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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꽃보다 열매 (요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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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보다 열매 (요 15:1~8) 

  
결실의 계절 가을입니다. 오곡백과가 무르익은 모습을 보노라면 마음이 절로 흥겨워집니다. 꽃을 보는 것도 나름대로 즐거운 일이지만, 열매를 보는 것은 더욱 더 큰 기쁨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성경을 보면 우리 인생을 가리켜 열매 맺는 나무로 비유한 구절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그 중의 하나가 바로 오늘 본문입니다. 예수님이 말씀하신 ‘포도나무와 가지 비유’죠.
  
[1] 포도나무와 가지 비유 : 꽃보다 열매 맺는 그리스도인

여기 보면 교회(예수님과 그리스도인)를 과수(과실나무)로 비유합니다. 그리고 그리스도인 하나하나를 그 나무에 붙어있는 가지로 비유합니다. 1절. “나는 참 포도나무요 내 아버지는 농부라” 예수님이 포도나무이고, 하나님은 농부라고 했습니다. 5절(상).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라 ... ” 제자들, 즉 그리스도인들은 그 나무에 붙어 있는 가지라고 했습니다. 그러니까 이 말씀에서는 그리스도인이 꽃을 피우는 화초가 아니라, 열매를 맺는 과수의 가지로 비유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반드시 열매를 맺어야 합니다. 과수가 열매를 맺지 못하면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과수를 관상용으로 심는 농부는 없습니다. 하나님도 마찬가지 그리스도인에게 열매를 기대하십니다. 8절. “너희가 열매를 많이 맺으면 내 아버지께서 영광을 받으실 것이요 너희는 내 제자가 되리라” 그리스도인이 열매를 많이 맺으면 하나님이 기뻐하십니다. 

그리고 열매를 맺는 것이 제자 즉 그리스도인의 ‘표지’(標識 mark)입니다. 표지라는 말은 ‘마크’라는 뜻인데, 쉽게 이해하려면 ‘배지’(badge)를 생각하면 됩니다. 배지를 보면 그 사람의 신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열매를 보고 참 그리스도인인 것을 알 수 있다는 말입니다. 만일 어떤 사람이 그리스도인이라면서 열매를 맺지 못한다면 정말 거듭난 그리스도인인지 의심스럽다는 뜻입니다. 

열매를 맺는 것은 하나님에게도 기쁨이지만, 그리스도인 자신에게도 큰 기쁨입니다. 11절. “내가 이것을 너희에게 이름은 내 기쁨이 너희 안에 있어 너희 기쁨을 충만하게 하려 함이라” 여기서 ‘내 기쁨’이란 표현을 썼는데, 성경 원문을 직역하면 ‘나의 것인 그 기쁨’(η χαρα η ενη)이란 말입니다. 강조하는 표현이죠. 세상에서 누리는 기쁨이 아니라, 그리스도인 안에 내주하시는 예수님(성령)으로부터 샘물처럼 솟아나는 기쁨을 가리킵니다. 다시 말하면, 세상의 기쁨이 아니라 천국의 기쁨입니다. 그 기쁨은 맛본 사람만 아는 지극한 기쁨입니다. 

오늘 본문은 바로 이 기쁨으로 우리를 초대합니다. 저와 여러분이 참 그리스도인입니까? 그렇다면 당연히 열매를 맺을 수 있고, 반드시 열매를 맺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게 바로 신앙생활 하는 기쁨이요 재미입니다. 아무쪼록 오늘 말씀을 통해 열매의 중요성을 재인식하시고, 풍성한 열매를 맺는 저와 여러분 되시기 바랍니다. 

[2] 그리스도인이 맺을 열매 : 축복, 인격, 전도의 열매

그러면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맺을 열매는 어떤 것들일까요? 여러 가지 열매가 있는데, 압축해서 말씀드리면 세 가지입니다. 

① 축복의 열매 :

예수 믿고 그리스도인이 되면, 반드시 따라오는 게 있습니다. 영혼의 생명입니다. 인간의 영혼을 불만스럽게 하고 공허하게 하고 괴롭게 하는 것이 무엇입니까? 죄(sin)입니다. 하나님을 떠나 자기 마음대로 사는 그 자체가 죄요, 그 죄가 인간의 영혼을 혼잡케 하는 겁니다. 그러니까 이런 것이죠. 육신을 고통스럽게 하는 게 바이러스라면, 영혼은 괴롭게 하는 것은 죄의 바이러스입니다. 대속의 십자가를 믿을 때 우리 속에 있는 죄의 바이러스가 제거됩니다. 그리고 새 생명을 얻게 됩니다. 포도나무이신 예수님께 가지로 붙어 있게 되면 무엇보다 생명의 축복을 얻게 되는 것입니다. 

거기서 그치지 않죠. 인간의 삶은 영혼으로부터 육신의 삶으로 이어집니다. 육신의 건강, 인간 관계, 그리고 물질 관계 등 모든 게 영혼으로부터 영향을 받습니다. 그래서 예수 믿고 새 생명을 얻으면 인생 만사에 긍정적인 결과가 생깁니다. 요삼2 “사랑하는 자여 네 영혼이 잘됨 같이 네가 범사에 잘되고 강건하기를 내가 간구하노라” 예수님을 믿고 그분에게 연결되면 영혼이 기쁨과 만족을 얻습니다. 

더 나아가 범사가 잘 되고 강건해 진다는 겁니다. 이것은 저절로 이뤄지는 겁니다. 물론 육신의 한계가 있고 세상의 모순이 있기 때문에 완전무결한 축복은 아니죠. 그런 축복은 천국에 가서나 맛볼 겁니다. 이를 가리켜 지복(至福)이라 하죠. 하지만 분명한 것은 영혼의 만족과 더불어 육신의 삶과 범사에 하나님의 축복이 이뤄진다는 사실입니다. 이런 것들이 모두 축복의 열매입니다. 

이런 말이 있죠. “복이 붙는다!” 이 표현이 딱 맞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인생을 거꾸로 살아갑니다. 세상의 복을 따라갑니다. 마치 그림자를 잡으려는 것과 같습니다. 그림자를 잡으려고 하면 또 물러가고 또 물러갑니다. 잡을 수가 없습니다. 그런데 뒤 돌아서면 그림자가 저절로 나를 따라옵니다. 

그림자를 잡으려고 하지 말고 그림자가 나를 따라오게 하는 것처럼, 복이 나를 따라오게 만들어야 합니다. 그 비결은 축복의 원천 예수님에게 연결되는 겁니다. 포도나무에 달린 가지처럼 살아야 합니다. 이게 바로 그리스도인이 맺게 되는 축복의 열매입니다. 저와 여러분도 예수님에게 잘 붙어있음으로 축복의 열매 많이 맺으시기 바랍니다. 

② 인격의 열매 :

우리가 그리스도인이 되는 것은 오직 믿음으로 가능합니다. 아니, 믿음으로 충분합니다. 그 어떤 인간의 조건이나 행위로 되는 게 아닙니다. 약하고 추해도 오직 십자가 대속의 복음을 믿으면 하나님의 자녀의 신분을 취득하는 겁니다. 이게 참 신기하죠. 그리고 너무 감사하죠. 

그런데 세상을 사는 원리도 그래요. 정말 귀한 것은 다 공짜입니다. 공기나 물이 그렇잖아요. 그리고 한국 시민권 어떤가요? 돈 주고 샀나요? 한국인 부모님 만나서 거저 얻은 겁니다. 미국 시민권은 황당할 정도입니다. 여행자가 그 땅에 가서 아이를 낳으면 그 아이는 무조건 미국 시민권자가 되니 말입니다. 중요한 것은 뭡니까? 기준이에요. 그 기준에 적합하면 되는 겁니다. 하나님 자녀가 되는 천국시민권도 마찬가지입니다. 기준이 오직 믿음이에요. 

그런데 일단 하나님의 자녀가 되면, 그 후에는 하나님 가문의 가풍을 따라야 합니다. 천국 시민이 되면 천국 시민에 어울리는 행동을 해야 됩니다. 믿음으로 그리스도인의 신분을 취득하지만, 그 이후에는 그리스도인다운 모습으로 변화되어야 합니다. 죄인의 모습이 아닌 의인의 모습으로 변화되어야 합니다. 이를 가리켜, 성화(聖化 glorification)라고 부르죠. 

이것은 우리 자신의 노력만으로는 불가능합니다. 예수님을 마음속에 모셔야 합니다. 그럴 때 예수님이 보내신 성령이 역사하셔서 나를 변화시켜 줍니다. 이게 바로 성령의 열매이죠. 갈5:22~23 “22 오직 성령의 열매는 사랑과 희락과 화평과 오래 참음과 자비와 양선과 충성과 23 온유와 절제니 이같은 것을 금지할 법이 없느니라” 여기에 열거된 9가지 열매는 예수님의 거룩한 인격을 가리킵니다. 그러니까 성화는 성령의 역사로 예수님을 닮아가는 과정입니다. 

「평화의 기도」를 지은 성 프랜시스의 이야기입니다. 그는 중세 수도원의 창설자로 교회 역사 가운데 오늘날까지도 많은 사람들에게 추앙을 받는 분입니다. 한번은 그가 순례 여행을 하는데, 장거리에다 장시간이 걸리다 보니까 피곤하고 짜증이 났습니다. 우물가에 앉아서 쉬고 있는데 한 여인이 물동이에 물을 가득 긷더니 그 위에 나뭇가지를 꺾어 띄웁니다. 호기심이 생겨서 그 이유를 물었습니다. 

그 여인의 대답이 이랬습니다. “이렇게 나뭇가지를 올려놓으면 중심이 잡혀서 물이 흘러넘치지 않습니다.” 그 말을 들으면서 그는 즉시 회개하는 마음으로 무릎 꿇고 기도했습니다. “주여! 내 마음에 나무 십자가를 띄워 주소서! 그렇지 않으면 내 마음이 출렁이는 것을 잠재울 수 없습니다.” 

정말 그렇죠. 우리가 그리스도인이 되었어도 늘 죄성이 다시 살아나 옛사람의 정욕과 온갖 욕심, 분노와 미움, 허영심 등이 마음 속에서 올라옵니다. 심지어 밖으로 불출될 때도 있습니다. 그럴 때마다 마음 중심에 십자가를 의지하면서 성령의 인도를 받아야 합니다. 그러다 보면 절제가 되고 연단이 되어서 점점 예수님의 인격으로 변화되어 갑니다. 이게 바로 그리스도인이 맺을 인격의 열매입니다.

③ 전도의 열매 :

어른이 되면 아이를 낳게 되는 것처럼 신앙이 자라가면서 반드시 맺어야 할 열매가 있습니다. 전도의 열매죠. 다른 영혼에게 복음을 전해서 그 영혼도 하나님 자녀가 되게 하는 겁니다. 롬1:13 보면 사도 바울이 이런 열매를 언급합니다. “형제들아 내가 여러 번 너희에게 가고자 한 것을 너희가 모르기를 원하지 아니하노니 이는 너희 중에서도 다른 이방인 중에서와 같이 열매를 맺게 하려 함이로되 지금까지 길이 막혔도다” 바울이 로마에 가려고 애를 썼습니다. 그런데 번번이 좌절되어 안타깝다는 겁니다. 그토록 바울이 로마가 가려고 했던 이유가 무엇이었습니까? 열매 맺기 위해서였는데, 여기서 말하는 열매가 바로 전도의 열매입니다. 

여러분, 전도의 열매를 맺기 위해서 필요한 게 무엇일까요? 입술로 전하는 것이 기본이죠. 그런데 앞에서 언급한 인격의 열매가 전제되어야 합니다. 인격의 열매와 전도의 열매는 마치 동전의 겉과 속 같은 관계입니다. 특히 요즘 우리가 처한 시대 상황에서는 정말 더 그렇습니다. 우리나라도 옛날에는 길거리에 나가서 예수 천당만 외쳐도 예수 믿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이런 전도를 노방전도라고 하죠. 그런데 요즘은 사람들이 너무 유식해져서 그런지, 아니면 마음이 완악해져서 그런지 잘 통하지 않습니다. 역효과가 많이 납니다. 그래서 요즘 같은 시대에 효과적인 전도는 ‘관계전도’입니다. 나와 관계를 맺고 있는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겁니다. 이 경우에도 물론 십자가 복음을 소개해야죠. 그런데 그와 병행해서, 아니 그에 앞서서 인격의 열매가 준비되어야 합니다. 

비록 완전하지 않지만 예수 믿고 변화된 인격의 모습이 있으면 시청각 자료가 되는 겁니다. 다시 말하면, 전도할 때 이미지가 중요하다는 겁니다. 예수 믿는 사람들의 이미지가 좋지 않으면 고개를 돌리고 귀를 막아 버립니다. 그러나 이미지가 좋으면 마음을 열고 귀를 기울이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이런 말이 있습니다. “전도자가 전도지이다!” 물론 전도지도 제작해서 배포해야 합니다. 그러나 전도하는 사람 자신의 인격이 더 중요하다는 겁니다. 그래서 이런 말도 있어요. 얼굴 전도지! 전도하려면 미인이 되어야 한다는 말이 아니라, 얼굴에 예수 믿고 변화된 인격의 열매가 은은히 풍겨 나오는 ‘분위기’가 있어야 한다는 말입니다. 

어느 교회 부근에서 과일 가게를 운영하는 아주머니가 있었습니다. 교인들이 오가며 과일을 사고, 그 중에 어떤 교인들은 전도를 했습니다. 그때마다 아주머니는 그저 웃기만 할 뿐 난공불락이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주일 놀라운 일이 일어났습니다. 과일 가게 아주머니가 제 발로 교회에 와서 등록을 한 겁니다. 과연 누구의 전도를 받고 교회에 왔는지 교인들이 수군거렸습니다. 

넌지시 물었더니 사연인즉슨 이랬습니다. 그 가게에 한 주에 2~3번씩 들르는 신사분이 있었답니다. 그런데 그분은 이상하게도 사과를 살 때 못 생긴 것부터 고른다는 겁니다. 처음에는 참 이상한 사람이라고 생각했지만 나중에는 미안해서 몇 개씩 더 드리려고 했는데, 가서 금방 먹으니까 괜찮다며 가버린다는 겁니다. 그러던 어느 날 그 신사분이 정중하게 부탁이 있다며 말하더랍니다. 

교회에서 새생명축제가 있는데,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 예수님을 소개해 주는 행사라 몇 사람을 꼭 모시고 가야 한다는 겁니다. 그래서 부탁을 하니까 꼭 같이 가 줄 수 있느냐고 부탁을 한 겁니다. 아주머니는 당연히 그렇겠다고 대답했고, 바로 다음 주일에 와서 등록을 했다는 겁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그 신사분은 바로 그 교회 장로님이셨습니다. 이런 게 바로 관계 전도요 이미지 전도입니다. 

관계 전도를 효과적으로 하려면 나를 중심으로 동심원을 그려가며 전도대상자를 정하면 좋습니다. 가족부터 친척, 이웃, 회사 동료 등 ... 그 중에 가족 전도는 기필코 해야 됩니다. 

어느 노 권사님을 심방하다 들은 간증입니다. 그 분은 최소한 자신에게서 난 자식들과 손자들만큼은 반드시 예수 믿게 해야겠다고 결단했습니다. 그러기 위해 어떻게 하면 좋을까 생각하다가 “내가 먼저 양보하자!”고 마음먹었습니다. 사실 가족조차 서로 자기중심적으로 행동하다 보면 불화와 갈등이 생길 수 있습니다. 

그래서 비록 윗사람이지만 자신부터 먼저 양보하면 가정도 화목해지고 예수 안 믿는 가족들에게 전도하는 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 겁니다. 맨 처음에는 쉽지 않았지만 하나하나 실천하다 보니까 정말 한 사람 한 사람 가족들이 예수를 믿게 됐다고 합니다. 한번은 해외에 이민한 아드님이 생신에 맞춰 감사 편지를 보냈답니다. “어머니! 저를 낳아주시고 잘 길러주신 것 감사합니다. 그런데 더욱 감사한 것은 신앙의 본을 보여 주셔서 제가 예수를 믿게 됐어요. 이곳에서 열심히 신앙생활 하고 있으니 염려하지 마세요. 이렇게 귀한 신앙의 유산 물려주신 것 정말 감사합니다.” 그 편지가 너무 귀하고 좋아서 넣어두었다 또 꺼내 읽고 또 꺼내 읽으셨다고 합니다. 

또 어느 여집사님은 이렇게 하셨습니다. 남편을 인도해야 되는데, 마이동풍입니다. 다 좋은데 교회 이야기만 하면 정색을 하고 거부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분위기를 잡고 남편에게 1년에 2번만 자기에게 선물을 해 줄 수 있냐고 물었습니다. 결혼기념일과 생일날 두 번. 남편은 별 생각 없이 당연히 해 준다고 대답했습니다. 그러자 그 집사님은 남들은 부부가 나란히 앉아서 예배드리는데, 자기는 늘 혼자서 예배드리는 게 싫다며 1년에 두 번만 함께 교회 가자고 했습니다. 이렇게 해서 남편은 교회에 가기 시작했고 마침내 예수를 믿게 됐습니다. 

전도의 열매가 참 중요합니다. 우리 자신에게도 큰 기쁨이지만, 무엇보다 당사자에게 얼마나 큰 축복입니까? 보험에 빗대서 생각해 보세요. 현대인들이 추구하는 것 중에 안정성과 보장성이

중요합니다. 그래서 보험이 각광을 받는 겁니다. 그런데 잘 생각해 보면 보험이 좋고도 나빠요. 자동차 보험은 사고 나야 타고, 생명 보험은 병들거나 죽어야 타고, 화재 보험은 불이 나야 탑니다. 하지만 예수 보험, 천국영생보험은 이 세상에서는 물론이고 내세 천국까지 보장해 줍니다. 그리고 전능하신 하나님이 아버지가 되셔서 보호하시고 인도하시고 축복하십니다. 게다가 보험료는 무료입니다. 왜냐하면 예수님이 십자가 상에서 완전히 지불해 주셨기 때문입니다. 운명하실 때 외치신 말씀 “다 이루었다!” 이 단어는 “지불 끝”(Pay off)이란 뜻입니다. 그러니 얼마나 좋은 겁니까!

[3] 열매를 풍성히 맺는 비결 : 예수님과 친밀한 관계 유지 

그러면 어떻게 해야 이런 열매들을 풍성히 맺을 수 있을까요? 4절~5절. “4 내 안에 거하라 나도 너희 안에 거하리라 가지가 포도나무에 붙어 있지 아니하면 스스로 열매를 맺을 수 없음 같이 너희도 내 안에 있지 아니하면 그러하리라 5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라 그가 내 안에, 내가 그 안에 거하면 사람이 열매를 많이 맺나니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 것도 할 수 없음이라” 포도나무이신 예수님 안에 거하라, 예수님에게 붙어 있으라고 말씀합니다. 

여기서 ‘거하다’ ‘붙어 있다’라는 단어는 ‘신비로운 연합관계’(Mystical Union)를 의미합니다. 예수님이 내 안에 내가 예수님 안에 있는 겁니다. 포도나무 수액이 줄기에서 가지로, 가지에서 줄기로 순환되듯이 하나가 되는 겁니다. 

이런 신비로운 연합 관계를 좀더 구체적으로 설명하면 예수 충만, 성령 충만, 그리고 말씀 충만입니다. 7절. “너희가 내 안에 거하고 내 말이 너희 안에 거하면 무엇이든지 원하는 대로 구하라 그리하면 이루리라” 말씀 묵상과 기도 생활을 통해 예수님과 하나가 된다는 것입니다. 

또 시편 1편을 보십시오. 시1:1~3 “1 복 있는 사람은 ... 2 오직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하여 그의 율법을 주야로 묵상하는도다 3 그는 시냇가에 심은 나무가 철을 따라 열매를 맺으며 그 잎사귀가 마르지 아니함 같으니 그가 하는 모든 일이 다 형통하리로다” 여기서 묵상한다는 단어는 히브리어로 ‘하가’(חגה)인데 ‘읊조리다’ 혹은 ‘중얼거리다’(recite, mutter) 라는 뜻입니다. 항상 말씀을 마음 속에 담고 수시로 읊조리는 것이죠. 그럴 때 저절로 열매를 맺을 수 있습니다. 이게 바로 그리스도인의 승리 비결입니다. 

여러분, 가을입니다! 만물이 열매를 맺고 있습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도 이 가을에 포도나무이신 예수님께 든든히 붙어 있는 가지가 되어 풍성한 열매를 맺기 바랍니다. 그래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고, 우리 자신도 천국의 기쁨을 누리며 살아가기를 축원합니다. (홍문수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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