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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가라 … 복이 될지라 (창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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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 1


가라 … 복이 될지라 (창 12:1~3)
  

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이르시되 너는 너의 고향과 친척과 
아버지의 집을 떠나 내가 네게 보여 줄 땅으로 가라 (1)
내가 너로 큰 민족을 이루고 네게 복을 주어 
네 이름을 창대하게 하리니 너는 복이 될지라 (2)
너를 축복하는 자에게는 내가 복을 내리고 
너를 저주하는 자에게는 내가 저주하리니 
땅의 모든 족속이 너로 말미암아 복을 얻을 것이라 하신지라 (3)
<창세기 12장 1~3절>
  

할렐루야!
반갑습니다. 옆의 분과 인사합니다.
“함께 예배드릴 수 있어 반갑습니다. 감사합니다.”

다른 교회 목사님들은 6년 일하고 1년 동안 안식년을 갖는다고 합니다.
그런데 저는 한 번도 안식년을 갖지 않았습니다.
목회하면서 처음으로 4주 정도 나가 있었더니(좋아하는 이가 있을지 모르겠지만 )
문자와 이메일로 “뭐하시냐, 왜 안오시느냐”고 
궁금해 하셔서 … 아직 몸이 완전한 것은 아니지만 왔습니다.
성경에 보니 사도바울도 
자기 몸은 불편하면서 남을 위해 기도해주면 병든 자가 낫고, 
기적을 행하고, 몸이 아프면서도 선교여행도 다녔습니다.
저도 ‘받아들인 것은 받아들이고 
평안한 마음을 가져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돌아왔습니다.

오늘 1부예배를 마치고 장로님들과 회의하면서 
“앞으로 더 열심히 일할 것이고, 더 열심히 밖으로도 다닐 것이니 
안보이면 그냥 쉬고 노는 줄 아십시오”라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동안 염려해 주시고 기도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점도 있습니다. 별로 듣고 싶지 않은 얘기는 못 들었다고 하면 되니 
오히려 더 편한 것 같습니다.(귀가 잘 안들리니 …)

범사를 하나님께 맡기고, 
하나님만 기뻐하며,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삶이 되기 위해 힘쓰시기 바랍니다.

지난 수요일(17일)은 사순절이 시작되는 
‘재의 수요일(Ash Wednesday)’이었습니다.
마태복음 11장 21절에 보면
“베옷을 입고 재에 앉아 회개하는”이야기가 나오는데 …
그런 심정으로‘우리의 죄를 위해 피 흘리신 주님의 고난을 기억하며’ 
사순절을 시작하는 날이 재의 수요일입니다.
사순절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받으신 고난과 부활을 기억하기 위한 절기’로 
주일을 제외한 부활절 전 40일을 말합니다.

이 사순절 기간에는 헌신과 희생과 섬김과 고난을 상징하는 보라색을 사용하고 
경건하게 살기 위해서 노력하고 절제하는 기간입니다.
성경을 읽고, 쓰고, 성경말씀대로 살아보려고 애쓰는 절기입니다.
절제를 위해 자기가 즐기는 것 한 가지씩 줄여 보시기 바랍니다.
- 커피 중독자 : 하루에 4잔 드시는 분들은 절반으로 줄이고 
하루에 한 잔 드셨던 분들은 아예 마시지 않아도 됩니다.
- TV 중독 : 일주일 내내 정해 놓고 보는 프로그램이 있으시다면
하루 혹은 시간을 정하여 안보는 습관을 기르시기 바랍니다.
TV 시청하는 시간을 줄여서 기도하고 성경을 읽어보십시오.

- 술/담배 하시는 분들, 이 기회에 끊어보십시오.
와인 한 잔 마시고 맥주 한 잔 마신다고, 담배 피운다고 … 
지옥 가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예수 믿으니 생활이 달라져야 하고 
경건한 삶을 위해 끊어야 할 것은 끊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예수 믿지 않는 사람들도 건강을 위해 금연을 하는데
이번 사순절 기간에, 오늘부터 담배를 끊으십시오.

특별히 시간을 헛되이 보내던 분들도 이번 기회에/오늘부터 … 
헛되이 보내던 시간을 하나님 마음에 합한 시간으로 보내기 위해
결단하며 새롭게 시작하시기 바랍니다.

성경을 높이 들고 우리의 믿음을 표현합니다.

저는 예수 믿어 구원받았습니다(요3:16).
저는 예수 믿어 하나님 자녀 되었습니다(요1:12).
저는 예수 믿어 천국 백성 되었습니다(빌3:20).
하나님께서 선물로 주신 오늘(시118:24),
하나님 말씀으로 가르침을 받습니다(딤후3:14~17).
눈을 열어 주의 법 안에 있는 
놀라운 진리를 보고 깨닫게 하소서(시119:18).
"아멘"으로 순종하여(고후1:20)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삶 되게 하소서(마5:16).
아멘.

그런 삶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떠나 … 가라

성경을 보면‘수많은 사람 중에 왜 그 사람일까?’
‘따지고 보면 별 볼일 없는 사람인데 왜 그 사람일까?’라고
생각되는 사람이 많습니다.
그럴 때 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표현은
‘하나님의 뜻(마음)’이며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정말 감사하고 살아야 하는 이유는
그 복과 그 은혜, 그 뜻 안에 우리도 있다는 사실입니다.
우리는 예수 믿음으로,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구원의 길에 들어선
구원 받은 사람이 되었습니다. 할렐루야!

- 우리는 ‘다 내게로 오라’고 부르신 부르심에 믿고 순종하여 
택함 받은 백성이 되었습니다.
- 그러기에 우리는 내가 아니라/내 의지가 아니라/
사랑의 하나님께서 택하셨다고 고백하는 것입니다.
- 우리는 사랑의 하나님께서 우리의 죄 값(롬6:23)을 치루시기 위해 
독생자 예수님을 보내셔서 십자가에 피 흘리게 하심으로 
구원의 길을 완성하셨음을 믿습니다. 

- 그리고 누구든지 길 되신 예수님을 믿으면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는 복의 주인공이 되는 것을 믿습니다.(요 14:6)
- 그러므로 우리는 부르심을 받았으나
‘내가 그 부르심에 응했다’고 할 수 없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우리를/나를 택하시고 
부르셨음을 고백하며 감사하는 사람입니다.(마22:1~14, 참조)

그런 하나님의 은혜를 받은 사람이 
바로 “우리”, 바로 “나”이기에 감사하는 것입니다.
오늘 우리가 이 자리에 앉아 있는 것 …
오늘 우리가 말씀을 전하고 듣는 것 …
모두 하나님의 뜻이요,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아멘.

오늘 본문의 주인공 아브라함에게 있었던 
하나님의 뜻과 은혜를 지금 이 시간 우리도 받고 있음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아브라함은 갈대아 우르(Ur of the Chaldeans)라는 
고대 도시에 살던 사람입니다(창 15:7).
갈대아는 티그리스, 유프라테스 두 강의 하류 유역 바벨론과 
페르시아 만 사이에 끼여 있는 지역에 위치하며 
우르는 산업과 종교의 중심지로 아브라함이 살던 당시 
대단한 번영을 누리고 있었던 곳입니다(창 11:28; 느 9:7). 

여호수아 24장 2절에 보면
“여호수아가 모든 백성에게 이르되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기를 옛적에 너희의 조상들 곧 아브라함의 아버지, 
나홀의 아버지 데라가 강 저쪽에 거주하여 다른 신들을 섬겼으나”(수 24:2)
아브라함의 아버지 데라는 다른 신들(gods/우상)을 섬겼던 사람입니다.
짐작컨대 아브라함도 자기 아버지 영향을 받았을 것입니다.
그런 아브라함을 하나님이 부르셨습니다.
1절 봅니다.
“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이르시되 너는 너의 고향과 친척과 
아버지의 집을 떠나 내가 네게 보여 줄 땅으로 가라”(창 12:1)

여기에는 명령형으로 쓰여진 두 동사가 있습니다.
하나는, 떠나(leave)이고 / 또 하나는, 가라(go)입니다.
무엇을‘떠나라’고 하셨습니까?
- 고향 (your country)
- 친척 (your people) -관계된 사람들
- 아버지 집(your father's household-NIV)
(your father's home-The Message)을 떠나라는 것입니다. 

성경에 있는 이야기, 아브라함이 들은 명령이라고 생각하지 말고
우리가/여러분이 그런 명령을 들었다고 생각해 보십시오.
세상에 … 이게 말이나 되는 명령입니까?

사람이 잊고 살 수 없는 것, 버릴 수 없는 것,
죽을 때까지 끊을 수 없는 것이 무엇입니까?
정든 땅입니다. 고향입니다. 자기 조국입니다.
피로 얽힌 정으로 묶인 친척과 부모입니다.
그래서 가족/친척/친구/동창 … 등을 자기 사람이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그런가하면 가문, 가풍, 전통, 유산/풍습/쓰던 물건/
어릴 때 자라면서 먹던 음식 … 등은 
조상으로부터/부모로부터 물려받은 것들, 흐르는 세월 따라 익숙해지고 
정든 것들을 떨쳐내는 것도 어려운 일입니다.

그런데 … 하나님께서는 … 아브라함에게 
‘그런 모든 것들에서 떠나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명령하신 것은 
‘지금까지의 삶의 모든 것, 익숙한 것, 정든 것,
버리기 아까운 것, 떠나기 어려운 관계로 묶인 것, 잘 아는 것, 
잘 가던 곳, 우상을 섬기며 살던 잘못된 섬김(예배) … 
그 모든 것에서 ‘떠나라’고 하신 것입니다. 버리라고 하신 것입니다.

사실 하나님께서 뽑아낸 사람에게 
처음 요구하시는 것은 “분리”,“나뉨”,“구별됨”입니다. 
영어단어의 분리(separation)는 동사로 쓰일 때는 
항상(대부분) from 과 같이 쓰입니다. (separate from ~으로부터의 분리)

지금까지 정들었던 것으로부터, 익숙했던 것으로부터, 
지금까지 잘 하던 것으로부터 분리되고, 나뉘게 되는 것을 하나님께서 원하십니다. 
하나님의 원하심이 분리이기에 크리스챤들을 가리켜 
“성도”(聖道: 거룩(holy)한 무리) 라고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성도는 ‘구별된 사람’이라는 뜻입니다.
함부로 접근할 수 없고, 섞일 수 없는 사람을 말합니다.

그러므로 성도는 죄된 상황에서, 죄된 일에서, 죄된 관계에서 분리되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그것이 하나님의 원하심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시간도 구별하고 분리해야 합니다.
예배시간에 예배드리는 것도 시간을 분리하고 구별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물질도 구별하고 분리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것을 하나님의 것으로 구별해야 합니다.

오늘 우리는 예수 믿기 때문에 … 천국백성 되었기 때문에 …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기 때문에 … 교회에 출석하기 때문에 … 
떠난 것, 포기한 것, 버린 것이 있는지 확인해 보아야 합니다.
예수 믿는 것 때문에, 집사, 권사, 장로가 되었기 때문에 … 
포기하고 안하는 것이 있습니까? 없다면 가짜입니다.
우리는 “떠나라”는 소리에 민감해야 합니다.

순종하고 시작하는 것 … 

그렇다면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에게 ‘떠나’서 어디로 ‘가라’고 하셨습니까?

하나님께서는 확실한 현실을 보여 주지 않으셨습니다.
영문성경에 보면 “Go to the land I will show you.” 
‘보여줄 것이니 가라, 이제 보여 주겠다’고 하셨습니다.
보여 준 것도 아니고, 보여 주는 것도 아니고, 
보여 줄 것이니 가라는 것입니다.

본문 말씀을 영문성경(NIV)으로 보면, 
‘미래시제 조동사’로 “… 할/일/될 것이다”라는 뜻을 가진
“will”이라는 단어가 8번이나 나옵니다.
사실 믿음이라는 것은 ‘~일 것이다’라는 것을 현실로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약속된 미래를 현실로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그래서 히브리서 11장 1절에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지 못하는 것들의 증거니라”(히 11:1)했습니다.

예수님께서도 의심 많은 도마에게 
“… 보지 못하고 믿는 자들은 복되도다 …”(요20:29)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 모두 복된 사람입니다.

불확실한 미래를 제시하시면서 “떠나라”, “가라”하시는
하나님의 명령을 받은 아브라함은 어떻게 했습니까?
아브라함은 하나님으로부터 “떠나라 … 가라”(창12:1)는 명령을 받아
자기가 할 수 있는 일을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온전한 시작은 하지 못했습니다.
아브라함은 본문 이외에도 여러 가지 지시를(명령을) 받았습니다.

- 창세기 17:5 : 이름을 고치라. ‘아브람’이었는데 ‘아브라함’으로
- 창 17:9~13 : 할례를 행하라
- 창 22:2 : 이삭을 번제로 드리라 … 등 
물론 아브라함은 명령을 받을 때마다 순종했습니다.
그러나 처음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을 때 아브라함은
그 부르심에 온전히 순종치 못했습니다.

사실 아브라함은 고향/친척/아버지 집을 떠나라는 3가지 중요한 명령 중에서 
모두 어정쩡하게 순종(?) 했습니다.
그러나 아브라함은 불분명 하고, 완전하지는 않았지만 
결국 순종을 하기 위해 발을 옮긴 사람이었습니다.

물론, 성경에 구체적인 설명은 없었지만 
아브라함의 결단은 쉬운 일이 아니었을 것입니다.
아브라함 자신도 나이 많은 노인이고 아버지 데라도 있었습니다. 
문명지 우르(Ur)에서 그리고 하란에서 … 
어디로 가야하는 지 알지도 못하고 떠나야 하는 길을
주변 사람들이 그냥 잘 가라고 했겠습니까?

이민(移民)은 인생을 다시 사는 것입니다.
지금까지의 삶을 포기하고 새롭게 사는 것입니다.
제가 미국에 가서 보니까 이민 간 사람 중에 두 부류가 있습니다.
가서 잘 적응하고 사는 사람은 한국을 완전히 포기한 사람입니다.
(경제적으로 잘 사는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닌)
‘난 이곳 아니면 갈 데도 없다’는 마음으로 사는 사람은 열심히 삽니다.
그런데 한국에 집이라도 있는 사람은 
‘안되면 돌아가야지’하는 마음으로 사니까 힘든 것입니다.
먹는 것, 말하는 것, 삶의 방식 … 모두 다른 곳으로 가는 것이 이민입니다.

저도 30대 초반에(1988년) 가족들과 함께 미국에 갔습니다.
남의 나라에 가서 사는 것 참 힘들었습니다.
참으로 당황스러웠던 일들이 한두 가지가 아니었습니다.
제가 제일 힘들었던 것은 무식한(?) 미국 사람들이 
제가 하는 영어를 알아듣지 못하는 것이었습니다.
이민 가서 사는 사람들 모두 비슷한 경험을 합니다.
힘든 일 어처구니없는 일 많이 겪습니다.
그런데 아브라함은 70 넘은 노인입니다.
인생을 정리하고 삶을 마무리해야 하는 그 나이에 
어디로 가야 하는지도 모르고 떠나야 했습니다.

“떠나라”는 하나님의 명령을 받은 아브라함은 
‘순종이 완벽하지는 않았지만’자신이 할 수 있는 것부터 시작했습니다.
아버지 데라를 모시고, 조카 롯까지 데리고 떠났습니다.
아브라함은 자기가 할 수 있는 것부터 시작했습니다.
발걸음을 옮기기 시작했습니다. 이것이 신앙입니다.

‘믿고 순종하는 것’, ‘믿고 시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생각해 보고/따져 보고/비교해 보고/기다려 보고 … 하는 것이 아니라 
‘순종하고 … 시작하는 것’이 믿음입니다. 

오래 전에 신학대학강의실에서 들은 이야기 중에 
지금도 기억하고 있는 것이 있습니다.
미국 LA에 있는 훌러 신학교(Fuller Theological Seminary) 
교회성장연구소에서 부흥되지 않는 200교회를 조사했습니다.
“왜 교회가 성장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가?”라고 물었습니다.
많은 교회 지도자들의 대답을 요약하면 두 가지였습니다.

- 우리 교회는 인재가 없습니다.
- 우리 교회는 돈이(예산이) 부족합니다.
그런데 교회성장연구소에서 연구를 해보았더니 다른 두 가지가 문제였답니다.
- lack of idea : 연구하지 않았습니다.(생각도 안했습니다)
‘전에도 안됐고, 오늘도 안되니, 내일도 안되겠지’라는 생각만 했습니다. 
- lack of adventure : 모험심이 없었습니다.(시작하지 않았습니다)

생각지도 않고, 시작하지도 않는데 교회가 성장하겠습니까.
연구하지도 않고, 모험하지 않는데, 기도할 일도 없는 것입니다.
그것이 부흥하지 않는 이유였습니다. 여러분, 가정도, 사업도 마찬가지입니다.
생각하고, 연구하고, 모험하고 
모험하기 위해 기도하고 시작할 때 역사가 일어나는 것입니다.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명령을 받은 후 할 수 있는 것부터 시작했습니다. 
완전한 마무리 단계에서의 완벽한 헌신을 한 것이 아닙니다.
‘불완전한 초보단계에서, 지극히 작은 것에서부터, 
부끄러운 상태에서라도’시작하는 순종이 중요합니다.
예수 믿지 않는 분을 전도하기 위해 ‘교회 가자’고 하면
“담배 끊고 간다”고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런 사람은 안오겠다는 뜻입니다. 담배 펴도 가자고 해서 모셔 오세요.

예수님께서도 지극히 작은 어린이가 오는 것, 
냉수 한 그릇의 대접, 과부의 두 렙돈, 
어린아이가 가졌던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 
한 달란트 … 등의 보잘 것 없어 보이는 것이지만 
시작하는/시도하는 헌신의 중요성을 가르치셨습니다.

하리라 … 될 것이다

하나님의 명령은 단순한 명령이 아닙니다.
본문(창 12:1~3)에 보면 하나님께서 선언하셨습니다.
“I will”(내가 하리라) 이 6번, “you will be”(될 것이다) 가 2번 나와 있습니다.
결국 하나님이 다 하시겠다는 말씀입니다.
아브라함이 순종만 하면 하나님께서 다 이루시겠다는 말씀입니다.
하나님이 다 하실 것이니 아브라함은 순종만 하라는 선언입니다.

지금 우리가 믿는 하나님이 쇠잔해지셨습니까?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 야곱의 하나님 … 
우리가 그 하나님을 믿고 있는 것입니다.
여러분도 하나님의 일에 순종하며 시작했던 아브라함처럼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발걸음을 옮기는 삶이 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을 복의 근원이 되게 하시겠다고
그 이름을 창대케 하시겠다고 약속해 주셨습니다.
아브라함은 구약성경에 234회, 신약성경에 74회 이상 언급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십이용사들, p.22. 참조]
이것만 보아도 아브라함에게 하신 하나님의 약속이 이루어진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 하나님의 약속, 
하나님의 복을 믿고 순종하는 사람에게 허락된 복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약속/복을 믿고 귀히 여겨야 합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을 부르시고 복을 약속하셨습니다(창12:2~3).
하나님의 복이 임할 때 크게 되고, 번성케 됩니다. 이름이 창대케 됩니다.
하나님께서 에덴동산의 처음 사람들에게도
생육하고/번성하고/충만하고/정복하고/다스리게 되리라고
복을 약속해 주셨습니다(창1:28).
이 말씀의 복이 옛날 아브라함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 것이 아니라
믿고 순종하는 우리의 것이 될 것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우리가 착각하지 말아야 되는 것이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떠나가라고 명령하셨으니
아브라함이 ‘아멘’하고 바로 떠났을 것이라는 것입니다. 아닙니다.
성경은 구체적으로 자세히 설명하지 않았으나
수많은 갈등과 어려움이 포함되어 있었을 것입니다.

우리의 삶도 마찬가지입니다.
금년에도 맑은 날이 있을 것이고, 흐린 날도 있고, 눈과 비도 올 것입니다.
따뜻한 봄 그리고 여름, 가을, 겨울이 올 것입니다.
기쁜 일 그리고 슬픈 일, 좋은 일은 물론이고 어려운 일도 닥칠 것입니다.

그러나 어떤 경우에도 낙심하지 않는 삶이 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과의 관계 유지에 힘쓰며 살아야 합니다.
우리가 살다 보면 실수 할 수도 있습니다.

지금 농구 시즌인데도동계 올림픽 때문에 관심 밖입니다. 
농구에서 노골(no goal)은 문제도 끝도 아닙니다.
노골이 되도 잽싸게 리바운드를 잡아야 합니다. 다시 하지 않는 것이 문제입니다.

우리는 살다보면 사람이기 때문에 실수 할 수도 있고 어려움을 당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때마다 포기하지 않고 
다시 도전하는 복된 삶의 주인공이 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이 좋다고 하신 세상에서
그 질서를 파괴하는 사탄의 장난에 놀아나지 말아야 합니다.
사탄은 하나님과 우리가 친한 것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사탄은 교회와 가까운 것을, 목사와 가까운 것을, 
성도끼리 가까운 것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사탄은 부부가 화목한 것을, 가정이 평안한 것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자꾸 깨려합니다. 그 사탄의 놀음에 걸려들면 안됩니다.
우리는 약하다고 핑계대지 말고, 어렵다고 불평하지 말고
힘들다고 포기하지 말고 내 편 없다고 용기 잃지 말고 … 다시 시작해야 합니다. 
아브라함은 75세에 다시 시작했습니다.
갈 곳 몰라도 말씀 따라 가야 합니다.
바보라는 소리 들어도 … 꼭 그래야 하냐는 소리 들어도 … 
주님 다시 오실 때까지 우리는 이 길을 가야 합니다.
하나님 뜻대로 살기를 결심하고 
이제라도 그 결심을 실천하기 시작하시기 바랍니다. 다시 시작하세요. 

미국 밴쿠버기둥교회에 가서 
우리교회에서 신년에 했던 말씀을 가지고 부흥회를 했습니다.
첫날 설교를 하고 있는데 처음 뵙는 점잖게 생긴 남자분이 앉아 계셨습니다.
그 분은 머리카락이 희끗희끗하니 나이를 짐작키 어려웠습니다.
제가 우스운 이야기를 해도 그분은 웃지도 않고 앉아 설교를 들으셨습니다.
그 다음날에도 또 오셨습니다.

제가 설교하면서‘예수를 3년 믿으면서도 어떻게 예수 정신이 안들어가 있습니까? 
‘30년을 믿었어도 예수 정신이 안들어 있으니 문제입니다’하며
예수님을 가슴에 품고 믿음생활 잘하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제가 “저는 해병대 3년 갔다 왔는데 
30년 넘게 해병대 타령을 하고 살고 있다”고 했더니 
웃지도 않고 듣고 있던 그분의 눈이 커졌습니다.
그리고는 옆에 있던 부인과 뭐라고 속삭이는 것을 봤습니다.
예배를 마쳤는데 그분이 
“저도 해병대 출신입니다”라고 하며 인사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몇 기’냐고 했더니 ‘376기’라고 하더군요. 저보다 103기나 후배였습니다.

마지막 날까지 부흥회에 참석한 그분이 
“목사님, (제가 안수집사까지 했던 사람인데) 
신앙생활 하지 않은지 오래되었습니다. 
제가 다시 신앙생활 하겠습니다. 목사님이 한국에 돌아가셔도
저는 이 교회에 말뚝 박고 보초 서겠습니다.”라고 다짐하셨습니다.
저는 그분의 결단에 얼마나 감사했는지 모릅니다.

하나님께서는 오늘 우리들에게 아브라함에게 하셨던 약속을 반복해 주십니다. 
“내가 ~ 하리라(I will), … 될 것이다(will be)”
“가라(go) … 복이 될지라(you will be a blessing)”
“내가 다 할께 ~ 믿고 순종하면 너는 될거야” 
터무니없이 들리고, 이해가 안되어도 
약속을 믿고, 순종하라는 것이 하나님의 명령입니다.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을 믿고 순종하십시오.
늦지 않았습니다. 다시 시작해 보십시오.
75세의 아브라함도 다시 시작하지 않았습니까?

아브라함이 믿음의 조상, 믿음의 가장, 
믿음의 거장, 믿음의 시조가 되지 않았습니까!
여러분이 여러분의 가정의 믿음의 시조가 되고 싶지 않습니까?
축복의 근원이 되고 싶지 않습니까?
여러분의 가정이 여러분으로부터 여러분 때문에 축복의 시작이 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께서 오늘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가라” … “될지라”, “복이 될지라”
하나님은 ‘믿고 순종’하여 시작하라 십니다.
주님 다시 오실 때까지 포기하지 않는 
믿음의 삶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 함께 찬양합니다. “주님 다시 오실 때까지”

<기도>
하나님 아버지 감사합니다. 하나님의 자녀 삼아 주심 감사합니다.
하나님과 사람 앞에 부끄러움 없는 
믿음의 삶을 살기 원하나 실수 할 때가 많습니다.
온전하게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살기 원하나
온전히 순종하지 못하고 어정쩡할 때가 있습니다.
그래도 믿고 순종하며 발걸음을 옮기고 시작하는 성도들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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