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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참된 지혜 (약 3: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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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된 지혜 (약 3:13~18)


본문에서는 두 가지 지혜를 가르쳐주고 있습니다. 첫째, 14-16절에 보면 “땅의 것이요 정욕의 것이요 귀신의 것이니”라고 말하는 지혜가 있습니다. 개역 성경에서는 세상적, 정욕적, 마귀적 지혜라고 표현을 하고 있습니다. 이런 지혜는 세상에서 없어져야 할 지혜입니다. 

사람들이 착하지 않은데 지혜만 있으면 교묘하게 악을 행합니다. 우리나라 보험사와 경찰이 조사한 바에 의하면 한해 6,000억 원의 보험금을 사기꾼들이 타간다고 합니다. 그런데 뻔히 알면서도 단서가 없어서 못 잡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가장 많이 적발된 것은 자동차 보험입니다. 사기 유형으로는 피해액 부풀리기, 진료비 과잉청구, 고의적인 사고 유발 등이 있다고 합니다. 6,000억의 보험금이 빠져나간다면 그만큼 피해를 보는 사람들이 있는 것입니다. 이런 지혜가  세상적이요 정욕적이요 마귀적인 지혜입니다.

둘째, 13,17,18절에 보면 위로부터 난 지혜가 있습니다. 이 지혜는 하나님이 주시는 지혜입니다. 17,18절에 보면 이 지혜는 사람을 성결하게, 화평하게, 관용하고 양순하게 만듭니다. 하나님이 주신 지혜를 가진 사람은 긍휼과 선한 열매가 가득하고 편견과 거짓이 없고 화평하게 하는 자가 됩니다. 
우리는 하나님이 주시는 지혜로 살아야 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만이 모든 행복과 축복과 능력의 참된 근원이 되기 때문입니다. 

어느 여자 성도가 남편이 겉으로는 멀쩡한데 자꾸 아프다고 해서 강남의 유명한 S병원에 찾아갔습니다. 진단 결과 목에 이상이 있다고 빨리 수술을 해야 한다고 해서 목 수술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그 후로 상태가 더 심해졌습니다. 병원에 가서 얘기했더니 수술이 잘 되었다고 했습니다. 할 수 없이 경희의료원에 가서 물리치료를 받고 또 검사를 했습니다. 

검사 결과 뇌에 콩알만한 종양이 생겼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서울대학병원에 가서 다시 검사를 해보니 역시 뇌종양이라고 했습니다. 수술을 해야 하는데 수술을 해도 10% 밖에는 가망이 없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간절히 하나님 앞에 3일 금식기도를 드렸습니다. 10% 밖에 가망이 없어도 수술을 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기도 했습니다. 

예배를 드리는데 설교 중에 예레미야 33장 3절의 “너는 내게 부르짖으라 내가 네게 응답하겠고 네가 알지 못하는 크고 비밀한 일을 네게 보이리라”는 말씀을 주셨습니다. 그 말씀을 붙잡고 기도를 하는데 응답으로 그 병에 대해 알아보라는 지혜를 주셨습니다. 그래서 책을 사서 조사해 보았더니 뇌종양의 종류만 30가지가 넘었습니다. 

열심히 읽어보고 남편의 종양의 종류를 찾아봤더니 충으로 된 종양이었습니다. 그런데 충으로 된 종양은 약으로도 고칠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의사한테 찾아가 약으로도 고칠 수 있다고 했더니 의사가 믿지를 않았습니다. 그래서 책을 보여주고, 약을 구해달라고 했습니다. 남편은 결국 수술을 받지 않고 약을 복용해서 종양을 깨끗하게 치료받았습니다. 이 여집사님은 기도하다가 하나님의 지혜를 얻어서 남편을 살린 것입니다. 

왕상 3장에 보면 솔로몬은 젊은 나이에 왕이 되었습니다. 우리가 잘 아는 것처럼 모두 그런 것은 아니지만 정치인들 중 많은 사람들이 세상적이요 정욕적이요 마귀적인 지혜가 가득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솔로몬이 젊은 나이에 왕이 되어서 그런 사람들을 상대해야 하니 걱정이 많았을 것 같습니다. 자신의 부족함을 느낀 솔로몬은 하나님의 도움을 구하기 위해서 기브온 산당에 올라갑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일천번제를 드렸습니다. 하나님은 그의 기도를 들으시고 꿈에 나타났습니다. 솔로몬은 꿈에 나타나신 하나님에게 “누가 주의 이 많은 백성을 재판할 수 있사오리이까 듣는 마음을 종에게 주사 주의 백성을 재판하여 선악을 분별하게 하옵소서”라며 지혜를 구했습니다. 그러자 하나님께서 “내가 네 말대로 하여 네게 지혜롭고 총명한 마음을 주노니 네 앞에도 너와 같은 자가 없었거니와 네 뒤에도 너와 같은 자가 일어남이 없으리라 내가 또 네가 구하지 아니한 부귀와 영광도 네게 주노니 네 평생에 왕들 중에 너와 같은 자가 없을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 이후 솔로몬에게는 하나님이 주시는 위로부터 난 지혜가 발휘 되어서 나라를 잘 다스리게 되었습니다.

여러분! 부귀와 영광 장수보다 하나님의 지혜를 구하십시오. 지혜가 있어야 합니다. 지혜가 있으면 모든 것을 다 얻게 됩니다.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의 지혜를 구하지 않고 세상 지혜로 욕심과 탐욕에 빠져 있습니다. 골 1:9 말씀에 사도 바울은 골로새 교인들에게 신령한 지혜와 총명을 주시기를 위하여 기도했습니다. 

저와 여러분에게 위로부터 온 지혜, 하나님이 주시는 지혜가 가득하기를 바랍니다. 그런데 위로부터 온 지혜는 무엇을 아는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아는 것을 행하는 능력을 말합니다. 사람들은 선한 일이 무엇인지 알고 그렇게 살려고 결심하지만 그렇게 살지 못하는 경우가 흔합니다. 왜냐하면 참된 지혜가 없기 때문입니다. 

초등학교 교장 선생님이 선생님들에게 새해에는 어떻게 살 것인지 자신의 결심들을 한 가지씩 적어오라고 했습니다. 교장 선생님은 선생님들이 제출한 새해의 결심들을 보시고 몇 가지만 골라서 선생님들에게 읽어주었습니다. 그러자 한 선생님이 손을 들더니 “왜 내 것은 읽지 않고 빠뜨리는 것입니까?”라고 고함을 지르며 화를 내는 것이었습니다. 

교장 선생님이 대답했습니다. “죄송합니다. 제가 미처 챙기지 못해서 그런 것이니 잠깐 기다려 보십시오” 그러면서 그 선생님이 쓴 것을 찾아 읽어주었습니다. 거기에는 이러한 글이 적혀 있었습니다. “나는 금년 한 해 절대로 사소한 일에 화를 내지 않겠습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이 주시는 지혜를 행해야 합니다. 13절에 보면 지혜와 총명이 있는 자가 누구라고 말합니까? 그는 선행으로 말미암아 지혜의 온유함으로 그 행함을 보이는 자라고 말합니다. 우리가 가진 지혜와 총명이 하나님으로부터 왔다는 것을 말하지 않아도 알 수 있는 확실한 증거가 있는 것입니다. 그 증거가 무엇입니까?
저는 오늘 본문에서 위로부터 온 하나님의 지혜의 증거를 세 가지만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1. 선행이 참된 지혜를 가진 증거입니다(13절). 

선행이란 착한 행실을 말합니다. 부디 우리의 착한 행실을 통해서 하나님의 지혜가 교회와 가정과 사회생활에 충만하기를 바랍니다. 
선행을 두 가지로 나눠서 생각해 봅시다. 

첫째, 하나님을 향한 신앙적인 선행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성경을 통해서 보여주신 바른 신앙생활을 하는 것이 신앙적인 선행입니다.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을 떠난 사람들이 예수님을 믿음으로 구원을 얻고 성령의 능력으로 말씀대로 살기를 원하십니다. 
하나님은 사람들이 많은 돈을 벌고 큰 명예와 강력한 권세를 가지는 것보다 예수님을 믿고 하나님의 뜻대로 살기를 원하십니다. 그러므로 신앙적인 선행이라는 것은 먼저 예수님을 믿는 것이고 그 다음은 하나님의 뜻대로 사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예수님을 믿는 신자의 인생의 목표는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것이 되어야 합니다. 

미국에 4살 난 어떤 어린이가 상속을 받아 백만장자가 된 일이 있습니다. 신문기자가 “그 많은 돈을 가지고 무엇을 하겠느냐?”라고 질문을 했습니다. 그 어린이는 어린이다운 대답을 했습니다. “사탕을 사 먹겠습니다” 만약 그 아이가 나이를 먹어도 4살의 정신연령을 가지고 물려받은 유산으로 평생 사탕이나 사먹고 산다면 유산을 물려준 부모의 마음이 얼마나 답답하겠습니까? 

마찬가지로 그리스도인들이 하나님이 십자가의 사랑으로 자신을 구원해 주시고 보혜사 성령을 통해서 후원해 주시는데 세속적인 욕망에 사로잡혀서 살아간다면 하나님의 마음이 답답할 것입니다.
우리는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 하고 싶은 일들이 하나님이 보시기에도 기뻐하고 좋은 일인지, 아니면 고작 사탕이나 사 먹고 싶어 하는 백만장자 아이와 같은 생각인지 한번 자신을 돌아보시기 바랍니다.

둘째, 이웃을 향한 사회적인 선행이 있습니다. 
어려운 사람들을 구제하는 일, 외로운 가정을 돌보는 일, 고아들을 돕는 일, 무지한 자들에게 글을 가르치는 일, 환자들을 찾아 위문하고 기도해 주는 일, 타락한 자들을 찾아 재 결심시키고, 낙심한 자들을 찾아가 위로하고 권면하는 것들이 사회적인 선입니다. 

우리가 사회적인 선행을 실천해야 하는 이유는 그리스도인들의 영적 본능 때문입니다. 우리 안에 거하시는 성령께서 우리의 영혼을 살리시면서 어려운 사람들을 보면 긍휼히 여기는 마음을 넣어주셨습니다. 그래서 17절에 위로부터 난 지혜 가운데 긍휼이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사회적인 선행을 실천해야 하는 또 다른 이유는 그리스도인들은 주님의 빛을 세상에 반사하는 반사체들이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은 세상 사람들에게 주님을 보여줘야 하는 사람들입니다. 세상은 우리를 통해서 주님을 보기를 원합니다. 그래서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선행과 온유함으로 살아야 합니다. 

아프리카 케냐의 수도 나이로비에 한 기독교인 영국귀족이 있었습니다. 한번은 그가 그 나라의 소년 한 명을 하우스보이로 채용했습니다. 소년은 조용한 가운데 자기의 맡은 일에 충실했습니다. 그래서 영국인 귀족의 마음을 흡족하게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소년이 뜻밖에도 영국인 귀족을 찾아와서 이렇게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오늘은 제가 이 집에서 일한 지 꼭 석 달째 되는 날입니다. 제 마음 속에 뜻한 바가 있어서 이제는 이 집을 떠나야 될 것 같습니다. 그 동안 저를 잘 돌보아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영국인 귀족은 깜짝 놀랐습니다. 이제 막 정이 들려고 하는데 그만 두고 떠난다고 하니까 너무나 아쉬웠습니다. 그래서 그는 소년을 이렇게 달래었습니다. 

“얘야, 월급이 적다면 내가 좀 더 올려줄테니 떠나지 말고 여기에 그대로 머물러 있으면 안되겠느냐?” 그러자 소년은 이런 말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제가 돈 때문에 이 집을 떠나려고 하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 제가 이 집에 오기 전에 한 가지 결정 못한 일이 있었습니다. 제가 기독교를 믿어야 할 지 회교를 믿어야 할 지 망설였습니다. 그래서 저는 마음 속으로 이렇게 작정했습니다. 기독교를 믿는 집에 가서 한 3개월 일해 보고, 그 다음 회교를 믿는 집에 가서 또 3개월 일해 보고 난 뒤에 제가 믿을 종교를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제가 3개월 동안 기독교를 믿는 집에서 일했으니까, 이제는 회교를 믿는 집에 가서 일해 보려고 합니다. 그러면 안녕히 계십시오.” 당찬 소년의 말에 영국인 주인은 가슴이 뜨끔했습니다. 만약 그 영국귀족이 믿음으로 잘 살았다면 그 아이가 기독교인이 되었을 것입니다. 반대로 그 영국귀족이 믿음과 삶이 달랐다면 그 아이는 회교도가 되고 말았을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은 주님을 세상에 보여주는 귀한 사명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늘 기억하며 살아야 할 것입니다. 내가 어떻게 사느냐에 따라서 주님의 영광이 드러나기도 하고 주님의 영광의 광채를 가리기도 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사회적인 선행을 실천해야 하는 또 다른 이유가 있다면 하나님은 늘 우리를 지켜보고 계시다는 사실 때문입니다. 

우리 교회에 장애의 몸으로 시설을 운영하는 집사님 부부가 있습니다. 저에게는 그분들에게 큰 힘이 되어 드리지 못해서 늘 미안한 마음이 있습니다. 저는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고 돕는 자들을 붙여달라고 기도합니다. 하나님은 그분들의 선행을 보고 계십니다. 우리는 대단한 일을 하는 사람들을 바라보지만 하나님께서는 그 집사님 부부를 바라보고 계실 줄로 믿습니다. 

우리교회가 금년에 새로운 땅을 매입하게 되었습니다. 교회가 복을 받았으니 나누고 싶은 마음이 들어서 무료백내장 수술을 하려고 진행 중입니다. 사실 빚도 많은데 그런 일을 하려고 마음을 먹는 것도 쉽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우리 교회에도 사회적인 선행을 요구하시기에 그 일을 추진 중에 있는 것입니다.

사회적인 선행 중에 가장 중요한 일은 전도입니다. 행 10:38에 보면 주님께서 성령과 능력을 기름 붓듯 받으시고 두루 다니시며 선한 일을 행하셨습니다. 주님이 하신 선한 일이 무엇입니까? 바로 복음을 전파하신 일입니다. 전도가 선한 일이었습니다.
인간은 몸만 가진 존재가 아닙니다. 사람이 이 땅에서 잘 먹고 잘 사는 것도 중요하지만 영혼이 죽어서 영원한 지옥에 떨어진다면 이 땅에서 잘 먹고 잘 살았던 것이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그래서 성도와 교회는 복음을 전하는 일에 힘을 써야 하는 것입니다. 

전도는 교회의 심장소리입니다. 전도가 중단된 교회는 심장이 멈춘 교회입니다. 전도가 약해진 교회는 심장이 정상적으로 박동하지 못하는 교회입니다. 이번 해피데이 전도에 모든 성도들이 헌신합시다. 불신자를 예비신자로 작정하고 예비신자를 위하여 기도하고 만나서 섬기고 영향주고 교회로 모시고 옵시다. 그것만한 선행도 없는 것입니다. 

2. 온유함이 참된 지혜를 가진 증거입니다(13절). 

참된 지혜의 특징은 단순히 선행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온유함이 나타나야 합니다. 아무리 참되고 선한 행위라도 그것을 실천하는 방법이 강제나 폭력이 되면 안 되고 온유함으로 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온유함이란 무엇을 말하는 것입니까? 

첫째, 온유함은 따뜻함입니다.
동화 하나 소개하겠습니다. 어느 몹시 추운 날 밤중에 눈이 많이 내렸습니다. 눈이 나뭇가지 위에 수북하게 쌓였습니다. 날씨가 추우니까 나뭇가지 위에 쌓인 눈이 얼어붙었습니다. 나뭇가지는 눈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축 쳐져 있었습니다. 바람이 그 옆을 지나갔습니다. 나무를 보니까 불쌍했습니다. 그래서 바람은 나무를 불쌍히 여기고, 나뭇가지 위에 쌓인 눈을 털어 주려고 바람을 불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얼어붙은 눈은 좀처럼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바람은 더 세차게 바람을 일으켰습니다. 급기야 바람을 이기지 못한 나뭇가지들이 “뚝!” 소리를 내면서 부러졌습니다. 그러니까 바람은 나무를 도우려다가 오히려 나무에게 상처를 입히고 만 것입니다. 아침이 되었습니다. 해님이 떠올랐습니다. 기진맥진한 바람은 해님에게 하소연했습니다. 

“해님아, 내가 저 나무들이 불쌍해서 도와주려고 하다가 그만 나뭇가지만 부러뜨리고 말았는데 어떻게 하면 좋겠니?” 해님은 빙긋이 웃으면서 대답했습니다. “걱정하지마. 내가 도와줄게.” 그러면서 해님은 하늘 높이 솟아올랐습니다. 그리고 따스하게 동산을 비추었습니다. 그렇게 하니까 얼어붙었던 눈들이 녹으면서 물방울이 되어 땅에 떨어지기 시작했습니다. 해님은 바람에게 말했습니다. “바람아, 이제는 네가 나설 차례야. 

내가 너를 따뜻하게 비추어 줄 테니까 너는 그저 내 열을 받아서 동산 안을 조용히 지나다니기만 하면 돼. 그러면 쌓인 눈들이 다 녹게 될거야!” 그 말을 듣고 바람은 용기를 얻었습니다. 해님은 따스하게 바람을 비추어 주었습니다. 훈훈해진 바람이 동산 안을 조용히 다니니까, 해님의 말대로 과연 얼어붙었던 모든 눈들이 녹아 내렸습니다. 그렇게 해서 동산은 본래의 제 모습을 찾게 되었습니다. 우리의 따듯한 눈빛, 따뜻한 말 한 마디가 상처 입은 사람을 치료할 수 있습니다. 

참된 지혜를 가진 사람은 따듯함으로 사람을 대합니다. 그 따듯함에 얼어붙었던 마음이 녹는 것입니다. 가정에서, 삶의 현장에서, 그리고 교회에서 따듯하게 말하는 훈련을 하도록 하십시오.
간음하다 현장에서 잡힌 여인이 있었습니다. 율법에 의하면 그런 여인은 돌로 쳐서 죽여야 합니다. 율법사들과 바리새인들이 이 여인을 예수님 앞에 끌고 왔습니다. 그리고 주님에게 “율법에는 간음하다 잡힌 여인을 돌로 치라고 했는데 당신은 어떻게 하겠습니까?”라고 물었습니다. 

주님은 땅 바닥에 글을 쓰신 후에 사람들에게 “너희 중에 죄 없는 자가 돌로 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의 말씀이 떨어지자 간음하던 여인을 돌로 치려고 손에 손에 돌을 들고 있던 사람들이 돌을 버리고 돌아갔습니다. 그 때 주님은 그 여인을 향해서 따듯하게 말씀하셨습니다. “여자여 너를 고발하던 그들이 어디 있느냐 너를 정죄한 자가 없느냐, 나도 너를 정죄하지 아니하노니 가서 다시는 죄를 범하지 말라” 그 여인은 주님의 따듯한 사랑 앞에 무릎을 꿇게 됩니다. 그리고 그 이후 오직 주님만을 위하여 살게 됩니다. 온유함은 따듯함입니다.

둘째, 온유함은 부드러움입니다.
유명한 엘리자베스 1세 여왕의 일화가 있습니다. 엘리자베스 1세 여왕이 남아프리카연방의 통합을 위해서 전략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아프리카 부족의 추장들 여럿을 초대하여 왕실에서 만찬을 베풀었습니다. 만찬을 베풀기 전, 아프리카 추장들에게 식사법에 대한 교육을 했지만 막상 만찬이 시작되자 눈치를 살피던 추장들이 포크와 나이프를 제쳐놓고 손으로 먹기 시작했습니다. 각료들과 신하들이 긴장한 가운데 이 상황을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그 때 여왕이 자신도 포크와 나이프를 내려놓고 손으로 먹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서로 눈치만 보던 분위기가 아주 좋아졌습니다. 모두들 기분 좋게 식사를 마쳤고 회의도 아주 성공적으로 끝났습니다. 추장들은 여왕이 하는 일은 모두 따르겠다고 했습니다. 여기서 여왕이 인상을 쓰며 추장들을 나무랐으면 회의가 실패했겠지만, 추장들에게 맞춰줌으로 회의를 성공시킨 것입니다. 엘리자베스 여왕의 부드러움이 추장들의 마음을 부드럽게 만든 것입니다. 

잠 25:15에 보면 “부드러운 혀는 뼈를 꺾느니라”고 말씀합니다. 부드러우면 강한 자에게 질 것 같지만 부드러운 혀가 뼈를 꺾는 것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와이셔츠가 있습니다. 하늘색 와이셔츠인데 굉장히 좋아합니다. 색깔 때문에 좋아하는 것이 아닙니다. 천이 너무나 부드럽습니다. 이제는 낡아서 버려야 할 때가 되었습니다. 요즘은 그 옷을 입다보면 올이 빠져나오기도 합니다. 

그러면 가위로 올을 잘라버리고도 입습니다. 부드러우니까 버려야 하는데도 자꾸만 입게 됩니다. 제가 좋아하지 않았던 와이셔츠가 있었습니다. 유명 메이커 옷입니다. 그런데 그 와이셔츠는 목 부분이 부드럽지를 못합니다. 껄끄럽습니다. 그 셔츠를 입고 다니면 목이 불편합니다. 손이 자꾸만 목으로 갑니다. 껄끄러움 때문에 무슨 일을 하면 잘 집중을 못합니다. 기도를 해도 깊이 들어가지를 못합니다. 그래서 결국 그 셔츠가 새것이고 유명 메이커이고 또 폼도 나는 옷이었지만 버리고 말았습니다. 

사람도 마찬가지입니다. 부드러운 사람이 사랑을 받습니다. 부드러운 사람이 다른 사람들에게 선택을 받는 것입니다. 늘 뻣뻣하고 강한 사람은 피하게 됩니다. 그런 사람하고는 만나고 싶지도 않고 대화도 하기 싫은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도 부드러운 사람을 사용하시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명하시면 잘 훈련된 말처럼 하나님이 고삐를 당기는 대로 움직이는 사람을 사랑하시고 사용하시는 것입니다. 성경에 나오는 믿음의 사람들이 하나님 앞에 온유한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이 떠나라고 하시면 떠났고, 하나님이 하라고 하시면 했고, 하나님이 놓으라고 하시면 놓았습니다. 그들은 하나님 앞에서 부드러운 사람들이었습니다. 

3. 화평함이 참된 지혜를 가진 증거입니다(17,18절). 

인생을 행복하게 사는 사람은 피스메이커입니다. 마 5:9절 말씀에 “화평하게 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받을 것임이요”라고 말씀합니다. 
인생을 불행하게 만드는 것은 독한 시기와 다툼입니다. 스위스의 철학자 힐티는 “인류최대의 불행은 우리 개인 개인이 서로 화목하지 못하는 데서 발생한다”고 했습니다.

본문에서는 지혜와 총명이 있는 듯해도 독한 시기와 다툼이 있다면 자랑하지 말라고 말씀합니다. 그것은 참된 지혜가 아닙니다. 땅의 지혜, 정욕적인 지혜, 귀신의 지혜입니다. 
신앙생활을 하다보면 마귀가 우리의 마음에 들어오려고 합니다. 마귀가 사람의 마음을 장악하려고 할 때 사용하는 방법 중에 하나가 독한 시기와 다툼입니다. 교회 안에 교우나 가족 중에 한 사람 혹은 직장 안에서 눈에 거슬리는 사람이 생기게 합니다. 그 사람과 대화를 하다보면 짜증이 나고 미워하는 마음도 생기게 합니다. 

생활을 하면서 불편하고, 밉고, 보기 싫고, 상대하기 싫은 사람이 있다면 나의 좁은 마음을 이용해서 마귀가 나를 장악하려고 하는 시도입니다. 그럴 때는 하나님의 도움을 구하며 마음을 바꿔야 합니다. 이해하는 마음을 가지려고 하시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상대를 보려고 노력하십시오. 사랑하면 모든 것이 예뻐 보이는 것입니다. 상대의 실수도 예쁘게 봐줄 수 있고 상대의 결정적인 잘못도 받아드릴 수 있습니다. 

영국의 전 노조 위원장이었던 스타길이라는 사람의 연설을 하번 들으면 누군가를 미워하지 않고는 견딜 수 없는 마음이 막 끌어 오른다고 합니다. 그 연설을 듣고 독일의 히틀러가 전 독일을 마귀적인 힘으로 다스릴 힘을 얻었다고 합니다. 우리는 독한 시기와 다툼을 내려놓고 화평을 추구하는 생활을 해야 합니다. 
사람을 미워하면 미움이 한 없이 솟아나옵니다. 마귀가 나의 감정을 건드려서 불편하고, 밉고, 보기 싫고, 상대하기 싫은 사람이 생기게 하거든 물이 계속해서 나오는 수도꼭지를 잠가버리듯이 주의 이름으로 물리치고 사랑하려고 노력하십시오. 

한때는 지하자원이 풍부한 나라가 부자 나라가 되고 선진국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기술과 지식이 없으면 선진국이 될 수 없습니다. 나라가 작다고 하더라도 지식과 기술, 지혜가 앞선 나라가 선진국가가 되었습니다. 이제는 ‘누가 더 좋은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는가?’, ‘누가 더 지혜로운 사람인가?’ 하는 것이 성공을 결정하는 요인입니다. 그래서 21세기는 창의력, 즉 지혜의 시대입니다. 개인도 마찬가지입니다. 자신이 가진 기술이나 배경도 중요하겠지만 더 중요한 것은 지혜입니다. 지혜 있는 사람이 성공적이고 풍성한 인생을 살게 됩니다. 그래서 전 10:10에서 “…오직 지혜는 성공하기에 유익하니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지혜가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것이기에 우리는 하나님을 의지하고 살아야 합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록펠러(John Davison Rockefeller ; 1839∼1937)는 “내 사업의 성공비결은 하나님께로부터 온 지혜다”라고 했습니다. 작은 부자는 자기의 노력과 수고로 이루어지지만, 큰 부자는 하나님께서 도와주셔야 합니다. 냇가에 가서 물을 떠오는 것은 사람의 노력으로 되지만, 큰 비는 하나님께서 허락하여 주셔야 하는 것입니다.

우리나라에 유나이티드제약회사라는 곳이 있습니다. 그 제약회사 사장인 강덕영 집사님은 한국에서 약을 개발해서 외국에 수출한 첫 번째 회사로 유명합니다. 그런데 어떻게 한국에서 개발한 약을 선진국에 수출하는 데 성공했을까요? 그는 세계 여행을 하며 선진국의 80%가 다 성경을 읽고 하나님을 믿는 나라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내가 ‘선진국가에 약을 만들어 팔려면 나도 성경을 알아야겠다. 하나님을 알아야겠다.’ 생각하고 기도도 열심히 하고 성경을 읽고 연구해서 약을 만들었습니다. 

G.M.F 다움생식회사 사장, 엄성희라는 권사님은 남편의 사업이 어려워지고 실패해서 재기의 가능성조차 안보이자 아무도 모르게 제주도로 도망을 갔습니다. 제주도에서 세를 얻어 궁핍한 생활을 하고 있는데 이웃 사람들이 구역예배를 드리자고 했습니다. 억지로 예배에 참석을 했는데 이웃들의 기도를 받고 마음에 평안을 맛보게 되었고 그 이후 예수님을 믿게 되었습니다. 그는 새벽마다 목욕재개를 하고 교회에 가서 기도하고, 성경을 읽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성경을 읽는데 창세기 1:29 말씀이 마음에 와 닿았습니다. 이 말씀이 엄성희 권사님을 사장이 되게 하고, 회사를 세우게 했습니다. “하나님이 이르시되 내가 온 지면의 씨 맺는 모든 채소와 씨 가진 열매 맺는 모든 나무를 너희에게 주노니 너희의 먹을 거리가 되리라”고 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음식은 모든 채소요, 씨 가진 열매 맺는 모든 나무입니다. 그래서 남편과 같이 ‘하나님께서 만드신 음식’이라는 뜻의 G.M.F(God Made Food)라는 회사 이름을 정하고 무공해 유기농산물만을 사용한 생식을 만들어 팔기 시작했습니다. 매일 새벽기도를 드리고 회사에서는 8시 30분에 모든 직원들을 모아놓고 예배를 드렸습니다. 이 회사의 생식이 전국적으로 판매되었습니다. 
여러분도 하나님이 지혜의 근본이심을 믿으시고 성경 읽고 기도해서 인생을 변화시키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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