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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기적의 씨앗 (마 14: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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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의 씨앗 (마 14:13~21)  


마태복음 13장을 통해 예수님께서는 천국의 제자 된 자는 하나님 나라가 어떻게 확장되어 가는지 그 비밀을 이해하고 천국의 축복을 이 땅에서도 누려야 한다는 사실을 밝히셨습니다. 이어지는 14장에는 예수님의 사역이 놀라운 역사를 일으키자 그 소문이 유대 전역으로 확산되어 갔음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예수님에 대한 소문은 당시 유대 나라를 다스리던 헤롯왕에게까지 흘러들어 갔습니다. 헤롯은 의로운 사람의 대명사였던 세례 요한을 죽인 후 큰 불안과 염려 속에 있었습니다. 이 때문에 그는 예수님에 대한 소문이 들리자 혹시 세례 요한이 살아나 놀라운 역사를 일으키고 있는 것이 아닌지 착각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예수님에 대한 소문이 퍼져가는 중에 일어난 오병이어 기적이 오늘 본문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오병이어 기적은 우리가 잘 알고 있다시피 예수님께서 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로 5천 명의 사람을 먹이신 내용입니다. 당시에 기록된 장정의 수만 5천으로, 기록되지 않은 여자와 아이의 수를 더하면 족히 1만 명은 되었을 것입니다. 이토록 수많은 사람이 풍족히 먹고도 열두 광주리가 남을 만큼의 놀라운 기적을 예수님께서 행하셨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이리도 많은 사람이 모일 수 있었을까요? 당시는 유대 최고 명절인 유월절이 가까워오고 있던 때였습니다. 전국 각지에서 수많은 사람이 예루살렘으로 몰려들고 있는 중이었기 때문에 큰 무리가 모일 수 있었습니다. 이들이 예수님의 소문을 듣고는 너도나도 모여들었던 것입니다.

이 오병이어의 기적은 너무나도 많이 알려진 것이기 때문에 여러분 가슴에 감동이 와 닿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 말씀은 무척이나 중요한 것입니다. 많은 성도들이 신앙 따로 생활 따로인 삶을 살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성경적인 신앙생활을 하는 성도에게 하나님께서 어떻게 그의 삶을 간섭하시고 필요를 채워 주시는지 실제로 적용할 수 있는 말씀이기 때문입니다. ‘예수가 그리스도, 인생 모든 문제 해결자’라는 사실이 확실하게 증거되는 말씀인 것입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성도 여러분에게 영적인 부분 뿐만 아니라 경제의 규모까지도 회복되는 증거가 있게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1. 현실과 믿음의 경계선

예수께서 들으시고 배를 타고 떠나사 따로 빈 들에 가시니 무리가 듣고 여러 고을로부터 걸어서 따라간지라 예수께서 나오사 큰 무리를 보시고 불쌍히 여기사 그 중에 있는 병자를 고쳐 주시니라 저녁이 되매 제자들이 나아와 이르되 이 곳은 빈 들이요 때도 이미 저물었으니 무리를 보내어 마을에 들어가 먹을 것을 사 먹게 하소서 (마 14:13~15) 예수님께서는 소문을 듣고 몰려든 큰 무리를 보시고 그들을 불쌍히 여겨 병든 자를 고치시고 말씀을 전하셨습니다. 그러다보니 어느덧 저녁이 되었습니다. 날이 저물자 제자들은 저녁식사 걱정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의견을 모은 것이 사람들이 각자 마을로 돌아가 사먹게 하자는 것이었습니다.

제자들이 이 의견을 예수님께 전달하자 예수님께서는 이와는 다른 말씀을 하셨습니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갈 것 없다 너희가 먹을 것을 주라 (마 14:16) 이 말씀에는 어떤 의미가 담겨있는 것일까요?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을 통해 지금 눈앞에 닥친 문제를 해결하여 주시겠다는 의미로 이 말씀을 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이 문제 해결을 통해 당신께서 인류의 모든 문제를 해결하러 온 그리스도라는 사실을 실제로 보이시겠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제자들은 이러한 예수님의 의도를 깨닫지 못하고 여기 우리에게 있는 것은 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뿐이니이다 (마 14:17)라는 지극히 현실적인 대답을 합니다. 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로 어떻게 이 많은 사람을 먹이느냐는 것입니다. 이를 보면 예수님께서 보시는 시각과 제자들이 보는 시각이 얼마나 큰 차이가 있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우리가 신앙생활을 하다보면 이런 상황에 처할 때가 많습니다. 똑같은 상황 속에서도 믿음의 크기에 따라 제각기 다른 의견이 나옵니다. 가나안을 정탐하러 갔던 열두 명의 정탐꾼도 이러했습니다. 여호수아와 갈렙을 제외한 열 명의 정탐꾼은 가나안 땅을 정복하는 것이 불가능한 일이라고 보고했습니다. 이것이 잘못된 보고는 아닙니다. 현실을 정확하게 본 것입니다. 하지만 그들은 하나님의 언약을 놓치는 치명적 실수를 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약속의 땅 가나안을 주시겠다고 분명히 말씀하셨는데 막상 현실 앞에 서자 언약을 놓치고 불신앙하고 만 것입니다. 이에 결국 하나님의 언약을 확실하게 붙잡고 믿음의 눈을 가졌던 여호수아와 갈렙만이 약속의 땅을 차지하는 축복을 받게 되었습니다.

여러분의 신앙생활 속에 여러 가지 갈등이 찾아올 수 있습니다. 현실과 믿음의 경계선에서 갈팡질팡하게 될 때가 있을 것입니다. 이때 어떻게 인도받느냐가 중요합니다. 다른 것이 아닌 하나님 말씀을 붙잡으시기 바랍니다. 강단에서 선포되는 말씀을 붙잡고 인도받아야 합니다. 당장은 의심이 들고 의문스럽더라도 말씀을 따라가면 결국 하나님의 뜻과 계획을 이루는 데 쓰임받게 됩니다. 

본문을 보면 제자들이 처음에는 비록 지극히 현실적인 대응을 하면서 불신앙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이내 돌이켜 예수님의 말씀에 순종했습니다. 이를 통해 오병이어의 기적을 체험하는 사실적인 증인이 될 수 있었습니다. 모든 성도 여러분이 현실과 믿음의 경계선상에서 분명한 언약을 잡고 믿음의 선택과 순종으로 하나님 역사를 보는 믿음의 산증인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2. 믿음의 씨앗

오늘 본문에서 예수님께서 행하신 기적의 바탕에는 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가 있었습니다. 사실 예수님께서는 이 오병이어가 없어도 말씀으로 역사를 일으키실 수 있는 창조주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께서는 200만 명이 넘는 이스라엘 백성이 출애굽 이후 40년 동안 광야생활을 할 때에도 만나와 메추라기를 내리셔서 먹이신 분입니다. 그런데 굳이 이 오병이어를 사용하셔서 기적을 일으키신 까닭이 무엇일까요?

예수님께서는 기적의 씨앗을 원하고 계십니다. 이는 믿음의 씨앗을 가리킵니다. 요한복음 6장을 보면 이 오병이어가 한 소년의 것이었음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 소년이 예수님의 제자인 안드레에게 주었고 안드레가 그것을 예수님께 전달한 것입니다. 만약 그 소년이 오병이어를 자신이 먹을 것이라며 내놓지 않았거나 안드레가 그 작은 물질을 무시해버렸다면 오병이어의 역사 일어나지 않았을 것입니다. 

우리 생각으로는 아주 작고 가치 없는 것처럼 보일지라도 예수님께서는 그렇게 보시지 않습니다. 마가복음 12장을 보면 예수님께서는 가난한 과부의 작은 헌신을 최고의 헌신이라 칭찬하셨습니다.

과부가 드린 두 렙돈은 오늘날 화폐 가치로 2천 원 정도에 해당하는 금액 에 불과하지만, 그 과부에게는 전 재산이나 마찬가지였기 때문입니다. 오늘 본문의 오병이어도 당시 서민들이 먹던 지극히 평범한 음식으로 값으로 따지면 얼마 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그 소년의 전부였습니다. 그런데 이 작은 것이 예수님의 손에 얹히는 순간 놀라운 기적의 씨앗이 된 것입니다. 

여러분이 드리는 작은 헌신 하나하나가 수많은 생명을 살리는 씨앗이 됩니다. 여러분이 하나님께 드리는 십일조, 선교헌금, 감사헌금, 렘넌트 문화센터와 성전 건축 헌금 등은 생명 살리는 역할을 합니다. 특별히 십일조의 축복을 놓쳐서는 안 될 것입니다. 성경은 온전한 십일조를 창고에 들여 나의 집에 양식이 있게 하고 그것으로 나를 시험하여 내가 하늘 문을 열고 너희에게 복을 쌓을 곳이 없도록 붓지 아니하나 보라 (말 3:10)고 말합니다. 

많은 성도들이 경제 회복, 경제 정복의 기도 제목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응답받을 그릇이 먼저 되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세계 최고의 거부 록펠러는 부모님이 죽기 전 자신에게 남긴 영적 유산 네 가지를 통해 부자가 되었다고 말합니다.

첫째, 주일을 성수하라.
둘째, 온전한 십일조를 드리라.
셋째, 주의 종의 마음을 아프게 하지 말라.
넷째, 교회에서 시키는 것을 거절하지 말라.

그는 “하나님의 것을 하나님께 드리는 경제 원리를 알고 나면 하나님께서 지혜를 주셔서 30~40년 앞까지 볼 수 있는 경제의 눈을 열어 주신다”고 고백했습니다. 이를 통해 세계 최고의 부자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 나중에 돈을 많이 벌게 되면 헌신하겠다는 것은 아무런 의미 없는 말입니다. 그런 마음을 가지면 응답이 되지 않습니다. 여러분이 지금 처한 상황에서 온전한 십일조를 드리는 중심을 회복할 때 하나님께서 더 큰 것도 주십니다. 오늘 이 시간 결단하여 인생의 오병이어를 드릴 수 있는 중심을 회복하시기 바랍니다. 이를 통하여 모든 성도 여러분이 가진 일시적 소유를 영원한 부로, 세상에서 썩을 것을 썩지 않은 것으로 전환시키는 참 지혜 인생을 살아가게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결론] 

요즘 청소년 추천 도서를 보면 현재 생존하고 있는 유명인의 이야기를 다룬 책이 많습니다. 오프라 윈프리, 스티브 잡스, 워렌 버핏, 오바마 등은 청소년들의 롤모델이 될 만한 인물들입니다. 이 중 주식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워렌 버핏은 어려서부터 경제에 눈을 떠 지금은 빌 게이츠와 함께 세계 1, 2위를 다투는 부자가 되었습니다. 

워렌 버핏은 그렇게 많은 돈을 어떻게 쓰고 있을까요? 그는 세계에서 가장 기부를 많이 하는 사람이기도 합니다. 자신이 버는 돈의 80% 이상을 기부하고 있습니다. 그것도 자신의 이름으로 만든 재단이 아니라 빌 게이츠 부부가 만든 빌 앤 멜린다 게이츠 재단에 기부를 합니다. 자신의 부가 가장 가치 있게 쓰임받게 되기를 바라기 때문이라는 것이 그 이유라고 합니다.

우리가 영적인 삶을 살면서 가치 있고, 의미 있는 삶을 살기 위해 어떤 투자를 해야 하는지를 깨닫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우리가 하나님 앞에 당당히 서기 위해서는 후대에 대한 언약을 잡아야 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세워지는 렘넌트 문화센터와 성전 건축에 성도 여러분 모두가 기도하며 참여해야 합니다. 성도 여러분이 심는 믿음의 씨앗이 기적의 씨앗이 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천하 만민 가운데서 명성과 칭찬을 얻게 하리라고 약속하셨기 때문에 이 일은 반드시 성취됩니다. 모든 성도 여러분이 기도와 헌신으로 참여하여 기적의 씨앗을 심는 지혜로운 삶을 살아가게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기도] 

하나님, 감사합니다. 우리가 현실과 믿음의 경계선에 설 때에 오늘 본문의 제자들의 눈이 아니라 예수님의 눈으로 바라보는 믿음으로 결정하게 하여 주옵소서. 우리가 드리는 작은 물질과 믿음이 주님의 손에 올라갈 때 기적의 씨앗이 될 것을 믿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오병이어의 기적을 날마다 체험하여 부족함 없는 축복을 누리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기도드리옵나이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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