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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깨끗한 그릇 (딤후 2: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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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끗한 그릇 (딤후 2:19-26)
 
 
그러나 하나님의 견고한 터는 섰으니 인침이 있어 일렀으되 주께서 자기 백성을 아신다 하며 또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마다 불의에서 떠날찌어다 하였느니라 큰 집에는 금과 은의 그릇이 있을 뿐 아니요 나무와 질그릇도 있어 귀히 쓰는 것도 있고 천히 쓰는 것도 있나니 그러므로 누구든지 이런 것에서 자기를 깨끗하게 하면 귀히 쓰는 그릇이 되어 거룩하고 주인의 쓰심에 합당하며 모든 선한 일에 예비함이 되리라. (디모데후서 2:19-26)

저는 지난 한 주간 동안 4개국 성지순례를 하고 돌아왔습니다. 같이 간 연세가 많으신 권사님이 하도 여러 곳을 다녀서 힘이 드니까 “사도 바울 선생님이 왜 이렇게 멀리까지 쏘다니셔서 우리를 힘들게 하는지 모르겠다”고 하셔서 많이 웃었습니다. 이번 성지순례는 한국에서 온 5백 명과 미국, 일본 등지에서 온 분들을 합쳐 모두 1천 명 정도가 참여한 대규모 행사였습니다. 

목사의 첫 번째 관심은 하나님, 두 번째 관심은 사람입니다. 이번 선교여행은 여러 나라 사람들과 여러 곳을 다녔기 때문에 분주하기도 하고 힘든 부분도 있었습니다. 제가 이번 여행 중에 사람들의 모습을 보면서 발견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미소 가득한 얼굴로 즐겁게 다닙니다. 그런 사람들을 보면 얼마나 힘이 나고 기쁜지요. 힘든 여행인데도 힘들지 않은 것처럼 아름다운 미소를 띠고 즐겁게 산과 언덕을 올랐습니다. 

저는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람은 성형외과에 갔다 온 사람이 아니라 웃는 사람이구나!”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목구비 생긴 것은 우리가 어떻게 할 수 없습니다. 아름다운 미소를 띤 얼굴이 무엇보다 아름답습니다. 그분들의 모습이 저에게 큰 격려가 되었고, 인생은 어차피 여행인데, 힘들어도, 어떤 상황이라도 아름다운 미소를 띠고 살아야겠다는 것을 가르쳐 주었습니다.

인생은 어차피 여행입니다. 비행기를 타고 가든지 버스를 타고 가든지 배를 타고 가든지 그 여행 속에서 은혜를 입고 아름다운 미소를 띠며 살게 되기를 원합니다. 그런데 여러분, 그것이 하루아침에 되는 것이 아닙니다. 평소에 미소 띤 얼굴로 즐겁게 사는 사람들이라야 여행을 다니면서도 그렇게 하게 되는 것입니다. 어떤 사람들은 “왜 이런 걸 만들어 우리를 오라하고 이렇게 고생을 시키는 거요?”하면서 짜증을 내고 화를 내고 속상해서 인상을 씁니다. 자기 돈 내고 거기까지 가서 화낼 것은 또 뭔가요? 그런 사람들이 제법 있더라고요. 똑같이 이곳저곳 여행을 다니는데 한 그룹은 아름다운 미소로 즐겁게 다니고, 다른 그룹은 짜증을 내고 화가 난 것처럼 눈을 부릅뜨고 다니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또 어떤 그룹은, 비싼 돈을 내고 거기까지 가기는 갔는데 몸이 따라가질 못합니다. 산꼭대기에 올라가야 가장 좋은 것을 볼 수 있는데 그냥 산 밑에 앉아 있어요. 그것을 보면서 ‘아, 이것이 참 중요하구나! 매일 건강한 음식을 먹고, 매일 몸과 마음을 편안하게 하고, 매일 조금씩 운동을 해서 몸의 에너지를 충분하게 만들어, 산에 올라가야 할 때 올라가고 앉을 때 앉을 수 있는 건강한 인생을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여러분도 날마다 자신을 잘 돌봐서 다음에 여행을 가면 언덕 밑에 앉아있지 마시기 바랍니다. 그런데 그것이 하루아침에 되나요? 매일 매일 준비하고 또 훈련해야 합니다. 

제가 아침에 교회에 나오면, 1층부터 걸어 올라가는데 아직 2개 층까지 걸어올라 가는 것은 괜찮습니다. 그런데 그것도 힘들어하는 분이 계셔요. 그런 분들을 보면서 제 마음속으로 ‘주여, 저분을 도와주옵소서. 하나님께서 저분에게 건강주시고 힘주시고 은혜 베풀어 주셔서 건강을 회복해서 2개 층 정도는 거뜬히 올라 예배실까지 갈 수 있도록 하옵소서’ 하는 기도를 하게 됩니다. 여러분 모두가 매일 매일 건강을 잘 돌보시기를 바랍니다.

또 어떤 그룹은 마치 깎아 놓은 석고상처럼 아주 심각하고 무표정한 얼굴로 다녔습니다. 이분들은 자기 갈 길을 충실하게 잘 가십니다. 그런데 다른 사람들에게 축복이 되면 더 좋잖아요! 다른 사람들이 여러분을 쳐다보았을 때 여러분의 아름다운 미소와 좋은 모습을 보고 기분이 좋으면 좋잖아요. 짜증난 얼굴, 무표정한 얼굴이 아니라 미소 띤 얼굴을 보면 좋지요. 이분들은 화를 내지도, 웃지도 않았지만 자기 여행에 충실하니까 그래도 감사했습니다. 

이번 여행 도중에 바람이 너무 세서 배가 에베소에 갈 수 없게 되었습니다. 어느 지점에서 배를 갈아타고 가려는데 풍랑이 너무 높아서 못 가게 된 것입니다. 사람들이 속이 상했지요. 그 중에는 아주 많이 속상한 사람들이 있었어요. 너무 속상하니까 소리를 지르고 마구 불평을 합니다. 혼자서 불평하는 것이 아니라 불평할 동지를 찾아요. 그런데 아무리 항의를 해도 선장이 못 간다고 해요. 우리의 생명을 지킬 자신이 없다는 이유지요. 높은 파도 때문에 두 곳 정도 방문을 못했습니다. 

그런데 한국으로 돌아오려고 하니까 아이슬란드에서 화산이 폭발해서 새까만 화산재 구름 때문에 비행기가 뜨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유럽의 모든 비행기가 취소되었습니다. 그러자 또 화가 난 사람들이 있었어요. 저 같은 경우는 바로 비행기를 타고 한국에 와야 주일 예배를 인도하잖아요. 그래서 방법이 없는지 여행사에 물어 보니까 유럽 비행기 말고 중동 비행기가 7시간 후에 가는 게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렇게 가게 해 달라고 했는데 이미 여행사에서 다 알아 놓았더라고요. 

좌석이 20개가 있는데, 문제는 누가 그 비행기를 타고 갈 것인가 하는 것이었어요. 그런데 우리교회 교인들이 “우리가 뒤에 남을 테니 다른 사람들을 먼저 보내세요”하는 것입니다. 어느 교회 사람들이요? 할렐루야! 얼마나 멋진지요! 서로 가겠다고 짜증을 내고 화를 내고 큰소리를 지르는데 우리 성도님들이 양보를 한 것입니다. 비행기 좌석 70개가 필요한데 20개 뿐이어서 우리교인 50-60명이 양보를 한 것입니다. 제가 그것을 보고 ‘아, 저 분들 참 훌륭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그 그룹에 목사님들 여러분이 계셨습니다. 목사님들은 주일에는 돌아가야 하잖아요. 그래서 여행사에서 목사님들의 명단을 찾아 7-8명을 먼저 보내려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어느 교회 교인들인지 “목사들이 양보를 해야지!”하는 것입니다. 예배를 인도해야 할 사람들보고 자리를 양보하고 가지 말라는 것입니다. 그 날이 폴란드 대통령의 비행기가 추락한 날입니다. 폭풍이 거세고 기류가 나빠서 배도 비행기도 운항을 중지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이번 일을 겪으면서, 위기와 어려움과 도전의 상황에서 그 사람이 어떤 종류의 사람인지가 확실히 드러나는 것을 보았습니다. 보통 때 순풍에 돛단배처럼 지낼 때는 다 똑같아 보입니다. 집에서 깨끗하게 샤워하고 양복 입고 단장하고 나오면 다 괜찮아 보입니다. 그런데 폭풍이 오고 화산이 폭발하고 비행기가 안 뜨는 그 순간에 비로소 그 사람이 어떤 종류의 사람인지가 드러나게 된 것입니다.

제 시간에 출발을 못하게 되자 그곳 패스트푸드점에서 점심을 먹게 되었습니다. 모두 자리에 앉자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몇 사람이 나서서 다른 사람을 섬깁니다. 햄버거를 나르고 마실 것을 가져다주면서 즐겁게 다른 사람들을 돌봐주었습니다. 제가 그 모습을 보면서 ‘아, 멋지다. 인생을 참 멋지게 사는 사람들이구나!’ 생각했습니다. 피곤하긴 다 마찬가지이고 속상하긴 마찬가지인데 그 중에서 그렇게 즐겁게 섬기는 모습이 아름다웠습니다. 그래서 제가 그 분들을 불러서 말했습니다. “여러분이 이 분들 중에 최고의 인물들입니다.” 섬기는 자가 최고라고 했는데 그 시간에 스스로 나서서 즐겁게 섬기는 모습을 보니까 ‘저분들이야말로 정말 멋진 사람들이다. 인생을 저렇게 살아야지!’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여행 중에 제가 우리교회 교인들과 같이 있지 못했습니다. 제가 우리 교인들보다 먼저 갔다가 먼저 돌아왔으니까요. 이번 행사 도중에 날씨 때문에 에베소를 포함한 몇 군데를 못 가게 되자 모두들 속상해서 불평들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제가 우리교회 교인들을 잠깐 따로 모이시게 했습니다. 그리고 물었습니다. “여러분은 어떻습니까?” “좋습니다!” 우리 교인들은 아무도 불평을 안 하시고 다 괜찮다고, 다 좋다고 합니다. 다른 사람들은 불평을 하는데 다 좋다고 하면서 저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인생은 해석입니다. 행복은 선택입니다.” 어디서 많이들은 얘기 같지 않습니까? 맞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무리 상황이 나빠도, 폭풍이 불고 화산이 터져 비행기가 날지 못해도 그것은 우리와 상관없어요. 우리가 그렇게 만든 것이 아닙니다. 외부적으로 일어난 사건들입니다. 우리의 통제를 벗어난 것은 우리가 어떻게 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어떤 종류의 사건이 일어나든지 그것에 대해 어떻게 반응하며, 어떻게 생각하며, 어떻게 말을 하며, 어떻게 행동하는지는 전적으로 우리에게 달린 것입니다. 내가 좋게 해석하면 좋은 것입니다. 아무렇지도 않아요. 내가 속상하게 생각하면 나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속상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평소의 신앙 훈련과 삶의 훈련이 얼마나 중요한지요.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하며,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를 여행을 통해 배울 수 있었습니다. 

성경은 우리를 ‘그릇’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어떤 종류의 그릇인지 여러 곳에서 많이 언급되고 있습니다. 사도행전 9장 15절에 보면 하나님께서 사도바울에게 “내 이름을 이방인과 임금들과 이스라엘 자손들 앞에 전하기 위하여 택한 나의 그릇이라”고 하셨습니다. 여러분과 제가 다 그릇입니다. 로마서 9장 23절에는 우리가 “영광받기로 예비하신바 긍휼의 그릇"이라고 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주시는 자비와 사랑과 은총을 받아들이는 그릇입니다. 제자리에 제대로 둔 그릇은 비가와도 받을 수 있고 뭐든지 다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똑같은 그릇, 똑같은 상황, 똑같은 사람이라도 그릇을 엎어 놓으면 아무것도 받아들일 수 없게 됩니다. 여러분과 저는 하나님의 자비와 사랑을 언제라도 받아들일 수 있는 그런 좋은 그릇이 되기를 원합니다. 

또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보화를 담고 있는 그릇이라고 합니다. 우리가 영원한 하나님의 보배 예수 그리스도를 담고 살기 때문에 그 보배로 인해 우리의 가치가 드러납니다. 사람들이 우리의 그릇보다 우리 안의 예수 그리스도라는 보배를 보게 해야 합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우리 안의 보배가 반짝이게 해야 합니다. “우리가 뒤에 남을 테니 다른 사람들을 먼저 보내세요.” 이렇게 말한 우리 교인처럼, 그리스도가 담긴 그 모습이 얼마나 멋집니까! 뒤에 남겠다고 자원한 사람들은 그 날 모두 최고급 하얏트 호텔에서 즐겁게 하루를 더 쉬고 오게 되었습니다. 그렇습니다. 비록 질그릇과 같은 존재일지라도 속에 예수 그리스도를 모시고 살아 어디를 가든지 그리스도가 우리를 통해서 나타나기를 바랍니다. 또한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로 깨끗하게 씻긴 그릇입니다. 날마다 씻음 받아 모든 것을 깨끗하게 해서 하나님을 위해서 쓰임 받게 되기를 원합니다. 

본문에 보면 네 가지의 그릇이 있습니다. 금그릇, 은그릇, 나무그릇, 사기그릇입니다. 값으로는 금그릇이 제일 비싸겠지요. 사람들은 금그릇을 보면서 “훌륭하다, 좋다, 아름답다, 비싼 그릇이구나”라고 합니다. 제가 이스탄불에 잠깐 갔을 때 옛날 술탄들이 보유했던 엄청난 보물들을 진열해 놓은 것을 봤습니다. 얼마나 감사했는지요. 저에게 필요한 게 하나도 없더라고요. 어떤 그릇들이 쓰임을 받는가? 

첫째로, 깨끗한 그릇이라야 합니다. 비싼 그릇이기 때문에 쓰임을 받는 것이 아닙니다. 금그릇과 은그릇이 제일 비싸고 나무 그릇, 질그릇은 값이 별로 안 나갈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비싸다고 쓰시지 않습니다. 여러분 같으면 오물이 묻은 금그릇에 먹을 것을 담아 오면 드시겠습니까? 

사회적으로 경제적으로 유망하고, 인물이 잘 나서 금그릇처럼 보여도 그것이 더러우면 쓸 데가 없습니다. 깨끗하게 만들어 놓은 그릇이라야 쓰임을 받습니다. “그러므로 누구든지 이런 것에서 자기를 깨끗하게 하면”(21절). 무엇이 깨끗해야 합니까? 우리의 마음이 깨끗해야 합니다. 입이 깨끗해야 합니다. 태도가 깨끗해야 합니다. 

이번 여행에서도 어려운 일이 생기자 사람들의 깨끗하지 못한 모습들이 다 나오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런데 깨끗하지 않은 것들을 쏟아내는 사람들이 누군가? 사회적으로 금그릇처럼 보이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성경에서 말씀하는 “부끄러운 것과 분쟁하는 것과 다투는 것과 말싸움하는 것”들이 다 그들에게서 나오더라는 것입니다. 금그릇이라 소중한 것이 아닙니다. 어떤 그릇이든지 평상시에 잘 씻어서 깨끗하게 만들어 놓아야 그때 비로소 귀하게 쓰임 받는 것입니다.

아무리 키가 크고 체격이 좋아도 평상시에 건강을 잘 돌보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번에 여행가서 같이 식사를 하면서 보니 어떤 분은 보기에도 몸이 허약해 보였어요. 어떤 분은 체격이 좀 크고 배가 많이 나왔어요. 심장마비 증세로 수술도 하셨던 분이라고 해요. 그런데 저녁을 함께 먹으면서 보니까 심장마비에 걸릴 음식만 골라서 드시더라고요. ‘아니, 어떻게 저런 음식을 드시나?’하는 걱정이 생길 정도였습니다. 기름진 것, 고소한 것, 달콤한 것들만 골라서 맛있게 드셨어요. 며칠 동안만? 아닙니다. 평상시에도 그러시는 것입니다. 

날마다 몸과 마음과 영혼과 입술을 깨끗하게 하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어디에 갖다 놓아도 깨끗한 그릇이기를 바랍니다. 여러분이 금그릇이면 깨끗한 금그릇이요, 은그릇이면 깨끗한 은그릇이요, 어떤 종류의 그릇이라도 여러분이 깨끗한 그릇이기를 바랍니다. 몸도 깨끗하고 마음도 깨끗하고 입술도 깨끗하기를 바랍니다. 깨끗한 그릇이라야 쓰임을 받습니다.

둘째로, 거룩한 그릇이 쓰임을 받습니다. “거룩하고 주인의 쓰심에 합당하며 모든 선한 일에 예비함이 되리라”(21절). ‘거룩’이 무엇입니까? 구별됐다는 말입니다. 하나님을 위해서 완전히 구별해서 하나님 앞에 헌신했다는 말입니다. 선을 위해서 아름다움을 위해서 좋은 것들을 위해서 헌신했다는 것입니다. “모든 선한 일에 예비함이 되리라”고 했는데, ‘예비함’이란 준비되었다는 것입니다. 깨끗하고 거룩하고 준비된 사람들, 이런 그릇들이라야 잘 쓰임을 받는다는 말입니다. 

“주인의 쓰심에 합당하며”에서 ‘합당’이란 영어로 'useful'입니다. 쓸모 있는 그릇을 말합니다. 이렇게 되려면 “정욕과 욕정을 피하라”고 했습니다. ‘욕정’은 무엇입니까? 자기만 생각하는 것입니다. 자기 일만 생각하고, 모든 사람들을 자기를 위해서 이용하고, 모든 세계는 자신을 위해서 존재하고, 자신이 우주의 중심이며 모든 세상은 자신 앞에 무릎을 꿇으라고 하는 것이 욕정입니다. 욕정을 버려야 깨끗해집니다. 본인 스스로 많은 사람들 앞에 나와서 섬기는 모습이 자기의 욕정을 제거하고 깨끗하게 한 사람들의 모습입니다. 그래서 “모든 선한 일에 예비함이 되리라”고 했습니다. 여기서 ‘모든’이란 영어로 보면 'every'입니다. 하나하나를 말합니다. 

언제, 어디서, 누구와 무엇을 어떤 형편에서 하든지, 또 어떤 경우를 당하든지 가치 있고 쓰임 받는 존재로 나타나는 사람은 평소에 자신을 깨끗하게 하고 헌신하고 거룩하게 하여 준비되어 있는 사람입니다. 그런 사람은 어떤 환경에 처하든지 아름답게 빛나고 다른 사람에게 격려가 되고 얼굴에 미소를 띠며 다른 사람을 섬기고 즐겁게 찬송하고 유익한 사람이 된다는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우리가 남은 인생을 잘 살 수 있도록 평상시에 매일 우리 몸과 마음과 영혼을 잘 돌보아서 어떤 상황이 벌어져도, 폭풍이 일어나서 에베소를 못 가고 비행기를 못 타도 하나님 앞에서 참 멋진 사람, 예수 그리스도의 보배가 내 속에 있는 사람이 되기를 원합니다. 그런 모습으로 아름다운 간증을 남기며 하나님께 영광이 되고 우리 주위의 많은 사람들에게 축복이 되는 삶을 살 수 있기를 바랍니다.  (김상복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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