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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 (롬 8:2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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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 (롬 8:28~30)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의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 하나님이 미리 아신 자들을 또한 그 아들의 형상을 본받게 하기 위하여 미리 정하셨으니 이는 그로 많은 형제 중에서 맏아들이 되게 하려 하심이니라 또 미리 정하신 그들을 또한 부르시고 부르신 그들을 또한 의롭다 하시고 의롭다 하신 그들을 또한 영화롭게 하셨느니라”  로마서 8장 28∼30절

우리가 믿고 섬기는 하나님은 참으로 좋으신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은 독생자 예수님을 이 땅에 보내주시고 구원의 문을 열어주셨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뜻대로 살아가는 자에게 범사에 복을 내려주십니다. 사랑하는 자녀가 잘 되기를 소원하지 않는 부모가 한 사람도 없듯이, 하나님은 그의 사랑하는 자녀가 주 안에서 잘 되기를 원하고 계십니다(요삼 1:2). 그러므로 하나님께 구원의 복을 받은 우리들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살아가야 합니다.

1.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하나님

성경은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의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고 말씀합니다. 우리가 인생길을 걸어가다 보면 늘 모든 것이 다 잘되기만 하는 것이 아닙니다. 캄캄한 터널을 통과할 때도 있고, 전혀 앞을 분간할 수 없는 어두운 상황을 만날 때도 있으며, 걸림돌에 걸려 넘어질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 같은 어려움에 처했을 때 낙심하거나 두려워하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가 믿는 하나님은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참 좋은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사도 바울에게는 안질이라고도 하고 또는 간질이라고도 하는 육체에 가시, 곧 육체의 질병이 있었습니다. 사도 바울은 주님 앞에 이 고통을 제거해달라고 간절히 세 번이나 기도했으나 그 때 들린 음성은 “내 은혜가 네게 족하도다”(고후 12:9)는 것이었습니다. 그는 그 가시의 고통 때문에 기도하고, 또 기도하다가 더욱 겸손해졌고, 새로운 은혜를 체험하게 되었고, 성령의 능력을 받아 1세기를 복음으로 뒤흔들어 놓는 위대한 사도가 될 수 있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우연이란 없습니다. 예고 없이 다가오는 고난과 많은 어려움들은 다 잘되게 해 주시기 위해서 통과하는 과정일 뿐입니다. 그 대표적인 예가 요셉입니다. 요셉은 17세 때 형들의 곡식 단들이 자신의 단을 향해 절하고 해와 달과 열한 별이 자신에게 절하는 꿈을 꾸고 난후 13년 동안 말할 수 없는 연단의 과정을 겪었습니다. 형들에 의해 애굽의 노예로 팔려갔다가, 애굽의 시위대장 보디발의 아내로부터 누명을 쓰고 감옥에 갇혔습니다. 감옥에서 술 관원장과 떡 관원장에게 꿈을 해몽해 준 후에도 2년을 더 기다렸습니다. 하나님은 이 깊고 긴 연단 끝에 인간으로는 상상치도 못하는 축복을 내려주셨습니다.
 
어느 날 바로 왕이 꿈을 꾸었는데 해석하는 사람이 없었을 때 술 관원장이 요셉을 기억해내어 요셉이 바로 왕 앞에 서게 되었습니다. 결국 바로 왕의 꿈을 해석해준 요셉은 애굽의 국무총리가 되었고, 온 땅에 기근이 들자 양식을 구하기 위해 애굽으로 온 형들이 그에게 절하게 되었습니다. 요셉은 형들과 아버지 야곱의 온 가족을 애굽에 초청하여 기근을 피해 애굽의 좋은 땅 라암셋에서 살게 했습니다.
 
그 후 야곱이 세상을 떠나자 형들이 혹시 자기들을 해칠까하여 두려운 마음으로 요셉을 찾아왔습니다. 그때 요셉은 형들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당신들은 나를 해하려 하였으나 하나님은 그것을 선으로 바꾸사 오늘과 같이 많은 백성의 생명을 구원하게 하시려 하셨나니”(창 50:20).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합력하여 선을 이루어 주셨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때때로 불행한 일을 당하고, 어려운 일을 당하면 하나님을 원망하고, 불평을 합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고 보면 그것이 하나님의 은혜요, 사랑이요, 인도하심이었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는 축복이 있는 것입니다.

2. 그리스도를 닮아가게 하시는 하나님

성경은 “하나님이 미리 아신 자들을 또한 그 아들의 형상을 본받게 하기 위하여 미리 정하셨으니 이는 그로 많은 형제 중에서 맏아들이 되게 하려 하심이니라”고 말씀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예수 그리스도를 닮게 하기 위하여 우리를 창세 전부터 미리 아시고 사랑하셨다는 것입니다.
 
부모는 자식이 태어나기도 전, 어머니의 뱃속에 있을 때부터 이미 자식에 대한 사랑과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부모는 자식을 사랑으로 낳고, 사랑으로 키웁니다. 하나님 아버지도 마찬가지입니다. 창세 전에 하나님은 이미 우리를 사랑하시고, 하나님의 자녀로 택해 주셨습니다. 내가 하나님을 알기 전에 하나님께서 나를 미리 아셨고, 내가 하나님을 믿기 전에 하나님은 먼저 나를 사랑해 주셨습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영원 전부터 사랑하신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영원한 사랑의 대상입니다. 그 예정의 목적은 “그 아들의 형상을 본받게 하기 위하여”(롬 8:29) 입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신앙생활에서 최고의 목표는 예수님을 닮는 것입니다.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은 그리스도를 닮아가는 것입니다. 이 과정을 성화(Sanctification)라고 합니다. 예수님을 믿을 때부터 천국 갈 때까지 유일한 삶의 목표가 바로 예수님을 닮는 것입니다.
 
궁극적으로는 장차 우리가 주님 앞에 설 때에 그리스도와 닮은 영화로운 모습으로 변화될 것입니다. 이것을 가리켜 영화(Glorification)라고 합니다.
 
토마스 아 켐피스의 「그리스도를 본받아」라는 책은 주님을 섬기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큰 감동과 깨달음을 줍니다. 이 책의 메시지는 그리스도를 그대로 모방하고 닮은 꼴이 되라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크리스천의 참 의미입니다. 성경에서 사도행전 11장 26절에 안디옥에서 크리스천(그리스도인)이라는 이름이 처음으로 등장하는데, 크리스천이란 그리스도께 속한 자, 그리스도를 따르는 자, 그리스도를 닮은 자를 의미합니다.
 
크리스천인 우리는 모두 그리스도의 닮은 꼴이 되어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을 품고 살아가야 합니다. 모든 성도는 작은 예수가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일생을 그리스도를 닮기 위해 힘쓰고, 내가 만난 그리스도를 전하기 위해 힘쓰는 자가 되십시오. 예수님의 성품인 사랑과 희락과 화평과 오래 참음과 자비와 양선과 충성과 온유와 절제의 성령의 열매를 맺으시기 바랍니다.
 
우리가 갖고 있는 문제가 무엇입니까? 예수를 믿고 난 후에도 옛 모습대로 살아가는 것입니다. 아무 것도 아닌 일에 혈기를 부리고, 큰 소리하고 다투기까지 합니다. 우리는 예수님을 닮은 모습으로 변화되어야 합니다. 그러면 세상이 아름답게 변화될 것입니다. 가정이 변하고, 직장이 변하고, 사회가 변화될 것입니다. 날마다 예수님의 모습을 닮아 가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3. 우리의 일생을 인도하시는 하나님

하나님은 우리의 일생을 주관하십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예정하시고, 선택하시고, 우리를 의롭다 부르시고, 우리를 영화롭게 만들어 주십니다. 성경은 “정하신 그들을 또한 부르시고 부르신 그들을 또한 의롭다 하시고 의롭다 하신 그들을 또한 영화롭게 하셨느니라”(롬 8:30)고 말씀합니다.
 
하나님께서 창세 전에 우리를 택하셨습니다(엡 1:4). 오늘 우리가 이 자리에 있는 것이 내 스스로 또는 전도 받아서 교회에 나오고 예수님을 믿게 된 줄 알지만, 사실은 하나님 아버지께서 이끌어 주셔서 예수님 앞으로 나오게 되었고 예수님을 믿게 된 것입니다. 하나님의 구원 섭리 속에 우리가 포함되어 있는 것입니다(행 13:48). 요한복음 15장 16절에 예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너희가 나를 택한 것이 아니요 내가 너희를 택하여 세웠나니 이는 너희로 가서 열매를 맺게 하고 또 너희 열매가 항상 있게 하여 내 이름으로 아버지께 무엇을 구하든지 다 받게 하려 함이라”(요 15:16). 주님이 우리를 택하시고 예수님의 보혈로 모든 죄를 씻으사 의롭게 만들어 주신 것입니다.
 
주님은 우리로 하여금 주님의 영광가운데 거하게 하여 우리를 영화롭게 하십니다(요 17:22). 그러므로 주 안에서 하나되어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기에 힘쓰는 자가 되십시오.

하나님께서 우리의 일생을 인도하십니다. 우리를 고아처럼 내버려두지 않으시고 예수님과 똑같으신 보혜사 성령님을 보내주셔서 일생동안 우리와 함께 하시고, 성령으로 인도해 주시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성령의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성령의 충만함을 받고, 성령의 언어인 하나님의 말씀을 주야로 묵상하고, 기도하며 살아가십시오. 주님께 다 맡기고 살아가시기 바랍니다. 주님께서 우리의 앞길을 인도해 주십니다.
지금 삶이 아무리 답답하고 캄캄해도 낙심하지 마십시오. 어두운 터널이 아무리 길어도 끝에는 환한 세상이 있습니다. 주님께서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도록 역사해 주실 것입니다.

기도

사랑과 은혜와 자비가 무한하신 하나님 아버지. 우리를 고아와 같이 버려두지 아니하고 다시 우리에게로 오시겠다고 하신 주님.
 
오늘 성령으로 오셔서 우리의 마음 가운데 거하시고 함께 하심을 감사합니다. 주님 안에서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게 됨을 믿습니다. 지금 어려움이 있어도, 슬픔이 있어도, 고통이 있어도, 괴로움이 있어도 합력하여 선을 이루게 될 줄 믿습니다. 우리가 주님의 은혜를 생각하며 늘 예수 그리스도의 모습을 닮아가는 주님의 제자들이 되게하여 주옵시고, 일생을 인도하시는 주님을 전폭적으로 믿고 의지하고 주님의 뜻에 따라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될 수 있도록 은혜 내려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이영훈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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