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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어린이주일] 단순한 삶 (막 10: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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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한 삶 (막 10:13-16)  
 
 
1. 가족의 소중함을 새롭게 느껴보는 가정의 달 5월, 오늘은 우리의 꿈, 우리의 희망, 우리의 미래인 어린이들을 축복하는 어린이주일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어린아이들을 품에 안고 안수하시고 축복하셨습니다. 사람들이 예수님의 축복을 받으려고 어린아이들을 데려왔습니다. 그런데, 제자들이 꾸짖었습니다. 예수님께서 너무나 많은 사람들 대하시고 가르치시느라 힘드신데 어린아이들까지 와서 힘들게 해야 되겠느냐 라는 생각이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분노하시며 말씀하셨습니다.     

“어린아이들이 내게 오는 것을 용납하고 금하지 말라. 하나님의 나라가 이런 자의 것이니라. ..... 누구든지 하나님의 나라를 어린 아이와 같이 받들지 않는 자는 결단코 그곳에 들어가지 못하리라.” 
어린아이와 같은 자세로 신앙생활을 해야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어린아이와 같은 자세란 무엇일까요? 오늘 본문 바로 뒤에 나오는 이야기가 부자 청년의 이야기입니다. 부자 청년은 예수님을 따르고 싶었지만, 돈에 대한 욕심 때문에 예수님을 따르는 것을 포기합니다. 부자 청년은 돈과 예수님, 둘 다 갖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말씀하셨습니다. “가서 네게 있는 것을 다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주라. 그리고 와서 나를 따르라.” 

이런 말씀의 문맥을 볼 때, 어린아이와 같이 신앙생활을 한다는 것은 바로 단순하게 사는 것을 의미합니다. 자기가 좋아하는 것과 하나님, 이 둘을 동시에 추구할 수는 없다는 말씀입니다.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기지 못합니다(마6:24). 한 가지만 선택하는 것, 단순성, 이것이 어린아이의 특성입니다. 어린아이는 복잡하지 않습니다. 생각이 아주 단순합니다. 장난감 갖고 놀면 거기에만 충실합니다. 다른 생각을 안 합니다. 주님을 따르는 제자인 우리들에게 이런 단순성이 필요합니다. 

실존주의 철학자 키에르케고르는 “한 가지만을 바라는 것”이 성인(聖人)의 특성이라고 했습니다. 예수 잘 믿는 사람은 오직 한 가지만을 바란다는 말입니다. 그것은 마치 예수님의 비유에서 나오듯이 “값진 진주 하나를 발견하고는 자기의 소유를 다 팔아 그 진주를 사는 것”과 같습니다. 신앙이 무엇입니까? 오직 한 가지, 하나님만 바라보고, 하나님만 의지하고, 하나님만 기쁘시게 하고, 하나님께만 영광을 돌리는 것입니다. 

2. 아인슈타인은 지성의 5단계를 순차적으로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똑똑하다. 영리하다. 재기가 번떡인다. 천재적이다. 단순하다.”
단순한 것이 지적으로 최고의 단계입니다. 정말 머리가 좋은 사람은 단순합니다. 
미국의 MIT 미디어랩 소장인 네그로폰테는 “좋은 제품의 핵심 요소는 단순성이다” 라고 했습니다. 좋은 제품일수록 복잡하지 않습니다. 사람들은 단순한 것을 좋아합니다. 

우리가 사용하는 휴대폰의 원조는 모토로라입니다. 그런데 세계 휴대폰시장에서의 부동의 1위를 달리는 휴대폰은 노키아입니다. 삼성 애니콜은 2위입니다. 왜 모토로라가 원조이면서도 노키아에게 빼앗겼는가? 모토로라는 휴대폰 외에 컴퓨터, 인공위성 등 수많은 제품을 생산하고 있지만, 노키아는 오직 휴대폰만 생산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단순해야 성공합니다. 
팔방미인이라 할지라도 오직 한 가지에 집중해야 성공할 수 있습니다. 
19세기 미국의 사상가요 수필가인 핸리 데이비드 소로우는 “우리의 삶은 사소한 것들로 낭비된다. 단순해라. 단순해라.” 고 했습니다. 

3. 단순하다는 것을 우리나라 사람들은 단순무식으로 오해합니다. 무식하기 때문에 단순한 것은 아닙니다. 할 줄 아는 게 많지만, 그 중에서 가장 잘 하는 것 한 가지에만 집중하는 것입니다. 아는 것이 많지만, 진리만 붙잡는 것입니다. 핵심에만 집중합니다. 선택과 집중의 원리에 따라서 오직 한 가지 핵심에만 집중합니다. 
단순성을 신앙적인 용어로 표현하면, “거룩한 중심을 갖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우리 마음의 <거룩한 중심>이 있어야 합니다. 거룩한 중심에 의해 흔들리지 않고 가야 할 길을 가는 것입니다. 그 거룩한 중심이 바로 하나님입니다. 하나님께서 마음의 중심을 차지하시는 사람, 그 사람이 단순한 사람입니다. 

위대한 영성가 헨리 나웬은 하버드 대학교의 교수직을 그만두고 미국의 제네시 수도원에서 7개월동안 수도원생활을 하며 쓴 일기를 책으로 펴냈습니다. <제네시 일기>입니다. 그 책에 이런 내용이 있습니다. “나는 하나님을 사랑하고 싶어하면서 동시에 출세도 하고 싶어한다. 나는 훌륭한 그리스도인이 되고 싶어하면서도 또한 교사로서, 설교가로서 또는 연사로서 성공하고 싶어한다. 나는 성인이 되고 싶어하면서도 동시에 죄인의 기분을 즐기고 싶어한다. 나는 그리스도와 가까워지기 바라면서도 또한 많은 사람들한테 인기를 얻고 애정을 받고 싶어한다. 그러니 삶이 피곤한 일이 될 수 밖에 없다.”
이것은 나웬 자신의 마음이 하나에 집중되어 있지 못하고 여러 갈래로 분열되어 있음을 표현한 것입니다. 마음이 단순하지 못하고 복잡하다는 것입니다. 

하나님만 사랑하면 됩니다. 주님만 생각하면 됩니다. 그러면, 훌륭한 교사도, 탁월한 사업가도, 효도하는 자녀도, 존경받는 부모도 될 수 있습니다. 성공하는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하나님만 생각하고, 하나님을 닮아가면 하나님의 사랑으로 학생들을 가르치고, 하나님의 마음으로 사업을 하고, 하나님의 심정으로 자녀를 양육합니다. 그러면 성공할 수 밖에 없습니다. 

4. 단순한 삶 즉 거룩한 중심을 갖고 사는 삶은 구체적으로 어떤 모습으로 나타날까요? 
첫째,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을 즐깁니다.
어린아이는 부모와 함께 있기를 가장 좋아합니다. 아무리 좋은 장난감이 있어도, 아무리 맛있는 사탕이 한 움큼 있어도, 아무리 친한 친구가 있어도, 엄마 아빠가 옆에 계시지 않으면 어린아이는 웁니다. “엄마, 엄마, 엄마.” 장난감, 사탕, 친구, 다 버려두고 울면서 엄마를 찾아 나섭니다. 엄마와 함께 있으면, 태풍이 불고 지진이 나도 겁나지 않습니다. 

단순한 삶을 사는 그리스도인은 하나님과 함께 있는 것을 즐깁니다. 
하나님과 대화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하나님께 기도하며, 하나님께 예배드리는 시간, 이 시간이 가장 행복한 시간입니다. “내 기도하는 그 시간, 내게는 가장 즐겁다.”
하나님과 함께 있으면 초막이나 궁궐이나, 사막이나 초원이나 그 곳이 천국입니다. 
“높은 산이 거친 들이 초막이나 궁궐이나 내 주 예수 모신 곳이 그 어디나 하늘나라
할렐루야 찬양하세. 내 모든 죄 사함 받고 주 예수와 동행하니 그 어디나 하늘나라”

거룩한 중심 즉 단순한 삶을 사는 그리스도인의 두 번째 모습은, 모든 것의 주인이 하나님이심을 믿고 삽니다. 그러므로, “비천에 처할 줄도 알고 풍부에 처할 줄도” 압니다. 낮고 천한 자리에 있다 하여도 비굴하지 않습니다. 높고 부유한 삶을 누려도 교만하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 그 모든 것을 주셨음을 믿기 때문입니다. 가난하여도, 부유하여도 한결같이 하나님의 은혜 아래 살고 있음을 확실히 믿습니다. 

단순하게 사는 성도의 세 번째 모습은, 삶의 목적을 하나님께 맞추어 삽니다. 
삶의 우선순위를 하나님께 둡니다. “너희는 먼저 하나님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마6:33) 
복잡하고 할 일 많은 세상에서 바쁘게 동동거리며 살지 않습니다.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일, 하나님 나라를 확장하는 일, 복음전하는 일을 최우선으로 삼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여러분의 사업, 여러분의 직장, 여러분의 가정,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일을 하고 있습니까?
그 현장이 해피 데이, 복음을 전하는 자리가 되고 있습니까? 
예비신자를 작정하십시오. 
예비신자를 찾아가서 사랑으로 섬기십시오. 
예비신자를 해피 데이에 교회로 인도해오십시오. 
이것이 하나님 중심 인생, 거룩한 중심을 갖고 사는 인생입니다. 바로 단순한 삶입니다. 

5. 고대 그리스 학자 아르키메데스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지렛대와 두 발을 디딜 자리만 있다면 지구라도 움직일 수 있다!”
우리 마음 중심에 하나님만 계시면, 우리는 무엇이든, 누구의 마음이든 움직일 수 있습니다. 
하나님만 바라보고, 하나님만 의지하면 모든 것을 할 수 있습니다. 
예비신자 작정, 할 수 있습니다. 
전도, 할 수 있습니다. 
바로, 여러분 안에 있는 하나님의 능력으로... 
 
13. 사람들이 예수께서 만져 주심을 바라고 어린 아이들을 데리고 오매 제자들이 꾸짖거늘 
14. 예수께서 보시고 노하시어 이르시되 어린 아이들이 내게 오는 것을 용납하고 금하지 말라 하나님의 나라가 이런 자의 것이니라 
15.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누구든지 하나님의 나라를 어린 아이와 같이 받들지 않는 자는 결단코 그 곳에 들어가지 못하리라 하시고 
16. 그 어린 아이들을 안고 그들 위에 안수하시고 축복하시니라  (오재현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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