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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고향 가는 길, 행복의 길 (요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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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가는 길, 행복의 길 (요 14:1~6)


오늘 처음으로 우리 교회를 찾아주신 귀빈 여러분과 금년에 우리 교회의 한 식구가 된 새 교우 여러분 모두를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사랑합니다. 여러분이 정말 행복하시기를 바랍니다. 

이제 곧 추석입니다. 추석은 설날과 함께 우리 민족의 가장 큰 명절입니다. 설날 때와 마찬가지로 추석 때가 되면 한 차례 민족대이동이 일어납니다. 대부분의 국민이 각각 자기 고향을 찾아 가느라고 보통 때는 서너 시간이면 가던 길이 여섯 시간, 열두 시간, 아니면 하루 종일 걸리기까지 합니다. 고속도로들이 거대한 주차장으로 변합니다. 

그래서 귀성길은 고생길이 되고 맙니다. 그러나 오고 가는 길이 너무 힘들다고 다시는 고향을 찾지 않는 사람 없습니다. 또 고생할 것 뻔히 알면서도 해마다 반복해서 찾아 나서는 것이 고향 가는 길입니다. 아무리 시간이 많이 걸리고 운전하기 짜증나도 즐겁고 행복하기만 합니다. 왜 그렇습니까? 고향에 돌아가는 길이기 때문입니다. 부모님이 계신 곳으로 찾아가기 때문입니다. 

멀리 떨어져 살던 가족들 친척들을 다시 만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부모님께 드릴 추석선물이라고 사가는 것보다 훨씬 많은 선물을 되받아오는 것도 추석의 기쁨의 하나입니다. 자식들이 타고 온 차에 바리바리 싸놓은 무공해 쌀이나 고춧가루 등 온갖 곡물, 채소, 반찬거리 등을 실어 보내며 차가 보이지 않을 때까지 서서 손을 흔드시는 부모님들을 뒤로하고 집으로 돌아오는 사람들의 마음에는 다시는 못 오겠다는 생각이 차지할 자리가 없는 것입니다. 

추석 때 제일 쓸쓸한 사람들이 찾아갈 고향이 없는 사람들입니다. 부모님이 안 계신 사람들입니다. 고향이 없고 부모를 잃은 사람들의 마음에는 보름달보다 더 큰 구멍이 뚫리는 눈물의 명절이 추석입니다. 부모님 살아계시고 돌아갈 고향이 있다는 것은 그 자체가 우리를 행복하게 만드는 사실입니다. 

그런데 여러분, 우리에게는 이 지상에서의 부모님이나 고향 말고 또 다른 아버지와 고향이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하늘에 계신 우리의 아버지 하나님과 우리의 영원한 고향 하나님의 나라가 있다는 사실을 몰라서는 안 됩니다. 그 누구도 부모 없이 스스로 세상에 태어날 수 없듯이 모든 사람은 창조주 하나님에게서 생명을 받아 세상에 태어나는 것입니다. 

육신의 부모는 사실은 하나님께서 새 생명을 창조하시는 도구에 불과한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모든 사람의 아버지이십니다. 하나님이 아버지가 아닌 사람은 한 명도 없습니다. 단지 그 사실을 모르고 지내는 사람들이 있을 뿐입니다. 자기를 낳아주신 부모님이 누구인지 모르고 또 알려고도 하지 않는 사람은 사람 구실 제대로 한다고 할 수 없습니다. 마찬가지로 우리의 창조주이신 아버지 하나님을 알지 못하고 알려고도 하지 않고 지내는 사람이 사람답게 바로 살 수는 없는 일입니다. 

또 하나님의 나라라는 우리 모두의 진정한 고향이 있다는 사실을 모르고 지내는 것처럼 불쌍한 일도 없습니다. 추석 때만 되면 망향의 한을 품고 38선 가까이 가서 북녘 땅을 향해 제사를 드리고 절을 하며 슬픔과 쓸쓸함을 달래는 실향민들을 볼 수 있습니다. 고향이 있어도 갈 수 없는 것은 참 안타까운 일입니다. 그런데 갈 수 있는데도 가는 길을 알지 못해서 못 가고 있다면 더더욱 딱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모든 사람이 가야 할 길은 천국길입니다. 혹 지상의 고향은 못 가더라도 이 하늘의 고향은 반드시 가야 하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것은 영원히 죽고 사는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영원히 행복한 삶을 사느냐 아니면 영원히 무서운 벌을 받으며 살아야 하느냐 하는 문제가 걸린 일이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참 아버지 하나님과 더불어 사는 영원히 복된 천국은 누구에게나 열려 있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그 하나님 아버지께서 계신 곳으로 가는 길을 바로 찾아야 하는 것입니다. 그리로 가는 길이 여럿 있는 것 같아 보입니다. 그러나 그리로 가는 길은 딱 하나뿐입니다. 그 길을 찾고 그 길로만 가야 합니다. 그러면 하나님 아버지를 만나고 천국백성과 함께 영원히 복된 삶을 살 수 있습니다. 그 길 외에는 모두 실컷 방황하다가 죽고 마는 길입니다. 그냥 죽고 없어지면 차라리 낫습니다. 

이 세상에서 죽은 후 영원한 형벌에 처해져 고통 가운데 살아야 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부산으로 가려면 경부선을 타야지 호남선을 타서는 안 됩니다. 광주로 가겠다며 경부선을 타면 안 되는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부모님은 전라도 광주에서 온갖 맛있는 음식 차려 놓고 몸에 좋은 무공해 식품 잔뜩 싸서 보내시려고 가슴 부풀어 기다리시는데 엉뚱한 길을 잡아서 부산에 내려가 가지고 어디에 왔는지도 모른 채 헤매고 있다면 되겠습니까? 그보다 더 부모를 실망시키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그보다 더 어린 자식들 헛고생시키는 일도 없을 것입니다. 그런 어리석고 한심스러운 자식이나 부모가 되지 말아야 합니다. 

오늘 성경말씀은 우리의 궁극적인 고향으로 가는 길, 참된 행복의 길, 하나님 아버지에게로 가는 길, 천국길이 어디에 있는지를 확실하게 가르쳐주고 있습니다. 오늘 읽은 성경말씀 제일 마지막 절에서 뭐라고 했는지 봅시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 우리가 찾고 걸어가야 할 그 길이 곧 예수님이시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그분만이 유일하게 우리를 아버지께로 인도하는 길이시라는 것입니다: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 예수님은 그저 하나의 길이 아닙니다. 유일하게 참된 길입니다. 왜냐하면 그는 길이고 진리이며 생명이기 때문입니다. 길은 길인데 진리의 길이 아니면 큰일 납니다. 길은 길인데 생명이 없는 길이면 죽음으로 가는 것뿐입니다. 하나님은 곧 진리이시며 생명이신데 그에게로 인도하는 유일한 길은 곧 예수님이시라는 말씀입니다. 

도대체 예수님이 누구시길래 그렇습니까? 그는 바로 하나님의 아들이시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예수 믿으라. 예수 믿으라.” 하는 것입니다. 오늘 성경말씀 1절과 2절을 조금 봅니다: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 말라. 하나님을 믿으니 또 나를 믿으라. 내 아버지 집에 거할 곳이 많도다.” “하나님을 믿으니 또 나를 믿으라. 내 아버지 집에 거할 곳이 많도다.” 하신 것은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이시고 아버지와 아들은 한 하나님이시라는 말씀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을 믿는 것과 예수님을 믿는 것은 같은 믿음이라는 것입니다. 

“내 아버지 집에 거할 곳이 많다.” 하신 말씀은 우리에게 무엇을 가리키고 있습니까? 거할 곳이 많은 집은 아주 큰 집입니다. 부자의 집입니다. 먹을 것도 많고 일꾼도 많은 집입니다. 모든 것이 풍요로운 집입니다. 다툴 일이 없이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집입니다. 평화와 사랑과 행복이 넘치는 집입니다. 그것이 하나님 아버지의 집입니다. 예수님은 그 아버지의 집으로 가는 길입니다. 

예수님 안에서 그 집이 우리에게 예비 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추석 때 모처럼 고향집에 갔는데 편히 잘 자리도 없고 먹을 것도 부족하고 다들 짜증이 나서 툭하면 다투고 며느리들끼리 누가 더 일 많이 했느냐 적게 했느냐 가지고 신경전들을 벌이다 보면 고향 오가는 길이 무거워지고 무서워질 것입니다. 다시 가고 싶지 않아질 것입니다. 특히 부엌에서 뼈 빠지게 일하다 와야 하는 며느리들에게는 고향길이 저승길 같을 것입니다. 

그러나 방도 많고 먹을 것도 많고 일꾼들이 많아서 쉬지 않고 상 들여보내고 주인집 식구들은 그저 잘 먹고 담소 나누며 편안히 쉬다 올 수 있는 집이라면 고향 오가는 길이 참으로 즐거울 것입니다. 그런 행복의 길이 있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바로 그 길이라는 것입니다. 우리의 마음과 삶 속에 예수님을 영접하면 예수님께서 우리를 영접하셔서 거할 곳이 많은 하나님 아버지의 집으로 우리를 인도하실 것이라고 오늘 성경은 우리에게 말하고 있습니다. 

성경은 하나님의 참된 말씀입니다. 이 말씀을 믿어야 합니다. 이 말씀 따라 예수님을 믿어야 합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이십니다. 그를 믿는 것이 곧 하나님을 믿는 것입니다. 그것이 우리가 우리의 영원한 고향으로 가는 길입니다. 그것이 영원히 행복한 삶을 살 수 있게 되는 길입니다. 

이번 추석에도 고향을 찾아가시는 길들이 편안하기를 기원합니다. 모두 행복한 추석명절 보내시기를 빕니다. 부모님들에게 효도 많이 하고 오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우리에게는 지상의 고향 말고 다른 고향이 있음을 잊지 맙시다. 육신의 부모 말고 우리의 창조주 하나님 아버지가 계심을 기억합시다.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믿음의 삶을 더욱 열심히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됩시다. 

특별히 오늘 우리 교회에 초대 받아 오신 귀빈 여러분, 하나님께서는 여러분을 사랑하십니다. 여러분이 행복하시기를 간절히 원하고 계십니다. 여러분을 참되고 영원한 행복으로 초대하셨습니다. 그리고 그 행복의 길을 보여주셨습니다. 예수님입니다. 예수님을 여러분의 주님으로 영접하고 그의 손을 붙잡고 그의 말씀을 따라 하나님께로 나아오는 삶의 길을 결단하시기 바랍니다. 이 시간 이 자리가 그 결단의 시간과 자리가 되기를 빕니다.  (이수영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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