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설교 수로보니게 여인의 믿음 (막 7:24~37)

  • 잡초 잡초
  • 1291
  • 0

첨부 1


수로보니게 여인의 믿음 (막 7:24~37)


신앙생활의 유형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하나는 사람들에게 보이려고 하는 신앙이고, 다른 하나는 하나님께 보이는 신앙이다. 사람들에게 보이는 신앙은 자기 중심적 신앙이고, 하나님께 보이려는 신앙은 하나님 중심, 예수 중심의 신앙이다. 

막 7장은 이와 같은 두 종류의 신앙인을 대조적으로 우리에게 보여주고 있다. 앞부분은(1-23) 유대교의 지도자들인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의 신앙이고, 뒷 부분은(24-30) 오늘 본문의 주인공인 수로보니게 여인의 신앙이다.

유대교의 지도자들은 ‘장로의 유전’이란 것이 있어서 그것을 율법보다 더 소중히 여기며 지켰다. 그들은 식사 전에 반드시 손을 씻었다. 예수님의 제자들이 손을 씻지 않고 식사하는 것을 목격했을 때 즉시 비난하였다. 

이에 대하여 예수께서 ‘씻지 않은 손으로 먹는 것이 더러운 것이 아니라 마음으로부터 나오는 것이 사람을 더럽게 한다’고 말씀하시면서 바리새인들의 외식적인 믿음을 책망하셨다. 예수님께서는 외면의 종교적 태도보다 내면의 진실한 믿음을 요구하신 것이다. 

목회를 하다보면 여러 종류의 믿음을 보게 된다. 어떤 사람은 신앙의 연조가 오랜데 자기 신앙으로 굳어져서 무미건조한 종교생활을 하는 사람이 있다. 또 어떤 사람은 믿음이 없는 것 같은데 대화를 해보면 너무나 순수하고 은혜를 사모하는 열정이 있는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 그럴 때는 마치 밭에서 진주를 얻은 사람처럼 마음에 기쁨과 감동이 솟는다. 오늘 본문에 소개되는 있는 여인, 수로보니게 여인이 바로 그와 같은 사람이다. 

예수님께서 갈릴리 지방을 떠나서 두로 지방으로 가셨다. 그곳은 유대지경을 넘어선 이방지역으로 지중해를 끼고 있는 항구도시이다. 예수님은 그곳에서 조용히 휴식을 취하고자 하셨다. 그러나 예수님의 소문이 그 마을 전체에 퍼지고 말았다. 

때 마침, 그곳에 귀신들린 딸을 둔 한 여인이 있었는데, 이 여인이 예수님의 소문을 듣고 달려와서 예수님에게 자기 딸을 고쳐주실 것을 부탁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그 여인의 부탁을 야멸차게 거절하셨다. 
막 7:27 자녀로 먼저 배불리 먹게 할지니 자녀의 떡을 취하여 개들에게 던짐이 마땅치 아니하니라

유대인들은 이방인들을 개 취급했다. 그러나 이 여인은 모욕을 당하면서도 물러서지 않았다. 도리어 그 여인은 차분히 이렇게 답변했다. 
막 7:28 주여 옳소이다마는 상 아래 개들도 아이들이 먹던 부스러기를 먹나이다

그 여인의 말을 듣는 순간 예수님께서도 놀라셨다. 예수께서 그 여인에게 모욕을 주는 발언은 고의적으로 믿음을 시험하려 하셨던 것이다. 그 여인은 예수님께로부터 합격 평가를 받게 된 것이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는 기쁜 마음으로 그 여인의 믿음을 칭찬하셨다. 
막 7:29 이 말을 하였으니 돌아가라 귀신이 네 딸에게서 나갔느니라.
마 15:28 여자여 네 믿음이 크도다 네 소원대로 되리라.

이 이방 여인의 믿음을 ‘큰 믿음’이라고 칭찬하셨다. 복음서에 나오는 여러 사건들 중에 오늘 본문은 특별히 읽는 이들로 하여금 감동을 주는 이야기다. 신앙생활 웬만큼 한 사람들은 이 이야기를 잘 알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감동을 받는데서 끝난다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 이 이야기 속에는 순수한 믿음을 잃어버리고 형식적이고 외식적인 신앙으로 전전긍긍하는 오늘날의 그리스도인들에게 강력하게 도전하는 메시지가 있다. 히브리서 기자는 이렇게 증거했다. 

히 11:6 믿음이 없이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지 못하나니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는 반드시 그가 계신 것과 또한 그가 자기를 찾는 자들에게 상 주시는 이심을 믿어야 할지니라

사람들은 하나님 앞에 나올 때 먼저 챙겨야 할 것이 믿음이다. 순수한 사랑의 마음을 가지고 나와야 한다. 그런데 믿음을 가지고 나오지 않고 자신의 소원만을 가지고 나온다. 그것이 실패의 원인인데도 그것을 잘 모른다. 그러면서 기도는 계속한다.

하나님, 내 남편 사업 잘 되게 해주세요. 
하나님, 내 딸 좋은 사람 만나게 해주세요.
하나님, 내 아들 좋은 직장에 취직되게 해 주세요.
하나님, 우리 가족 건강하게 해 주세요.

이런 기도가 잘못됐는가? 아니다. 우리가 마땅히 하나님 앞에 구해야 할 일들이다. 그런데 응답받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그 이유는 소원만 가지고 나왔지 믿음은 가지고 나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믿음 없이 응답 받으면 그것은 복이 아니라 재앙이다. 

약 4:2-3 너희가 얻지 못함은 구하지 아니하기 때문이요, 구하여도 받지 못함은 정욕으로 쓰려고 잘못 구하기 때문이라 

여러분, 오늘 본문의 말씀과 같이 믿음으로 구하는 간구에는 응답이 따른다.
막 7:29 이 말을 하였으니 돌아가라 귀신이 네 딸에게서 나갔느니라.
그리고 그 여인의 믿음을 ‘큰 믿음’이라고 하셨다. 예수께로부터 인정받은 것이다. 그렇다면 어떤 모습이 예수님에게 큰 믿음으로 평가될 수 있었는가? 오늘 본문을 통해 살펴보고자 한다. 

1.예수님께 대한 확신이 있었다.

막 7:25 이에 더러운 귀신 들린 어린 딸을 둔 한 여자가 예수의 소문을 듣고 곧 와서 그 발 아래에 엎드리니

대학 원서를 쓸데 확신이 있는 학생들은 뜸들이지 않는다. 떨어져도 ,나는 그 대학 그 과‘다. 가족들 동원할 필요도 없이 경쟁률 따지지 않고 즉시 원서를 제출한다. 그러나 확신이 없으면 고민하는 시간이 길어진다. 두 마리 토끼를 좇다가는 한 마리도 못 잡는다. 그러나 오늘 본문 25절에서 여인의 모습에는 민첩함이 있다. 이 여인은 오직 예수님 만이 자기 딸을 고치실 수 있는 분으로 마음에 확정했고 예수의 소문을 들었을 때 지체하지 않고 즉시 예수님께로 달려 갔던 것이다. 

두 마음을 품은 사람에게 믿음의 역사는 나타나지 않는다. 그러나 오늘날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두 가지를 겸해서 섬기려 한다. 예수께서 말씀하셨다.

마 6:24 한 사람이 두 주인을 섬기지 못할 것이니 혹 이를 미워하고 저를 사랑하거나 혹 이를 중히 여기고 저를 경히 여김이라 너희가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기지 못하느니라

약 1:6-8 오직 믿음으로 구하고 조금도 의심하지 말라 의심하는 자는 마치 바람에 밀려 요동하는 바다 물결 같으니, 이런 사람은 무엇이든지 주께 얻기를 생각하지 말라. 두 마음을 품어 모든 일에 정함이 없는 자로다
혹시 양다리 걸치고 있지는 않은가? 하나님께서 결코 기뻐하시지 않으신다. 우리의 구원자되시는 예수님께 여러분의 마음을 확정할 수 있기 바란다. 다윗의 시에서,

시 57:7 하나님이여 내 마음이 확정되었고 내 마음이 확정되었사오니 내가 노래하고 내가 찬송하리이다

2.장애물을 극복하는 인내와 용기가 있었다.

이 여인은 여러 모양으로 예수님 앞에 나갈 수 없는 장애들이 있었다. 첫째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핸디캡이 있었다. - 이방인, 여인, 귀신들린 딸을 둔것. 이런 것들이 예수님께로 나가는데 있어서 내적인 장애물들이었다.
예)유대인들의 감사 - 자신이 유대인으로 출생한 것. 남자로 태어난 것, 노예가 아닌 자유인으로 태어난 것. 

그러나 그 여인에게는 내적인 장애를 극복하는데 아무런 문제가 되질 않았다. 그 여인은 용기 있게 달려 나갔다. 그리고 부르짖었다.
마 15:22 가나안 여자 하나가 그 지경에서 나와서 소리 질러 이르되 주 다윗의 자손이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내 딸이 흉악하게 귀신 들렸나이다 하되

두 번째로 부닥친 장애는 제자들의 방해와 예수님의 무관심이었다. 제자들은 이방 여인의 요청을 귀찮게 여겼다. 뿐만아니라 예수님 마져 냉정하게 그 여인의 요청을 거절하셨다. 
막 7:27 예수께서 이르시되 자녀로 먼저 배불리 먹게 할지니 자녀의 떡을 취하여 개들에게 던짐이 마땅치 아니하니라

자신의 처지를 생각하면 한 없이 처량하고 속이 상했다. 오직 예수께 기대하고 믿음으로 나왔는데 그녀에게 돌아온 것은 모멸에 가까운 거절이었다. 예수님의 입에서 떨어진 말은 너무 충격적이었다. 자신의 처지를 이해하고 불쌍히 여겨줄 줄로 기대했는데 도리어 그 여인의 아픈 곳을 강하게 찔렀다. 보통 사람 같으면 엎어버리고 포기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이 여인은 포기하지 않았다. 포기하면 그 동안의 수고가 허사가 된다. 

눅 18:1 예수께서 그들에게 항상 기도하고 낙심하지 말아야 할 것을 비유로 말씀하여...

많은 사람들이 나름대로 믿음을 가지고 주님께로 나온다. 내가 이렇게 믿음으로 살려고 애쓰고, 믿음을 지켰으니까 이제는 내게 응답해 주시겠지. 그러나 정반대의 현상들이 나타나게 된다. ‘아니 이럴 수가 있습니까?’ 예)1m의 철학 금맥을 찾던 광산가.

때때로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믿음을 알아보시려고 시험하신다. 그래서 우리 앞에 여러 종류의 장애물을 놓아 두신다. 그래서 넘어지기도 하고, 다치기도 하고, 저항하기도 한다. 그러나 그렇게 하시는 목적은 우리의 믿음을 강화시키시려는 하나님의 방법이다. 

약 1:2 내 형제들아 너희가 여러 가지 시험을 당하거든 온전히 기쁘게 여기라. 이는 너희 믿음의 시련이 인내를 만들어 내는 줄 너희가 앎이라. 인내를 온전히 이루라 이는 너희로 온전하고 구비하여 조금도 부족함이 없게 하려 함이라
성공하는 사람들은 성공할 때까지 참고 인내하는 사람들이다. 낙심하지 말고 인내를 이룰 때 주님께서 인정하신다. 

3.자기 부정의 겸손함이 있었다.

막 7:28 여자가 대답하여 이르되 주여 옳소이다마는 상 아래 개들도 아이들이 먹던 부스러기를 먹나이다

개 취급 당한 것에 대한 여인의 반응은 놀라웠다. 사람들은 보통 언제 격분하는가? 자존심이 상했을 때, 배신 당했을 때, 모욕 당했을 때... 특별히 사랑하는 사람에게서, 아니면 믿었던 사람에게 이런 일을 당하면 그 분노가 배가 되는 것을 보게 된다. 그러나 이 여인은 예수님의 모욕적 언사를 그대로 받아 삼켰다. 우리는 여기서 자신을 개와 같이 비천한 존재로 인식하는 자기 부인의 믿음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자기를 부인하는 곧 자신의 육체적 욕구를 절제하지 못함으로 인해 믿음에서 실패하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된다. 그러나 자기 자신에 대한 철저한 부정 없이는 믿음의 성장은 물론이거니와 믿음의 길을 갈 수도 없다. 
마 16:24 이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

이 말씀의 배경에는 아직도 죽지 못하고 육신의 욕구를 좇으려는 탐욕의 마음이 제자들에게 있었음을 알 수 있다. 자신에 대하여 완전히 죽어야 한다. 하나님 앞에서..., 완전히 가루가 되어 소리가 나지 않아야 한다. 부드러운 옥토가 되어야 한다. 그렇게 하면 그 자리에 믿음의 성장이 이뤄진다. 30배 60배 100배 결실을 보게 될 것이다. 그러나 자기 욕구대로 방치하면 믿음은 커지지 않는다. 길가, 자갈밭, 가시덤.... 우리 자신들이 죽어져야할 교만의 모습들이다. 파 엎어야 하고, 골라내고, 거둬내야 한다. 

어느 교회 장로님은 자신을 ‘개털 장로’라고 부른다. 그분은 장군, 장관 출신이었다. 자존심도 강할 뿐 아니라 대접만 받았기 때문에 교회 안에서도 교만하다는 소리를 많이 들었다. 그러던 어느날 꿈을 꾸었는데 천국에서 면류관을 받지 못했다. 개털로 만든 면류관이 하나 있었는데 그것도 빼앗길까봐 얼른 집어 썼다고 한다. 그런데 그 모습을 보니 얼마나 우스꽝스럽고 창피한지 벗어버리려고 하는데 벗겨지지 않더라는 것이었다. 그러다 잠을 깼다고 한다. 그 후로 철저히 회개하고 겸손한 장로로 변화되었다고 한다. 

이런 복음성가가 있다. ‘무너져야 하리, 부서져야 하리, 깨져야 하리 낮아져야 하리...’ 
이 여인은 예수님 앞에서 자존심을 버렸다. 그럴 때 멸시천대당함도 극복할 수 있는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겸손한 자에게는 은혜를 주시나 교만한 자는 물리치신다. 철저히 자신을 부인하고 포기하는 사람에게 은혜를 주신다.

결론적으로, 예수님께서는 그 여인에게 ‘네 믿음이 크도다’라고 하셨다. 그리고 그 여인의 소원을 들어주셨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소망하는 것에 대하여 관심을 갖고 계신다. 내가 이루고자 하는 것들 - 사업이든, 건강이든, 자녀 문제든, 직장 문제든.... 다 가지고 주 앞에 나오길 원하신다. 그러나 믿음도 함께 가지고 나오길 원하신다. 

요한삼서 1:2 사랑하는 자여 네 영혼이 잘됨 같이 네가 범사에 잘되고 강건하기를 내가 간구하노라

사도 요한의 간구 속에 우선순위가 분명히 드러나 있다. 육신이 잘 되기 보다는 영혼이 잘 되기를 힘쓰기 바란다. 믿음을 키우기 위한 거룩한 욕심을 가지라. 그리스도의 교회에 믿음이 큰 사람들이 필요하다. 예수께서 말씀하셨다(눅 18:8), ‘말세에 세상에서 믿음을 보겠느냐?’ 큰 믿음의 사람들이 되기를 소망하기 바란다. ‘하나님 나의 믿음이 더 큰 믿음이 되기를 원합니다!’ 

1.예수님께 삶의 초점을 맞추고 확정할 것
2.인내와 끈기로 시험을 이길 것
3.자기 부인을 통해 겸손으로 허리를 동일 것

이런 글도 찾아보세요!

추천인 1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퍼머링크

댓글 0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 하시겠습니까?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