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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베드로를 찾아오신 예수님 (요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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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드로를 찾아오신 예수님 (요 21:1~9)


본문은 예수님께서 부활하신 후에 제자들에게 세 번째 나타나신 사건입니다. 부활하신 주님께서 두려움 때문에 다락방에 숨어있던 제자들에게 나타나셨습니다. 그리고 그들에게 평강을 빌어주셨고 아버지께서 예수님을 세상에 보내신 것처럼 주님도 제자들을 보내시니 성령을 받으라고 당부하셨습니다. 

하지만 베드로는 “나는 물고기 잡으라 간다”고 말하며 다른 제자들을 선동했습니다. 결국 베드로를 비롯한 제자들은 갈릴리 바다로 물고기를 잡으러 갔습니다. 그들은 밤새 물고기를 잡으려 했으나 그 날 밤에 아무 것도 잡지 못했습니다. 날이 새어갈 때에 주님께서 해변에 나타나셨으나 제자들은 주님을 알아보지 못했습니다. 주님이 제자들에게 물으셨습니다. “얘들아, 너희에게 고기가 있느냐?” 제자들이 대답합니다. “없나이다” 주님께서 제자들에게 외치십니다. “그물을 배 오른편에 던지라 그리하면 잡으리라” 이에 제자들이 그물을 배 오른편에 던지니 물고기가 많이 잡혀서 그물을 들 수 없을 정도였습니다. 해변으로 나아온 제자들이 물고기의 수를 세어보니 153마리였습니다. 그들이 이제는 주님을 알아보게 되었으나 ‘당신이 누구냐?’ 묻는 제자가 없었습니다. 

조반을 드신 후에 주님께서 세 번이나 베드로에게 물으셨습니다. “시몬아 네가 이 사람들보다 나를 더 사랑하느냐?”, “시몬아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시몬아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베드로가 대답합니다. “내가 주님을 사랑하는 줄 주님께서 아시나이다”, “내가 주님을 사랑하는 줄 주님께서 아시나이다”, “주님 모든 것을 아시오매 내가 주님을 사랑하는 줄을 주님께서 아시나이다” 주님께서는 주님을 사랑한다고 대답한 베드로의 대답을 들으시고 베드로에게 주님의 양을 맡기십니다. 
우리는 본문을 통해서 부활하신 주님, 제자들을 찾아오신 주님이 어떤 분인가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주님은 택하신 사람을 절대로 포기하지 않습니다. 

사람들은 “한번 배신한 사람은 언젠가는 또 다시 배신한다”고 말하며 배신자를 받아드리지 않습니다. 그런데 주님은 배신자 베드로를 찾아가셨습니다. 주님의 사역기간 동안 늘 주님 곁에 있었으며 무슨 일을 하든지 가장 앞장섰던 제자가 베드로였습니다. 그런데 주님이 잡히시니 주님을 두고 도망을 갔으며 주님이 재판을 받는 자리에서는 자신도 붙잡히는 것이 두려워서 주님을 모른다고 세 번이나 부인했으며 나중에는 저주까지 했습니다. 그런 베드로를 주님은 찾아가셔서 주님이 부활하신 증거도 보여주었고 아버지께서 예수님을 보내신 것처럼 예수님도 제자들과 베드로를 세상에 보내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주님의 부활을 목격했다면 이제는 주님을 위하여 살아야 할텐데 베드로는 또 다시 실망스러운 행동을 합니다. 다른 제자들을 선동해서 옛 생활로 돌아갑니다. 갈릴리 바다로 물고기 잡으러 갔습니다. 베드로가 옛 생활로 돌아가서 성공적인 생활을 한 것도 아닙니다. 물고기 잡는 어부인데 밤새 노력했지만 한 마리의 물고기도 잡지 못하고 피곤한 새벽을 맞이하고 있었습니다. 그 때 주님께서 또 다시 베드로를 찾아오셨던 것입니다. 

베드로는 주님을 떠나도 주님은 베드로를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배신자 베드로, 실패자 베드로를 찾고 또 찾으셔서 결국은 위대한 주님의 일군이 되게 하셨습니다. 

주님은 택하신 자들을 기다리는 기다림을 포기하지 않으십니다. 탕자의 비유에 보면 아버지를 떠난 탕자가 죽을 고생을 하고 결국 아버지 집으로 돌아옵니다. 눅 15:20을 보면 “이에 일어나서 아버지께로 돌아가니라 아직도 거리가 먼데 아버지가 그를 보고 측은히 여겨 달려가 목을 안고 입을 맞추니”라고 말씀합니다. 날마다 아들을 기다리던 아버지의 마음이 잘 표현된 구절입니다. 아들을 기다리던 아버지는 멀리서 거지꼴을 하고 나타난 아들을 알아봅니다. 그리고 아들에게로 달려가서 아들을 끌어안고 입을 맞춥니다.  아버지는 아들을 기다리는 기다림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이것이 주님의 마음입니다. 

주님은 택하신 사람들을 찾는 일을 포기하지 않으십니다. 눅 15:4에 보면 잃은 양을 찾으시는 주님의 마음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그 잃은 것을 찾아내기까지 찾아다니지 아니하겠느냐” 찾아내기까지 포기하지 않고 찾으십니다. 눅 15:8에서는 잃어버린 드라크마를 포기하지 않고 찾는 여인을 통해서 주님의 마음을 볼 수 있습니다. “등불을 켜고 집을 쓸며 찾아내기까지 부지런히 찾지 아니하겠느냐”

우리는 집을 나간 탕자를 포기하지 않으시는 아버지의 마음과 잃은 양과 잃은 드라크마를 찾으시는 주님의 마음을 알아야 합니다. 그리고 그 주님의 마음을 시원케 하기 위하여 전도하고 양육하는 일에 힘을 써야 합니다. 아무리 힘들고 어려워도 결코 포기하지 않으시는 주님을 생각하며 우리도 포기하지 않고 달려가야 할 것입니다. 

주님은 택하신 자들이 의의 길을 걷고 영원한 천국에 들어가게 하시는 일을 포기하지 않으십니다. 기독교 교리 중에 ‘성도의 견인’이라는 교리가 있습니다. 성도의 견인이란 “하나님께서 그의 영원한 섭리에 의해 선택하고 성령으로 거듭나게 한 사람들은 하나님의 은혜로 보호받기 때문에 결코 하나님 자녀의 신분을 잃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이들은 양자됨의 자격을 잃지 않고 의인의 신분을 빼앗기지 않으며, 영혼이 멸망되는 일은 없습니다. 쉽게 말하면 하나님의 자녀들은 하나님께서 포기하지 않으시기 때문에 멸망당하지 않는다는 교리입니다. 

저는 성도의 견인에서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보호라고 생각합니다. 하나님의 보호하심 때문에 믿음을 지키고 의의 길을 걷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택한 백성들을 포기하지 않기 때문에 영원한 천국에 가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믿는 자들이 영적인 사람들이 되게 하시는 일을 결코 포기하지 않으십니다. 하나님은 아브람을 아브라함으로, 사래를 사라로 변화시키셨고, 야곱을 이스라엘로 변화시키셨습니다. 마찬가지로 육신적인 그리스도인들을 영적인 그리스도인으로 변화시키시는 분입니다. 

야곱의 인생은 육신적인 그리스도인이 영적인 그리스도인으로 변화되는 과정을 보여줍니다. 우리는 야곱의 변화의 과정 속에서 결코 포기하지 않으시며 집요하게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발견합니다. 하나님은 야곱을 변화시키신 것처럼 우리 그리스인들이 육신중심적인 인간에서 영중심적인 인간으로 변화시키시는 분입니다. 

조각가가 정과 망치를 들고 커다란 바위를 작품으로 만들어 갈 때 원하는 작품이 나오기까지 정과 망치로 바위를 두들기듯이 하나님은 택함 받은 그리스도인이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작품이 될 때까지 결코 포기하지 않으십니다. 

18절에 보면 젊은 시절의 베드로는 스스로 띠 띠고 원하는 곳으로 다녔던 육신중심적인 생활을 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계속적인 하나님의 다루심을 받으며 결국 성령께서 이끄시는 삶을 살게 될 것입니다. 
주님이 조각가이시고 우리가 바위라면 주님의 정질 하심을 이해하고 하루라도 빨리 변화되어야 합니다. 주님이 치실 때 깨어져야 주님이 원하시는 작품이 나옵니다. 주님이 치시는데 깨어지지 않는다면 주님은 포기하지 않으시고 깨어질 때까지 두들기실 것입니다. 내가 깨어져 변화되지 않으면 나 자신만 괴롭습니다. 왜냐하면 주님은 포기하지 않으시고 깨어지기 까지 두들기시기 때문입니다.  


2. 주님은 우리의 문제를 해결해주십니다.

베드로에게 찾아오신 주님은 베드로가 당면한 문제를 풀어주셨습니다. 베드로 일행이 밤새 일했으나 한 마리의 물고기도 잡지 못한 것을 아시고 “베 오른편에 그물을 던져라”라고 말씀하셨고 제자들이 순종하여 그물을 배 오른편에 던지니 153마리의 물고기가 잡히는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베드로의 소행으로 봐서는 매를 맞아도 시원치 않은데 주님은 베드로의 문제를 해결해 주셨습니다. 여기서 우리가 깨달아야 할 것은 주님은 우리에게 복을 주시는 분이라는 진리입니다.

창 1:28에 보면 천지를 창조하신 하나님께서 6일째 되는 날 인간을 만드시고 첫 번째 하신 말씀이 복을 주시는 말씀이었습니다. “하나님이 그들에게 복을 주시며 하나님이 그들에게 이르시되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 바다의 물고기와 하늘의 새와 땅에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
창 12장에 보면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을 부르시고 그에게 가장 먼저 말씀하신 것이 복을 주시는 말씀입니다. “너는 너의 고향과 친척과 아버지의 집을 떠나 내가 네게 보여 줄 땅으로 가라 내가 너로 큰 민족을 이루고 네게 복을 주어 네 이름을 창대하게 하리니 너는 복이 될지라”(창 12:1,2)

주님께서 베드로를 제자로 부르시던 날도 주님은 베드로의 문제를 해결해 주시고 그의 필요를 먼저 채워주셨습니다. 눅 5장에 보면 베드로가 주님을 다르던 날도 밤을 새워 그물을 던졌지만 한 마리의 고기도 잡지 못했습니다. 그날도 주님은 베드로에게 “깊은 곳에 그물을 내려 고기를 잡으라” 말씀하셨고 베드로가 그 말씀대로 순종할 때 그물이 짖어질 정도로 많은 물고기를 잡게 하셨습니다. 

주님은 우리를 변화시키기 위하여 환경을 안배하셔서 우리를 다루시지만 동시에 우리의 문제도 아시고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고 우리의 문제를 해결해 주시는 좋으신 하나님이십니다. 
주님은 우리의 문제를 풀어주시기 위해서 때로는 사람을 보내주시기도 하고 때로는 인간의 힘과 능력으로 도저히 일어날 수 없는 기적도 행하십니다. 

주님은 공생에 기간 동안 문제를 가진 수많은 사람들을 만나셨고 그들의 문제를 해결해주셨습니다. 병든 사람에게는 병이 가장 큰 문제인데 주님은 만나는 모든 병자들의 병을 다 고쳐주셨습니다. 귀신에게 눌린 자들은 귀신에게서 자유롭게 해주셨고, 먹을 것이 없어서 음식이 문제가 되었을 때는 음식을 살 수 있는 상점이나 식당이 하나도 없는 광야에서도 5병2어의 기적으로 먹을 것을 공급해 주셨습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축복론적인 믿음을 가져야 합니다. 주님은 우리의 영적인 문제에서부터 시작해서 정신적인 문제, 육체적인 문제, 관계의 문제, 사업의 문제 등 해결 못하실 문제가 없습니다. 주님은 그 모든 문제를 다 해결해 주시는 분입니다. 

모리가나 주식회사의 사장인 면목제일교회 조기원 장로님의 간증입니다. 1990년, 신촌 세브란스병원 중축 공사장에서 목재 철거작업을 하던 중 목재가 무너지면서 철근들이 솟아 있는 곳으로 떨어지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급히 병원에 실려가 6시간 30분 동안 수술을 받게 되었습니다. 온 몸이 철근에 찔려 장이 세 군데나 파열되었고, 한 군데는 수술을 할 수 없어서 생명이 위태롭게 되었습니다. 죽음을 눈앞에 두고 절망한 그는 ‘하나님만이 나를 살리실 수 있겠구나’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간절히 하나님께 기도하였고, 다행히 생명은 건지게 되었습니다. 

그는 완전히 치료받고, 새 사업으로 축복도 받는 기적을 바라고 산동네의 교인이 50명 밖에 안 되는 조그만 교회로 새벽예배를 나갔습니다. 그리고 새벽예배가 끝나면 교회 청소를 했습니다. 또 집집마다 전도지와 주보를 나눠주면서 전도를 했습니다. 교회 성전 건축을 할 때에도 빚을 내어 5천만 원 헌금을 했습니다. 주위의 친척들과 이웃들이 그에게 ‘예수에 미쳤다’고 비난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하나님께서 살아계심을 믿습니다. 나를 통해서 영광 돌리게 하여 주시옵소서. 그리고 이제 내가 무엇을 해야 할지 알려주십시오.’라고 기도했습니다. 그런데 20년 전 그의 과거가 생각이 났습니다. 아내가 첫 아이를 낳았을 때, 정수리 부분의 모발이 다 빠져버렸습니다. 괴로워하는 아내를 보기가 안쓰러워 동의보감을 읽으며 탈모증에 대한 것을 연구했습니다. 그리고 검정콩과 검정참개 등의 검정 색소를 지닌 곡식을 갈아서 6개월간 복용을 시켰더니 다시 솜털처럼 모발이 나기 시작했습니다. 그 때 생각이 나는 것을 보니 하나님께서 탈모증을 치료하는 제품을 개발하여 사업을 하라는 뜻으로 여겨졌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 기도하면서 ‘毛(모)리가나’라는 제품을 만들었습니다. 한국, 일본, 미국에 상표 등록을 신청하고 특허출원도 했습니다. 시제품을 일본에 보내어 복용하게 했는데 6개월 만에 효과를 보았다며 연속으로 잡지에 기사가 나고, ‘모리가나’ 열풍이 일어났습니다. 일본, 미국, 전국에서 바이어들이 찾아와 천만 달러를 수출했습니다. 명동과 남대문 등지에도 관광객들이 찾아와 ‘모리가나’를 찾았습니다. 조 장로님은 건강도 주시고, 재물도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며 남은 인생을 하나님께 충성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여러분, 하나님은 우리의 영혼에만 관심을 가지시는 분이 아닙니다. 물론 영혼이 가장 중요하지만 우리의 건강, 우리의 사업에도 관심을 가지시고 우리의 문제를 풀어주시는 분입니다. 그러니 이런 믿음을 갖고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지혜를 얻으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이 함께 하시면 가난한자도 부유하게 될 수 있고, 미련한 사람도 지혜로운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함께 하시면 병든 사람도 건강하게 되고 어떤 문제도 해결될 수 있습니다. 


3. 주님은 우리의 사랑을 확인하십니다.

주님은 세 번이나 베드로에게 주님을 사랑하는지를 물었습니다. 베드로를 찾아가신 주님은 ‘네가 왜 나를 배신했느냐?’를 묻지 않으셨습니다. ‘너는 왜 그렇게 의지가 약하냐! 어떻게 나를 배신할 수 있느냐!’라고 책망하지 않으셨습니다. 주님이 베드로에게 확인하고 싶으셨던 것은 베드로가 주님을 사랑하느냐는 것이었습니다. 

주님이 우리에게 원하시는 것도 주님을 사랑하는 마음입니다. 주님을 사랑하면 모든 것을 다 할 수 있습니다. 오래 참을 수도 있고, 모든 것을 견질 수 있습니다. 주님을 사랑하면 주님을 위하여 죽을 수도 있습니다. 이전에 베드로는 주님을 사랑한다고 말했지만 사실은 주님보다 자신을 더 사랑했던 사람입니다. 그런데 이번 만남이 계기가 되어 베드로는 주님의 사랑을 확신하게 되고 주님을 더 사랑하게 됩니다. 오순절에 성령께서 임하신 후에는 성령께서 주시는 마음으로 주님을 사랑하게 됩니다. 그리고 주님을 사랑하니 주님을 위하여 모든 것을 내놓고 심지어 목숨까지 내놓을 수가 있게 됩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교회생활, 신앙생활을 율법으로 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율법으로 하면 모든 것이 짐입니다. 교회 오는 것도 짐이고, 예배를 드리는 것도, 기도하는 것도, 봉사하는 것도, 전도하는 것도 짐이 됩니다. 일단 교회생활이 짐이 되면 교회 오기가 싫어집니다. 교회 일도 짐이 됩니다. 교회에서 새롭게 무슨 일을 하려고 하면 그게 또 짐이 되어 교회생활이 싫어집니다. 이런 사람은 결국 교회를 떠나게 됩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주님을 사랑하십시오. 사랑하면 같은 짐도 가벼워지고 짐도 자신에게 기쁨이 됩니다. 봉사도, 기도생활도, 전도도 결코 무거운 일이 아님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그 일들이 오히려 기쁨을 주게 될 것입니다.

무슨 일이든지 짐이 되지 않고 기쁨이 되게 하십시오. 만약 전에는 기쁨으로 했던 일들이 이제는 짐이 되고 있는 분들이 있다면 은혜 받기를 힘쓰십시오. 은혜가 있을 때는 모든 일들이 기름이 충만한 자동차를 타는 것처럼 쉬었습니다. 그런데 은혜가 떨어지면 기름 떨어진 자동차를 밀고 가는 것처럼 힘들게 됩니다. 
우리는 간혹 놀라운 헌신에 관한 이야기를 듣습니다. 그 이야기의 공통점은 놀라운 헌신의 배경에는 놀라운 사랑이 숨겨져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영국의 올리버 크롬웰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올리버 크롬웰이 나라 개혁을 위해 힘쓰다가 국왕의 미움을 받아 사형에 처하게 되었습니다. 사형집행은 저녁때 울리는 성당의 종소리와 함께 집행되게 되어 있었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났는데도 종이 울리지 않았습니다. 교회에서는 종을 쳐도 소리가 나지 않습니다. 이상하게 생각하고 종탑에 올라가 보니 한 여인이 종추에 매달려 피투성이가 되어 있었습니다. 그는 크롬웰의 약혼녀였습니다. 크롬웰의 약혼녀는 자기를 사랑해준 크롬웰을 살리기 위하여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하다가 “네가 그를 위하여 무엇을 할 수 있느냐?”는 마음의 음성을 듣고 그를 살리기 위하여 자신을 희생하기로 한 것입니다. 한 여인의 뜨거운 사랑과 희생이 국왕에게 알려져 국왕이 감동되어 크롬웰은 생명을 구하게 되었습니다. 

진실로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는 사랑하기에 자신을 드릴 수 있는 것입니다. 사랑하기에 그분의 말씀에 목숨까지 걸 수 있는 것입니다. 단지 주님을 사랑하기에 가능한 것입니다.
주님을 향한 사랑을 갖게 되면 과거에는 할 수 없었던 신앙적인 헌신을 하게 만듭니다. 마치 전에는 베드로가 죽음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주님을 세 번이나 부인했었는데, 주님을 뜨겁게 사랑한 후에는 주님을 위해서 생명도 내놓고 십자가에 거꾸로 달려 죽을 수 있었던 것과 같습니다. 

조상호 목사님이 한국의 모교회 대학부에 있을 때 ‘사랑의 힘’을 목격한 적이 있답니다. 주일예배 후에 대학부 참석하라고 권유하면 ‘공부해야 한다, 학교 Report가 밀렸다’고 하면서 줄행랑을 치던 한 형제가 어느 주일부터인가 대학부에 참석하기 시작하는 것이었습니다. 

그것 뿐 아니었습니다. 과거 한 번도 참석하지 않았던 성경공부에도 참석하고, 1박2일 수련회도 참석하고, 당시에 교회건축을 하고 있었는데 공사현장 청소하는 일에도 나와서 열심히 봉사하는 등, 완전히 딴 사람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조상호목사님은 속으로 “저 친구, 공부 포기했나? 아니면 이제야 철들었나?”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그것이 아니었습니다. 그 형제가 어느 자매를 너무너무 사랑하게 된 것입니다. 그러다보니 자기가 좋아하는 자매가 나타나는 곳에는 틀림없이 이 형제가 나타난 것입니다. 목사님은 그것을 보고 ‘사랑이 힘이 대단하다’는 것을 깨달았답니다. 사랑하면 사랑하는 사람이 가는 곳을 나도 가고 싶어 합니다. 사랑하면 사랑하는 사람이 귀하게 여기는 것을 나도 귀하게 여깁니다. 사랑하면 사랑하는 사람이 좋아하는 것을 나도 좋아합니다. 이것이 진정한 사랑입니다. 

주님을 사랑하면 주님이 계신 곳에 있기를 원합니다. 주님이 원하시는 일을 하기를 원합니다. 전에는 무거운 짐과 같은 일들도 가볍게 여겨집니다. 그래서 주님은 베드로에게 주님을 향한 사랑을 요구하셨던 것입니다. 


4. 주님은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일을 맡기십니다.

주님을 사랑한다고 고백한 베드로에게 주님은 “내 어린 양을 먹이라”, “내 양을 치라”, “내 양을 먹이라”고 말씀하시면서 주님의 양을 베드로에게 맡기셨습니다. 
믿을 수 없었던 베드로를 주님은 믿으시고 주님이 가장 소중하게 여기시는 주님의 양을 맡기셨습니다. 
주님은 한 생명을 천하보다 귀하게 여기십니다. 주님은 양을 구원하시기 위하여 자신의 목숨까지 십자가에 내어주신 분입니다. 그런데 이제는 그 양을 베드로에게 맡기신 것처럼 우리에게도 맡기셨습니다. 
믿는 사람들은 주님의 대리자입니다. 주님은 직접 복음을 전하지 않으십니다. 제자들에게 그 일을 맡기셨습니다. 마찬가지로 그 중요한 목양의 일을 우리에게 맡기신 것입니다. 

아브라함은 자기의 아들 이삭의 신부감을 데리고 오게 할 때 집안에 있던 종 중에서 늙은 종 하나를 불러서 그에게 그 일을 맡깁니다. 그가 리브가를 선택합니다. 그리고 리브가를 주인의 집으로 데리고 옵니다. 주인 아브라함은 따지지 않고 종이 데리고 온 리브가를 며느리로 받아드립니다. 아브라함은 그만큼 늙은 종을 신뢰했습니다. 

마찬가지로 하나님은 우리를 믿어주고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일을 맡기신 것입니다. 이 일은 천사도 할 수 없는 일입니다. 천사들이 이 일을 흠모하기는 하지만 할 수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이 일을 사람에게 맡기셨기 때문입니다. 

여러분! 자신에 대한 확신을 가지십시오. 나는 주 안에서 위대한 사람입니다. 주님이 나에게 주님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한 일을 맡기실 만큼 나는 귀하고 복된 존재입니다. 
자신에 대한 확신을 가지십시오. 주님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목양의 일을 우리들에게 맡기셨으니 자신은 중요한 사람이라는 확신을 가져야 합니다. 

빅터라는 아이는 15살 때 선생님에게 “빅터야, 너는 아무리 애써 공부해도 이 학교를 졸업하지 못한다. 그러니 일찍 자퇴해서 장사를 배워라.”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공부를 못했습니다. 그래서 그는 학교를 중퇴하고는 ‘나는 바보야. 나는 저능아야.’ 하며 32세까지 바보로 살았습니다. 

그런데 32세 때인 어느 날 우연한 기회에 아이큐 테스트를 했는데 놀랍게도 아이큐가 161로 나왔습니다. 아이큐가 150이 되어도 천재이니 161은 천재 중 천재입니다. 그는 충격을 받았습니다. ‘아이큐가 161이나 되는 천재인 내가 선생님 말씀을 믿고 이제까지 바보처럼 살았구나.’ 

그때 그의 의식이 바뀌었습니다. ‘나는 아이큐 162인 천재다. 모든 사람보다 탁월하다.’ 그리고 그는 자신감 있게 공부하고 글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발명 특허도 많이 냈습니다. 마침내 그는 인생의 성공자가 되어 국제 멘사협회 의장이 되었습니다. 국제 멘사협회는 아이큐가 상위 2% 이내에 드는 세계 천재들의 모임인데 그 모임의 의장이 된 것입니다. 그의 경험을 통해서 우리는 중요한 진리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의식이 바뀌면 삶이 바뀐다.’는 진리입니다.

믿는 사람들은 자신이 하나님 앞에서 너무나 중요한 인물이라는 인식을 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나에게 하나님 자신이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일을 맡기실 만큼 나는 믿을만한 사람이고 하나님께 중요한 사람입니다. 

주님은 택하신 사람을 절대로 포기하지 않습니다. 주님은 우리의 문제를 해결해주십니다.  주님은 우리의 사랑을 확인하십니다. 주님은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일을 맡기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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