 질문이 있었습니다. 
“아내에게 고마움을 느끼는 100가지 일들을 조목조목 써 보십시오.” 
그리고 그 질문 마지막에는 “100가지 일들을 쓸 수 없다면 당신은 좋은 남편이 아닙니다.”라는 토가 달려있었습니다.
여러분 지금 제가 연필과 종이를 드리고 ‘아내에게 고마움을 느끼는 일들을 써 보십시오.’라고 한다면 몇 가지 항목이나 나열할 수 있을까요? 
평상시 아내에게 감사한 마음을 가졌다면 많이 쓸 수 있을 것입니다. 
평상시 당연시 하거나 불만이 많았다면 몇 가지 못 쓰고 펜을 놓을 것입니다. 

‘아내에게 바치는 노래’ 

우리 남편들 잘 들어보세요! 

[젖은 손이 애처로워 살며시 잡아 본 순간/ 거칠어진 손마디가 너무나도 안타까웠소./ 시린 손끝에 뜨거운 정성 고이 접어 다져온 이 행복/ 여민 옷깃에 스미는 바람 땀방울로 씻어온 나날들/ 나는 다시 태어나도 당신만을 사랑하리라//

미운 투정 고운 투정 말없이 웃어넘기고/ 거울처럼 마주보며 살아온 꿈같은 세월/ 가는 세월에 고운 얼굴은 잔주름이 하나 둘 늘어도/ 내가 아니면 누가 살피랴 나 하나만 믿어 온 당신을/ 나는 다시 태어나도 당신만을 사랑하리라] 

‘시린 손끝에 뜨거운 정성 고이접어 다져온 이 행복’ 
여러분이 누리는 지금의 이 행복은 거저 얻은 것입니까? 
아니면 정성으로 다져온 아내의 수고 때문입니까?
‘거울처럼 마주보며 살아온 꿈같은 세월’ ‘내가 아니면 누가 살피랴 나 하나만 믿어온 당신을’ 
유행가 가사이지만 참 내용이 좋습니다. 
우리 남편들 가끔씩 부르세요.

그러면 하나님은 우리를 ‘어떤 남편이 되라’고 요구하십니까? 

1. 남편은 아내를 사랑하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오늘 우리가 읽은 본문을 보십시오.
25절 “남편들아 아내 사랑하기를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사랑하시고 그 교회를 위하여 자신을 주심같이 하라” 
28절 “이와 같이 남편들도 자기 아내 사랑하기를 자기 자신과 같이 할지니 자기 아내를 사랑하는 자는 자기를 사랑하는 것이라” 
33절 “그러나 너희도 각각 자기의 아내 사랑하기를 자신 같이 하고……” 
몇 구절 안 되는 본문에서 3번씩이나 ‘아내를 사랑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어떻게 사랑하라고요? 
하나님이 정해주신 사랑의 수준은 어느 정도입니까?

① 25절에 보면, “주님이 교회를 사랑하셔서 자신을 주신 것처럼” 아내를 사랑하라는 것입니다. 

주님은 교회를 위하여 십자가를 지셨습니다.
그렇다고 한다면 남편의 아내사랑은 목숨을 바치는 사랑이어야 합니다. 
하나님이 요구하신 아내 사랑의 깊이는 헤아릴 수 없는 것입니다. 
여러분 한국의 슈바이처라고 칭송을 받던 고 장기려 박사님을 아시지요? 
그 분은 참 진실한 그리스도인입니다. 
1.4 후퇴 때 북에다 젊은 아내를 남겨놓고 월남하여 이산가족이 되었습니다. 

주변에서 재혼을 하라고 많이 권면했습니다. 
그때 그 분이 뭐라고 했는지 아십니까! 
“나는 내 사랑하는 아내와 천국에서 영원히 살기 위하여 재혼하지 않기로 결심했소.”
그리스도인 남편이 뭔가 다르지 않습니까?

② 그다음 28절, 33절에 보면, “자기 몸을 사랑하듯이 아내를 사랑하라.”고 하셨습니다.

이 말씀은 우리가 훨씬 이해하기 쉽습니다. 
손가락에 작은 가시만 박혀도 온 신경이 그곳에 집중됩니다. 
가시를 그대로 둔 채 잠을 잘 수 없어요. 
잠든 식구들을 깨워서 어떻게 해보라고 안달합니다. 
이렇게 자기 몸처럼 아내를 아끼고, 자기 몸처럼 아내를 보살피고, 자기 몸처럼 아내를 위하라는 것입니다. 

2. Wayne Mack(웨인 맥)이 「Marriage Relationship」에서 지적한 아내를 사랑하는 실제적인 조언 몇 가지를 드리고자 합니다. 
말씀드리는 것 가운데 여러분의 마음에 부딪히는 말씀이 있으시면 고치십시오! 
한 가지라도 고치셔야 이 설교가 의미 있는 것입니다.

① 아내를 잘 알도록 노력하십시오.

벧전3:7 “남편들아, 이와 같이 지식을 따라 너희 아내와 동거하고.......”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여기에 ‘지식을 따라’ 라는 말씀은 ‘아내를 잘 알라.’는 것입니다.
신문에 이런 칼럼이 있었습니다.

“필자는 2남 4녀의 가정에서 자랐다. 누님이 계시고 여동생이 셋이나 있었기 때문에 여자에 대해서 알 것은 다 안다고 생각을 했었다. 그런데 그게 아니었다. 여동생은 동생이었고 아내는 아내였던 것이다. 동생들은 내 말을 안 들으면 혼이 났다. 그러나 나보다 다섯 살이나 아래인 아내는 고분고분하지 않았다. 우리 부부는 사랑해서 결혼하였고 성격도 그렇게 나쁜 사람들이 아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혼 초기부터 상당한 갈등을 겪었다. 후에 깨달은 것은 내가 아내에 대하여 너무 모른다는 사실이었다. 성경에서 ‘지식을 따라 너희 아내와 동거하고’라는 말씀이 비로소 깨달아졌다.”

TV의 한 노인 프로그램에 여든을 넘긴 할아버지와 할머니 부부들이 출연했습니다.
어느 한쪽이 낱말이 적힌 글자판을 보고 상대방에게 설명해줘서 상대방이 맞히는 게임이었습니다. 
제한 된 시간 안에 맞힌 수가 많으면 이겼습니다.
할아버지가 ‘천생연분’이란 글자를 보고 할머니에게 설명했습니다.
“우리처럼 서로 오래 잘 사는 사람을 뭐라고 하지?”“.........” 
묵묵부답이었습니다. 
할아버지는 답답한 듯 가슴을 치며 다시 설명합니다.
“우리 같은 부부를 왜 이것이라고 하잖아!”

할머니는 그제야 알았다는 듯, 회심의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습니다.
“웬수.”
객석은 순식간에 웃음바다로 변했습니다.
할아버지는 다시 설명했습니다.“그것 말고. 네 글자로 뭐라고 하지?”
“평생웬수.”
보세요.
할아버지는 할머니와의 관계를 ‘천생연분’으로 여겼지만, 할머니는 할아버지와의 관계를 ‘평생웬수’로 여겼던 것입니다.
이렇게 남편은 아내를 너무 모른다는 것입니다. 
아내를 잘 알도록 노력하십시오. 

② 아내와 분방하지 마십시오.

벧전 3:7 “남편들아 이와 같이 지식을 따라 너희 아내와 동거하고.......이는 너희 기도가 막히지 아니하게 하려 함이라”
‘너희 아내와 동거하고’
부부싸움을 했더라도 분방하지 마십시오! 
부부싸움을 하더라도 안방이라는 링을 벗어나지 마십시오! 
주먹질을 잘 하는 사람이 링 안에 있으면 산수가 되지만 링 밖에 있으면 폭력배가 됩니다.
링을 벗어나면 위반입니다! 
이것은 하나님이 정하신 룰입니다. 
부부싸움을 하여 보기 싫다고 집밖으로 나가거나, 베개 들고 아이들 방으로 건너가거나, 거실로 나오지 마십시오! 
이런 태도는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하는 태도입니다.
분방하지 마십시오.

③ 아내가 찾는 행복은 작은 행복임을 아십시오.

아내는 작은 일에 감격합니다. 
아내의 기념될만한 날을 잊지 마십시오! 
아내의 생일, 결혼기념일. 처음 만난 날을 기억해 주는 것이 아내를 행복하게 하는 일입니다. 
어떤 분들은 매해 첫 눈이 오면 둘만의 시간을 갖는다고 합니다. 
저는 이 부분에 얼굴을 못 듭니다. 
저희 결혼기념일이 5월 5일 어린이날인데, 이 날을 그냥 넘기기 일쑤입니다. 
왜냐하면 그날은 법정공휴일이니까 꼭 교회행사가 있거든요! 
교회행사에 매달리다보면 잊어버리고 넘어갑니다. 
그러니까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지요?

어느 가정의 일이었습니다.
남편은 전형적으로 과묵한 시골출신의 남자였습니다.
그가 집에 들어오면 하는 말은 딱 세 마디였습니다.
“아이들은?” “밥 도오.” “고마 자자.”
생일을 맞은 아내가 출근하는 남편에게 “여보, 오늘이 내 생일인 거 알죠? 퇴근할 때 장미꽃 한 다발 받으면 소원이 없겠다.”라고 코맹맹이 소리를 했습니다. 
남편은 고개를 끈덕이며 출근하더니 곧바로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러면서 돈을 5만원 내놓고 하는 말이 “여보. 오늘 내가 일이 좀 많아서....... 자, 돈 줄게 당신이 장미꽃 사.”하더랍니다.
아내는 장미꽃을 통하여 남편의 사랑을 확인하고 싶었습니다.
아내는 남편의 배려로 작은 행복을 느끼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남편은 아내의 마음을 이해하지 못했던 것입니다.
왜 남편과 아내가 이렇게 다릅니까? 
이유가 있어요! 

남편에게 있어서 아내는 자기 인생의 전체가 아닐 수 있습니다. 
남편에게는 아내 외에도 직업에 대한 열정, 지위상승에 대한 욕구, 등 추구해야 할 다른 대상이 있습니다. 
그러나 아내에게 있어서 남편은 삶 전체입니다. 
즉 남편의 아내에 대한 섬세한 관심, 아내에 대한 자상한 태도, 아내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에 따라서 아내의 행복, 아내의 보람, 아내의 삶에 대한 의미가 결정됩니다. 
‘남편은 단순한 반면 넓다. 그러나 아내는 똑똑한 반면 좁다.’ 
이 진리를 남편들은 마음에 새겨야 합니다.
아내는 작은 일에 감격합니다. 

④ 아내를 자상하게 돌보십시오. 

밤에 잘 때 아기가 웁니다. 
세 종류의 남편이 있을 수 있습니다. 
여러분은 어떤 종류의 남편이십니까?
ⓐ 아내를 깨우는 남편, ⓑ 다른 방으로 피난 가는 남편, ⓒ 젖을 먹여 재우는 남편. 
작은 도움으로 아내는 남편의 사랑을 느낍니다. 

어느 결혼식에 참석했는데 주례 목사님이 이런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남자가 태어난 목적은 아내를 기쁘게 하기 위해서이다.”
“사람이 태어난 목적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기 위해서이다.”라는 얘기는 많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남자가 태어난 목적은 아내를 기쁘게 하기 위해서이다.’ 는 말은 처음 들어보았습니다. 
그러나 가만히 듣고 생각해보니 그 말이 맞아요.
아내를 기쁘게 하는 남자가 결국 하나님을 기쁘시게 합니다.
아내를 자상하게 돌보십시오. 
하나님이 기뻐하십니다.

⑤ 아내에게 칭찬을 많이 하십시오. 

“수고했어.” “고마워” “힘들지 않았어?” “당신이 최고야” “맛 있었어.” “좋았어.” 
아내의 외모, 요리솜씨, 집안단장, 옷매무새, 일처리 등을 칭찬하고 격려하십시오.
아내를 다른 사람 앞에서 깎아내리는 말을 하지 마십시오! 
그것은 겸양이 아닙니다. 
“집사람은 요리 솜씨가 없어서” “애교하고는 번지수가 다릅니다!” “집사람은 좀 게을러요” “할 줄 아는 일이 없어요.” 
특히 아내를 다른 여성과 비교하지 마십시오. 
아내의 능력을, 아내의 외모를, 아내의 성격을 다른 여성과 비교하지 마십시오. 
남편은 아내가 좀 변화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하는 얘기지만 아내는 그것을 멸시로 받아들입니다.

말을 조심해 하십시오.
감정조절이 안된 거친 말, 비웃는 말, 핀잔하는 말, 욕설, 이런 말들을 쉽게 하지 마십시오. 
이런 말을 한번 해 놓으면 두 번째는 더 하기 쉽습니다. 
두 번 해 놓으면 그 다음부터는 버릇이 됩니다. 
언어폭력이 있게 됩니다! 

이제 정리합니다. 
5월 달 다섯 주간에 가정에 대해서 이모저모를 살펴보았습니다. 
오늘은 좋은 남편에 대하여 생각해 보았습니다. 
부부는 함께 승자가 되거나, 함께 패자가 되는 것입니다. 
남편은 승자가 되고 아내는 패자가 되거나, 아내는 승자가 되고 남편은 패자가 되는 경우는 없습니다.
참고 견디어 함께 승자가 되십시오.

가정은 하나님께서 천국의 모형으로 이 땅에 주신 작은 천국입니다. 
이 귀한 가정을 어떤 사람들은 천국으로 만들고, 어떤 사람들은 지옥으로 만듭니다.
사업에 실패했다고 인생을 잃는 것은 아닙니다. 
사회적인 지위가 낮다고 인생을 잃는 것은 아닙니다. 
많이 배우지 못했다고 인생을 잃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가정을 잃으면 인생 전체를 잃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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