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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역경의 은혜(IX) (갈 6: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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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경의 은혜(IX)  (갈 6:7~10)   
 
 
스스로 속이지 말라 하나님은 만홀히 여김을 받지 아니하시나니 사람이 무엇으로 심든지 그대로 거두리라. 자기의 육체를 위하여 심는 자는 육체로부터 썩어진 것을 거두고 성령을 위하여 심는 자는 성령으로부터 영생을 거두리라. 우리가 선을 행하되 낙심하지 말찌니 피곤하지 아니하면 때가 이르매 거두리라. 그러므로 우리는 기회 있는 대로 모든 이에게 착한 일을 하되 더욱 믿음의 가정들에게 할찌니라. 갈라디아서 6:7-10

역경은 악에 대한 증오를 키우고 선을 도모하며 살게 해줍니다. 많은 역경이 악에서 옵니다. 죄에는 형벌이 들어있어 죄를 범하면 고난이 옵니다. 악에는 고통이 숨어있어 고난을 당하면 악이 싫어집니다. 우리는 그 고통을 증오하면서 악을 멀리 하고 선을 심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선을 심으면 선이 나오고 악을 심으면 악이 나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저는 북한에 여동생 3명과 저보다 7살 어린 남동생 1명이 있습니다. 남동생이 6.25 직후 초등학생 때 하도 배가 고파 꾀를 냈답니다. ‘밥이 있는 고아원으로 도망을 가자!’ 고아원은 나라에서 돌보니 거기 가면 최소한 밥은 먹을 수 있겠다 생각했습니다. 동생은 친구와 함께 평양에서 원산의 고아원까지 도망가기로 하고 차비가 없자 고철상에 들어가 고철을 훔쳤는데 그만 주인에게 들켜 크게 혼나고 매를 맞았습니다. 주인의 연락을 받고 저희 어머니가 도착하자마자 “아저씨! 이 아이 더 족치세요!”하고는 돌아서서 집으로 가버리셨대요. 그 아저씨는, 다시는 이런 짓을 못하도록 하라는 어머니의 의도를 알아듣고 동생을 더 많이 혼내고는 그 다음날 보내주었답니다. 동생은 악한 일을 저질렀다가 역경을 당했지요. 그 뒤로 동생은 고철상만 보이면 멀리 피해 돌아서 다녔다고 합니다. 남의 것을 훔치면 안 된다는 것을 철저히 교육 받은 것이지요. 우리가 어릴 때는 가끔 엉뚱한 장난을 하잖아요. 그런데 악한 일에는 시련과 역경이 꼭 따르므로 우리가 악을 멀리하고 정직하고 착하게 살아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그런데 악을 저질러 놓고도 아무도 본 사람이 없으니 괜찮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본문 7절에 “자신을 속이지 말라!” 했습니다. ‘괜찮아! 아무도 몰라’ 해 봐야 쓸데없다는 것입니다. 악을 저지르면 바로 기록이 남아 있습니다. 어느 여성이 어릴 때 어머니께서 항상 “너 악한 짓 하면 기록에 남아!” 이렇게 말씀하셨대요. 그런데 그 여성은 “살면서 이런 경험, 저런 경험, 좋은 것, 나쁜 것 다 경험을 해야죠!” 하면서 자기 멋대로 살다가 40대 후반에 이르러 어머니의 말씀을 깨닫게 되었답니다. ‘숨겨지는 것 같아도 숨겨지지 않는구나. 모두 기록이 남는구나!’ 어디에 기록이 남습니까? 

첫째로, 여러분의 기억 속에 기록이 남습니다. 내 잘못은 다 내 기억에 남아 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회개하고 예수님을 통하여 죄 사함을 받기는 해도 내 잘못이 기억 속에 남아 있습니다. 죄의식과 후회가 있습니다. ‘내가 그때 왜 그런 짓을 했던가?’ 

둘째로, 여러분의 인격 속에 기록이 남습니다. 얼마 전에 제가 어느 회의에 갔더니 어떤 분이 술을 잔뜩 드시고 일어나서 긴 연설을 했어요. 그리고 앉았다가 또 일어나서 말을 했습니다. 참석자들이 모두 힘든 표정을 지었습니다. 다른 분이 “저분이 오늘 술이 좀 과한 것 같습니다”라고 해요. 나쁜 술버릇은 사람들의 얼굴을 찡그리게 하고 수치를 당합니다. 그날이 처음은 아닐 것입니다. 옛날부터 여러 번 그랬기 때문에 습관이 되어 술만 마시면 많은 사람들 앞에서 그런 부끄러운 짓을 한다는 말입니다. 반복하면 인격에 나타납니다.

얼마 전에 어느 분이 저와 대화하다가 “저쪽에서 이렇게 하면 제가 이렇게 말할 거예요”라고 하세요. 큰 것은 아니지만 거짓말이었습니다. 그분이 그런 식으로 살짝 거짓말하고 과장하는 것을 과거에도 몇 번 봤기 때문에 저는 그분을 신뢰하기 어렵습니다. 그분의 말이 어느 정도가 진짜인지 알 수가 없어요. 악을 행하면 내 기억에 기록될 뿐 아니라 내 인격에도 기록이 남습니다. 사람들이 내가 어떤 인격의 소유자인지 알아챕니다. 

셋째로, 주위 사람들에게 기록이 남습니다. 여러분이 악한 말을 하고 증오를 나타내고 소리를 지르면 주위 사람들에게 상처를 입히고 고통을 줍니다. 여러분만 생각하면 분노가 생깁니다. 그 사람들의 삶 속에 여러분의 언행이 기록되었다는 말입니다. 

넷째로, 하나님 나라 생명책에 기록이 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하는 모든 것을 기록하십니다. “각 사람이 자기의 행위대로 심판을 받고”(계20:13). 어릴 때는, 하나님께서 그 많은 사람들을 어떻게 기록하실까 의아했지만 지금은 이해가 됩니다. 동영상이 있지요. 말과 행동, 짓는 표정까지 다 기록할 수 있습니다. 5년 전쯤 우리 교회에서 ‘전국청소년수련회’를 할 때 어느 아이가 주먹으로 쳐서 기둥에 구멍을 냈는데 동영상을 보고 누군지 찾아냈습니다. 교회 안과 밖에서 수십 대의 CC TV카메라가 사람들이 움직일 때면 기록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도 우리의 기록을 갖고 계십니다. 속이고 모른 체 해봐야 소용이 없어요. “아무도 몰라!” 아무도 모르다니요? 자신이 알고 하나님께서 보셨는데. 악 속에는 형벌이 들어 있습니다. 그 결과는 고통입니다.

우리가 잘 아는 다윗은 30세에 마침내 왕이 되었습니다. 동료들이 전쟁에 나가자 다윗은 혼자 남아 지붕 위를 거닐다 한 여자를 보고 간음죄를 범하고 그 남편을 죽이는 살인죄를 범했습니다. 하나님이 아시고 나단 선지자를 보내셔서 폭로시키시자 다윗은 다시는 그러지 않겠다고 눈물로 회개를 했습니다. 그리고 회개의 시인 시편 32편과 51편을 썼습니다. 하나님은 영원한 죄에 대한 삯은 용서해 주셨지만 그 죄악 속에 시련이 들어있었습니다. 다윗의 삶을 연구해보니 그가 죄를 범한 후에 일어난 사건들 중에 14가지의 재앙이 들어있었습니다. 아들이 반역하여 아버지를 죽이려 하고 아버지의 왕위를 빼앗았습니다. 딸이 이복 아들로부터 강간을 당했습니다. 제가 그 14가지를 다 조사하고 내린 결론은 “죄는 범할 가치가 없다”는 것입니다. 죄의 대가가 너무 큽니다. 너무 큰 고통입니다. 나를 파괴하고, 내 가정과 내 주위를 파괴하고, 수많은 사람들에게 고난과 역경을 안기는 것이 죄입니다. 

“하나님은 만홀히 여김을 받지 아니하시나니”(7절). 하나님께서는 조롱을 당하시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하나님, 이렇게 손바닥으로 제 얼굴을 가리니까 제 얼굴이 안 보이시지요?”라며 하나님을 우습게보지 말라는 뜻입니다. “무엇을 심든지 그대로 거두리라.” 악을 심으면 악이 나오고, 욕을 하면 욕이 돌아오고, 남을 비판하면 비판이 돌아옵니다. 사람들은 여러분에게 비판받기 전까지는 여러분을 그냥 내버려두지만, 비판을 받는 그 즉시 여러분의 단점과 문제점들을 다 떠올리며 보복을 합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비판받고 싶지 않으면 비판하지 말라. 너희들이 하는 그 비판으로 너희들이 비판을 받을 것이요, 말로 주면 되로 받는다. 그것도 흔들어 꾹꾹 눌러서 받을 것이다.” 악은 범할 가치가 없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베드로가 칼로 말고의 귀를 잘랐을 때 “칼을 집어넣어라. 칼을 쓰는 자는 칼로 망할 것이다”라고 하셨습니다. 역경과 고난, 즉 그 대가가 반드시 있다는 것입니다. 그 대가를 이 땅에서 받지 않았다면 마지막 심판 때에 그 죄 값을 받는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악을 미워합니다. 죄로부터 멀리 도망치고 선을 행하며 살고 싶은 것이 우리의 심정입니다. 역경은 우리로 악을 증오하고 선을 추구하게 만듭니다.

“육적인 것을 심으면 결국 썩을 것 밖에 거둘 것이 없다. 영적인 것을 심으면 영적인 열매를 맺는다”고 하셨습니다. 우리는 육적인 것이 아니라 영적인 것을 꾸준히 많이 심기 원합니다. 결국 심은 것이 나타납니다. 이것이 ‘원인과 결과의 법칙’(the law of cause and effect)입니다. 우주적인 법칙입니다. 농사의 법칙입니다. 역경을 통해서 악을 싫어하는 교훈을 얻게 되기를 원합니다.

악 대신 선을 심되 꾸준히 심어야 합니다. “우리가 선을 행하되 낙심하지 말찌니”(9절). 왜 선을 행합니까? 미국의 벤자민 프랭클린은 "정직해라. 결과가 좋기 때문이다"(Be honest, because it pays)라고 말했습니다. 옳습니다. 하지만 기독교는 그렇게 말하지 않습니다. “정직하라. 정직이 옳기 때문이다.” 정직이 옳기 때문에 정직한 것이지 어떤 유익이 있어서 정직한 것이 아닙니다. 

정직한 것이 언제나 유익하지는 않습니다. 정직해서 매를 맞고 벌을 받습니다. 

제가 미국에 있을 때 자살을 하려던 어느 사람이, 마지막으로 김상복 목사님과 통화를 해보라는 주위 사람의 권고로 저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자살하려는 이유를 물었더니 “나는 용서 받지 못할 금단의 과일을 먹었습니다.”라고 합니다. 무슨 의미인지 들어보니 창세기 3장에 나오는 이야기 같은데, 자기가 아담과 하와도 아니면서 금단의 열매를 먹었다고 해요. 그래서 자기는 용서받을 수 없고, 아무도 자기를 좋아하지 않고, 심지어 어머니마저 자기를 버렸다고 합니다. “그 금단의 열매가 무엇인가요?”라고 물었더니 마약이랍니다.

이 사람은 음대를 졸업한 음악인인데 마약에 손을 대서 자신을 망쳤어요. 악에 손을 대면 자신을 망칩니다. 악 속에 꼭 형벌이 들어있거든요. 이제 아무도 자기를 사랑하지 않으니 지금 죽어야겠다고 합니다. 그래서 제가 “당신을 사랑하는 분이 있습니다” 했더니, “아닙니다. 내 어머니마저 나를 포기하고 버렸습니다.” “하나님은 당신을 사랑하십니다.” “하나님이 저를 사랑하실 수 없습니다. 하나님은 금단의 열매를 먹은 나를 용서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래서 제가 하나님의 사랑에 대해 한 시간 정도 이야기를 해준 후 그 분은 죄 용서를 구하고 예수님을 영접하는 기도를 했습니다. 그리고 제가 말했습니다. “스스로 마약을 끊기 어려우니 자수하세요.” 그랬더니 자기가 또 사람을 한 명 죽였다고 해요. 자수를 하면 마약도 끊을 수 있고 형벌이 좀 가벼워지니 빨리 자수를 하라 설득했습니다. 그랬더니 이제 예수 믿고 구원받고, ‘내 부모는 나를 버렸어도 하나님은 나를 용서하시고 사랑하신다’는 것을 깨닫자 자수를 했습니다. 제 목적은 그가 마약을 끊을 뿐 아니라 자기 죄에 대한 값을 지불하게 하는 것이었습니다. 나중에 감옥에서 그가 성경공부를 하고 있다는 연락이 왔습니다. 

정직하기 때문에 언제나 유익한가요? 때로는 그렇지 않습니다. 정직한 것이 옳기 때문에 정직해야 합니다. 정직이 나에게 유익한지를 따지지 말고, 마땅히 정직해야 하므로 정직해야 합니다. 선을 추구하는 것도 선이기 때문에 추구하는 것입니다. 내가 꾸준히 해야 할 옳은 일이기 때문에 계속 선을 심는 것입니다. 친구나 가족이 여러분을 괴롭힐 때가 있습니다. 자신이 아무리 잘 하려 해도 고생을 시키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호소도 하고 야단도 치고 싸우기도 하지만 잘 안 됩니다. 그래서 실망의 어두움 속에서 헤매기도 합니다. 그런데 원수에게도 선을 베푸는 것은 그것이 옳기 때문입니다. 그가 우리의 선에 대해 좋은 반응을 해서가 아닙니다. 예수님께서 그렇게 하라 하셨고 마땅한 일이므로 그에게 선을 베풀고 그를 위해 기도하고 그를 용서하는 것입니다. 그가 인정하지 않고 계속 내게 악하게 해도 상관없습니다. 하나님께 맡겨버리고 내가 할 일을 꾸준히 하면 “때가 이르매 거두리라!” 하셨습니다. 

“기회 있는 대로 모든 이에게 착한 일을 하되”(10절). 주변에서 선행할 기회가 있으면 언제라도 하라는 것입니다. 이름이 높아지길 바라지 말고, 사람에게 알아 달라고 하지 말고, 일기장에 잘했다고 적어두지 마십시오. 교회에서 주님을 섬길 때도 그냥 섬기십시오. ‘이렇게 하면 교회에서 인정받고 칭찬을 받겠지!’ 이런 것에 연연하지 마세요. 그런 것은 하나님이 아시니까, 그저 하나님을 섬기고 싶기 때문에 섬기는 것입니다. 만약 ‘내가 이렇게 열심히 섬기면 권사(장로, 안수집사, 위원장, 회장)가 될 거야!’라고 생각했다가 안 되면 어떻게 합니까? 

직분자를 어떻게 뽑습니까? 투표로 뽑습니다. 그런데 왜 자기를 안시켜주냐고 저에게 따지면 됩니까? 제게는 한 표밖에 없고 제 표를 그에게 주었지만 다른 사람들이 표를 주지 않은 걸 제게 따지면 어떻게 합니까? 앞으로는 그러지 마세요. 본인이 표를 못 받은 것을 전에 제게 따진 분들이 제법 있었습니다. 선을 행할 때는 절대로 뭔가 바라고 해서는 안 됩니다. 그게 무슨 선이고 충성입니까? 선행이 하나님을 위한 것입니까, 자신을 위한 것입니까? 자신을 위한 선행은 아무 쓸데없습니다. 하나님의 장부에는 그것이 악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자기를 위하고 명예를 위해서 하는 선은 오늘부터 끊으세요. 여러분도 편하고 저도 편하게. 선은 선이기 때문에 행해야 합니다. 

선을 행하는 데도 우선순위가 있습니다. “우리는 기회 있는 대로 모든 이에게 착한 일을 하되”(10절). ‘모든 이’는 내가 만나는 사람 누구에게나 무조건 선을 행한다는 말입니다. 상대방이 어떻게 반응하든 그를 위해 무조건 기도하는 것입니다. 하나님 앞에서 모든 사람에게 그렇게 하는 것입니다. 선을 베푸는 것이 하나의 습관입니다. 그래서 자신이 선을 행한다는 의식을 하지 않고 자연스럽습니다. 사람을 만나면 언제나 친절하게 대하고 격려를 합니다.

제가 알던 어떤 목사님은 싫어하는 집사님과는 인사를 안 해요. 그래서 그 교인들이 목사님에 대해 불만이 많은데, 제가 그 목사님을 만나 “목사님, 싫어도 그냥 인사하세요” 했더니 “저는 정직한 사람입니다. 싫은 사람은 싫은데, 인사를 하면 거짓이고 위선 아닙니까?” 해요. 한 면은 맞아요.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원수를 사랑하고 위하여 기도하고 선을 베풀고 축복하라 하셨습니다. 제가 “목사님, 마음이 원치 않아도 순종하세요! 목사님만 고생하십니다” 했더니 그 분은 “못합니다” 하셔요. 그리고 은퇴할 때까지 고생했다고 합니다. 

선은 선이기 때문에 행하는 것입니다. 선이 습관이 되어야 합니다. 누구를 만나든지 선을 베푸는 사람은 다른 사람에게 축복과 따뜻함과 유익을 줍니다. 꾸준히 선을 행함으로 여러분이 다른 사람에게 좋은 인상을 남기는 축복의 사람들이 되기를 원합니다. 어쩌다 한번 선을 베풀면 대단한 일이라 일기장에 기록을 해놓을지 몰라도 늘 선을 베푸는 사람은 그것이 삶의 방식이라서 자기가 선행을 했는지 잘 기억도 못합니다. 마태복음 15장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너는 내가 굶었을 때 먹을 것을 주었고, 헐벗었을 때 옷을 주었고, 목마를 때 마실 것을 주었고, 감옥에 들어갔을 때 찾아와주었다” 하시자 “제가 언제요? 기억이 안 나는데요”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이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내게 한 것이다”하십니다. 선을 베푸는 것이 생활스타일이라 기억이 안 납니다. 여러분도 선이 습관이 되어 과거에 베푼 선이 기억도 안 나는 삶을 사십시오. 그런데 나쁜 짓을 해 놓고도 “제가 언제 그랬습니까?” 항의하는 그룹도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이 작은 자에게 하지 않은 것이 내게 하지 않은 것이다” 하셨을 때 그들은 할 말이 없었습니다. 악한 말, 악한 행위도 습관입니다. 말을 아무렇게나 해버리니 옆 사람들이 상처투성이입니다. 착한 사람일수록 상처가 더 심합니다.

“모든 이에게 착한 일을 하되 더욱 믿음의 가정들에게 할찌니라”(10절). 선을 베푸는 데 최우선(top priority)은 나 자신입니다. 우리는 우리를 잘 돌보아야 합니다. 그래서 내가 평화롭고 즐겁고 기쁘게 살아야 합니다. 인격이 예수를 닮아갑니다. 나도 모르게 내 인격이 드러납니다. 자신에게 잘 해야 합니다. 자신이 자신을 미워하는데 누가 그를 좋아하겠습니까? 자신을 용납하고 용서하고 좋아하지 않으면 다른 사람도 절대 좋아하지 않습니다. 여러분 스스로에게 착하게, 좋게 하세요. 자신을 사랑하세요. 우리는 죄인이었으나 하나님께서 아들을 보내어 십자가에서 죽게 하시기까지 여러분을 소중히 여기셨습니다. 여러분은 하나님 앞에서 귀중한 존재입니다. 나를 잘 돌보아 내가 평안하면 다른 사람에게도 큰 축복이 됩니다. 

역경은 힘든 것입니다. 역경이 악 때문에 왔다면 악을 증오하고 멀리하고 오히려 선을 꾸준히 행해야 합니다. 꾸준히, 낙심하지 않고 선을 행할 때 하나님께서 여러분에게 좋은 열매를 주실 것입니다. 먼저 나 자신과 내 가족, 그리고 주위의 믿는 형제자매들에게 선을 베풀어서 아름다운 열매를 많이 맺으며 사시기 바랍니다. (김상복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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