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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기회가 있습니다. (엡 5: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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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회가 있습니다. (엡 5:15~17) 
 
 
지혜자 솔로몬은 천하의 범사가 기한이 있고 모든 목적은 이룰 때가 있다고 하였습니다. 사람은 날 때가 있고 죽을 때가 있으며, 자연도 시작할 때와 끝날 때가 있습니다(전 3:1-2). 하늘 아래 그 어느 것도 영원한 것이 없고 순식간에 지나가기 때문에 기회를 포착하는 것과 적절하게 대처하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본문 말씀 15-16절에 “그런즉 너희가 어떻게 행할지를 자세히 주의하여 지혜 없는 자 같이 하지 말고 오직 지혜 있는 자 같이 하여 세월을 아끼라 때가 악하니라”고 하였습니다. 새해 벽두에 교회가 심령 부흥회를 개최하며 모든 성도들이 은혜 받을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습니다. 일생일대 소중한 기회로 알고 이를 선용하여 승리적 삶의 동력을 삼아야 하겠습니다.

1. 세월의 가치를 알아야 됩니다. 

<쌀이 부족하다면 밀이 대신할 수 있습니다. 화력이 부족하다면 풍력이 대신할 수 있습니다. 차에 기름이 부족하다면 전기가 대신할 수 있습니다. 물이 부족하다면?..... 물을 대신할 수 있는 것은 물밖에 없습니다.> 

대한민국 공익광고 대상 작품으로 뽑힌 물 절약 캠페인 내용입니다. 아무것으로도 대신할 수 없는 것이기에 소중하게 여기고 아껴야 된다는 뜻입니다. 서양 격언에 ‘Time is money(시간은 금이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본문 성경에는 ‘세월을 아끼라’고 하였습니다. 세월(시간)은 다른 것으로 대체할 수 없는 소중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1) 하나님께 속한 것입니다.

우리는 모두 시간 속에 살면서도 시간을 마음대로 할 수는 없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엄청난 양의 에너지를 소비하지만 그것을 우리가 생산하지 못하고 수입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이따금 원유를 생산하는 나라들이 담합을 하여 터무니없이 가격을 올리고 횡포를 부려도 우리는 어쩔 수 없이 따라갈 수밖에 없는 입장입니다. 우리가 임의대로 할 수 없는 것은 그쪽의 요구에 맞춰 주어야 됩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이나 기회는 인간이 통제할 수 없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전유물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만이 역사의 연대와 인간의 수명을 결정하는 주권자입니다. 모든 사람은 시간의 지배를 받을 뿐 그것을 자기의 임의대로 다스릴 수가 없습니다. 오히려 자기에게 주어진 시간의 한계가 어디까지인지 알 수 없기 때문에 더욱 초조한 마음으로 살아가지만 그 얽매임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습니다. 

2) 순식간에 지나갑니다.

하나님의 사람 모세는 그의 기도문에서 인간이 관리할 수 없는 하나님의 시간에 대하여 피력하였습니다. 그는 주님의 목전에는 천 년이 하룻밤과 같고, 또 거기 비하여 우리의 평생은 밤의 한 순간에 불가하다고 하였습니다(시 90:4,9). 시편 90:10에 “우리의 연수가 칠십이요 강건하면 팔십이라도 그 연수의 자랑은 수고와 슬픔뿐이요 신속히 가니 우리가 날아가나이다”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그는 우리에게 주어진 날수와 시간을 계산하면서 이것을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지혜를 달라고 하였습니다(시 90:11). 본문 말씀 15절에도 지혜로운 자가 되어 세월을 아끼라고 하였습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그것을 잘 모릅니다. 마음먹기 따라서 언제든지 자기가 필요할 때 기회를 만들어 쓰는 것처럼 착각합니다. 기회의 소중함을 모르고 계획성 없이 사는 것이야 말로 미련한 짓입니다.

3) 되돌아오지 않는 것입니다.

흘러간 강물이 역류(逆流)할 수 없는 것처럼 지나간 시간은 돌아오지 않습니다. 지혜롭지 못한 사람은 주어진 시간을 어영부영 허비해 버리고 다 지나간 다음에 “아- 옛날이여!”하면서 후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이가 자라야 될 시기에 성장하지 못하면 사람구실을 할 수가 없습니다. 학생이 한창 공부해야 될 시기에 놀아 버린다면 실력을 갖추지 못하여 경쟁에서 낙오자가 됩니다. 

바쁘다는 핑계로 결혼할 시기를 놓쳐버린 사람이 나이가 들어서는 후회를 합니다. 사람들의 평균 수명이 늘어나는데 젊고 힘이 있을 때 대비하지 못했다가 노후에 안타까워합니다. 신앙 세계에도 기회가 있습니다. 한번 지나가 버린 시간은 돌이킬 수 없습니다. 흐르는 시간이 언제까지나 기다려 주지도 않습니다.

2. 기회(機會)를 사야 됩니다.

여기 ‘세월을 아끼라’는 말을 헬라어로 직역하면 ‘기회를 사라’는 뜻입니다. ‘아끼다’는 말은 ‘대가를 지불한다’는 뜻인데 바울 서신에는 이 말이 속량(贖良)으로 사용되었습니다(골 4:5, 갈 3:13). 예수님의 천국 비유 가운데 사람이 밭에 감추인 보화를 발견하면 제게 있는 모든 재산을 다 팔아 그것을 산다고 하였습니다(마 13:44). 일생일대 소중한 기회를 빼앗기지 않으려면 자기가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 기회를 자기의 것으로 만들어야 됩니다.

1) 예수님과 만나는 기회입니다.

예수님을 만나고 그를 붙든 사람은 누구나 성공한 사람입니다. 그러나 한번이라도 예수님과 만나는 기회를 붙잡지 못한 사람은 실패한 인생이 되고 맙니다. 세상 모든 것을 다 가졌더라도 예수님을 붙들지 못하게 되면 근본을 놓친 것입니다. 베드로와 안드레, 요한과 야고보 형제들은 본래 갈릴리 바다에서 고기 잡는 어부였지만, 예수님을 만난 후부터 예수님의 제자로서의 인생을 살았습니다(마 4:18-22). 여리고의 세관장 삭개오는 예수님과 만날 수 있는 천재일우의 기회를 포착하여 자기 집에 모시고 아브라함의 자손이라는 신분을 회복하였습니다(눅 19:1-10). 열 처녀 비유에 나오는 미련한 다섯 처녀들은 등불과 기름 준비를 못했다가 결정적인 기회를 놓치고 영영히 신랑을 맞이하지 못했습니다(마 25:1-13). 

2) 은혜 받는 기회입니다.

히브리서 13:9에 “마음은 은혜로써 굳게 함이 아름답고 음식으로써 할 것이 아니니”라고 하였습니다. 우리의 몸은 좋은 음식으로 건강을 유지할 수 있지만 우리의 영혼은 은혜를 받아야 윤택하게 됩니다. 그런데 은혜를 받는 것 역시 언제든지 마음만 먹으면 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주시려고 예비하신 때가 있습니다. 

고린도후서 6:2에 “내가 은혜 베풀 때에 너에게 듣고 구원의 날에 너를 도왔다 하셨으니 보라 지금은 은혜 받을 만한 때요 보라 지금은 구원의 날이로다”고 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 은혜의 문을 열어 놓으신 때가 있다는 뜻입니다. 누가복음 13:25에 “집 주인이 일어나 문을 한 번 닫은 후에 너희가 밖에 서서 문을 두드리며 주여 열어 주소서 하면 그가 대답하여 이르되 나는 너희가 어디에서 온 자인지 알지 못하노라 하리니”라고 하였습니다.

3) 회개하는 기회입니다.

옛날 이삭의 큰 아들 에서는 팥죽 한 그릇에 장자의 명분을 팔아 버리고 훗날 땅을 치며 후회를 했으나 돌이킬 수 없었습니다. 히브리서 12:17에 “너희가 아는 바와 같이 그가 그 후에 축복을 이어받으려고 눈물을 흘리며 구하되 버린 바가 되어 회개할 기회를 얻지 못하였느니라”고 하였습니다. 회개할 기회를 놓치면 불행하게 됩니다. 

기독교의 복음은 죄인이 회개를 통하여 사죄함을 받을 수 있으나 죄를 회개하지 않는 자에게는 회복이 없음을 일러줍니다(요한1서 1:8-9). 구약에는 선지자를 통하여, 오늘날은 강단에서 말씀을 통하여 죄를 깨닫게 하고 회개할 동기를 부여하고 있습니다. 오순절 날 베드로의 설교를 들은 무리들은 마음이 찔려 죄를 회개하고 성령을 받았습니다(행 2:37-41). 그러나 아나니아와 삽비라는 베드로의 책망을 받고도 회개할 기회를 잃은 채 다같이 죽고 말았습니다(행 5:1-11).

4) 봉사하는 기회입니다.

그리스도인은 기회 있을 때 하나님께 보답하고 사람에게 베푸는 삶을 살아야 됩니다. 아무리 좋은 일도 기회를 놓치면 하고 싶어도 못하게 됩니다. 예수님께서 베다니 시몬의 집에 계실 때 어떤 여인이 옥합에 담은 향유를 가져와서 예수님의 머리에 부었습니다. 그 광경을 보던 사람들이 값 비싼 향유를 팔아 가난한 사람에게 주지 않고 허비한다고 했습니다. 그때 예수님께서는 “가난한 자들은 항상 너희와 함께 있거니와 나는 항상 함께 있지 아니하리라”고 하였습니다(26:6-13). 

예수님께서 그를 찾아온 부자 청년에게 “네 소유를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주라 그리하면 하늘에서 보화가 네게 있으리라”고 하였습니다. 그런데 그 청년은 그 말씀을 듣고도 재물이 아까워 근심하면서 돌아갔습니다(마 19:21-22). 그 청년은 주님을 섬길 수 있는 한 번의 기회를 놓치고 말았습니다.

5) 축복의 기회입니다.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에게 보장해 주신 축복이라도 그것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있습니다. 에서는 결정적인 순간에 장자의 축복을 야곱에게 빼앗겨 버리고 뒤늦게 뼈아픈 후회를 하였습니다(히 12:17). 그렇지만 준비된 사람은 어떤 경우에라도 기회가 포착되면 놓치지 않습니다. 골고다로 올라가는 길가에서 잠시 예수님의 십자가를 대신 졌던 구레네 시몬은 그 일로 인하여 자손 때까지 주님과 함께 그 이름이 기록되는 영광을 누렸습니다(막 15:21). 

옥합에 담은 값비싼 향유를 예수님께 부어드린 여인도 복음이 전파되는 곳에 어디든지 그 이름을 기념하게 하였습니다(마 26:13). 기회를 놓치지 말고 축복의 씨앗을 뿌려야 됩니다. 사도 바울은 “사람이 무엇으로 심든지 그대로 거둔다”고 하였습니다(갈 6:7). 농부는 가을에 거둘 열매를 바라고 심는 시기를 포착합니다(시 126:5-6). 축복의 확신이 있는 사람은 기회가 주어졌을 때 열심히 심는 것입니다. 물질이나 건강이나 시간도 기회가 지나고 나면 내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눅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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