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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송년] 남은 날들을 더 잘 살아야 (골 3: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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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날들을 더 잘 살아야 (골 3:12~17)
  

시작하는 말

시간이 참 빨리 지나갑니다. 어느덧 이 해의 마지막 주일입니다. 교회는 한 해 동안 큰 일 없이 주님의 은혜 안에서 잘 지났습니다. 그러나 성도들의 세상살이는 힘들고 어려운 일들이 많이 있었을 것입니다. 저녁마다 하루를 마감하는 News를 볼 때마다 기분 좋았던 날이 하루도 없고, 그저 답답하고 짜증스러웠던 것으로 기억되는 한 해였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이 교회를 허락하시고 하늘나라 같은 교회 되게 하시고, 이 교회에서 때를 따라 새힘을 얻고 살아가게 하셨음을 감사합니다. 여러분, 생각해 보십시오. 답답하고, 힘들었던 때에 교회에 와서 예배하며 힘과 용기를 얻었던 일이 있습니까? 위로 하나님께 감사할 뿐 아니라, 이 교회의 모든 구성원들께 서로 격려하며 감사하는 박수를 한 번 하겠습니다. 

생각하면 아쉬운 일들도, 후회스러운 일들도 많겠지만, 지나간 시간 보다, 다가오는 날들이 더 소중합니다. 그래서 오늘 ‘남은 날들을 더 잘 살아야’라는 설교 제목을 정했습니다. 주시는 말씀으로 남은 날들을 더 잘살게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몸 말

오늘 우리에게 주시는 말씀 골 3:12-17을 보시면 우선 반복적으로 강조하고 있는 표현이 ‘감사하라’는 것입니다. 15절에 ‘너희는 감사하는 자가 되라’, 16절에 ‘마음에 감사함으로 하나님을 찬양하고’, 17절에 ‘그를 힘입어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하라’고 거듭 강조하고 있습니다. 2009년을 보내는 마지막 주일. 송년주일에 예배하는 우리 모두의 심령 속에 무엇보다 감사하는 마음이 가득하시길 축원합니다. 

12절에 보면 ‘너희는 하나님의 택하신 거룩하고 사랑하신 자처럼’이라고 말하는데, 이것은 우리 자신의 존재를 정의하고 있습니다. 어떤 처지에 있던지 간에 나는 하나님이 택하신 자요. 그래서 rnuf된 자요. 하나님의 사랑을 받은자라는 것입니다. 믿습니까? 믿으시기 바랍니다. 다시 말합니다. ‘나는 하나님이 택하신 자요, 그래서 구별된 자요, 하나님의 사랑 받은 자’라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나님의 사랑 속에서 한 해를 지나게 된 것을 생각하며 감사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함으로 찬양하시기 바랍니다. 찬양을 하기 원합니다. 

-날 구원하신 주 감사-

날 구원하신 주 감사 모든 것 주심 감사
지난 추억인해 감사 주 내 곁에 계시네
향기로운 봄철에 감사 외론 가을날 감사
사라진 눈물도 감사 나의 영혼 평안해

응답하신 기도 감사 거절하신 것 감사
해처럼 높은신 감사 모든 것 채우시네
아픔과 기쁨도 감사 절망중 위로 감사
측량 못 할 은혜 감사 크신 사랑 감사해

길가에 장미꽃 감사 장미꽃 가시 감사
따스한 따스한 가정 희망 주신것 감사
기쁨과 슬픔도 감사 하늘 평안을 감사
내일의 희망을 감사 영원토록 감사해

13절에 보시면 ‘누가 뉘게 혐의가 있거든 서로 용납하여 피차 용서하되 주께서 너희를 용서하신 것과 같이 너희도 그리하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지난 한 해 동안 우리 교회는 ‘하늘나라 같은 교회되게 하소서’라는 표어아래 1)웃으며 인사합시다. 2)존경하며 칭찬합시다. 3)사랑하며 나눕시다.라는 실천 목표를 갖고 노력했으나 2% 부족한 것이 아니라 98% 부족함을 느낍니다. 부끄럽습니다. 죄송합니다. 

그런데 그런 우리들을하나님께서 용납하시고 용서하시며 사랑을 거두시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말씀하시기를 ‘주께서 너희를 용서하신 것과 같이 너희도 그리하라’는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 부족한 목회자가 먼저 웃으며 인사하지 못하고, 여러분을 존경하며 칭찬하지 못하고, 사랑하며 나누지 못한 것 용서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이시간 가족간에도, 성도들 사이에서도 섭섭하고 마음 아픈 일이 있었다면 서로 용서하고 이 해를 마무리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래야 남은 날들을 잘 살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가오는 새해를 잘 맞이하고 잘 살려면 오해와 미움을 원망과 한을 잘 풀고 지나가야 할 것입니다. ‘주님께서 나를 용서하심 같이, 나도 너를 용서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찬양하겠습니다. ‘오늘 나는’ 지난 연합속회때 함께 부르며 눈물 흘렸던 찬양인데 이 찬양 하면서 ‘내가 먼저 용서하지 못했던 부끄러움을 고백하고’ 용서하고 먼저 마음을 푸는 시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오늘 나는

내가 먼저 손 내밀지 못하고 내가먼저 용서하지 못하고 
내가 먼저 웃음짓지 못하고 이렇게 머뭇거리고 있네 
그가 먼저 손 내미길 원했고 그가 먼저 용서하길 원했고 
그가 먼저 웃음주길 원했네 나는 어찌 된 사람인가 
오 간교한 나의 입술이여 오 옹졸한 나의 마음이여 
왜 나의 입은 사랑을 말하면서 왜 나의 맘은 화해를 말하면서 
왜 내가 먼저 져줄 수 없는가 왜 내가 먼저 손해볼 수 없는가 
오늘 나는 오늘 나는 주님앞에서 몸둘 바 모르고 이렇게 흐느끼며 서있네 
어찌할 수 없는 이 마음 주님께 맡긴채로 

내가 먼저 섬겨주지 못하고 내가 먼저 이해하지 못하고 
내가 먼저 높여주지 못하고 이렇게 고집부리고 있네 
그가 먼저 섬겨주길 원했고 그가 먼저 이해하길 원했고 
그가 먼저 높여주길 원했네 나는 어찌 된 사람인가 
오 추악한 나의 욕심이여 오 서글픈 나의 자존심이여 
왜 나의 입은 사랑을 말하면서 왜 나의 맘은 화해를 말하면서 
왜 내가 먼저 져줄 수 없는가 왜 내가 먼저 손해볼 수 없는가 
오늘 나는 오늘 나는 주님 앞에서 몸둘 바 모르고 이렇게 흐느끼며 서있네 
어찌 할 수 없는 이 마음 주님께 맡긴 채로

이렇게 용서하는 자들에게 주시는 것이 평강입니다. 15절에 보십시오. ‘그리스도의 평강이 너희 마음을 주장하게 하라. 평강을 위하여 너희가 한 몸으로 부르심을 받았다’고 말씀하십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어떤 형편에서도 주님의 평강이 여러분의 마음을 주장하시기를 축원합니다. 

마지막으로 16절과 17절의 말씀을 합하여 간단히 표현하면, ‘그리스도의 말씀이 너희 속에 풍성히 거하여 무엇을 하든지(말에나 일에나) 그를 힘입어’ 살라는 것입니다. 말씀을 자세히 보면 그리스도의 말씀이 너희 속에 풍성히 거하면 모든 지혜를 얻게 될 것이라는 것입니다. 학교에 다닐 때는 지식이 중요하지만 삶의 현장에서는 지식보다 지혜가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이 지혜는 하나님이 주시는 것이요. 말씀을 통하여 우리에게 채워주심을 경험합니다. 험하고 어려운 세상을 살아갈수록 우리에게 하나님이 주시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더욱이 ‘무엇을 하든지 말에나 일에나, 다 주 예수의 이름으로 하고 그를 힘입어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하라’ 하십니다. ‘주 예수의 이름으로 하고 그를 힘입어 한다’는 것은 성도들의 삶에서 제일 큰 힘이요, 빽(Back)이 되는 것입니다.

사도행전 3장에 보면, 오순절 다락방에서 성령의 충만하심을 얻게 된 베드로와 요한이 성전에 올라가면서 성전 미문에 앉아있는 구걸하는 앉은뱅이에게 ‘은과 금은 내게 없거니와 내게 있는 것으로 네게 주노니, 곧 나사렛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걸으라’했을 때 그가 걷기도 하고 뛰기도 하며 하나님을 찬미하였습니다. 내가 가진 것, 아무것도 없으나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그를 힘입어 무엇이나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것이 믿음입니다. 

우리의 남은 날들이 어찌 될지 아무것도 알 수 없으나 오직 하나 알 수 있는 것은 날 사랑하시는 분, 그 주님께서 날 인도하시고, 그 주님의 말씀 의지하고, 그를 힘입고 남은 날들을 산다면 두려울 것이 없다는 것입니다. 찬양하기를 원합니다. ‘선하신 목자’ 주님은 나를 사랑하시는 분이라는 것. 주의 말씀을 듣기 위하여 나가면, 그가 나를 푸른 초장과 쉴만한 물가로 인도하시는 내 선하신 목자를 고백하는 찬양입니다.

-선하신 목자

선하신 목자 날 사랑하는 분 주 인도하는 곳 따라 가리
주의 말씀을 나 듣기 위하여 주 인도하는 곳 가려네
나를 푸른 초장과 쉴만한 물가로 내 선하신 목자 날 인도해
험한 산과 골짜기로 내가 다닐지라도 내 선하신 목자 날 인도해 

마무리하는 말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우리는 한 해의 마지막 주일에 하나님께 예배하고 있습니다. 지난 한 해를 돌아보며 어떤 일이 기억나더라도 하나님께 감사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은 나를 택하시고 (거룩하고) 사랑하셨기 때문입니다. 물론 우리들의 허물과 부족함 속에서도 사랑하시고 허물을 용서하셨습니다. 그래서 ‘주께서 너희를 용서하신 것과 같이 너희도 그리하라’ 말씀하십니다. 어떤 섭섭함과 원망스러움이 기억나도 서로 용서하는 시간이기를 바랍니다. 용서하고 새해를 맞이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래야 우리의 남은 날들을 잘 지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여러분, 지난날들보다, 남은 날들을 잘 살아야 합니다. 남은 날들을 잘 사시기를 축원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지난날에 매여 있지 말고, 그리스도의 말씀을 듣기 위하여 나오시기 바랍니다. 그 말씀이 지혜를 주실 것입니다. 모든 일에 있어서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으로 하고, 그를 힘입어 살 때에 모든 일을 주께서 인도하시고 형통하게 하실 줄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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