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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송년] 은총을 받는 믿음으로 섬깁시다 (삼상 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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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총을 받는 믿음으로 섬깁시다 (삼상 2:26)


(삼상 2:26) 아이 사무엘이 점점 자라매 여호와와 사람들에게 은총을 더욱 받더라

하나님께서 성도를 택하신 목적은 성도로 거룩하게 하시기 위함이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거룩하시므로  인간을 통하여 자신의  거룩하심을 증거하여 영광을 받기 위함이었던 것입니다. 바울은 성도의 삶이 긍휼과  자비와 겸손과 온유와 오래 참음으로 옷 입어야 한다고 했는데 이는 성령의 열매를  맺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창세 전부터 자신의 목적을 위하여 죄인을 택하시고  구원 역사를 진행시키셨는데, 성도는 거룩한 삶을 삶으로 이러한 하나님의 구원의 목적을 이루어 드려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하나님은 사도 바울을 통해 성도에게 혐의가 있거든 서로 용납하여 피차 용서하라고 명하면서 주께서 그들을 용서하심같이 하라고 교훈하십니다. 이는  그리스도의 새 계명으로서, 그리스도께서  죄인들을 구원하시기 위하여 십자가를 지셨던 것과 같이 서로 희생적인  사랑을 요구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성도들간에 서로 용서하지 못할 것은 없는 것입니다.  성도들이 서로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하나 되면 그리스도의 평강이  임하게 되며 기쁨과 감사가 넘치게  됩니다. 이는 곧 그리스도와 함께 하는 삶으로서 최고의 복된 삶입니다.  

성도는 그리스도 안에서 새로운 피조물 된 존재로서 옛 사람의 습관을 벗어버리고 새 사람으로서 살아가야 합니다. 그때에야 비로소 하나님의 구속의 목적을  성취할 수 있는 것입니다. 성도는 언제나 자신의 신분의 변화를 기억하여 그 신분에 합당한 삶을 살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부르심에 합당한 거룩한 열매를 맺는 자만이 반석  위에 집을 지은 자 같아서 마지막 날에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 영생 복락을 누릴  수 있습니다. 

우리가 어디를 가든지 무슨 말을 하든지 언제나 그리스도를 대표한다는 사실을 기억하며 항상 베푸신 은총에 감사하며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살며 모든 일을 행할 수 있어야 함을 교훈 합니다.

(골 3:12) 그러므로 너희는 하나님이 택하사 거룩하고 사랑 받는 자처럼 긍휼과 자비와 겸손과 온유와 오래 참음을 옷 입고
(골 3:13) 누가 누구에게 불만이 있거든 서로 용납하여 피차 용서하되 주께서 너희를 용서하신 것 같이 너희도 그리하고
(골 3:14) 이 모든 것 위에 사랑을 더하라 이는 온전하게 매는 띠니라
(골 3:15) 그리스도의 평강이 너희 마음을 주장하게 하라 너희는 평강을 위하여 한 몸으로 부르심을 받았나니 너희는 또한 감사하는 자가 되라
(골 3:16) 그리스도의 말씀이 너희 속에 풍성히 거하여 모든 지혜로 피차 가르치며 권면하고 시와 찬송과 신령한 노래를 부르며 감사하는 마음으로 하나님을 찬양하고
(골 3:17) 또 무엇을 하든지 말에나 일에나 다 주 예수의 이름으로 하고 그를 힘입어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하라

예수께서 유월절을 맞이하여 그의 부모를 따라 예루살렘에 가셨습니다. 예수께서 있어야 할 곳은 성전입니다. 성전이 그의 집이며 그가 머무를 곳입니다. 그러나 아직 아버지의 정하신 때가 이르지 않았기 때문에 그의 머무심은 절기에 국한된 것입니다.  예루살렘에 오르시는 것은 그의 사역을 미리 준비하는 것입니다. 

유월절을 지키기 위해서 예루살렘 성전에 오르신 예수는 부모의 손길에서 벗어나 홀로 성전에 머물고 계셨습니다. 그리고 선생들과 토론을 하셨습니다. 성전에서 가르치던 선생들은 자신의 일에 열심이었는지 모르지만 가르침의 궁극적인 목적인 구세주를 만나고서도 그를 알지 못하는 어리석음을 범했습니다. 예수는 아버지의 집인 성전에 머무는 것이 당연한 것임을 말씀하셨고, 그의 말씀은 우리가 어디에 살아야 하는지를 깨닫게 하셨습니다. 우리가 살아야 할 곳은 아버지의 집이며 그 곳이 진정한 우리의 집입니다.  

그리고 예수께서 그 부모에게 순종하시며 받드심은 인간의 삶에도 충실하신 메시야의 모습을 보여 주신 것입니다.

하나님의 정하신 때가 이르기까지 성실과 근면으로 생활하시며 진실한 순종으로 하나님과 사람들에게 사랑스러워 가시는 것입니다. 인간들의 모든 것을 맛보시며 체험하시는 것은 우리들을 속속들이 이해하시기 위한 것입니다. 인간들을 구원하시되 인간의 내면과 생활을 모두 경험하시고 세밀하게 구원의 길과 방법을 베푸시는 것입니다. 여기에서 하나님의 한없는 사랑과 은총과 자비의 손길을 느낄수 있습니다.

성장해 가는 예수님은 매년 하나님을 경배함과 하나님의 백성과 그들의 역사에 관해 점점 더 많은 것을 배워나갔음을 말씀 합니다.

(눅 2:41) 그의 부모가 해마다 유월절이 되면 예루살렘으로 가더니
(눅 2:42) 예수께서 열두 살 되었을 때에 그들이 이 절기의 관례를 따라 올라갔다가
(눅 2:43) 그 날들을 마치고 돌아갈 때에 아이 예수는 예루살렘에 머무셨더라 그 부모는 이를 알지 못하고
(눅 2:44) 동행 중에 있는 줄로 생각하고 하룻길을 간 후 친족과 아는 자 중에서 찾되
(눅 2:45) 만나지 못하매 찾으면서 예루살렘에 돌아갔더니
(눅 2:46) 사흘 후에 성전에서 만난즉 그가 선생들 중에 앉으사 그들에게 듣기도 하시며 묻기도 하시니
(눅 2:47) 듣는 자가 다 그 지혜와 대답을 놀랍게 여기더라
(눅 2:48) 그의 부모가 보고 놀라며 그의 어머니는 이르되 아이야 어찌하여 우리에게 이렇게 하였느냐 보라 네 아버지와 내가 근심하여 너를 찾았노라
(눅 2:49) 예수께서 이르시되 어찌하여 나를 찾으셨나이까 내가 내 아버지 집에 있어야 될 줄을 알지 못하셨나이까 하시니
(눅 2:50) 그 부모가 그가 하신 말씀을 깨닫지 못하더라
(눅 2:51) 예수께서 함께 내려가사 나사렛에 이르러 순종하여 받드시더라 그 어머니는 이 모든 말을 마음에 두니라
(눅 2:52) 예수는 지혜와 키가 자라가며 하나님과 사람에게 더욱 사랑스러워 가시더라

사무엘의 생애는 사실 ‘섬김’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어머니 한나의 간절한 기도 응답으로 태어난 후 젖을 떼고 나서 바로 여호와께 바쳐진 사무엘에 대한 첫 기록이“그 아이는 제사장 엘리앞에서 여호와를 섬기니라.”(11절)였기 때문입니다.

11절과 18절에서“섬겼더라.”(매솨레트’ 원형 ‘솨라트’)는 높은 직위에 있는 사람이 공적인 업무를 수행할 때나 예배에서 레위인과 제사장처럼 특별한 역할을 수행할 때 사용되었습니다.
  
사무엘이 비록 나이는 어렸지만 이미 제사장 의복인 ‘세마포 에봇’을 입고 여호와 앞에 섬겼다(18절)고 하면서 장차 제사장직이 사무엘에게 승계될 것임을 암시합니다. 그 옷은 어머니 한나의 애틋하면서 한결같은 사랑이 담긴 것으로, 부모가 매년 제사를 드리러 오면서 주고 간 것입니다(19절).
엘리는 하나밖에 없는 사무엘을 하나님께 드린 엘가나와 한나에게 다른 자녀를 허락해 달라는 기도를 해주었습니다(20절).
  
엘리의 아들들의 행실은 점점 극악무도해졌고, 반면에 사무엘은 점점 자라나면서“여호와와 사람들에게 은총을 더욱 받게 되었습니다”(26절).
이러한 균형잡힌 사무엘의 성장에 대한 내용은 예수님의 성장하는 모습을 기록한 누가복음 2:52“예수는 지혜와 키가 자라가며 하나님과 사람에게 더욱 사랑스러워 가시더라.”와 동일한 느낌을 갖게 합니다.

한나는 남편인 엘가나의 깊은 사랑을 받고 있었지만 엘가나의 또 다른 아내 브닌나로부터 단지 자녀가 없다는 이유만으로 수모와 치욕을 받아야 했습니다. 자식을 낳지 못하는 자신의 약점을 끄집어 내어 괴롭히는 브닌나의 독기어린 말투와 눈동자는 그를 괴롭혔습니다. 한나는 여느 때와 같이 매년 실로에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기 위해 올라갔다가 너무도 괴로워 하나님 여호와께 울면서 서원기도를 드리다가 제사장 엘리를 만나 기도를 받고 마침내 사무엘을 낳게 되었고 기쁨을 누리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 드린 서원기도대로 젖만 뗀 후 엘리에게 맡겨 놓고 내려왔지만 하나님의 전에서 바르게 자라고 있는 사무엘의 모습을 보는 기쁨과 감격은 그 아쉬움을 덮고도 충분히 남음이 있었습니다. 
사람들 사이에 계속 수군거리며 퍼져나가고 있는 엘리의 행실이 나쁜 아들들에 대한 소문 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었습니다. 사환을 시켜 하나님께 드릴 화제의 제물을 빼돌려 나눠서 먹고 마시고. 뿐만 아니라 회막 문에서 수종드는 여인들과도 어울려 지낸다고 까지 합니다.

한나는 젖뗀 사무엘을 데리고 실로로 올라가 드렸던 자신의 기도를 되뇌었을 것입다.
“참으로 여호와 하나님은 모든 것을 아시는 하나님, 사람이 하는 일을 저울에 달아 보시는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 믿는 자들의 발걸음을 지켜 주시며, 악인들을 어둠 속에서 멸망시키십니다. 사람이 자신의 힘으로 절대로 이길 수가 없습니다. 하나님께 맞서는 자들은 산산이 깨어질 것입니다. 하늘에서 그들을 쳐서 없애실 것입니다. 주께서 땅 끝까지 심판하시고, 세우신 왕에게 힘을 주시며, 기름 부어 세우신 왕에게 승리를 안겨 주실것입니다”(삼상 2:3b, 9-10).
  
한나는 남편 엘가나와 함께 실로로 올라가 제사장 엘리와 사무엘을 만났습니다. 일 년 만에 다시 사무엘을 보는 순간 한나는 지금껏 자신의 마음을 무겁게 했던 근심거리가 한꺼번에 눈 녹듯 사라지는 것을 느꼈을 것입니다. 훌쩍 커서 자신의 눈앞에 서 있는 이 아이 사무엘은 처음부터 여호와 하나님을 섬기기 위해 태어난 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처음 만나는 제사장 엘리를 무서워하지도 않았고 부모와 헤어지는 것도 두려워 하지 않았습니다. 비록 서툰 몸짓이긴 했어도 엘리 앞에서 여호와를 섬기는 것으로 성전에서의 첫 시작을 했던 아이, 나이를 점점 먹어갈 때마다 흔들림 없이 여호와를 섬기는 것만을 보고 배우면서 자라나고 있는 아이, 패역한 엘리의 아들들의 행동과는 비교될 정도로 경건한 신앙을 키워나가고 있는 아이었습니다.

비록 나이는 어리고 제사장 엘리를 섬기는 아이에 불과했지만 세마포 에봇을 입고 엘리 옆에 조용히 서 있는 사무엘의 모습이 당당합니다. 한나는 더 이상 마음이 불안하지도 않았고 사무엘이 걱정되지도 않았습니다. 여호와 하나님과 동행하는 사람한테서만이 나오는 평강이 어린 사무엘의 모습에서 넘쳐나고 있음을 알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제사장 엘리가 엘가나와 한나 부부를 바라보는 엘리의 마음은 특별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아들을 주면 하나님께 바치겠다는 서원을 완전히 수행했고 그 이후에도 매년 올라와 사무엘을 돌보는 엘가나와 한나의 한결같은 사랑과 믿음은 엘리를 완전히 감동시켰기 때문입니다. 그리하여 엘리는 엘가나와 한나에게 그들이 상상조차 하지 못했던 여호와 하나님의 복, 즉 사무엘을 대신할 자녀를 주겠노라는 놀라운 말씀을 전하였습니다. 엘가나와 한나의 기쁨은 무척이나 컸지만 그 무엇보다도 기뻤던 것은 하나님께서 사무엘을 기뻐하시고 품안에서 키워 주고 계심을 확인했다는 사실입니다. 그 후로도 사무엘을 위한 한나의 기도는 더욱 간절해졌고 사무엘은 하나님과 함께 하나님의 말씀 속에 거하며 여호와 앞에서 계속 자라나갔습니다.
  
한참의 시간이 흘러서야 엘리는 자기 아들들의 패역한 행동과 소문을 듣게 되었고 심한 충격을 받게 되었습니다. 늙은 몸을 이끌고 아들들 앞에서 엘리는 타이르기도 하고 야단도 쳐보았지만 아무런 소용이 없었다.
(삼상 2:23)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가 어찌하여 이런 일을 하느냐 내가 너희의 악행을 이 모든 백성에게서 듣노라
(삼상 2:24) 내 아들들아 그리하지 말라 내게 들리는 소문이 좋지 아니하니라 너희가 여호와의 백성으로 범죄하게 하는도다
(삼상 2:25) 사람이 사람에게 범죄하면 하나님이 심판하시려니와 만일 사람이 여호와께 범죄하면 누가 그를 위하여 간구하겠느냐 하되 그들이 자기 아버지의 말을 듣지 아니하였으니 이는 여호와께서 그들을 죽이기로 뜻하셨음이더라
  
아들들의 이러한 모습때문에 엘리는 더 일찍 아들들에게 관심을 갖고 부지런히 훈계를 하지 못했던 자신의 무능함 때문에, 그리고 그들이 돌이키지 않는다면 하나님께서 그들을 반드시 죽이실 것을 알고 있었기에 그의 절망은 더 클 수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몰라보게 키가 커버린 사무엘은. 제나 그렇듯이 반듯하게 세마포 에봇을 갖춰 입은 그의 모습이, 보는 것만으로도 사람들에게 위안이 되었습니다.

사무엘은 몸만 자라난 것이 아니었습니다. 열심히 엘리를 모시며 하나님 말씀을 익혀 나갔기에 그 지혜도 점점 깊어졌습니다. 또 한 하나님과 동행하며 얻게 된 평강으로 인해 사람들을 만나고 섬겨 나가면서 영적인 성장도 함께 키워 나갈 수 있었습니다. 사무엘은 자라나면서 가족의 자랑거리가 되었고 성전에 오가는 사람들에게도 본이 되어 많은 칭찬을 들었을 뿐만 아니라 하나님과 동행하며 섬기는 그 순전함은 하나님을 기쁘게 하였습니다. 사무엘은 어머니가 드렸다는 기도를 기억하며 더욱 은총 가운데 성장 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 나의 마음에 기쁨을 가득 채워 주셨습니다. 이제 나는 하나님 앞에서 얼굴을 들 수 있습니다. 원수들 앞에서도 자랑스럽습니다. 하나님께서 나를 구하셨으므로 내 기쁨이 큽니다. 하나님과 같으신 분은 없습니다. 하나님처럼 거룩하신 분은 없습니다. 우리 하나님 같은 반석은 없습니다. 하나님은 사람을 죽이기도 하시고 살리기도 하시며, 스올로 내려가게도 하시고, 거기에서 다시 돌아오게도 하십니다. 하나님은 사람을 가난하게도 하시고, 부유하게도 하시고, 낮추기도 하시고, 높이기도 하십니다. 가난한 사람을 티끌에서 일으키시며 궁핍한 사람을 거름더미에서 들어올리셔서 귀한 이들과 한자리에 앉게 하시며 영광스러운 자리를 차지하게 하십니다. 이 세상을 떠받치고 있는 기초는 모두 주님의 것입니다”(삼상 2:1-2, 6-8).

엘리의 두아들과 사무엘의 모습을 통해 우리 자신들을 다시 한번 돌아 보게 합니다.
진정 은총받는 믿음으로 섬겼는지 점검하며 영광 돌리며 사명 감당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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