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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신년] 그리스도 예수의 선한 청지기 (벧전 4: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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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 예수의 선한 청지기 (벧전 4:10~11)


일대일 제자양육 교제 중에 ‘사역하는 삶’이라는 주제가 있다. 거기에 이런 내용이 있다. 
‘1500년대 종교 개혁이 성경을 평신도들에게 돌려주었다면 앞으로 올 영적 개혁은 사역을 평신도에게 돌려줄 것입니다.’

프란시스 아이래스, ‘만일 세례를 받았다면 목사 안수를 받든 안 받든 우리는 이미 사역자입니다’라고 말했다. ‘사역자’란 말은 넓은 의미로 봉사자란 뜻이다. 그러나 봉사자와는 분명한 구분이 있다. 그것은 아마추어와 프로의 차이라 할 수 있다.
예)야구 - 프로 야구와 아마추어 야구.

사역자란? 똑같은 봉사의 일을 하되 거기에 책임감 사명감이 더 부여된 봉사라 할 수 있다. 오늘날 대다수의 교회는 사역자 부족으로 인해 과부화가 걸린 상태이다. 사람이 부족한 것이 아니다. 사역자가 부족하다. 소수의 사람들이 교회 전체적인 일들을 감당하고 있는 실정이다. 평균 10% ~ 20% 정도로 보고 있다. 그래서 교회 중추적 책임을 맡고 있는 분들은 대부분 지쳐 있다.

그러나 만일 교회 안에 그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함께 사역에 동참하게 되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 기적이 일어난다. 예를 들어, 100명 출석하는 교회에서 새벽기도회에 10명이 출석하고 있었다. 그런데 어느날부터 50명이 출석했다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교회학교 교사들이 부족해서 교사 1명이 20명 30명 어린이를 맡고 있다면 교육이 제대로 되겠는가? 그런데 새해부터 5명으로 늘었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교사 1명당 어린이가 4-5명이 돼서 교육이 제대로 이뤄질 것이다. 

그렇다면 사람들은 왜 사역자로 헌신하지 않을까? 이유는 간단하다. 자신은 교인이지 사역자가 아니라는 것이다. 그러나 그것은 어디까지나 자기 생각일 뿐이다. 성경은 그렇게 말하고 있지 않다. 

벧전 4:10 각각 은사를 받은 대로 하나님의 여러 가지 은혜를 맡은 선한 청지기 같이 서로 봉사하라

사도 베드로는 교회 안에 지도적 위치에 있는 사람만이 청지기라고 말하고 있지 않다. 벧전 4:7이하의 말씀을 보면 이 말씀은 교회 지도자들에게 한 말씀이 아니고 교회 전체 공동체를 향하여 한 말씀이기 때문이다. 

우리 교회는 사역에 참여하는 비율이 비교적 높다. 약30%로 보고 있다. 2년 전, 우리교회의 건강도 검사 결과 평균 60점이 나왔다. 80점이 넘어야 건강한 교회로 볼 수 있다. 이로 인해 고민하게 되었고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결단을 내렸다. 그리고 지난 한 해 동안 기도하며 준비해 왔다. 그것은 모든 성도 한 사람 한 사람이 받은 은사를 따라 한 가지씩 사역을 감당하는 교회를 만들자는 것이었다. 1차적 목표로 5050으로 정했다. 그리고 표어를 ‘그리스도 예수의 선한 청지기’라 붙였다. 

청지기란 관리하는 사람을 말한다. 주인은 아니지만 주인 의식을 가지고 관리하는 사람을 말한다. 오늘 본문에서 사도 베드로는 모든 신자를 일컬어 ‘청지기’란 용어를 쓰고 있다. 뿐만 아니라 모든 신자들로 하여금 선한 청지기로 섬길 것을 요청하고 있다. 

그렇다면 오늘 본문에서 사도 베드로가 요청하고 있는 선한 청지기의 모습은 무엇인가? 바른 청지기의 모습을 본문을 중심으로 살펴보고자 한다. 


1.은사대로 섬기는 것이다.

어느 교회에서 있었던 일이다. 여름성경학교를 준비하고 있었는데 어느 남자 집사님 한 분이 목사님을 찾아왔다. 
‘목사님 제가 이번 성경학교에서 교사로 섬기고 싶은데요..’ 그 순간 목사님의 인상이 찌그러졌다. 왜냐하면 그 분은 교사로 섬길 은사가 있는 분이 전혀 아니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다행히도 그 집사님의 말이 거기서 끝나지 않았다. 
‘교사로는 섬길 수 없고, 아이들에게 시원한 빙수를 만들어 주는 일을 하고 싶습니다.’그분은 빙수 장수를 하는 분이었다. 목사님은 안도의 숨을 쉰 후에 흔쾌히 승낙하였다.

고전 12:7 각 사람에게 성령을 나타내심은 유익하게 하려 하심이라
8 어떤 사람에게는 성령으로 말미암아 지혜의 말씀을, 어떤 사람에게는 같은 성령을 따라 지식의 말씀을,
9 다른 사람에게는 같은 성령으로 믿음을, 어떤 사람에게는 한 성령으로 병 고치는 은사를,
10 어떤 사람에게는 능력 행함을, 어떤 사람에게는 예언함을, 어떤 사람에게는 영들 분별함을, 다른 사람에게는 각종 방언 말함을, 어떤 사람에게는 방언들 통역함을 주시나니
11 이 모든 일은 같은 한 성령이 행하사 그의 뜻대로 각 사람에게 나누어 주시는 것이니라

롬 12:4 우리가 한 몸에 많은 지체를 가졌으나 모든 지체가 같은 기능을 가진 것이 아니니
5 이와 같이 우리 많은 사람이 그리스도 안에서 한 몸이 되어 서로 지체가 되었느니라
6 우리에게 주신 은혜대로 받은 은사가 각각 다르니 혹 예언이면 믿음의 분수대로,
7 혹 섬기는 일이면 섬기는 일로, 혹 가르치는 자면 가르치는 일로,
8 혹 위로하는 자면 위로하는 일로, 구제하는 자는 성실함으로, 다스리는 자는 부지런함으로, 긍휼을 베푸는 자는 즐거움으로 할 것이니라

요약하자면, 
1)하나님께서는 모든 신자들에게 은사를 주신다. 
2)은사는 서로 다르다.
3)교회의 유익을 위하여 사용해야 한다.

교회 공동체 안에서 은사의 다양성을 인식하고 잘 사용하게 되면 그 교회는 건강하게 잘 성장해서 교회로서의 기능을 제대로 발휘할 수 있게 된다. 10절 상반절에서, 사도 베드로는 이렇게 말씀하고 있다. ‘각각 은사를 받은 대로...’


2.은혜주시는 대로 섬기는 것이다.

행16장, 사도 바울 일행이 빌립보에 도착해서 거처를 정하지 못하고 있을 때 루디아라는 자주장사가 바울의 설교를 듣고 은혜를 받았다.

행 16:4 두아디라 시에 있는 자색 옷감 장사로서 하나님을 섬기는 루디아라 하는 한 여자가 말을 듣고 있을 때 주께서 그 마음을 열어 바울의 말을 따르게 하신지라
15 그와 그 집이 다 세례를 받고 우리에게 청하여 이르되 만일 나를 주 믿는 자로 알거든 내 집에 들어와 유하라 하고 강권하여 머물게 하니라

은혜를 받으면 섬기고 싶은 마음이 저절로 나오는데 그 마음은 주님께서 주시는 것이다. 사도 베드로는 섬기는 자세에 대하여 구체적으로 교훈하고 있다. 

벧전 4:11 만일 누가 말하려면 하나님의 말씀을 하는 것 같이 하고 누가 봉사하려면 하나님이 공급하시는 힘으로 하는 것 같이 하라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은혜는 크게 두 가지 은사로 나타나는 것을 보게 된다. 첫째는 언어적 은사요, 둘째는 행위적 은사이다.

1)언어적 은사
말하는 은사는 가르치는 은사, 권면, 위로, 지혜, 지식, 예언, 전도, 간증, 방언, 통변등이 이에 속한다. 이런 은사를 받은 사람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하는 것 같이 하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하나님의 말씀을 하는 것 같이 하라는 말씀의 의미는 무엇인가? 

롬 12:6에서 ‘예언이면 믿음의 분수대로’라 했다. 하나님의 말씀을 가감하지 말고, 자기를 드러내지 말고, 조심스럽게 분수를 지켜 전하라는 것이다.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것 같은 진지한 태도와 바른 목적을 가지고 전해야 한다는 것이다. 

2)행위적 은사
행위적 은사는 봉사, 구제, 긍휼, 신유, 기적등과 같은 것이다. 이런 은사를 받은 사람들은 하나님께서 공급해 주시는 힘으로 섬겨야 한다는 것이다. 자신이 받은 은사로 자신을 드러내거나 자랑하려는 것은 합당하지 못하며 오래 가지 못한다. 봉사의 정신을 잘 나타내 주고 있는 교회가 있다. 데살로니가교회다.

살전 1:2 우리가 너희 모두로 말미암아 항상 하나님께 감사하며 기도할 때에 너희를 기억함은
3 너희의 믿음의 역사와 사랑의 수고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소망의 인내를 우리 하나님 아버지 앞에서 끊임없이 기억함이니
4 하나님의 사랑하심을 받은 형제들아 너희를 택하심을 아노라

7 그러므로 너희가 마게도냐와 아가야에 있는 모든 믿는 자의 본이 되었느니라
8 주의 말씀이 너희에게로부터 마게도냐와 아가야에만 들릴 뿐 아니라 하나님을 향하는 너희 믿음의 소문이 각처에 퍼졌으므로 우리는 아무 말도 할 것이 없노라

빌 2:1 그러므로 그리스도 안에 무슨 권면이나 사랑의 무슨 위로나 성령의 무슨 교제나 긍휼이나 자비가 있거든 2 마음을 같이하여 같은 사랑을 가지고 뜻을 합하며 한마음을 품어
3 아무 일에든지 다툼이나 허영으로 하지 말고 오직 겸손한 마음으로 각각 자기보다 남을 낫게 여기고 4 각각 자기 일을 돌볼뿐더러 또한 각각 다른 사람들의 일을 돌보아 나의 기쁨을 충만하게 하라. 5 너희 안에 이 마음을 품으라 곧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이니

은혜가 식으면 은사는 의미가 없다. 도리어 소리나는 구리와 울리는 괭과리가 되고 마는 것이다. 은사를 받은 사람들은 늘 은혜의 자리에 거해야 하며 주님의 마음을 품고 섬겨야 한다. 그래야 교회의 유익이 되는 것이다. 예)고린도교회


3.충성스럽게 섬겨야 한다.

고전 4:1-2 사람이 마땅히 우리를 그리스도의 일꾼이요 하나님의 비밀을 맡은 자로 여길지어다. 그리고 맡은 자들에게 구할 것은 충성이니라

성경 인물 중에 청지기로서 대표적 인물을 꼽는다면 단연코 요셉이다. 창39장, 요셉은 애굽의 노예로 팔려서 애굽의 시위대장 보디발 가정의 하인이 되었다. 요셉은 자신이 받은 은사대로 충성스럽게 일했다. 보디발 장군은 요셉의 모습을 보고 하인에서 청지기로 승격시켰다. 

창 39:4 요셉이 그의 주인에게 은혜를 입어 섬기매 그가 요셉을 가정 총무로 삼고 자기의 소유를 다 그의 손에 위탁하니
5 그가 요셉에게 자기의 집과 그의 모든 소유물을 주관하게 한 때부터 여호와께서 요셉을 위하여 그 애굽 사람의 집에 복을 내리시므로 여호와의 복이 그의 집과 밭에 있는 모든 소유에 미친지라
6 주인이 그의 소유를 다 요셉의 손에 위탁하고 자기가 먹는 음식 외에는 간섭하지 아니하였더라 

눅 12:42 주께서 이르시되 지혜 있고 진실한 청지기가 되어 주인에게 그 집 종들을 맡아 때를 따라 양식을 나누어 줄 자가 누구냐
43 주인이 이를 때에 그 종이 그렇게 하는 것을 보면 그 종은 복이 있으리로다
44 내가 참으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주인이 그 모든 소유를 그에게 맡기리라하나님의 


4.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섬겨야 한다. 

벧전 4:11하, 이는 범사에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이 영광을 받으시게 하려 함이니 그에게 영광과 권능이 세세에 무궁하도록 있느니라 아멘

섬김의 종국적 목적은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것이다. 이것은 모든 신자들의 목적이며 특별히 직분을 맡은 자들이 가져야 기본 자세이다. 하나님의 영광을 가로채서는 안된다. 사도 바울은 이렇게 말했다.
롬 14:7 우리 중에 누구든지 자기를 위하여 사는 자가 없고 자기를 위하여 죽는 자도 없도다
8 우리가 살아도 주를 위하여 살고 죽어도 주를 위하여 죽나니 그러므로 사나 죽으나 우리가 주의 것이로다

고전 10:31 그런즉 너희가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라

은사는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것이다.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것이라면 하나님께 돌려드리는 것이 옳다. 자신의 유익을 구하는 것은 하나님의 영광을 가로채는 것이다. 주를 위해 섬기다가 억울한 일을 당해도 참으면 자신에게 복이 된다.


마 25장, 달란트 비유에 보면, 3 사람의 종이 있었다. 주인은 그들에게 능력에 따라 금화를 나눠주고 길을 떠났다. 5 달란트와 2 달란트 받은 종들은 즉시 나가 장사해서 곱절을 남겼다. 그러나 한 달란트 받은 자는 땅에 묻어 두고 일하지 않았다. 

주인이 돌아와서 계산할 때, 두 사람은 칭찬과 함께 자신이 벌은 수입을 상으로 받았다. 그러나 일하지 않은 종은 받은 것도 빼앗겼을 뿐 아니라 그 집에서 쫓겨나는 수모를 당하고 말았다. 충성스럽게 일했던 종들은 갑절을 받았고 주인의 잔치에 참여하는 특권을 누렸다. 반면에 일하지 않고 불안한 쉼을 누리고 있던 종은 받았던 것도 빼앗겼고 주인으로부터 저주를 받았다는 것이다. 

우리는 여기서 주목해야 할 중요한 교훈을 발견하게 된다. 받은 은사대로 성실하게 일한 것이 바로 자신을 위한 것이 되었다는 사실이다. 그러나 받은 은사를 사용치 아니한 종은 결국 자멸한 결과를 가져왔다는 것이다. 

구원은 하나님의 은혜로 거저 받은 것이지만 은사는 사용하라고 주신 것이다. 본인이 원치 않으면 안할 수도 있다. 한 달란트 받은 종도 자의적 결단에 의해 일하지 않은 것이다. 그러나 책임은 져야 한다. 이것이 성경의 교훈임을 기억하기 바란다.


청지기의 바른 자세

1.은사를 따라 섬길 것, 
그러기 위해서는 자신의 은사가 무엇인지 알아야 한다. 자신의 은사는 믿음의 성숙과 관계가 깊다. 자신의 삶 속에서 성령의 나타나심이 있어야 한다(고전12:7). 성령충만을 위해 기도해야 한다. 

2.은혜받은대로 - 교회의 유익이 되도록.
서로 섬겨야 한다. 철저하게 자신을 비워야 한다. 내 것으로 섬기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로부터 받아서 섬기는 것이다. 그럴 때 교회가 은혜로워지며 견고히 서게 된다.


3.충성스럽게 섬겨야 한다.
충성이란 말은 처음과 끝이 같은 것이다. 사명을 완수할 때까지 성실하게 섬기는 것이다. 그리고 주인의식을 가지고 섬겨야 한다. 왜냐하면 그리스도인들은 세상을 다스리는 일에 그리스도를 대신한 대리자들이기 때문이다.

4.하나님의 영광이 드러나야 한다. 
그리스도인의 종국적 목적은 하나님께 영광 돌려드리는 것이다. 위대한 전도자가 되고, 순교자가 되는 것 만이 하나님께 영광 돌려드리는 것이 아니다. 작은 일에서부터 섬길 수 있는 일을 찾아 보기 바란다.

예)주보접기, 전등갈기, 시계 전지 갈기, 화장실 청소하기, 휴지통 분리수거하기, 화분관리하기,차량운전하기, 신발장 정리하기, 

벧전 4:10 각각 은사를 받은 대로 하나님의 여러 가지 은혜를 맡은 선한 청지기 같이 서로 봉사하라


2010년 우리 교회의 표어 ‘그리스도 예수의 선한 청지기’

우리 모두 주님 앞에 서는 날, 잘 했다 칭찬과 상급을 받는 충성스러운 청지기가 되기를 축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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