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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추수감사절] 감사함을 넘치게 하라 (골 2: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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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함을 넘치게 하라 (골 2:6~7)


두 친구가 길을 가다가 우연히 만났습니다. 그들을 서로 안부를 물었습니다. 한 친구가 자랑을 하면서도 불평스럽게 합니다. ‘3주 전에 할머니가 돌아가셨는데 내게 2억 원을 유산으로 남겨 주셨다네.’ 그러자 다른 친구가 ‘야, 너 참 수지 맞았구나. 2억 원이면 어디냐.’ 친구가 다시 말합니다. ‘2주 전에는 외삼촌이 돌아가셨는데 내게 3억 원을 유산으로 남겨주셨어.’ 다른 친구가 부러워서 말합니다. ‘야~, 한 달 사이에 5억 원을 벌었구나. 

얼마나 좋으냐’ 친구가 계속 말합니다. ‘지난주에는 나를 사랑해 주시던 고모님이 돌아가셨는데 그 분은 나에게 10억 원을 남겨 주셨다네.’ ‘그럼 15억 원이네. 와 부럽다. 이 사람아, 크게 한턱 쏘게나.’ 그런데 이 친구는 15억 원을 받고도 불만이 가득했습니다. 그래서 다른 친구가 물었습니다. ‘그렇게 많은 공돈이 생기고도 왜 너의 얼굴에는 불만이 가득하냐?’라고 물었습니다. 그러나 15억 원을 유산으로 물려받은 친구가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이번 주에는 아무도 안 돌아가셨거든.’ 이것이 인간의 모습입니다. 인간의 탐욕과 욕심은 아무리 채워도 채워지지 않는 늪과 같습니다. 

무엇이든지 넘치면 독이라고 합니다. 좋은 것도 과다하면 없는 것보다 못하다고 말합니다. 그래서 ‘과유불급()’ 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과하면 또한 미치지 못한다’는 뜻입니다. ‘매사에 넘쳐도 안 되고, 그렇다고 모자라도 안 되는 삶을 사는 것이 지혜롭다’ 는 뜻입니다. 비가 와야 하지만 넘치면 홍수가 납니다. 바람이 불어야 시원하고 좋지만 지나치면 태풍이 됩니다. 음식도 먹어야 하지만 과식은 금식보다 해롭습니다. 적당한 운동은 몸을 건강하게 만들지만 지나친 운동은 도리어 건강을 무너뜨립니다. 무엇이든 넘치면 좋지 않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넘쳐도 좋은 것이 있다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은 은혜를 넘치게 하라고 말씀하십니다. 

고린도후서 9장 8절에 보면 ‘하나님이 능히 모든 은혜를 너희에게 넘치게 하시나니 이는 너희로 모든 일에 항상 모든 것이 넉넉하여 모든 착한 일을 넘치게 하게 하려 하심이라’ 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은 은혜을 넘치게 하라고 말씀하십니다. 

고린도후서 8장 2절에서 ‘환난의 많은 시련 가운데서 그들의 넘치는 기쁨과 극심한 가난이 그들의 풍성한 연보를 넘치도록 하게 하였느니라’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은 기쁨이 넘치게 하라고 말씀하십니다. 

에베소서 1장 8절에서 ‘이는 그가 모든 지혜와 총명을 우리에게 넘치게 하사’라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은 지혜와 총명이 넘치게 하라고 말씀하십니다. 

로마서 5장 17절에 ‘한 사람의 범죄로 말미암아 사망이 그 한 사람을 통하여 왕 노릇 하였은즉 더욱 은혜와 의의 선물을 넘치게 받는 자들은 한 분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생명 안에서 왕 노릇 하리로다’ 하나님은 의가 넘치게 하라고 말씀하십니다.

이 외에도 성경에는 넘쳐도 괜찮은 것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 가운데 하나가 감사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해 보면 넘치는 모든 덕목의 결론이 ‘감사’입니다. 감사는 모든 신앙의 덕목의 결론입니다. 그러기에 예수님은 나병에서 나은 사마리아인이 예수님께 나와서 감사할 때 그를 향해 ‘네 믿음이 너를 구원 하였느니라’ 고 선포하셨습니다. 감사는 곧 믿음입니다. 

어떤 믿음을 가지고 있느냐에 따라 감사의 내용이 달라집니다. 믿음에는 ‘온도계와 같은 믿음’과 ‘온도조절기와 같은 믿음’ 이 있습니다. 온도계와 같은 믿음은 상황에 변화에 따라 믿음이 오르락내리락 하는 것을 말합니다. 이런 믿음은 한 순간도 제 자리에 머물러 있지 못하고 계속 변화합니다. 반면에 온도조절기는 온도가 내려가면 히터를 돌려서 온도를 올라가게 하고 기온이 올라가면 에어컨을 틀어서 온도를 낮추어 줍니다. 상황에 따라 오르락내리락 하는 것이 아니라, 오르락내리락 하는 상황을 안정시켜 주는 것이 온도조절기입니다. 진정으로 성숙한 믿음은 온도계와 같이 상황에 따라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온도조절기처럼 상황을 조절할 수 있어야 합니다. 

온도계와 같은 믿음의 사람의 감사는 상황에 따라 달라집니다. 그의 믿음의 모습대로 감사도 표현됩니다. 그러나 온도조절기와 같은 믿음의 사람의 감사는 상황에 따라 감사가 아니라 자신이 믿는 믿음에 따라 상황을 뛰어 넘어 감사합니다. 감사의 내용은 믿음의 내용을 뛰어 넘을 수가 없습니다. 문제는 감사는 억지로 되는 것이 아니라는 데 있습니다. 억지로 하는 감사는 주변의 온도를 바꿀 수가 없습니다. 진정으로 하는 감사는 주변의 환경의 온도를 바꿀 수가 있습니다. 하나님은 온도조절기의 믿음으로 하는 감사 위에 놀라운 축복을 하십니다. 

온도조절기와 같은 믿음으로 감사하는 바울의 모습을 우리들은 본문에서 발견할 수가 있습니다. 그의 믿음과 감사는 골로새서를 읽은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믿음과 감사의 모습으로 변화시켰습니다. 바울의 입에는 늘 감사라는 단어가 붙어 있었습니다. 그는 개인적으로 보면 경제적으로도 넉넉하지 않았습니다. 선교활동을 한데 있어서 많은 경제적인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그는 결혼을 하지 않은 사람입니다. 그는 평생 짊어지고 가는 커다란 질병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는 외모적으로도 키가 작았고 대머리였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요즘의 젊은이들의 기준으로 말하면 그는 영락없는 ‘루저’입니다. 골로새서를 쓰고 있는 곳은 로마의 감옥입니다. 복음을 증거 하다가 로마 감옥에 갇혀 있습니다. 바울 개인적인 상황으로 볼 때 그는 감사할 조건이 별로 없습니다. 감사는 커녕 불평과 원망으로 가득 차 있어야할 삶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울은 감사하라고 말합니다. 특히 오늘 본문에서는 단순히 감사하는 것이 아니라 ‘감사함을 넘치게 하라’고 말합니다. 

바울은 감옥에 갇혀 있는 상황에서 감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골로새 교인들을 통해서 계속해서 감사할 것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1장 3절에서 ‘우리가 너희를 위하여 기도할 때마다 하나님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께 감사하노라’ 
1장 12절에서 ‘우리로 하여금 빛 가운데서 성도의 기업의 부분을 얻기에 합당하게 하신 아버지께 감사하게 하시기를 원하노라’ 
 
3장 15절에서 ‘그리스도의 평강이 너희 마음을 주장하게 하라 너희는 평강을 위하여 한 몸으로 부르심을 받았나니 너희는 또한 감사하는 자가 되라’
3장 16절에서 ‘그리스도의 말씀이 너희 속에 풍성히 거하여 모든 지혜로 피차 가르치며 권면하고 시와 찬송과 신령한 노래를 부르며 감사하는 마음으로 하나님을 찬양하고’
3장 17절에서 ‘또 무엇을 하든지 말에나 일에나 다 주 예수의 이름으로 하고 그를 힘입어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하라’
4장 2절에서 ‘기도를 계속하고 기도에 감사함으로 깨어 있으라’

그리고 오늘 본문 2장 7절에 ‘그 안에 뿌리를 박으며 세움을 받아 교훈을 받은 대로 믿음에 굳게 서서 감사함을 넘치게 하라’

이 처럼 사도 바울의 마음과 입에는 감사가 넘쳐흐르고 있습니다. 바울의 서신을 읽다보면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라는 단어와 ‘감사’라는 단어가 가장 많이 나옵니다. 바울은 온도계의 믿음이 아닌 온도 조절기의 믿음을 소유한 사람이었습니다. 예수님께 뿌리를 깊이 내린 사람만이 상황을 넘어서 감사합니다. 예수님을 향한 굳건한 믿음 위에 설 때 감사를 넘치게 할 수 있습니다. 

어떤 왕이 신하들이 식사 때마다 감사 기도를 드리지 않자 그들을 교훈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그래서 하루는 거지 한 사람을 자기 식탁에 함께 초청하였습니다. 그런데 거지는 분수에 넘치는 식사를 마음껏 먹고 나서는 임금의 친절과 너그러움에 대한 감사의 말 한마디 없이 벌떡 일어나 나가는 것이었습니다. 그 모습을 지켜 본 신하들은 거지가 은혜를 너무 모르는 데 대하여 기가 막히고 분통이 터져 거지에게 욕설을 퍼부었습니다. 그러자 왕이 신하들에게 엄숙하게 말했습니다. ‘그대들도 이 거지와 똑같소, 그대들도 모든 것은 거저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드리지 않고 있지 않소’라고 말했습니다. 

추수 감사주일입니다. 한 해를 돌아보며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믿음의 뿌리를 깊이 내리고 굳게 서서 한 해 동안에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은혜를 기억하며 감사함이 넘치는 삶이되기를 바랍니다. 한번 저를 따라해 보시기 바랍니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하나님, 기쁩니다.’ ‘하나님,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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