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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마지막 때에 할 일 (벧전 4: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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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때에 할 일 (벧전 4:7~11)
  

10여년 전 선교지에 있을 때 이미 구문이 된 ‘조선일보’ 기사 두 꼭지가 눈길을 끌었습니다.
(1997년 9월 1일자) 
하나는, 여러분이 잘 알다시피, 영국 왕세자빈 다이애나의 사망소식이었습니다. 
1년 전 찰스왕세자와 이혼했던 다이애나가 36살의 아까운 나이로 파리에서 교통사고로 사망했습니다. 

다이애나는 그의 새 애인 도디 알 파예드(41)와 함께 파파라조(자유계약 사진사)들의 추적을 따돌리기 위해 질주했습니다. 
지하 터널을 지나가다가 중앙분리대에 충돌하면서 사망했습니다. 
신문들은 다이애나의 생애를 ‘짧고 화려하고 고독한 삶’이었다고 평가하고 있었습니다. 
저는 다이애나 사망과 신문의 보도를 보면서 몇 가지 느낀 바가 있었습니다.

우선, 다이애나는 화려한 의상, 격조 높은 접대, 쏟아지는 카메라의 플래시를 받았습니다.
그러나 그런 것들로는 채울 수 없는 영혼의 배고픔이 있었습니다. 
그 영혼의 배고픔을 해결하려고 이성에 대한 끝없는 탐닉의 길로 들어섰습니다. 
자신의 승마교관과의 관계, 자신의 경호원과의 관계, 하스나트 칸 이란 파키스탄 출신의 심장전문의와의 염문, 그리고 이집트의 억만장자의 아들 도디 알 파예드와 관계 등 끝없는 남성편력은 무엇을 말합니까? 

그것들은 영혼의 배고픔을 반증하는 것이 아니었습니까?
그러나 그것들로 영혼의 허기를 면할 수 없었습니다.
또한, 다이애나는 왕세자빈이라는 영광과 지위, 300억 원에 달하는 재산, 36세라는 젊음, 그 모든 것 들 중 단 하나도 가져가지 못하고 이 땅을 떠났습니다. 

이미 ‘다이애나’라는 이름조차도 세인들의 기억에서 희미해졌습니다.
하나님은 그에게 물었을 것입니다.
‘너는 네가 가진 영광스러운 지위로 무엇을 했느냐?’ 
‘너는 네가 가진 재산으로 무엇을 했느냐?’ 
‘너는 화려한 의상 속에서 무엇을 생각했느냐?’ 
그는 뭐라고 대답했을까요?
그의 부음을 듣고 이런 상념들이 머리를 떠나지 않았습니다.

또 다른 기사는, 나환자를 치료하는 국립소록도 병원에서 30년간 봉사하고 있는 오스트리아 출신 수녀 간호사 마리안느와 마가레트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이 수녀들은 20대 꽃다운 나이에 고향 오스트리아를 떠나 수천 나환자들의 손과 발이 된지 30년, 이젠 노쇠해진 육신을 그곳 소록도에 묻고 싶은 것이 소원이었습니다. 
새벽 5시에 일이나 환자들에게 분유를 타 주는 것으로 일과를 시작하는데 소록도 사람들은 ‘수녀님’이라고 부르기 보다는 ‘할머니’라고 부르길 더 좋아한답니다. 

이 수녀들이 제일 싫어하는 것은 언론사 인터뷰이고, 무슨 상이라도 주려면 번번이 거절하는 바람에 주는 쪽에서 되레 고생을 한답니다. 
일례로, 94년 오스트리아 정부 훈장은 주한 오스트리아 대사가 소록도까지 찾아와서야 겨우 수여할 수 있었습니다.

똑같은 여인들의 삶이지만 다이애나의 삶에서는 뭔가 모를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그러나 마리안느와 마가레트의 삶에서는 뭔가 모를 뿌듯함과 충만함을 느끼게 됩니다. 
그 이유는 무엇입니까? 
섬김입니다! 
사람의 사람다움은 역시 섬김에 있습니다.

오늘 본문은 우리 기독교인들이 마지막 때를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베드로 사도께서 교훈한 내용입니다. 
7절 “만물의 마지막 때가 가까웠으니…” 
마지막이란 ‘삶을 결산하는 날’을 말합니다. 
그래서 잘 산 사람들에게는 그 날은 영광의 날이 될 것이고, 잘 못 산 사람들에게는 그 날은 수치와 심판의 날이 될 것입니다. 

1. 먼저, 베드로는 ‘정신을 차리고 근신하며 기도하라’고 권면합니다.

7절 하 “… 그러므로 너희는 정신을 차리고 근신하여 기도하라” 
‘정신을 차리고’는 헬라어로 “소포로네인”인데, 이 말은 군사용어입니다. 
즉 보초에게 ‘정신을 똑바로 차리고, 눈을 크게 뜨고, 주위를 살피라.’고 할 때 사용하는 말입니다.

그러면 왜 베드로 사도는 ‘정신을 차리고 기도하라’고 권면하고 있습니까? 
마지막 때에는 사탄이 우리를 온갖 방법으로 미혹하기 때문입니다. 
성경을 보십시오! 
계 20:7-8절 “천년이 차매 사탄이 그 옥에서 놓여나와서 땅의 사방 백성 곧 곡과 마곡을 미혹하고 모아 싸움을 붙이리니 그 수가 바다 모래알 같으리라” 
마지막 때에 사탄이 하는 가장 중요한 일은 미혹하는 것입니다. 

여러분, 미국의 십대들이 변하고 있답니다. 
이제는 알코올과 마약이 얼마나 무서운지 알기 시작했고, 대부분의 주와 타운에서는 청소년들에게 통금을 시키고, 중고등학교가 교복을 착용하기 시작했습니다. 
90년대 중반부터 10대들의 범죄가 현저히 줄어들기 시작했다는 보고가 나옵니다. 
그런데 오늘 배고픔을 모르는 한국의 십대는 점점 성, 마약, 폭력, 유흥, 등에 물들어가면서 타락하고 방종해집니다. 

여러분, 10대들이 부르는 노래 가사가 어떤 것인지 아십니까? 
입에 올리기 참으로 민망하고 부끄럽지만 이미 보도된 내용이니까 그대로 인용합니다. 
“조건 없이 나를 줄 수 있어, 나를 가져봐, 내가 피하지는 않아”(아! 자!) 

“모든 삶을 포기하는 소리를, 이 세상이 모두 미쳐버릴 일이 벌어질 것 같네”(시대유감) “결혼할 여잔 이미 따로 있고, 하지만 다른 여자 만나고 있어, 못 먹을 감을 찔러나 보네”(연애 따로 결혼 따로) 
여러분, 이것을 어떻게 해야 합니까? 
이런 가수들 뒤에 미혹하는 사탄의 영이 있음을 왜 눈치 채지 못합니까?
사탄은 우리를 미혹해서 영적인 일에 무감각하게 하고, 마음을 흩뜨려 놓습니다.
그래서 기도하라는 것입니다. 

2. 베드로는 ‘뜨겁게 서로 사랑하라’고 권면합니다.

8절 “무엇보다도 뜨겁게 서로 사랑할지니 사랑은 허다한 죄를 덮느니라.” 
‘뜨겁게’라는 말은 육상선수가 마지막 골인지점에서 고개를 쑥 빼 밀고 라인을 터치하는 모습을 나타내는 말입니다. 
그러니까 최선을 다하여 사랑하라는 말이지요.

딤후 3장 1절 이하에 보면, 말세 때에 어떤 현상들이 일어나는 지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딤후 3:1절 “너는 이것을 알라 말세에 고통하는 때가 이르러.......( 내려가 보면).......무정하며…” 

말세가 되면 사람들이 무정해진다는 것입니다. 
정이 없어져요! 
사랑이 없어져요! 
다른 사람이 눈물을 흘려도 나는 슬프지 않아요! 
다른 사람이 고통당해도 나는 안타깝지 않아요! 
다른 사람이 죽어도 나는 아프지 않아요! 

앨빈 토플러에 의하면 미래에 가정이 어떻게 변하는가? 
미래의 가정은, 자녀중심 가정에서 부부중심 가정(자녀를 낳지 않아요.)으로, 그리고 개인중심 가정(독신자)으로 변한다는 것입니다. 
이미 우리가 경험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됨으로 사람은 고독하게 되고, 정이 메말라감으로 미래에 각광받는 직업은 정신과의사랍니다. 
이 무정한 시대에 베드로는 ‘뜨겁게 사랑하라’고 권면합니다. 
요한1서 4:7-8 “사랑하는 자들아 우리가 서로 사랑하자. 사랑은 하나님께 속한 것이니 사랑하는 자마다 하나님으로부터 나서 하나님을 알고 사랑하지 아니하는 자는 하나님을 알지 못하리니 이는 하나님은 사랑이심이니라.”

여러분 노벨상에 관한 얘기 아시지요? 
1833년 스웨덴에서 노벨이란 사람이 태어났습니다. 
그는 화학자요, 발명가로서 두각을 나타내게 됩니다.
33세에 최초로 다이너마이트를 발명하며 온 세상을 떠들썩하게 하였습니다. 
그 후 30년이 지난 어느 날 조간신문에 난 기사를 보고 노벨은 깜짝 놀랐습니다. 

기사 내용은 ‘알프레드 노벨은 죽었다’는 것입니다. 
프랑스 기자가 동명이인을 잘못 알고, ‘노벨이 죽었다’고 하니까 그 노벨인 줄 알고 당장 ‘노벨 사망하다’라고 기사를 실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정작 노벨에게 충격을 준 것은 이어져 나온 몇 개의 작은 제목들이었습니다. 
‘다이너마이트 왕 죽다.’, ‘죽음의 사업가, 파괴의 발명가 죽다.’ 

그 기사제목을 보는 순간 노벨은 아찔했습니다. 
‘지금 내가 살아있기에 망정이지 정말로 죽었다면 이 기사는 사실이 되지 않겠는가. 오늘이라도 내가 죽으면 사람들은 나를 이렇게 평가하지 않겠는가?’ 
그래서 노벨은 결심했습니다. 

‘이런 오명을 세상에 남길 수는 없지…’ 
다이너마이트 발명으로 모은 전 재산을 생명을 살리는 일, 인류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공헌한 사람에게 상으로 주도록 했습니다. 
이렇게 해서 만들어진 상이 바로 노벨상입니다.

호랑이가 죽으면 가죽을 남기고, 사람이 죽으면 이름을 남깁니다. 
‘아무개, 참 좋은 사람 떠났어. 정이 많았던 사람이었는데.......’라는 말을 듣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말을 듣는 사람도 있습니다. 
‘아무개, 그 사람 떠났으니 하는 말이지만 두 번 다시 보고 싶지 않은 사람이야!’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사랑이 많은 분으로, 정이 많은 분으로 기억되시길 바랍니다. 

3. 베드로는 ‘받은 은사대로 서로 봉사하라’고 권면합니다.

10절 “각각 은사를 받은 대로 하나님의 여러 가지 은혜를 맡은 선한 청지기같이 서로 봉사하라.” 
모든 성도들에게 성령의 은사를 주셨습니다.
본문에도 ‘각각 받은 은사대로’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많든 적든 성령의 은사는 모든 성도들에게 주어졌습니다.
이렇게 성령의 은사를 주신 목적은 나를 위함이 아니라 교회를 위함입니다. 
엡2:12절 “이는 성도를 온전하게 하여 봉사의 일을 하게하며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려 하심이라.”
성경의 표현대로 말씀드리면 성령의 은사를 주신 목적은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려’함입니다. 따라서 교회를 섬기는데 사용하지 않으면 성령의 은사는 소멸되고 맙니다.

‘성령의 은사가 소멸되었다.’는 얘기를 들어보셨지요?
사람들은 이렇게 핑계를 대면서 성령의 은사를 소멸시켜요.
“아이가 고3이어서, 정신적인 여유가 없습니다. 아이 대학 진학시켜 놓고 봉사할게요.”
“생활형편이 어려워 반찬값이라도 벌어야 할 입장입니다. 생활형편이 나아지면 봉사할게요.” 
“연세 많은 시부모님을 모시기 때문에 전혀 손이 나지 않습니다.”

“집이라도 한 칸 마련해놓고 봉사할게요.” 
“함께 사는 삼촌 장가보내 살림 내놓고 봉사할게요.”
다 그럴듯한 이유이지만 인생살이는 우리에게 그런 여유를 주지 않습니다. 
보세요.

자식 진학시켜놓으면, 연세 많은 부모님을 수발해야할 일이 기다립니다.
부모님을 수발하다보면, 어느새 자식들이 손자손녀 낳아 데리고 들어오지요.
시간은 유수처럼 빨리 지나갑니다.
시간이 지나면 은사는 소멸되고, 공동체는 더 이상 그를 부르지 않습니다.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어찌되었든 하라고 할 때 ‘아멘!’하십시오.
이것이 상급 받는 비결입니다.
늘 부르는 것이 아닙니다.
자기 몸 하나 건사하기 힘든데 누가 부르겠습니다.
그런데 더 이상 부르지 않을 때가 너무 빨리 찾아옵니다. 

성령의 은사는 사역할 때에 발견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성령의 은사를 발견한 다음 사역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성경 어디에도 성도들에게 은사를 발견하라는 권면은 없습니다.
사역을 하면서 사역의 기쁨을 누린다거나 사역의 열매를 보게 되면 그 분야에 은사가 있는 것입니다.
그렇게 전도해도 꿈쩍도 하지 않던 불신자가 어떤 분이 몇 마디 전했더니 교회에 나와요.

그런 분은 전도의 은사가 있는 분입니다.
목사가 권면해도 교회에 나오지 않던 장기결석자가 어떤 분이 몇 마디 권면했더니 신앙생활을 다시 시작해요.
그런 분은 권면의 은사가 있는 분입니다. 
의사도 못 고치던 환자를 어떤 분이 손을 살짝 잡고 기도했더니 병이 나았어요.
그런 분은 신유의 은사가 있는 분입니다.
집에서 일하라면 그렇게 찌뿌듯하고, 싫은데 교회봉사를 하면 신이 나고 기분이 좋아져요.
그런 분은 섬김의 은사가 있는 분입니다.
중요한 것은 은사가 있느니 없느니 따지기보다는 사역을 시작하라는 것입니다.
그래야 은사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중동선교회 이사장으로 섬기셨던 분은 두상달 장로님이십니다.
25년을 선교회 이사장으로 섬기시다가 은퇴를 했습니다.
은퇴 찬하식에서 두상달 장로님은 이런 고백을 하셨습니다.
“이니셜로 S.D.자를 쓰는데 그 의미는 ‘시다바리’입니다.”
즉 심부름꾼이라는 것이지요.
그 고백이 마음에 와 닿았습니다.
큰 회사의 CEO이지만 늘 심부름꾼이라는 자세로 사역한 것입니다.

찬양-사랑하는 주님 앞에(220)

1. 사랑하는 주님 앞에 형제자매 한 자리에 크신 은혜 생각하며 즐거운 찬송 부르세.
내주 예수 본을 받아 모든 사람 내 몸 같이 환난 근심 위로하고 진심으로 사랑하세.

2. 사랑하는 주님 앞에 온갖 충성 다 바쳐서 괴로우나 즐거우나 주님만 힘써 섬기세 
우리주님 거룩한 손 제자들의 발을 씻어 남 섬기는 종의 도를 몸소 행해 보이셨네.

3. 사랑하는 주님 예수 같은 주로 섬기나니 한 피 받아 한 몸 이룬 형제여 친구들이여. 
한 몸같이 친밀하고 마음으로 하나 되어 우리주님 크신 뜻을 지성으로 준행하세.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여러분은 무엇을 하고 있을 때 주님이 오셨으면 좋겠습니까? 
주님과 기도하는 그 경건한 시간에 주님이 오셨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교회를 섬기기 위하여 팔소매를 걷어붙이고 수고의 땀을 흘릴 때 주님이 오셨으면 얼마나 좋겠어요? 
이웃을 사랑하기 위하여 한 알의 밀알로 썩어져갈 때 주님이 오셔서 보시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날이 오면 그분 앞에 자랑할 것이 있어야 합니다. 
그날이 오면 여러분의 손에 섬김의 땀이 있어야 합니다. 
그날이 오면 여러분의 눈가에 이웃을 위해 흘린 사랑의 눈물자국이 있어야 합니다. 
그날이 오면 여러분의 손마디 마디에 봉사의 굳은살이 있어야 합니다.

오늘은 우리 교회의 사역박람회가 있는 날입니다.
여러분이 들어오실 때 보셨겠지만 우리교회는 다양한 면으로 하나님과 이웃을 섬기고 있습니다. 
여러분이 받은 주보에는 ‘사역 작정서’가 끼어 있습니다.
기도하면서 주님이 기뻐하실 선택을 해주시길 바랍니다.
주님은 여러분의 작은 손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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