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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이 땅의 그루터기(사 6: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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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땅의 그루터기

문제는 사람,  문제를 해결할 이도 사람
한 때는 가족계획으로 산아제한을 하던 때가 있었습니다.  “하나씩만 낳아도 삼천리는 초만원” 농담 삼아 사람들은  “한 집 건너 하나 낳자!” 고 했습니다.  예전에는 너무 많이 낳아 문제였는데, 지금은 너무 적게 낳아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적으나 많으나 문제는 ‘사람’입니다.  

중국의 모택동은 이렇게 말했답니다.  “낳을 수 있는 대로 낳으면, 그 중에서 인구문제건, 식량문제건, 국방문제건 해결할 자가 나올 것이다.”  세상 사 여러 난제가 있지만, 그 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 난제를 해결할 이는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의 처한 상황은 1절을 보면 “웃시야 왕이 죽던 해에”라고 합니다. 왕정시대에 절대 권력 왕이 죽었습니다. 위기 상황은 왕, 이라는 사람 때문에 일어났습니다.  그리고 바로 이 때,  이사야는 그 시대의 예언자로 부름을 받습니다.  하나님께서 위기의 상황에 사람을 세우고 계시는 것입니다.  사람이 죽어 위기가 도래하고 그 위기에 사람이 세워집니다. 

한 사람, 한 영혼에 대한 하나님의 사랑
하나님께서는 천지만물을 지으시고 그리고 마지막에 사람을 지으시고 안식하셨습니다. 이 말씀은 사람을 세우기까지 주님은 쉬지 않으셨다는 것입니다.  사람을 지으시고 보시기에 심히 좋다고 만족해 하셨습니다. 이 말씀은 사람을 세우고 나서야 만족함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하늘 보좌를 버리시고 사람의 몸을 입고 이 땅에 오신 것은 한 영혼, 한 영혼을 살리고 얻기 위해서 오신 것입니다.  십자가에서 멸시와 천대를 받으시고 피 흘려 돌아가신 것은 바로 여러분을 얻기 위해서입니다. 

마지막 때에 다시 천사장의 나팔소리와 함께 재림하실 때, 그 믿음으로 살았던 한 사람, 한 사람을 구별하여 완전한 천국에 데려 가시려 오십니다. 
하나님의 온통 관심은 태초부터 지금까지, 그리고 앞으로도 한 영혼, 한 사람에게 있습니다.  저와 여러분에게 있고요,  우리 가족과 이웃에게 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그래서 우리 주님은 우리의 머리터럭까지 세고 계시고요,  불꽃같은 눈으로 지켜보고 계시고요, 안고 일어섬을 알고 계십니다. 사 49:15-16에는 『[15] 여인이 어찌 그 젖 먹는 자식을 잊겠으며 자기 태에서 난 아들을 긍휼히 여기지 않겠느냐 그들은 혹시 잊을지라도 나는 너를 잊지 아니할 것이라 [16] 내가 너를 내 손바닥에 새겼고 너의 성벽이 항상 내 앞에 있나니』라고 말씀하고 계십니다. 

우리의 비전과 목표는 사람 세움
우리 교회의 비전은 여러 가지로 표현되지만 한 마디로 말하면 ‘사람’입니다.  우리의 목표는 한 영혼의 구원에 있습니다. 그리고 이를 위해 말씀 훈련으로 세우는 ‘제자’에 있습니다.  주님께서도 지상 사역을 마치면서 제자 삼은 이들을 불러서 다시 ‘가서 제자 삼으라’고 분부하셨습니다.  ‘사람을 찾고 세우는 것’은 주님의 명령이요 부탁입니다. 

엘리야가 하나님의 큰 일을 행했습니다. 우상숭배로 나라와 민족이 망해갈 때에 바알과 아세라 무당들 850:1의 대결을 갈멜산에서 벌입니다.  각자 번제 단을 쌓고 사람이 불을 붙이지 말고 진짜 신이 스스로 불을 붙여 열납하도록 하자, 라는 것입니다.  850명의 무당들이 먼저 바알의 단을 쌓고 불로써 역사해 달라고 기도합니다.  오후가 되도록 부르짖어도 응답이 없자, 자기 몸을 칼로 그으면서 기도합니다.  그래도 조용합니다.  저녁 때에 엘리야는 무너진 여호와의 단을 쌓습니다.  단 주위에 고랑을 파고 희생 송아지 위에 4통씩 3번 물을 부어 도랑까지 물이 넘치게 했습니다.  그리고 기도합니다. 
 
(왕상 18:36-37, 개정) 『[36] ... 아브라함과 이삭과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여 주께서 이스라엘 중에서 하나님이신 것과 내가 주의 종인 것과 내가 주의 말씀대로 이 모든 일을 행하는 것을 오늘 알게 하옵소서 [37] 여호와여 내게 응답하옵소서 내게 응답하옵소서 이 백성에게 주 여호와는 하나님이신 것과 주는 그들의 마음을 되돌이키심을 알게 하옵소서 』 하매 여호와의 불이 하늘에서 임해서 번제물, 나무와 돌과 흙을 태우고 또 도랑의 물까지 다 핥았습니다. 

모든 백성들을 다 엎드리며, ‘여호와 그는 하나님이시로다. 여호와 그는 하나님이시로다’ 했습니다. 그리고 무당들을 다 죽였습니다.  우상숭배로 이스라엘을 망하게 하는 것들을 제거했습니다. 

그러나 이것으로 끝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관심은 더욱 중요한 것에 있었습니다. 무엇일까요?  하나님의 관심은 무너뜨리는 것에 있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관심은 세우는 것에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영적싸움으로 탈진하고 지친 엘리야를 가만 두지 않으십니다.  갈멜산에서 이번에는 호렙산으로 데리고 가십니다. 엘리야가 호렙산 여호와 앞에 섰습니다. 강한 바람이 산을 가르면서 바위를 부습니다. 지진이 나고 불이 있습니다. 그러나 거기에는 하나님의 음성이 없었습니다. 다 지나간 후에 세미한 하나님의 음성이 들립니다.  
 
(왕상 19:15-16, 개정) 『[15] 여호와께서 그에게 이르시되 너는 네 길을 돌이켜 광야를 통하여 다메섹에 가서 이르거든 하사엘에게 기름을 부어 아람의 왕이 되게 하고 [16] 너는 또 님시의 아들 예후에게 기름을 부어 이스라엘의 왕이 되게 하고 또 아벨므홀라 사밧의 아들 엘리사에게 기름을 부어 너를 대신하여 선지자가 되게 하라』  (왕상 19:18, 개정) 『내가 이스라엘 가운데에 칠천 명을 남기리니 다 바알에게 무릎을 꿇지 아니하고 다 바알에게 입맞추지 아니한 자니라』

사람을 찾고 세우라는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다음 시대의 왕들을 세우고, 엘리사를 제자를 삼고,  우상의 시대에 우상에게 입맞추지 아니한 7000명을 찾아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라는 말씀입니다. 
성경은 노아의 홍수에 초점이 있지 않습니다.  죄악이 관영한 그 시대에 하나님은 당대의 의인, 은혜 받은 자,  은혜를 사모하고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에게 관심과 초점을 맞추셨습니다.   바람과 물 불, 지진은 다 지나가는 것입니다.  위기와 문제는 어느 때나 있을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관심은 그것이 아니라,  사람입니다.  세상을 구원하고 새롭게 시작할 이들에게 관심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관심이 나의 관심이 된 사람은 축복의 사람입니다.  하나님께 쓰임받는 사람입니다. 저를 붙드시고 일하십니다.  하나님의 일을 위해 저에게 모든 것을 더해 주십니다.  (마 6:33, 개정) 『그런즉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관심 거룩한 씨, 이 땅의 그루터기
오늘 본문을 계속 일어나가다 보면 이해가 잘 안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9절 이하에 보면 ‘가서 백성에게 이르라’고 하시면서 ‘듣기는 들어도 깨닫지 못할 것이요 보기는 보아도 알지 못하리라’고 말 하랍니다.  10절을 보면 더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백성에게 선포하는 말로 인하여 ‘백성의 마음이 둔하게 되고 귀가 막히고 눈이 감기게 된다’라는 것입니다.  

병 주고 약 준다는 말이 있습니다.  문제를 다 일으키고 또 그 문제를 해결하려는 부정적인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본문은 약은 고사하고 병을 더 깊게 만드는 말씀을 선포하고 있습니다.  
사람이 말을 하는데 그 말을 못 알아들으면 얼마나 답답하겠습니까!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기껏 ‘가서 말하라’고 하시면서 ‘절대로 못 알아 듣도록 해라’ 하시고 계십니다.  그러면 뭐 때문에 이사야를 택하여 세우시고 보내고 계신 것입니까?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을 정말 사랑하셨습니다.  잘못해도 오래 참고 기다리렸습니다. 수 많은 주의 종들을 보냈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그 잘못된 길에서 돌이키지 않았습니다.  이제 심판의 때가 된 것입니다.  주님은 더 이상 기다리지 않으십니다. 이제는 후회해도 소용이 없는 때가 되었습니다.  “어느 때까지니이까?”라고 묻는 이사야의 말에 “성읍들을 황페하여 가옥들에게는 사람이 없어지겠고 사람들은 멀리 옮겨지게 될 것이라”고 하십니다.  바벨론에게 나라가 망하고 포로로 잡혀 가게 될 것을 말씀하고 계신 것입니다.  심판의 때에는 이해되지 않는 일들이 벌어집니다.  전쟁 때에 평상시에 생각으로는 생각할 수 없는 일들이 벌어집니다.  그래서 전쟁은 하나님의 심판 중에 하나입니다. 

위기 상황은 그 심판의 전조로 이해 할 수 있겠습니다.  위기에는 더욱 근신하라는 하나님의 메시지가  담겨 있습니다.  지금이 위기라고 생각되면  하나님의 메시지를 읽을 수 있는 아주 좋은 기회입니다.  위기는 아직 늦지 않은 때입니다.  그래서 위기는 기회가 됩니다.   여러분에게 위기를 기회로 삼는 하나님의 지혜가 있기를 축복합니다. 

본문 13절을 보십시오. 1/10이 아직 남아 있다면 그것까지도 다 황폐하게 될 것이랍니다.  그리고 나서, 그 후에 나무의 밑둥까지 다 잘려나간 후에  남아 있는 그루터기, 그 곳이 바로 거룩한 씨앗이 되어 다시 하나님의 역사를 시작할 것이라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믿음으로 모이고 있는 우리의 자녀들이 소망입니다.  바로 여러분이 이 땅의 그루터기입니다.  하나님은  여러분을 통해서 새로운 역사를 이루어 나가실 것입니다.  그러니  우리는 오늘 우리의 모임 중에서 만나는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집중하고 축복하고 격려하고,  숨겨놓은 보석을 찾듯이,  숨겨놓은 7천인을 찾아야 합니다.  이것이 제자 삼는 것이요,  태초부터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는 하나님의 꿈을 이루는 것입니다. 

심판 중에 하박국 선지자는 이렇게 기도합니다. (합 3:2, 개정) 『여호와여 내가 주께 대한 소문을 듣고 놀랐나이다 여호와여 주는 주의 일을 이 수년 내에 부흥하게 하옵소서 이 수년 내에 나타내시옵소서 진노 중에라도 긍휼을 잊지 마옵소서』

진노 중에라도 긍휼을 잊지 마옵소서.  심판 중에 긍휼은 무엇입니까?  긍휼은 남겨둔 자입니다.  그루터기입니다.  거룩한 씨입니다.  이들을 통해서 주님의 일은 수년 내에 다시 시작되어 부흥하게 될 것입니다. 

황량함 속에서 하나님의 비전을 보십시오. 황폐 속에서 거룩한 씨앗을 찾으십시오.  절대 왕정 시대,  왕이 죽은 절대 위기의 시대에 하나님은 이사야를 불러 세웠습니다.  그리고 그를 통하여 거룩한 씨앗을 찾아 다시 심고 계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여러분을 부르셨습니다. 그리고 여러분을 통하여 놀라운 하나님의 역사를 이루십니다.  그 축복의 쓰임에 붙잡히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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