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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이스라엘 부흥의 비결 (삼하 5: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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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이스라엘 부흥의 비결 (The Characteristics of True Revivals)
성경 : 삼하 5:1-10


오늘은 “이스라엘 부흥의 비결” 이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하겠습니다. 부흥(Revival)은 하나님 나라가 약진하는 것을 말하고, 이것은 하나님 나라에 속한 개인의 변화와 전 공동체의 변화를 포함합니다. 
  
구약에서 이스라엘 왕국은 여호와 하나님이 친히 다스리시는 하나님 나라였습니다. 우리는 이스라엘의 역사를 기록하고 있는 성경에서 시대를 따라 여러 번의 부흥을 찾을 수 있습니다. 그 가운데서 오늘 본문은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신정국가로 자리매김하는 데 가장 중요한 사건을 다루고 있습니다. 

  본문은 이스라엘의 사울왕 시대가 끝나고 다윗이 전 이스라엘을 통일하여 왕이 되는 숨가쁜 때의 이야기입니다. 다윗은 일찍이 선지자 사무엘에게 기름부음을 받았지만, 오랜 기간 사울왕을 피하여 도망다녀야 했습니다. 천신만고 끝에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헤브론에서 유다지파의 왕이 되어 이스라엘의 일부를 다스리게 되었습니다. 
  
사울왕과 그의 아들 요나단이 블레셋과의 전투에서 전사하였으나 아직 백성들의 마음은 양분되어 있었습니다. 거기에다 가나안 7족 중 여부스인들은 여전히 예루살렘성을 점령하고 있었습니다. 이스라엘은 하나님 나라로서의 기능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고 있었고, 다윗이 이스라엘을 통일시키기에는 힘이 부족했습니다. 

  이때 놀라운 일이 일어났습니다. 이스라엘의 각 지파의 지도자들이 다윗에게 나아와 다윗을 온 이스라엘의 왕으로 옹립하고자 했던 것입니다. 이를 통해 그들은 다윗왕을 중심으로 하는 강한 나라를 만들었고, 여부스 족속을 쫓아내고 예루살렘을 점령하게 되었고, 이스라엘 왕국의 초석을 단단히 놓는 역사를 이루게 되었습니다.

  성경이 제시하는 참 부흥(True Revival)의 마지막 목표는 만왕의 왕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통치가 이 땅에서 완전하게 이루어지는 데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부흥이라 하면 교회의 성도들이 은혜를 받아 삶이 변화되고, 주위 사람들에게 강한 영향을 미치게 되고, 그 결과 많은 사람들이 교회를 찾아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는 놀라운 일들이 일어나게 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런데 이 부흥이 완성되는 것은 온 땅이 예수 그리스도를 전심으로 따르고 그를 왕으로 받들게 되는 때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 본문은 참 부흥을 일어나게 하는 특징들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여기 다윗은 예수 그리스도를 예표하고, 이스라엘은 교회를 상징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이 부흥하게 된 비결은 무엇입니까?  오늘 우리 교회의 부흥의 비결은 어디에 있습니까?  

1. 지도자들이 한 마음으로 한 소망을 추구함 (적용적해석: 연합된 리더쉽)
  1절= “이스라엘 모든 지파가 헤브론에 이르러 다윗에게 나아와 이르되...”

  본장(삼하 5장)은 사울의 죽음 이후 다윗이 전이스라엘의 왕으로 즉위하고 수도를 헤브론에서 예루살렘으로 천도하기까지의 역사와 사건을 다룬 1-5장 중에서 마지막에 해당합니다. 
  
당시는 북이스라엘의 최고 실력자인 아브넬이 피살되고 사울 왕의 계승자였던 이스보셋 마저 피살당함으로써 사울 왕가가 끝이 난 때였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지도자를 잃고 방황하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희망을 잃었습니다. 무언가 새로운 시작이 필요했고, 새로운 지도자가 필요했습니다. 
  
그리하여 이스라엘 지파의 지도자들은 한 마음이 되어 다윗을 찾아왔습니다. “이스라엘 모든 지파가 헤브론에 이르러 다윗에게 나아와 이르되...” 이것은 이스라엘의 리더쉽이 연합되었음을 보여줍니다. 

  성도 여러분!  진정한 부흥은 먼저 지도자들이 한 마음으로 한 소망을 가지고 연합되는 데서 시작됩니다. 이스라엘의 여러 지파의 지도자들은 한 때 사울왕과 연합하여 다윗을 적대시하였으나 이제 한 마음이 되어 헤브론으로 다윗을 찾아 왔습니다. 
  그들은 자신들의 현주소를 잘 알게 되었습니다. 자신들을 둘러싸고 있는 원수들의 세력이 어떠함을 알게 되었고, 안으로 연합되지 못하고 갈라져 지리멸렬 되어 있는 자신들의 어리석음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1절하= “...보소서 우리는 왕의 한 골육이니이다.”  이스라엘 지파의 대표들이 다윗에게 와서 자신들을 소개하는 내용입니다. 원문에는 생략해도 뜻이 통하는 1인칭 복수대명사 ‘우리’(아나헤누)가 강조되어 있습니다. 이것은 다윗을 향한 이스라엘의 단결된 모습과 일치된 충성심을 나타내는 표현입니다.  그들은 다윗이 그들에게 줄 수 있는 이스라엘의 부흥은 오직 모든 지파가 함께 뭉쳐 다윗에게 힘을 모아주어야 가능하다는 것을 잘 알았습니다. 어떤 지파도 혼자서는 존재할 수 없었습니다. 
  이런 그들의 현주소를 모든 사람들이 공감하게 되었고, 그리하여 지파의 지도자들은 모든 자존심을 버리고 헤브론으로 다윗을 찾아오는 결단을 내렸습니다.  

  성도 여러분!  우리는 교회의 부흥이 어디에서 시작되어야 하는지 본문의 사건을 통하여 알게 됩니다. 먼저 우리의 현주소를 발견하고, 부흥에 대한 한 소망을 가지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우리의 영적 위치는 사방에 원수가 깔려 있는 전쟁터 한 복판입니다. 원수들은 지금 세상의 종말이 가까워온 줄 알고 ‘우는 사자처럼’ 삼킬 자를 찾고 있습니다. 
  
우리 개개인의 무장 상태는 그리 좋은 편이 못되는 것 같습니다. 진리의 허리띠, 의의 흉배, 복음의 신발, 믿음의 방패, 소망의 투구를 확실히 갖추고 성령의 검인 말씀으로 무장한 준비된 전사들이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이대로는 절대로 영적싸움을 이길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우리 모두는 부흥에 대한 한 소망을 확실히 붙잡고, 이를 이루기 위하여 행동통일을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여기에는 확고한 결심을 가진 사람들(determined people)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함께 기도하고 함께 이마를 맛대고 의논할 지도자들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함께 부흥을 꿈꾸고 함께 어려운 난관을 헤쳐나갈 것을 다짐하는 리더쉽이 필요합니다. 

  헤브론을 찾아온 이스라엘 지파의 지도자들에게는 이런 하나 됨이 있었습니다. 오늘 우리교회에도 한 마음이 되어 기도하며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파하는 일꾼들이 많이 일어나게 되기를 예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2. 그들의 모든 소망은 오직 다윗에게 있었음 (적용적해석: 그리스도 중심, The Centrality of Christ)

  1절하= “보소서 우리는 왕의 한 골육이니이다” 

  이스라엘이 왕성하게 일어날 수 있었던 것은 백성들이 오직 다윗에게 모든 소망을 두었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다윗왕과 한 골육이라는 것을 강조했습니다. 그들이 헤브론으로 다윗을 방문한 목적은 다윗을 온 이스라엘의 왕으로 삼고 그에게 모든 지도력을 넘겨주고 다윗의 통치를 받기 위함이었습니다. 왜냐하면 그길만이 이스라엘을 구할 유일한 소망이라는 것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다윗이 하나님의 도우심을 받아 나라의 운명을 바꾸고 백성들의 마음을 하나로 통일시키며 사방의 대적들을 정복할 수 있는 유일한 지도자임을 고백했습니다. 
  이것은 오늘 교회가 모든 초점을 예수 그리스도에게 집중하고 그리스도 중심의 신앙, 즉 오직 예수 신앙으로 무장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부흥은 온 교회가 그리스도 중심으로 하나될 때 일어납니다. 예수님만이 이 시대 세계적인 영적 침체의 기운을 깨뜨리고 부흥을 가져올 유일한 해답입니다. 

  수년전 프랑스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대통령 선거가 끝나고 개표원들이 열심히 개표를 하던 도중 한 투표용지에 우리나라 돈으로 약 5,000원 정도에 해당하는 돈이 접혀 있음이 발견되었습니다. 개표원들이 호기심에 그 투표 용지를 펴보니 모든 후보들에게 도장이 찍혀 있고 그 밑에 이렇게 써 있었습니다. “그 놈이 그 놈이다. 개표하는 사람들만 불쌍하니 이 돈으로 포도주나 사서 드시오.“  약간의 논의가 있은 뒤 개표원들은 그 돈으로 포도주를 사 먹었다고 합니다. 
  정치나 정치가가 우리의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없습니다. 우리의 구원은 오직 하늘로부터 옵니다. 예수님만이 우리의 유일한 소망입니다.

  이스라엘 지파의 지도자들은 그동안 사울 왕가의 몰락과 다윗의 선정(善政)을 목도하면서 다윗에 대한 오해를 풀었습니다. 그들은 다윗을 하나님께서 세우신 왕이라는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2절= “전에 곧 사울이 우리의 왕이 되었을 때에도 이스라엘을 거느려 출입하게 하신 분은 왕이시었고 여호와께서도 왕에게 말씀하시기를 네가 내 백성 이스라엘의 목자가 되며 네가 이스라엘의 주권자가 되리라 하셨나이다 하니라”
  
지파의 대표들은 사울이 왕으로 있던 기간 전체를 회상하면서 오히려 그 모든 시대가 사울의 시대라기보다는 다윗의 시대였음을 인정했습니다. 대적들과의 전쟁에서 이스라엘을 승리로 이끌어 나라를 실질적으로 구한 사람은 다윗이었음을 고백했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인용하여 다윗의 왕권이 신적인 근거를 가지고 있음을 명확히 드러내었습니다. 
  
2절하= “...여호와께서도 왕에게 말씀하시기를, 네가 내 백성 이스라엘의 목자가 되며 네가 이스라엘의 주권자가 되리라 하셨나이다” 
   
이스라엘의 지도자들은 하나님께서 일찍이 다윗에 대해 하신 말씀을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그들의 믿음의 근거는 하나님의 말씀에 있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빌어 다윗을 ‘목자’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이것은 그들이 자기들을 다스릴 왕에 대한 이상적인 모습을 다윗이 실현할 것이라는 강한 확신을 가졌음을 암시하는 표현입니다. 

  3절= “이에 이스라엘 모든 장로가 헤브론에 이르러 왕에게 나아오매 다윗 왕이 헤브론에서 여호와 앞에 그들과 언약을 맺으매 그들이 다윗에게 기름을 부어 이스라엘 왕으로 삼으니라”
  
여기서 장로들은 ‘종교적 권위를 지니고 있는 종교지도자들’ 이고, 1절의 대표들은 ‘군사적 권위를 지니고 있는 군대장관들’ 입니다(대상 12:23). 아무튼 모든 지도자들이 다윗에게 나아온 유일한 목적은 다윗을 왕으로 삼고 그의 통치하에서 이스라엘을 살리는 것이었습니다. 

  바사왕 고레스는 훌륭한 덕장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그는 유화정책을 펼쳐서 적들을 포용하려고 노력했던 인물이었다. 그가 이웃나라를 정복했을 때였습니다. 다음은 그와 적국의 왕 사이에 있었던 대화입니다.
“내가 만일 그대를 살려준다면 그대는 어떻게 하겠는가?”
“저를 살려주시면 제가 가지고 있는 재산의 절반을 왕에게 바치겠습니다.”
“그러면 내가 그대의 자녀들을 다 풀어준다면 그대는 어떻게 하겠는가?”
“그렇게만 해주시면 제가 가지고 있는 전 재산을 왕에게 바치겠습니다.”
“만일 내가 그대의 왕비를 살려준다면 그대는 어떻게 하겠는가?”
“그렇게만 해주신다면 지금 당장이라도 제 목숨을 기꺼이 왕에게 바치겠습니다.” 바사왕 고레스는 매우 감동했습니다. 그래서 그는 신하들에게 그들을 모두 살려주라고 명을 내렸습니다.
  
그날 밤 풀려난 왕은 잠자리에 들면서 왕비에게 말했습니다. “과연 바사왕 고레스는 훌륭한 덕장임이 틀림없더군. 그는 분명히 전 세계를 제패할 것이오. 그의 인물도 출중하더군. 당신의 생각은 어떻소?” 
  그러자 뜻밖에도 왕비는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저는 그의 얼굴을 전연 쳐다보지 못했습니다. 저는 저를 위해서 기꺼이 자신의 목숨을 바치겠다고 하는 한 믿음직한 남자의 얼굴을 황홀하게 쳐다보느라고 그 외에 다른 곳에는 전연 눈길을 돌릴 수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지금 누구를 바라보고 있습니까? 우리 서현교회는 지금 어디에 시선을 돌리고 있습니까?  오직 예수! 예수님만이 우리의 소망이요, 주님이 피흘려 죽으신 십자가만이 우리가 자랑하고 전해야 할 유일한 복음입니다. 예수님은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하여 높고 높은 보좌를 내놓으시고 낮고 낮은 이곳에 오셨습니다. 할렐루야!

  성도 여러분!  온 이스라엘이 다윗에게서 구원의 소망을 발견하고 다윗의 치리에 복종하기로 마음을 모았던 것처럼, 교회는 마땅히 예수 그리스도에게 모든 소망을 두고 예수님의 통치에 전폭적으로 순종해야 합니다. 이것이 교회 부흥의 비결입니다. 
  
이스라엘의 리더들은 다윗을 이스라엘의 주권자로 맞아들이는 일에 온전히 마음을 합쳤습니다. “다윗이여, 와서 우리의 왕이 되시고 우리를 다스리소서.” 
  우리 또한 예수 그리스도께 나아가 마음을 합쳐서 부르짖어야 합니다. “주 예수님, 우리 교회의 주인이 되시고 우리를 다스리소서. 우리가 한 마음으로 주님을 섬기나이다.”

  여기 부흥의 핵심이 있습니다. 부흥이 오기 전에 먼저 우리는 그리스도께서 우리 위에 임하셔서 새롭고 더욱 능력있는 방법으로 우리를 다스리시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바로 그런 기도야말로 예수님을 우리 삶의 왕으로, 우리 교회의 왕으로 모시는 실제적인 방법입니다.
  오직 예수 신앙으로 개인의 모든 삶과 교회의 모든 사역에 그리스도 중심의 세계가 펼쳐지기를 예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3. 왕과 함께 여부스 사람을 쳐서 시온성을 탈취함 (적용적해석: 영적 승리, 부흥)
  
6절상= “왕과 그의 부하들이 예루살렘으로 가서 그 땅 주민 여부스 사람을 치려 하매...”

  다윗이 온 이스라엘의 왕으로 기름부음 받은 직후 그들이 한 일은 군대를 이끌고 예루살렘으로 가서 여부스 족속을 몰아내고 그 성을 취하는 일이었습니다. 여호수아 이후 수백년 동안이나 망설여 왔던 일이었지만, 이제 그들은 더 이상 주저하지 않았습니다. 
  
예루살렘 성은 유다와 베냐민 지파의 경계로서 지정학적 요충지였습니다. 가나안 중심부에 위치한 천혜의 요새인 예루살렘을 점령하는 일은 다윗에게는 그의 통치기반을 든든히 세우기 위한 필수적인 정치 과제였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예루살렘은 난공불락의 성이었기 때문에 여부스 사람들이 다윗의 군대를 우습게 여긴 것은 무리가 아닙니다. 
  6절하= “...그 사람들이 다윗에게 이르되 네가 결코 이리로 들어오지 못하리라 맹인과 다리 저는 자라도 너를 물리치리라 하니 그들 생각에는 다윗이 이리로 들어오지 못하리라 함이나” 

  그런데 다윗의 군대는 역시 달랐습니다. 용맹한 장수 다윗과 그의 수하 장병들은 원수들의 허를 찌르고 “물 긷는 데로 올라가서” 성을 탈취했습니다. 1867년에 기혼 샘에서 예루살렘 성 안으로 통해 있는 비밀 수로가 발견되었는데, 학자들 가운데는 이 길이 다윗의 정예부대의 공격의 통로가 되었을 것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성도 여러분! 다윗의 군대가 예루살렘을 탈취한 것은 교회의 영적 승리와 부흥을 상징합니다. 이스라엘의 원수들은 시온 산성에 망대를 세우고 요새를 견고히 하여 지키려 했지만, 다윗왕과 그의 수하들은 한마음으로 진격하여 시온 산성을 빼앗았습니다. 
  
오늘 하나님 나라의 원수 사탄은 우리 개인의 삶 속에, 그리고 교회의 성도들과 사역들 안에, 그리고 교회의 외곽에 갖가지 견고한 진들(strongholds)을 세워두고 있지만, 예수 그리스도를 왕으로 모신 성도와 교회는 이 모든 견고한 진들을 예수님의 십자가로 무너뜨릴 수 있습니다.  

  16세기 종교개혁의 기수 마틴 루터가 그러했습니다. 루터가 일으킨 종교개혁운동이 요원의 불길처럼 번져갈 때 로마교황은 직간접으로 루터의 개심을 촉구했으나 거부당했습니다. 그러자 교황은 로마 카톨릭에서 영원히 추방하는 최후의 파문장을 보내어 그를 파문 출교 시켰습니다. 
  반면 루터는 전달되어온 교황의 교서를 불살라 버리면서 분연히 외치기를, “너 주님의 거룩한 성도들을 괴롭히는 자여!  영원한 불이 너를 소멸 시키리라” 고 했습니다. 

   어느 목사님이 인간관계로 인해 마음이 흔들리고 있었습니다. 주님을 굳게 붙잡고 있었는데도 내적 싸움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었고, 빠져나올 길조차 찾을 수 없었습니다. 어느 날 그는 말씀을 묵상하다가 마귀에게 편지를 써야겠다고 작정했습니다. 결과적으로 그 편지는 그에게 놀라운 승리를 가져다 주었습니다. 
  
“마귀에게, 너는 나보고 약하다고 자꾸만 나를 깎아내리고 있지만 그러나 예수님의 말씀에 ‘내게 능력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고 하셨다. 
  
너는 내가 혼자 있기 때문에 아무 변화도 가져올 수 없다고 말하지만 그러나 세상을 변혁시키기 위해 예수께서는 오직 소수의 사람을 택하셔서 제자 삼으셨다. 
  너는 설교하는 일이 어리석은 짓이라고 말하지만, 그러나 하나님은 복음 전파의 우둔한 것으로 모든 인생을 바꾸어놓으실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너는 나를 참소하고 비난하고 시험하고, 그리고 절망에 빠뜨리려고 애를 쓰고 있다. 그러나 나에게는 주님으로부터 받은 말씀들이 있다…(성경구절들) …. ○○○(서명).”  이 목사님은 이 편지를 통하여 그를 절망하게 만드는 사탄의 공격에 대항하여 싸웠고, 승리의 기쁨을 누리게 되었습니다. 

  오직 예수 신앙으로 무장한 성도, 예수님을 왕으로 모신 교회는 그 어떤 원수의 세력도 능히 꺾을 수 있습니다.  

[나오는 말]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이스라엘의 변화된 모습을 보십시오. 그동안 지리멸렬했던 이스라엘은 다윗을 왕으로 모시고 그를 중심으로 연합함으로 놀라운 부흥의 계기를 맞게 되었습니다. 다윗이 온 이스라엘의 왕으로 즉위한 사건이야말로 이스라엘 부흥의 핵심적 요소가 되었습니다. 성경은 다윗을 통한 이스라엘의 부흥을 간략히 소개하고 있습니다. 

  9절= “다윗이 그 산성에 살면서 다윗 성이라 이름하고 다윗이 밀로에서부터 안으로 성을 둘러 쌓으니라”
  10절= “만군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함께 계시니 다윗이 점점 강성하여 가니라”

  여러분, 우리 서현교회는 다윗의 자손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를 우리의 왕으로 모시고 오직 주님의 통치에 절대 복종하는 분위기를 만들어야 합니다. 우리 중 한 사람도 말로나 행동으로 주님의 통치권에 도전하거나 저항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되겠습니다. 
  우리 교회의 일꾼들은 모두 한 마음으로 한 소망을 가지고 예수님께로 나아와야 합니다. 하나님 나라를 성취코자 하시는 주님의 뜻에 절대 순종하는 교회의 일꾼들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그리하여 우리 서현교회는 교회의 지도자들이 먼저 연합하고, 온 성도들이 그리스도 중심의 오직예수 신앙으로 철저히 무장하여, 21세기의 상대주의와 개인주의, 그리고 종교다원주의들과 싸워 이기는 교회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우리의 예배와 사역, 그리고 기도를 통해서 예수님을 교회의 머리요 만왕의 왕으로 널리 선포하는 일에 모든 힘을 기울이는 성도가 되시길 예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박순오목사, 대구서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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