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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생수의 강 (요 7:3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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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수의 강 (요 7:37~39)


1. 사람의 몸의 70%가 물이라고 합니다. 체중이 70kg인 사람은 50kg짜리 물통을 하나씩 달고 다닌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이렇게 물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다보니, 사람들이 마시는 물에 대해 관심이 많습니다. 조금 비싸도 마트나 백화점에 있는 몸에 좋은 물을 사서 마시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밥을 먹지 않고 40일 금식기도 해도 죽지 않지만, 물을 마시지 않고는 며칠을 버틸 수 없습니다. 

물은 우리 몸의 윤활유와 같은 기능을 합니다. 폐에 있는 산소를 흡수하여 나르고, 피를 운반하며, 영양분을 온 몸에 골고루 배분하며, 노폐물을 땀과 소변으로 배출시킵니다. 또, 음식물의 소화, 흡수, 체온조절, 관절보호 등 인간의 생명을 유지하는 데 없어서는 안될 것이 물입니다. 식물도 물이 없으면 죽습니다. 물은 곧 생명입니다. 

인류의 4대 문명의 발상지도 물이 풍부한 강이 있는 곳입니다. 중국의 황허강을 중심으로 한 황하문명, 인도의 인더스강을 중심으로 한 인더스 문명, 유프라테스강과 티그리스강을 중심으로 한 메소포타미아 문명, 나일강을 중심으로 한 이집트 문명, 모두 강을 중심으로 형성되었습니다. 
창세기를 보면, 에덴동산에서 강이 흘러나와 동산을 적시고 갈라져서 네 강을 이루었다고 합니다. 첫째가 비손강입니다. 넘쳐 흐른다는 뜻입니다. 둘째가 기혼강입니다. 터져 나온다는 뜻입니다. 셋째강은 힛데겔입니다. 급류란 뜻입니다. 넷째강이 유브라데입니다. 열매가 풍성하다는 뜻입니다. 넘쳐 흐르고, 터져나오고, 빠르고 힘차게 흐르고, 풍성한 열매를 맺게 해주는 것이 물입니다. 물은 생명이요 힘이요 능력이요 은혜입니다. 

2. 오늘 우리가 읽은 성경말씀은 초막절이 끝나는 마지막 날, 예수님께서 하신 말씀입니다. 당시의 유대인들은 초막절 축제 기간 동안 매일 종려나무 가지와 버드나무 가지를 들고 예루살렘 성전에 있는 제단을 돌면서 행진했습니다. 제사장은 황금 물통을 들고 성전 옆의 실로암 연못에 가서 물을 길어옵니다.

이 때, 백성들은 이사야 12:3 말씀 “너희가 기쁨으로 구원의 우물들에서 물을 길으리로다” 라고 낭송합니다. 제사장은 길어온 물을 제단 위에 붓습니다. 그동안 시편 113-118편을 악기 연주에 맞추어 레위인들이 합창으로 노래합니다. 노래 중에 “여호와께 감사하라”(시118:1), “여호와여 이제 구원하소서.”(시118:25) 란 가사가 나올 때, 예배자들은 제단을 향하여 고함을 지르면서 종려나무 가지를 흔들었습니다. 

마지막 날에는 이런 의식을 하면서 제단 주위를 일곱바퀴 돌았습니다. 여리고성을 일곱바퀴 돈 것을 기념한 것입니다. 초막절 의식은 추수에 대한 감사, 메마른 광야에서 마실 물을 주셔서 인도하신 하나님의 은혜에 대한 기념, 그리고 하나님의 능력으로 가나안 땅을 정복한 것을 기념하는 것이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예수님께서 “누구둔지 목마르거든 내게로 와서 마시라.” 고 말씀하셨습니다. 
‘너희들은 육체의 갈증을 해소해주는 물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고 있지만, 너희들은 지금 영혼의 갈증을 느끼고 있다. 광야같이 메마른 세상을 살고 있는 너희들아, 나에게로 오라, 너희들의 영혼의 갈증을 풀어주리라.’ 하는 초청의 메시지입니다. 

3. 지난 주간에 우리나라 물리학계 최고의 과학자가 50대 후반의 나이에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서강대학교 물리학과 교수인 그분은 우리나라 물리학자 중 노벨상을 받을 수 있는 인물 중 하나로 꼽혀 왔습니다. 그가 남긴 유서는 이러합니다. “물리학을 너무나 사랑했는데 잘하지 못해 힘들다. 큰 논문을 발표해야 하는데 가족과 학생들에게 미안하다.”

유서로 짐작하건데, 그는 논문 발표를 앞두고 극도의 스트레스를 받았는 것 같습니다. 
누가 봐도 성공한 사람, 세계적인 학자, 그에게도 자신의 실력으로는 어찌할 수 없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지난 달에 자살한 삼성전자 부사장도 마찬가지입니다. 경제적으로 부유하고, 자녀들도 잘 자라고 있고, 모든 사람이 부러워하는 그 분도 자신의 힘으로는 도무지 감당할 수 없는 아픔, 극도의 긴장, 외로움이 있었던 것입니다. 

이들의 문제는 육체의 문제, 경제의 문제, 건강의 문제, 실력의 문제가 아니라, 사실은 영혼의 문제였습니다. 우리나라 축구대표팀 감독이었던 히딩크가 한 말이 맞습니다. “나는 아직도 배고프다.” 목적을 달성하고도 여전히 배고프고 목마른 것, 이것이 인생입니다. 그 배고픔, 목마름은 바로 영혼의 목마름이요, 영혼의 굶주림입니다. 

구약성경에 등장하는 솔로몬왕은 전무후무한 영광을 누린 왕이었습니다. 그가 인생의 모든 부귀영화를 누려본 결과, 그의 인생 노년에 이렇게 고백하고 있습니다. 
“눈은 보아도 족함이 없고 귀는 들어도 가득 차지 아니하도다.”(전1:8)
“전도자가 이르되 헛되고 헛되며 헛되고 헛되니 모든 것이 헛되도다.”(전1:2)
하나님 없이 누리는 부귀영광, 성공 출세, 결국은 다 헛되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경외함으로 누리는 부귀영화, 성공 출세만이 진정한 축복이 됩니다. 

4. 그래서, 예수님께서 오늘 우리를 초청하십니다. 
“누구든지 목마르거든 내게로 와서 마시라.”
“내가 주는 물을 마시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리니 내가 주는 물은 그 속에서 영생하도록 솟아나는 샘물이 되리라.”(요4:14)
사랑에 목마른 사람, 칭찬과 인정에 목마른 사람, 돈에 목마른 사람, 성공에 목마른 사람, 취직에 목이 타는 사람, 결혼을 갈망하는 사람, 모두 예수님께 나오십시오. 

예수님을 만나면, 영원히 목마르지 않는 생수를 마실 수 있습니다. 
육체의 목마름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인생은 해갈의 기쁨을 누릴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 나온 사마리아 여인은 남편의 문제가 여전히 해결되지 않았지만, 예수님으로부터 오는 영적 에너지를 공급받으면서 만족을 얻었습니다. 
예수님께 나온 많은 가난한 사람들, 그들은 가난함에도 불구하고 마음 속에서부터 솟아나는 기쁨과 평안을 얻었습니다. 

육체의 환경적인 어려움을 이길 힘이 우리 안에 있습니다. 
우리 안에 계시는 성령 하나님입니다. 
38절 “나를 믿는 자는 성경에 이름과 같이 그 배에서 생수의 강이 흘러나오리라 하시니 이는 그를 믿는 자들이 받을 성령을 가리켜 말씀하신 것이라.”
예수님을 믿는 자들은 “그 배에서 생수의 강이 흘러나온다”고 했습니다. 
유대인들에게 있어서 “배”는 영혼의 자리입니다. “생수의 강”은 곧 성령을 가리킵니다.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은 그 영혼에서 생수의 강 즉 성령이 터져 나온다는 것입니다. 
믿는 자들에게는 성령의 능력이 강물처럼 넘쳐 흐르고, 터져 나오고, 힘차게 흘러가고, 풍성한 열매를 맺게 됩니다. 

오늘 이 시간, 우리 모두에게 성령의 은혜가 강물처럼 넘쳐 흐르기를 축복합니다. 
성령의 능력이 우리 속에서부터 터져 나오기를 축복합니다. 
급하고 빠른 급류처럼, 거침없이, 힘차게 우리 안에서 역사하기를 축복합니다. 
걱정 근심, 문제가 우리 앞을 막고 있어도, 막힘없이 뛰어넘고 흐르는 성령의 강력한 역사가 우리 가운데 나타나기를 축복합니다. 
그리하여, 기쁨의 강물이 터져 나오는 예배, 평강의 강수가 넘쳐 흐르는 예배, 생수의 강, 은혜의 강, 능력의 강, 위로의 강, 축복의 강에서 마음껏 헤엄치며 즐거워하는 예배가 되기를 바랍니다. 

인공위성 사진을 이용해 지구표면을 관측하던 러시아 과학자들이 아프리카 서부 모리타니 인근 사하라 사막 지하에 거대한 강이 흐르는 것을 발견했다고 합니다. 사하라 사막 지하의 이 강에서 시간당 3만2천ℓ의 지하수를 공급받을 수 있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 정도면 인근에 거주하는 5만명이 먹고 생활할 수 있다고 합니다. 죽은 땅, 생명이 살 수 없는 땅, 물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사막에 이런 엄청난 강이 흐르다니, 놀라운 일입니다. 눈에 보이지 않기에 발견하지 못했을 뿐입니다. 시추작업을 하여 물을 뽑아 올리기만 하면 더 이상 사막이 아니라, 사람이 살 수 있는 땅, 생명이 약동하는 땅이 될 수 있습니다. 

우리 안에 생명의 물, 은혜의 물, 능력의 물, 치료의 물, 생수의 강이 흐르고 있습니다. 
보이지 않을 뿐입니다. 성령 하나님이 계신 사람마다 그 안에 엄청난 에너지, 엄청난 능력이 흐르고 있습니다. 영적인 시추작업을 통하여 우리 내면 세계의 깊은 곳에 이르기만 하면, 우리는 그 생명의 능력을 마음껏 끌어 쓸 수 있습니다. 

영적인 시추작업이 무엇입니까? 기도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을 읽고 묵상하는 것입니다. 우리의 영혼 깊은 곳에 생수의 강, 성령님께 닿을 때까지 기도의 시추작업을 해야 합니다. 성령의 은혜가 임할 때까지 계속 기도해야 합니다. 계속 말씀을 읽어야 합니다. 
“하나님이여, 사슴이 시냇물을 찾기에 갈급함 같이 내 영혼이 주를 찾기에 갈급하니이다. 내 영혼이 하나님 곧 살아 계시는 하나님을 갈망하나니 내가 어느 때에 나아가서 하나님의 얼굴을 뵈올까?”(시42:1-2)
갈급한 마음으로 주님을 찾으십시오. 

“주님, 나에게 생수를 주옵소서. 내 속에서 생수의 강이 터져 나오게 하옵소서. 
기쁨의 강물, 은혜의 강물, 축복의 강물이 내 속에서 흘러 넘쳐 나오게 하옵소서.”
“그가 사모하는 영혼에게 만족을 주시며 주린 영혼에게 좋은 것으로 채워주심이로다.”(시107:9)
우리 안에 계시는 성령님께 닿을 때까지 간절하게 사모하며 애타게 기도하십시오. 
성령님께 닿기만 하면, 생수의 강이 터져나옵니다. 
기쁨의 생수, 은혜의 생수, 능력의 생수, 치유의 생수, 축복의 생수가 터져 나옵니다. 
여러분의 영혼 깊은 곳에서 생수가 터져 나올 때까지 기도의 줄을 놓지 마시기를 바랍니다. 

5. <무기여 잘 있거라> <누구를 위하여 종을 울리나> <노인과 바다>등으로 유명한 노벨상 수상자 헤밍웨이는 62세에 권총으로 자살을 하였습니다. 부와 명예, 쾌락... 여러 번 결혼과 이혼을 하면서 행복을 추구하였습니다만, 결국 이런 유서를 남기고 죽었습니다. “내 영혼은 필라멘트가 끊어진 텅 빈 전구처럼 공허하다.” 

혹시 우리 가운데 필라멘트가 끊어진 전구같이 공허한 인생을 사는 분이 계십니까? 
예수님을 바라보십시오. 그분을 향하여 여러분의 마음을 여십시오. 주님을 만나십시오. 주님을 만난 인생, 완전히 새로운 사람이 됩니다. 이사야 58:11에 이렇게 표현합니다. 
“여호와가 너를 항상 인도하여 메마른 곳에서도 네 영혼을 만족하게 하며 네 뼈를 견고하게 하리니 너는 물 댄 동산 같겠고 물이 끊어지지 아니하는 샘 같을 것이라.”
물 댄 동산, 물이 끊어지지 아니하는 샘 같은 풍요로움과 넘쳐남의 축복이 여러분의 것이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오재현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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