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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이기게 하시는 하나님 (렘 38: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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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게 하시는 하나님 (렘 38:1-13)

갈등 생기게 하는 하나님 말씀
세상을 살아가려면 누구나 갈등을 겪는다. 갈등없는 삶이란 없다. 이 갈등 때문에 때로는 싸움이 일어나기도 하고 또한 이 갈등 때문에 인류 문명은 발전하기도 한다. 스트레스도 마찬가지도 잘 이기면 오히려 약이 되지만, 견디지 못하면 병이된다. 
때로는 하나님이 갈등하게 만든다.  말씀이 절대이고 좋은 줄 알지만 버거워 스트레스가 될 때가 있다. 여러분은 어떠신가?

본문의 예레미야가 전하는 말씀은 여러 사람들에게 참 스트레스가 되었다.  망할 것이라니... 나라를 온전히 세우는 것을 포기하고 항복하라니, 참 받아들이기 어려운 말씀이다. 
교회의 요구와 목사님과 영적 사역자의 말대로 다 했다가는 사회생활 못하고 쉴 시간도 없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지 않은가, 많은 성도들이 소위 ‘교회에 빠지면 안되고 적당히 믿어야 돼’라고 말한다.  과연 어떻게 갈등과 스트레스를 어떻게 이겨 하나님이 기뻐하시며 우리들이 보람을 느끼는 열매들을 거둘 수 있을까? 

진정한 성공은 무엇인가? 
하나님이 원하시는 열매를 맺기 위해서는 먼저 진정한 성공이 무엇인가부터 정리할 필요가 있다. 사람들이 생각하는 성공은 제각각이다.  세상적 가치관은  돈, 명예, 즐거움을 통해 만족을 얻으려고 한다.  성경적 가치관은 만족과 기쁨을 하나님과 그 분의 말씀에 둔다.  행복을 하나님께 둔다.  

(사 40:8, 개정) 『풀은 마르고 꽃은 시드나 우리 하나님의 말씀은 영원히 서리라 하라』했다. 물론 돈이 있으면 편하다. 명예를 얻으면 보람도 있다. 그러나 이것은 없어질 것이다. 영원하지 않다. 그러므로 어느 순간 사라질 것이고 그 다음에는 허탈과 허무가 찾아 온다.  진정한 성공이라고 할 수 없다. 

운동하는 사람은 지혜로운 사람이다. 일생을 건강하게 살 수 있다. 그런데 더 지혜로운 사람은 글을 쓴다. 남긴 글은 자기가 죽어도 남아 후대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그러나 가장 지혜로운 사람은 하나님에 대한 믿음을 가진 사람이다. 큰 사상가도 세월이 지나 시대가 달라지면 새술은 새부대에 담아야 하듯이 폐기처분된다. 그러므로 세상에 이름 한 번 날리지 못한 필부로 살아도 하나님을 믿고 그 분의 말씀을 따라 살아 하나님이 기억하시고, 하나님과 함께 영원을 누리면 가장 잘 산 것이다. 

예레미야는 약 40년간 하나님의 말씀을 전했다. 왕으로 하면 요시야, 여호아하스, 여호야김, 여호야긴, 시드기야 등 5섯 왕을 거치면서 하나님의 말씀을 전했다. 그런데 그의 예언은 나라가 망할 것이라는 심판의 예언이었다. 사람들이 그가 전하는 하나님 말씀을 싫어했다. 그래서 그는 평생 환영을 받지 못했고, 감옥에 들어가고, 매 맞았고 울면서 전했다.  그래서 그의 별명은 ‘눈물의 선지자’라고 했다. 그러나 하나님은 예레미야를 하나님의 사람으로, 진정한 성공자로 보신다. 

이사야는 이사야6장을 보면  ‘누가 우리를 위하여 갈꼬?’하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내가 여기 있나이다 나를 보내소서’라고 자원한다.  그랬다면 그가 전하는 하나님 말씀에 사람들이 구름떼 같이 몰려와 듣고, 그 말씀에 쓰러지고 했으면 얼마나 좋겠는가.  내가 가겠다는 자원의 소리에 하나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신다.  “너희가 듣기는 들어도 깨닫지 못할 것이요,  보기는 보아도 알지 못하리라(9절).” 심지어는 “백성의 마음을 둔하게 하며 그들의 귀가 막히고 그들의 눈이 감기게 하라(10절)”고 하신다.  말씀을 전하면서도 사람들이 말씀을 못 듣게 하라, 마치 가게를 새로 열어 놓고도 손님을 오지 못하게 하라는 것이다.  이것이 진정한 성공이냐!  

하나님이 보시는 것은 영원한 하나님 말씀의 성취이다. 이것이 진정한 성공이요, 이것만이 영원히 남기 때문이다.  이사야도 예레미야와 마찬가지로 하나님의 심판의 메시지를 전하도록 사명을 주었기에  사람들에게 환영을 받지 못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충실히 일하는 이들을 가장 기뻐했다. 

최고의 복이 팔복이라고 믿지 않는 사람들도 이구동성으로 말한다. 그 팔복의 결론은 이렇게 되어 있다. (마 5:10-12) 『[10] 의를 위하여 박해를 받은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그들의 것임이라 [11] 나로 말미암아 너희를 욕하고 박해하고 거짓으로 너희를 거슬러 모든 악한 말을 할 때에는 너희에게 복이 있나니 [12] 기뻐하고 즐거워하라 하늘에서 너희의 상이 큼이라 너희 전에 있던 선지자들도 이같이 박해하였느니라』 영원한 하늘의 상이 참 성공이다.  성도는 이것 때문에 이미 성공자이다.  그러므로 기뻐하고 즐거워하라! 

3부류의 사람들

본문에 등장하는 사람들은 시드기야 왕, 고관들, 예레미야와 왕궁 내시 에벳멜렉이다. 이들 가운데 진정한 성공을 누린 자들은 누구인가?  

1) 고관들은 하나님 말씀의 적대자들이다. 이들은 자신들의 권력과 기득권을 빼앗기지 않으려고 나라가 망하는 것을 싫어했다.  그리고 사실은 나라가 망하는 것보다 자기들의 권력이 망하는 것을 더 싫어했다.  앞 장(렘37,15-6)을 보면 이들은  분내며 예레미야를 때리고 뚜껑 씌운 웅덩이에 가두기도 했고 오늘 본문에서는 죽이라고 왕께 간청을 하고 또 다시 구덩이 감옥에 가둔다.  가진 것 때문에 더 실패하게 되었다. 

(고전 10:12) 『그런즉 선 줄로 생각하는 자는 넘어질까 조심하라』라고 말씀한다. 사울이 겸손하여 하나님 앞에 낮아 졌을 때는, 다른 사람보다 어깨 위가 더 컸다라고 했다. 하나님께서 그를 높여 주신 것이다. 그러나 왕이 되어서는 스스로 높아져서 하나님의 말씀을 버렸다. 그리고 하나님께 버림을 받는다.
(삼상 15:17, 개정) 『사무엘이 이르되 왕이 스스로 작게 여길 그 때에 이스라엘 지파의 머리가 되지 아니하셨나이까 여호와께서 왕에게 기름을 부어 이스라엘 왕을 삼으시고』

(삼상 15:23, 개정) 『이는 거역하는 것은 점치는 죄와 같고 완고한 것은 사신 우상에게 절하는 죄와 같음이라 왕이 여호와의 말씀을 버렸으므로 여호와께서도 왕을 버려 왕이 되지 못하게 하셨나이다 하니』
이기는 비결은 높아지든 낮아지든, 부하든 가난하든 하나님 말씀을 앞세우는 것이다.  그래서 잠언30장 7절에서는 오직 하나님께 2가지를 구하고 있다. 

(잠 30:7-9, 개정) 『[7] 내가 두 가지 일을 주께 구하였사오니 내가 죽기 전에 내게 거절하지 마시옵소서 [8] 곧 헛된 것과 거짓말을 내게서 멀리 하옵시며 나를 가난하게도 마옵시고 부하게도 마옵시고 오직 필요한 양식으로 나를 먹이시옵소서 [9] 혹 내가 배불러서 하나님을 모른다 여호와가 누구냐 할까 하오며 혹 내가 가난하여 도둑질하고 내 하나님의 이름을 욕되게 할까 두려워함이니이다』  

2가지는 헛된 것을 생각하고 좇아가다가 하나님 놓치지 않게 해 달라는 것이요,  하나님을 하나님 되게 하기 위해 필요 이상의 것에 욕심을 내지 않겠다는 것이다.  이 두 가지가 되어지면 하나님은 우리로 하여금 승리하게 하신다.  

2) 시드기야는 가운데서 머뭇거리다가 실패한 인생이다.  시드기야가 하나님을 믿었을까, 믿지 않았을까?  시드기야의 행동을 보면 분명히 하나님의 존재도 믿고 예레미야가 하나님의 예언자라는 것도 믿은 것 같다. 

렘37,17 이하에 보면 시드기야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자 비밀히 예레미야를 부른다. 렘38,14-16에서도 똑같은 행동을 하고 있으며 16절에서는 믿음의 고백까지 한다.  그런데 “비밀히”라고 자꾸 말하며 예레미야에게 하나님 말씀을 들었으면서도 자꾸 예레미야를 부르는 것은 여전히 하나님 말씀에 전적으로 자신을 맡기지 못하고 있는 것을 보여 준다.  시드기야는 머뭇거리고 있다. 

렘38장 5절을 보면 시드기야는 친 애굽파 고관들에게 매여 있어 머뭇거린다. 또한 친 바벨론파도 있는데(세상에는 생각이 다른 부류의 사람들이 반드시 있다, 그리고 이들은 어떤 세력을 형성하고 있다), 시드기야는 이들을 두려워하여 머뭇거리고 있다(렘38,19). 

찬송 95장 3절 가사는 이렇게 되어 있다. “이리 저리로 헤매는 내 모양 저 원수 조롱하도다.”  우리는 알아야 한다.  믿으면서도 속 시원하게 하나님 말씀에 뛰어들지 못하는 그 모습을 사단은 즐기고 있는 사실을. 

빌라도는 예수님이 죄가 없는 줄 알았다. 그러나 석방하면 권력자인 바리새인들과 사두개인들이 싫어하는 것도 알았다. 아내가 꾼 꿈을 말해 주면서 저는 죄가 없으니 상관하지 말라고 한다.  자신은 상관하지 않겠다고 하면서 내 뜻이 아니라, 백성이 원하는 대로 해 준다고 하며 강도를 놓아 주고 예수를 사형에 넘겨 준다. 그리고는 자기는 예수의 피에 대해 무죄하다고 물에 손을 씻는다. 그러나 그 머뭇거림과 어쩡쩡한 판결이 지혜롭게 성공한 것일까?  사도신경의 고백은 ‘빌라도에게 고난을 당하사 십자가에 못 밖여 죽었다’고 빌라도의 책임을 모든 사람의 입으로 말하고 있다. 
시드기야는 그가 보는 앞에서  왕자들과 고관들이 칼에 베임을 본다. 그리고 자신의 두 눈이 뽑혀진다. 그리고 바베론으로 끌려가 옥살이를 한다. 

3) 예레미야는 구덩이, 웅덩이에 던져졌다(렘38,6; 37,16 원어는 “보르”로 같은 말이다).  이스라엘에서 건조한 여름에 겨울비를 받아 놓으려고 웅덩이 보르를 팟고, 또 감옥으로 무덤으로 쓰려고 구덩이를 팟다. 

창37장 24절을 보면 요셉도 죽도록 여기에 던져졌다. 그러나 예레미야나 요셉도 저들을 향한 하나님의 말씀의 계획이 있어 물이 없도록 하셨다.  (창 37:24, 개정) 『그를 잡아 구덩이에 던지니 그 구덩이는 빈 것이라 그 속에 물이 없었더라』 하나님께서는 요셉을 이기게 하셨다.  우리가 말씀대로 살다가 환난을 당한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이기게 하신다.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너희가 세상에서 환난을 당하나, 담대하라  내가 세상을 이기었노라”하시면서 그러므로 내 안에서 평안을 누리라고 하신다(요16,33). 

또한 스가랴 선지자에게도 이렇게 말씀하셨다. 
(슥 9:11-12) 『[11] 또 너로 말할진대 네 언약의 피로 말미암아 내가 네 갇힌 자들을 물 없는 구덩이에서 놓았나니 [12] 갇혀 있으나 소망을 품은 자들아 너희는 요새로 돌아올지니라 내가 오늘도 이르노라 내가 네게 갑절이나 갚을 것이라』 하나님께서는 말씀으로 약속하신 것처럼 예레미야에게 에벳멜렉을 보내서 이기게 하셨다. 

에벳멜렉은 권력자가 아니다.  권력자들의 심부름하는 ‘내시’다. 더군다나 그는 구스, 이디오피아 사람 이방인이었다. 하나님께서는 이렇게 약한 사람을 통해서 예레미야를 구덩이에서 건져내신다.  하나님에게는 숨은 일꾼이 많다. 말씀대로 살려고 하는 사람들에게는 세상에서 알아주지는 않아도 하나님이 알아 주셔 서로 힘이 되는 돕는 사람이 많다.  그래서 또한 이기게 하신다.  
다윗에게 요나단이 있었고, 바울에게는 실라, 디모데 등이 있었고, 심지어 요나에게는 큰 물고기도 있어 하나님의 말씀을 이루도록 도와 주었다. 

고관들은 다 죽었지만, 자신의 연약함에도 하나님 말씀을 전하는 예레미야를 도운 에벳멜렉이 어떻게 되었을까? 

(렘 39:15-18, 개정) 『[15] 예레미야가 감옥 뜰에 갇혔을 때에 여호와의 말씀이 그에게 임하니라 이르시되 [16] 너는 가서 구스인 에벳멜렉에게 말하기를 만군의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의 말씀에 내가 이 성에 재난을 내리고 복을 내리지 아니하리라 한 나의 말이 그 날에 네 눈 앞에 이루리라 [17]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내가 그 날에 너를 구원하리니 네가 그 두려워하는 사람들의 손에 넘겨지지 아니하리라 [18] 내가 반드시 너를 구원할 것인즉 네가 칼에 죽지 아니하고 네가 노략물 같이 네 목숨을 얻을 것이니 이는 네가 나를 믿었음이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하시더라』 이기게 하셨다. 

약하지만 하나님 편에 서면 하나님은 결국 이기게 하신다.  인류 역사가 이를 증명한다.  에벳멜력렉 통해 구덩이를 이긴 예레미야는 이스라엘 뿐만 아니라, 멸망 후에는 애굽에 내려간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또한 주변 모압, 암몬 등 여러 나라에게 그리고 바벨론에도 하나님의 말씀을 전한다.  마지막까지 이기게 하신 하나님은 그의 사명을 다 하도록 인도하신다.  진정한 승리를 누리는 여러분 되기를 축복한다. 

(서연교회 이명현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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