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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송년] 정말 꿈꾸십니까? (창 37: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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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꿈꾸십니까?  (창 37:5~11) 
 

1. 꿈, 비전

어른들이 흔히 아이들이나 청소년들에게 묻는 질문이 있습니다. “장차 너는 뭐하는 사람이 되고 싶니? 네 꿈이 뭐야?” 그리고 그 아이의 대답을 통해 그 아이와 아이의 성향, 그리고 그 아이의 미래를 가늠해 보기도 합니다. 
그런데 여러분! 만약 누군가가 여러분에게 “당신의 꿈은 무엇입니까?”라고 묻는다면, 여러분은 무엇이라고 대답하시겠습니까? 여러분의 꿈은 무엇입니까? 지금 여러분은 어떤 꿈을 꾸고 계신지요? 

미래에 대해 꿈을 꾸는 것은 인간이 가진 특권이요 축복입니다. 사람은 꿈을 꾼다는 점에서 다른 모든 피조물들과 구별됩니다. 저희 아이들이 어릴 때부터 계속 강아지를 기르다보니 강아지에 대한 많은 경험을 했습니다. 어느 날 강아지가 자다가 깜짝 놀라더라고요. 꿈을 꾼 모양이었습니다. 강아지가 딸꾹질하는 것, 방귀 뀌는 것, 트림하는 것, 게다가 하품까지 …. 이런 것들은 사람과 별 다를 바가 없어 보입니다. 그러나 ‘사람이 꿈을 꾼다는 점에서 다른 모든 피조물들과 구별된다’는 말은 밤에 자다가 꾸는 꿈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흔히 ‘비전’이라 하고, ‘삶의 목표’라 하는 바로 그 꿈을 말합니다. 

그렇다면 여러분, 이러한 비전, 혹 인생의 꿈은 어떻게 가지게 되는 것일까요? 교육 과정에서 누군가를 모델로 삼으면서 생길 수 있고, 부모가 ‘그렇게 되어라’고 어릴 때부터 심어준 것일 수 있고, 자라는 과정에서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비전으로 삼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진짜 꿈은 하나님이 주시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그의 사랑하는 백성들에게 꿈을 주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자기 사람들에게 당신의 뜻을 알려주셔서 그 뜻을 가슴에 품고, 그것을 생의 목표로 삼아 살게 하십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자녀라면 누구나 이 꿈을 가지게 되는 것이죠. 따라서 주님이 주신 삶의 목표를 분명히 정하고서 그것을 소원하고, 그것을 이루기 위하여 노력하며, 그것이 이뤄지는 모습을 꿈으로 바라보는 것이 성도의 삶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성도에게 ‘꿈’은 너무나 중요합니다. 그가 어떤 꿈을 가지고, 그 꿈을 향해서 나아가느냐 하는 것이 그의 생애를 결정짓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은 말합니다. “평범한 인간을 위대하게 만드는 것은 외적인 환경이 아니라, 그의 가슴속에 있는 꿈이다.” 

오늘 본문은 여러분이 너무나 잘 아시는 요셉의 이야기입니다. 그 가운데서도 요셉의 꿈 이야기지요. 2009년을 마감하면서 새해를 맞이할 여러분들은 이 말씀을 통해서 하나님께서 여러분에게 주신 꿈이 무엇인지를 깨달아, 하나님이 주신 신령한 꿈으로 가득 차게 되기를 바랍니다. 아울러 그 꿈을 향하여 나아감으로, 그 꿈이 그대로 이루어져서 그 꿈대로 살아가는 여러분이 되시기 바랍니다.

2. 꿈꾸는 자 요셉

요셉은 야곱의 열두 아들 중 열한 번째로서 어릴 적 그에게 붙은 별명은 “꿈꾸는 자”였습니다. 요셉의 이야기는 그가 열일곱 살 때부터 시작됩니다. 아버지 야곱에게는 네 명의 부인이 있었는데, 그 중에서도 요셉의 어머니인 라헬을 가장 사랑했습니다. 라헬이 야곱의 첫 사랑이자 가장 많이 사랑한 사람이었기 때문입니다. 이런 이유로 해서 야곱은 다른 아들들보다 요셉을 훨씬 더 사랑했습니다. 거기다가 라헬이 요셉의 동생 베냐민을 낳다가 죽었기 때문에 라헬이 낳은 첫 아들 요셉을 유달리 더 사랑했습니다(35:16~20). 그런 아버지의 사랑 때문인지, 요셉은 의붓어머니들과 많은 이복형제들로 복잡하게 얽힌 가정환경 속에서도 순수하고 의로운 소년으로 잘 자랐습니다.

오늘 본문 2절에는 요셉의 成長史 가운데 대표적인 하나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요셉은 의붓어머니들인 빌하와 실바의 아들들과 함께 양을 쳤습니다. 그런데 형들이 아버지 몰래 잘못을 저질렀습니다(37:2). 양들을 방치해 놓은 채 동네 처녀들과 놀러 다녔는지, 유흥비를 마련하기 위해 양을 몰래 팔아먹었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만, 요셉은 형들의 잘못을 아버지에게 일러바쳤고, 이로 인해서 형들은 더욱 더 가시 돋친 눈으로 요셉을 바라보았습니다. 

거기다가 요셉에 대한 야곱의 편애는 요셉이 더 미움을 받게 만들었습니다. 그 예로, 야곱은 유독 요셉에게만 채색 옷을 지어 입혔습니다. 요즘으로 말하면, 요셉에게는 최고급 명품을 입히고, 형들에게는 싸구려나 짝퉁을 사다 입혔다는 말과 같습니다. 이 때문에 형들은 요셉을 아주 미워했습니다. ‘고자질쟁이’ 라고 욕하고, ‘두고 보자’하고 이를 갈면서 매사에 왕따를 시켰습니다. 하지만 요셉은 그런 것에 개의치 않고 행동했는데, 그것이 형들을 더 화나게 만들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요셉이 결정적인 문제를 하나 일으켰습니다. 그것은 형들에게 자신이 꾼 꿈을 말했기 때문이었습니다. 6,7절 “요셉이 그들에게 이르되 청컨대 나의 꾼 꿈을 들으시오. 우리가 밭에서 곡식을 묶더니 내 단은 일어서고 당신들의 단은 내 단을 둘러서서 절하더이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자면서 꿈을 꾸지만, 잠에서 깨는 순간 그 대부분을 다 잊어버립니다. 

그런데 요셉이 꾼 꿈은 너무나 생생해서 도저히 잊을 수 없었습니다. 그렇지만 요셉이 꾼 꿈은 형들이 듣기에 굉장히 기분 나쁜 꿈이고 황당한 꿈이었기 때문에 형들에게는 말하지 말았어야 했는데 그만 꿈 이야기를 하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꿈 이야기를 들은 형들이 한마디씩 했지요. “네가 참으로 우리의 왕이 되겠느냐? 참으로 우리를 다스리겠느냐? 하고, 그 꿈과 그 말을 인하여 그를 더욱 미워하더니(8).” 그런데 요셉의 꿈은 거기서 그치지 않았습니다. 

어느 날 또 다른 꿈을 꾸고서는 그 이야기를 또 했습니다. “요셉이 다시 꿈을 꾸고 그 형들에게 고하여 가로되 내가 또 꿈을 꾼즉 해와 달과 열 한 별이 내게 절하더이다 하니라(9).” 요셉의 꿈은 이제 한 술 더 떠서 형제들만이 아니라, 아버지와 어머니들까지도 자신에게 절한다는 꿈이었습니다. 그러니 형들은 요셉을 더 미워할 수밖에 없었지요. 

그러나 요셉의 꿈은 하나님께서 장차 요셉을 통하여 하실 일을 보여주신 일종의 계시였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요셉이 그 꿈을 여과 없이 그대로 형들과 부모에게 말했다는 것입니다. 그 결과, 요셉은 자신의 나이에 비해서 너무나 혹독한 시련의 과정을 겪게 됩니다. 야곱은 요셉을 무척 사랑했지만, 그를 온실의 화초처럼 키우지는 않았습니다. 

그에게 할 일을 주어 적절히 훈련시켰습니다. 형들이 세겜에서 양떼를 칠 때, 야곱이 요셉에게 말했습니다. “네 형들이 세겜에서 양을 치지 아니하느냐? 너를 그들에게로 보내리라. … 가서 네 형들과 양 떼가 다 잘 있는지를 보고 돌아와 내게 말하라(13,14).” 아버지의 명을 따라 요셉은 헤브론 골짜기를 떠나 세겜으로 갔습니다. 헤브론에서 세겜까지는 약 70 킬로미터 거리인데, 요셉은 혼자서 그 먼 길을 갔습니다. 그런데 그가 세겜에 갔으나 형들을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곳은 강도와 맹수들이 언제 덮칠지 모르는 광야였기 때문에 다른 사람 같으면 이렇게 위험한 지역에서 형들을 찾다가 못 찾으면 그냥 집으로 돌아갈 것인데, 요셉은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형들을 찾아 이곳저곳을 헤매면서 방황했습니다. 그러다가 어떤 사람을 만나 물으니, ‘형들이 도단에 있다’고 했습니다. 도단은 세겜에서 북쪽으로 약 20 킬로미터 더 가는 곳입니다. 요셉은 거기까지 더 가서 형들을 만났습니다. 

양을 치던 형들은 저 멀리서 한 사람이 다가오는 것과 그 당시 사람들이 거의 입지 못하던 채색 옷을 입고 있는 것을 보고서는 그가 요셉인 것을 알아보았습니다. 요셉도 형들을 알아보고서는 기뻐하면서 달려갔습니다. 그러나 형들의 생각은 달랐습니다. 18절부터 20절, “요셉이 그들에게 가까이 오기 전에 그들이 요셉을 멀리서 보고 죽이기를 꾀하여 서로 이르되 꿈꾸는 자가 오는 도다. 

자, 그를 죽여 한 구덩이에 던지고 우리가 말하기를 악한 짐승이 그를 잡아먹었다 하자. 그의 꿈이 어떻게 되는지를 우리가 볼 것이니라 하는지라.” 그들은 자기들에게로 다가오는 요셉을 보고서 그를 죽이고자 하는 끔찍하고 잔인한 음모를 꾸몄습니다. 이 무시무시한 음모의 발단이 무엇입니까? 그것은 요셉의 꿈이었습니다. 형들은 요셉이 가진 꿈 때문에 그를 미워하고 죽여 없애고자 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요셉이 도착하자 반가이 맞이하기보다는 그를 강도나 죄수처럼 붙잡고서는 그 채색 옷을 벗긴 후 말라버린 우물 구덩이에 던져버렸습니다. 요셉은 울면서 애걸했지만 무정한 형들은 들은 체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동생을 구덩이에 던져 넣고서도 태연하게 앉아 음식을 먹었습니다(25). 그러다가 한 무리의 이스마엘 사람들이 길르앗 쪽에서부터 애굽으로 가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들은 무역상들로서 낙타에 향품과 유향과 몰약 등의 상품들을 잔뜩 싣고 있었습니다. 그들을 본 유다가 형제들에게 “우리가 동생을 죽이고 그의 피를 덮어둔들 무엇이 유익할까? 자, 그를 이스마엘 사람들에게 팔고 그에게 우리 손을 대지 말자. 그는 우리의 동생이요 우리의 혈육이니라”고 했습니다. 그러자 모든 형제들이 그 말에 동의했고, 그래서 이스마엘 상인들에게 은 이십을 받고 동생을 팔았습니다(25~28). 그렇게 해서 요셉은 형들에 의해서 노예가 되어 애굽으로 팔려갔고, 거기서 바로의 시위대장인 보디발의 노예가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요셉에게 왕과 같은 지도자가 되는 꿈을 주셨습니다. 그러나 그 꿈 이후 요셉의 현실은 그와는 정반대로 전개 되었습니다. 왜 이런 일이 벌어질까요? 그 이유가 많지만, 중요한 것은 그가 가게 된 정반대의 길이 사실은 그의 꿈이 이루어지는 지름길이었다고 하는 점입니다. 만약 요셉이 헤브론에서 아버지 야곱과 함께 계속 살았다면, 그는 잘해야 아버지의 계승자가 되어 형들과 따로 사는 정도에 그쳤을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요셉을 당시 最强大國이었던 애굽으로 보내심으로서 요셉의 꿈을 더 크고 더 의미 깊게 만들어 가고 계셨습니다. 보디발의 집에서 10년 동안 종살이 하다가 모함을 받아 시위대 감방에 갇혀 3년간 감옥에서 옥살이 했습니다만, 그것도 꿈이 이끈 것이었습니다. 즉 요셉의 모든 것은 하나님이 주신 꿈의 지배하에 있었던 것이죠. 

그러다가 요셉의 나이 30살이 되었을 때, 바로 왕이 꿈을 꾸고 해석을 못할 때, 요셉이 그 꿈을 해석하게 되었습니다. 7년 풍년에 7년 흉년이 들 것을 예언하고, 흉년을 면할 대안을 설명하자, 바로가 감동해서 요셉을 총리로 세웠습니다. 총리가 된 요셉은 풍년 때 곡식 관리를 잘 했다가 7년 흉년이 들었을 때 그것으로 애굽과 인근 지역민들을 살리는 큰일을 해냈습니다. 그로 인해서 애굽과 온 천하가 요셉에게 절을 했으며, 후에 가나안 땅에 살던 야곱과 그 아들들이 먹고 살 양식을 구하러 애굽에 왔다가 요셉 앞에 엎드려 절하게 되었습니다. 요셉이 17세에 꾼 꿈이 20여 년 뒤에 그대로 이루어진 것이죠. 

사랑하는 여러분, 이러한 요셉의 삶이 우리에게 보여주는 것이 무엇입니까? 하나님은 그 사랑하는 자에게 꿈을 주시고 그 꿈이 반드시 이루어지게 만드는 분이라는 점입니다. 요셉이 열일곱 살에 꾼 꿈은 그때부터 요셉의 비전이 되었습니다. 아무리 형들이 요셉의 꿈을 “길몽”이 아닌 “흉몽”으로 여기고 그것을 없애려고 했어도 하나님이 주신 꿈, 그리고 그 꿈을 간직한 자는 반드시 그 꿈대로 된다는 것을 요셉은 보여주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이 주신 꿈이 중요합니다. 

하나님이 주신 꿈을 품은 사람은 시련과 역경에도 포기하지 않습니다. 끊임없이 그 꿈을 주신 하나님을 바라봅니다. 그리고 그 하나님을 향하여 기도합니다. 그러는 가운데 그 꿈이 그의 인격과 영성을 만들고 결국 그의 미래를 만드는 것입니다. 여의도 순복음 교회 이 영훈 목사님은 “여러분의 꿈을 제게 말씀해 주십시오. 제가 여러분의 미래를 예언해 드릴 수 있습니다.”라고 했습니다. ‘성도에게 하나님이 주신 꿈이 있다면 그 꿈대로 그의 삶이 그렇게 된다’는 확신에 찬 말입니다. 여러분의 미래는 우연히 이루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여러분이 긍정적인 꿈을 꾸면 긍정적인 미래가 만들어질 것이고, 부정적인 꿈을 꾸면 부정적인 미래가 만들어 질 것이고, 아무 꿈도 꾸지 않으면 잡초가 만발한 미래 만 여러분 앞에 있을 것입니다. 

3. 꿈꾸는 성도

요셉이 “꿈꾸는 자”였던 것처럼 여러분들도 주 안에서 “꿈꾸는 자”가 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을 통하여 모든 민족과 열방이 복 받기를 바라셨던 것처럼, 요셉을 통하여 장차 이스라엘이 구원받을 것을 꿈꾸셨던 것처럼, 그리고 예수님께서 하나님의 나라가 이 세상에 이루어지고, 하나님의 백성들이 유대와 이방에 가득하게 되는 것을 꿈꾸셨던 것처럼, 여러분도 주 안에서 꿈꾸는 자가 되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여러분의 가족들이 “내 남편은 꿈꾸는 사람이다. 내 아내는 꿈꾸는 사람이다. 우리 아버지는 꿈꾸는 사람이다. 우리 엄마는 꿈꾸는 사람이다. 우리 자식들은 꿈꾸는 사람이다.”라고 말 할 수 있어야 합니다. 여러분 주변에 있는 사람들이 여러분을 향해 “야! 꿈꾸는 사람이 출근했다. 꿈꾸는 사람이 시장 간다.”라고 말할 수 있어야 합니다. 또한 세상 사람들이 여러분을 향해 “야! 저기 꿈꾸는 사람이 온다.”고 말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렇다면 여러분이 꾸는 꿈은 어떤 꿈입니까? 자신에 대한 꿈과 자녀들에 대한 꿈이 여러분에게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교회에 대한 꿈, 나아가 주님의 뜻을 이루고 주님의 나라를 위한 꿈이 여러분에게 있을 것입니다. 여러분이 그렇게 꿈을 품고 그 꿈에 이끌리는 삶을 살 때, 그 꿈으로 인하여 여러분의 삶과 미래는 분명히 달라질 것입니다. 

‘헨리 포드(Henry Ford, 1863~1947)’가 자동차를 만들겠다고 했을 때, 사람들은 미쳤다고 비아냥거렸습니다. ‘라이트 형제(Wilbur Wright, 1867~ 1912, Orville Wright, 1871~1948)’가 비행기를 만들겠다고 했을 때도, 사람들은 그를 미쳤다고 했고, 심지어 그들의 아버지마저도 절대로 만들 수 없다고 단정적으로 말했습니다. 그러나 그 꿈이 어떻게 되었습니까? 온 세계 전역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자동차를 운전하면서 거리거리를 물결같이 질주하고 있습니다. 

수백 명, 수천 명의 사람들이 비행기를 타고서 대서양과 태평양을 횡단하고 8000 미터가 넘는 에베레스트 산맥을 넘고 있습니다. ‘탐 마내건(Tom Monaghan)’이라는 소년이 있었습니다. 그는 미시간 주의 시골에서 자라난 고아였습니다. 그런데 이 소년이 겁도 없이 유명한 프로 야구팀인 <디트로이트 타이거즈(Detroit Tigers)>의 구단주가 되겠다는 꿈을 가졌습니다. 孤兒이고, 正規的인 學校 敎育이 없는 그가 어떻게 메이저리그 명문 구단의 구단주가 될 수 있을까요? 그는 晝耕夜讀 해가면서 열심히 공부하여 대학에 들어갔으나 등록금을 낼 수 없어서 중퇴하고 말았습니다. 

그러고 나서 조그마한 피자 가게를 열었는데, 그 피자가 오늘날 연간 매출 20억 달러가 넘고, 미국에만 4,100개의 분점이 있으며, 13만 명의 종업원들을 거느린 <도미노 피자 Domino's Pizza>가 되었습니다. <도미노 피자>의 성공으로 그는 소년 시절부터의 꿈이었던 <디트로이트 타이거즈>를 인수하여 구단주가 되었습니다. 이 ‘탐 마내건’이 와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부자가 되는 최고의 준비는 꿈꾸는 것에 있습니다. 기회가 찾아왔을 때 저는 준비가 되어 있었습니다. 저는 제 주변의 많은 사람들에게 전혀 이해가 되지 않는 … 엉뚱해 보이는 일들을 해냈습니다. 그것은 이미 몇 년 전부터 이런 일에 대하여 마음속에 꿈을 꾸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중요한 것은 여러분의 마음속에 주님이 주신 꿈을 품으면, 그 꿈이 여러분의 삶과 환경을 지배하여 꿈이 성취되는 쪽으로 여러분을 이끌고 간다는 것입니다. 그 꿈을 주신 하나님께서 그렇게 하시기 때문입니다.

4. 우리교회의 비전, 우리가족들의 꿈

성도 여러분, 우리 교회도 꿈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 교회의 꿈, 성도 여러분들이 가져야 할 비전은 무엇입니까? 주보와 요람에 그것을 명시해 두었습니다. 

우리의 첫 번째 꿈은 예배공동체로서의 꿈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가 드리는 예배 가운데 임재하시고, 여기서 예배하는 모든 성도들이 그 하나님의 임재를 체험하고, 하나님께서 예배를 통하여 주시는 은혜를 누리는 것입니다. 살아계신 하나님을 만나고, 하나님의 음성을 들으며, 회개, 치유, 회복, 변화가 일어나는 예배, 그래서 지워지지 않는 하나님의 흔적이 남는 예배! 이것이 우리가 꿈꾸는 예배입니다. 

두 번째 꿈은 “사랑이 넘치는 가족 공동체”에 대한 꿈입니다. 우리 교회가 참된 교회이고 건강한 교회라는 증거는 ‘성도들이 서로를 얼마나 사랑하느냐’, ‘그 구체적인 증거가 무엇이냐’ 하는 데 있습니다. 우리가 꿈꾸는 교회는 성도 간의 사랑이 너무나 진하고 강하여 때로는 혈육보다 더 깊이 서로를 사랑하는 교회입니다. 

세 번째는 전도와 선교에 대한 꿈입니다. 마산의 믿지 않는 95%의 사람들이 믿는 95%로 변하는 마산 성시화의 중심, 온 세계 모든 곳으로 선교사를 파송하고, 젊은이들을 그리로 보내며, 또한 성도들이 직접 가는 선교의 센터가 되는 꿈입니다. 

네 번째는 “이웃을 섬기는 봉사 공동체”라는 꿈입니다. 이 땅에 섬기는 종으로 오신 예수님처럼 예수님의 몸인 교회 역시 섬기는 공동체로 이 땅에 존재해야 합니다. 그래서 우리 교회는 교회 주변 지역과 경남대학교와 마산과 조국과 민족을 섬기는 교회가 되려합니다. 

마지막 다섯 번째는 “성도를 사람과 세상을 변화시키는 제자로 훈련하는 공동체”가 되는 것입니다. 좋은 군사는 훈련을 통하여 만들어지듯이 좋은 성도 역시 훈련을 통하여 만들어집니다. 우리 교회는 제자훈련과 사역자훈련을 통하여 성도들을 영성과 인격과 헌신된 삶을 갖추고서 다른 사람을 양육하는 리더로 세우고자 합니다.

이것이 교회의 꿈이자, 저의 꿈이고, 또한 성도 여러분 한 분 한 분의 꿈입니다. 이제 이러한 꿈이 구체화되어야 합니다. 더 나은 예배, 더 영광스러운 예배를 위한 계속적인 노력과 구체적인 시도가 있어야 합니다. 더 열심히 전도하고 선교해야 하고, 선교 센터와 선교사 안식관을 세워야 합니다. 봉사와 섬김을 위한 개인 가정 구역 단위의 계획과 교회적인 ‘봉사센터’ 혹 ‘지역주민 센터’ 건물이 세워지고, 그 속에 남녀학사동이 포함되어야 합니다. 문화교실 등을 비롯한 소그룹과 지역주민 봉사 활동이 활성화되어, 지역 교회들과 한국 교회에 모델을 제시해 주어야 합니다. 

이렇게 우리의 꿈이 구체화되어가야 합니다. 성도 여러분, 어떻습니까? 우리의 이러한 꿈이 이루어질 수 있을 것 같습니까? 여러분이 요셉처럼 꿈꾸는 자가 되고, 요셉처럼 포기하지 않는다면, 우리 교회는 이 꿈대로 될 것입니다.

허드슨 테일러(Hudson Taylor, 1832~1905)는 열다섯 살에 중국에 복음을 전할 꿈을 꾸었습니다. 그 꿈을 안고 밥을 먹을 때도 중국식 음식을 먹었고, 서양 청소년으로서는 너무나 힘든 젓가락질을 했으며, 잠을 잘 때에도 침대가 아닌 마룻바닥에서 잤습니다. 결국 그 꿈으로 인해 중국의 수많은 영혼들을 구원한 선교사로서 중국 교회의 아버지가 되었습니다. 

한 어린아이가 밤하늘을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아빠가 “무엇을 보니?”라고 물었습니다. “예, 별을 바라보고 있어요.” “아니 왜 별을 그렇게 바라보는 거니?” “아빠, 저는 언젠가는 반드시 저 별나라로 가서 그 땅 밟고 싶어요.” 아빠는 깜짝 놀랐지만, 다음과 말해 주었습니다. “그래. 좋은 꿈을 가졌구나. 너희 시대에는 반드시 그런 날이 올 거야. 너의 꿈대로 달을 밟을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30여년 후, 그 아이는 자신의 꿈을 따라 달에 갈 수 있었습니다. 그가 바로 미국의 宇宙人인 ‘제임스 어윈(James Benson Irwin, 1930~1991)’입니다. 

이들이 우리에게 말하는 것이 무엇입니까? “세상은 꿈꾸는 자가 변화시킨다”는 것입니다. 지금 여러분의 환경과 처지가 어렵고 고통스럽고 괴롭더라도 꿈을 꿀 수 있습니다. 그러면 그 꿈이 여러분을 이끌어 갈 것입니다. 

5. 꿈꾸고 그 꿈에 이끌리는 삶

오늘은 2009년도의 마지막 주일입니다. 올해를 시작하면서 우리 사회와 경제 지표 등은 정말 엉망이었습니다. 그런 가운데 힘겹게 한 해를 보냈습니다만, 내년은 어떨 것 같습니까? 올해보다는 조금 낫겠지요? 그런데 여러분! 내년, 혹 “새해”라는 것에 막연한 기대를 걸기보다는 여러분이 가지신 “꿈”에 기대를 거시기 바랍니다.

다시 한 번 하나님이 주신 꿈을 확인하고 점검하십시오. 자신과 가족들과 자녀들에 대한 꿈, 직장에 대한 꿈, 미래에 대한 꿈, 그리고 교회와 주님의 나라를 위한 꿈! 새해와 여러분의 남은 인생은 그 꿈이 여러분의 인생을 이끌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꿈은 반드시 이루어집니다. 하나님께서 그 꿈이 이루어지도록 여러분을 이끄시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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