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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주에서 나온 노아가 (창 8:15~22)


가을의 정취가 점점 더 깊어 가고 있습니다. 自然은, 언제 보아도 참 신비롭기만 합니다. 때를 어떻게 그렇게 정확하게 잘 맞추는지요?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어떻게 그렇게 하나님께서 명하신 대로 운행이 되는지! 신비롭기만 합니다. 2004년 초 겨울에 83세로 작고하신, 시인 김춘수 선생님이 그 해 가을 라디오 인터뷰에서, 선생님도 가을이 되면 설레십니까? 하는 진행자의 물음에, “제 평생 이번 가을을 맞는 제 마음이 가장 센티멘탈합니다.” 저는 그 분의 말씀에 꽤 충격을 받았습니다. “여호와 우리 주여, 주의 이름이 온 땅에 어찌 그리 아름다운지요, 주의 영광이 하늘을 덮었나이다”(시 8, 1). 우리에게 이 고백이 있으신지요? 

9월 둘째 주일, 우리는 오늘 주님께서 베푸신 떡과 잔, 성찬성례에 초대받았습니다. 흐트러진 믿음, 마음, 삶을 추슬러서 하나님께 집중하고, 우리 삶을 하나님의 말씀 앞에, 세우는 시간되기를 기대하십니다. 주님께서 베푸신 이 성찬을 어떤 마음으로 받기를 원하시는지요? 우리 위해 베푸신 이 성찬 가운데, 하나님은 창세기 8, 15이하 말씀으로 찾아와 계십니다. 方舟에서 나온 노아의 심정, 그 마음, 그 믿음으로, 성찬 앞에 서기를 원하십니다. 

지난 해 9월 15일, 150년 역사를 가진, 美國 4위 투자은행이었던 ‘리먼 브러더스’가 파산하면서, 순식간에 전 세계적인 금융위기가 일어났습니다. 벌써 1년이 되었지만, 아직까지도 전 세계는 금융위기 여파로 戰戰兢兢하고 있습니다. 그 위기가 얼마나 컸든지, 미국의 경제공황 이후 최고의 위기라면서, 온 세계가 요동쳤습니다. 

그러나 따지고 보면, 우리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이라면 가장 많이, 쉽게, 듣는 말이 있습니다. 무엇인지, 아십니까? ‘금융위기’, ‘경제위기’라는 말입니다. 제 기억으로는 최근 10여 년 동안, ‘경제위기’라 하지 않았던 해가 한 해도 없었던 것 같습니다. 富에 대한 우리의 期待値가 끝이 없는 데, 실물경제가 언제 우리의 기대치를 따라잡을 수 있겠습니까? 

바로 여기에,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삶의 깊은 함정이 있습니다. 유대광야에서 40일 간, 밤낮으로 금식하신 후 주리신 예수님께, 시험하는 자가 와서 “네가 만일, 하나님의 아들이어든 命하여 (광야 여기저기에 널브러져 있는) 이 돌들로 떡덩이가 되게 하라”고 했습니다. 그 때, 예수님께서 말씀하셨지요. 

“기록되었으되,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입으로부터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살 것이라”(마 4, 4; 신 8, 3; 요 4, 34).

우리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 물질을 신으로 섬기는 현대판 ‘바알종교(Baalism)’인 ‘賤民資本主義(돈이면 다, 최고)’라는 최면에 깊이 빠져 있습니다. 그래서 늘 경제위기, 경제회복을 구합니다. 그런데, 성경을 가만 보면 富는 求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주시는 선물입니다.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먼저 구할 때. 

여러분 구약의 예언자 중 B.C. 8세기의 선지자 아모스, 호세아, 요엘 선지자를 기억하시는가요? 그들이 예언활동 했던 시대적인 배경이 어떠했는지도 아시는지요? 그들이 외쳤던 예언이 무엇인지도 기억하시는지요? 아모스, 호세아, 요엘 선지자는 분열 왕국 시대(분단 된 지, 120년이 지나던 때) B.C. 8세기에 ‘北 이스라엘’에서 예언활동 했던 선지자들입니다. 당시, 북 이스라엘은 여로보암 Ⅱ세가 통치하던 때입니다(남 왕국 유다, 웃시야 통치). 이 시기 북 이스라엘은, 옛 통일왕국 시대 다윗 왕조에 버금가는 군사력과 경제력으로, 주변국가들을 통합하면서 强盛大國을 謳歌(칭송하여 노래)하던 太平聖代한 時代였습니다.

낙관주의가 팽배하던 시대입니다. 敗亡이라는 단어는 眼中에도 없던 시대입니다. 경제가 탄탄했기 때문입니다. 군사력이 강대했기 때문입니다. 주변국들에 외교력을 발휘하던 때입니다. 역사가들의 증언을 보면, 무역과 관세, 산업의 발달로 솔로몬 시대 이후, 최대의 부를 누리던 시대랍니다. 자신만만한 시대였습니다. 그런데 바로 그 시대, 아모스 선지자, 호세아 선지자, 요엘 선지자는 북 이스라엘의 회개를 촉구했고, 패망을 예언했습니다. 대각성을 외치며, 하나님께로 돌아오라는 선지자들의 말에 누구 하나 귀나 기울였겠습니까? 

선지자들이 외친 매시지의 핵심은, 간단명료했습니다. 특히, 호세아 선지자는 한 마디로 “이스라엘 자손들이, 여호와를 아는 지식이 없으므로, 결핍되었으므로 망하게 되었다”고 눈물로 호소했습니다. 음녀 고멜을 아내로 삼으면서, 삶으로 예언했습니다. “하나님을 아는 知識도 없고…내 백성이 지식이 없으므로, 망하는도다. 네가 지식을 버렸으니, 나도 너를 버려 내 제사장이 되지 못하게 할 것이요, 네가 네 하나님의 율법(토라)을 잊었으니 나도 네 자녀들을 잊어버리리라. 그들은 번성할수록 내게 범죄하니, 내가 그들의 영화를 변하여 욕이 되게 하리라”(호 4, 1-2; 6-7). 경제적인 부가 하나님 경외하는 신앙과는 아무런 상관관계도 없었습니다. 도리어, 반비례했습니다. 번성할수록 하나님께 범죄하였다 합니다.

그렇습니다. 우리가 혹 富하여, 생활이 넉넉하고, 지위와 명예가 있다 하여도, 하나님께서 그런 것들을 보시고 우리를 판단하시지 않습니다. 금융위기, 경제위기를 말할 것이 아니라 우리들의 ‘신앙의 위기’, 하나님 말씀을 떠난 우리들의 ‘삶의 위기’를 말해야 할 것입니다. 信仰危機, 信仰危機하며, 겸비하여 하나님을 가까이 하면, 우리에게 범사에 복 주시지 않겠습니까?

우리가 주님의 성찬 앞에 설 때, 우리는 우리 義를 주장할 수 없습니다. 혹 의롭다할 만한 믿음 가지고 있다는 자부심을 가진 분 계십니까? 도리어 그런 영적 교만을 버리고 우리의 깊은 罪惡과 내 軟弱함과 허물됨, 罪人 中에 魁首라는 겸비함을 갖추어야 합니다. 다윗은, “하나님께서 구하시는 제사는 傷한 심령이라. 상하고 통회하는 마음을 주께서 蔑視치 않으신다”(시 51, 17). 

여러분, 방주에서 나온 노아의 심정이 어떠했을까요? 방주에서 나온 그의 마음에 가득하게 차 있었던 그 心情이 무엇이었을까요? 내가 다급하게 그 무엇보다도 가장 우선시 해야할 일이 무엇이라고 생각했을까요? 방주에서 나온 노아가 가장 다급했고, 우선시 했던 일이 무엇인지 그 答을 아시는 분은, ‘새 창조의 복’을 하나님으로부터 받게 되실 것입니다. 그 答을 아시고 싶으시다면 창세기 8, 20 말씀을 두 눈을 부릅뜨고 뚫어지게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방주에서 나온, 15-19절) 노아가 여호와께 祭壇을 쌓고, 모든 淨潔한 짐승과 모든 淨潔한 새 중에서 祭․物을 취하여 燔祭로 제단에 드렸더니 (여호와께서 그 향기를 받으셨다).” 방주에서 나온 노아의 첫 행동은, 하나님께 번제의 제물을 구별하여 번제제사 드린 일입니다. 바로 이 점에 주목하시기 바랍니다.

여러분 아시는 대로, 하나님은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에게 시내산에서, 모세를 통해서 율법말씀(토라)을 주셨습니다. 그 때, 이스라엘 백성들이 지켜야 할 5대제사법(번제, 소제, 화목제, 속죄제, 속건제)도 주셨습니다. 그런데, 출애굽 모세시대 이전까지는, 노아시대는 물론이고, 아브라함, 이삭, 야곱, 요셉 족장시대까지도, 속죄제사가 아닌 燔祭祭祀가 罪 사함을 받게 하는 속죄의 기능을 포함하고 있었습니다. 이 사실을 아셔야 합니다. 

그러면 方舟에서 나온 노아가 왜, 땅에 첫 발을 디디자마자 가장 먼저, 그 무엇보다도 우선적으로, 모든 정결한 짐승과 모든 정결한 새를 취하여, 하나님께 번제제사를 드렸을까요? 바로 여기에, 주님의 성찬을 받고자 하는 저와 여러분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뜻이 담겨 있습니다.

노아 홍수가 얼마 동안 지속되었습니까? 성경을 보면, 먼저 40일 동안 밤낮으로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큰 깊음의 샘들이 터졌습니다. 지하수의 근원이 다 열렸고, 용암이 분출하고, 지진과 해일이 일어났습니다. 거대한 수증기가 형성되었습니다. 하늘의 궁창이 열려, 궁창 위의 물들이 다 쏟아져 내렸습니다(‘물 폭탄’이라고 표현 들어본 적 있다). 노아 홍수 심판은, 물 폭탄이라는 말로도 표현 불가능한 사건입니다. 

최근에 북한에서 황강댐 무단방류로, 삽시간에 미처 대피하지 못한 우리국민 6명이 희생되었습니다. 노아홍수는, 마치 댐의 수문이 다 열려 쏟아져 나오는 물과 같았다 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하늘과 지상에 있는 모든 물을 동원해서, 온 지구를 물로 뒤덮은 ‘超自然的인 하나님의 事件’입니다. 그렇게 40일 동안 밤낮으로 쏟아져 내린 물이, 무려 150일 동안 온 땅을 뒤 덮고 있었습니다. 

홍수가 시작된 지 11개월째가 되어서야, 비로소 물이 마르기 시작했습니다. 창세기 8, 14을 보면 대홍수가 시작된 지 370일째 되던 날에, 땅이 다 말랐다 합니다. 땅이 다 마르자, 하나님 命을 받은 노아가 그의 가족들을 데리고 방주에서 나와, 땅에 첫 발을 내딛습니다.

370일 만에 노아가, 자기 가족들과 함께 땅에 발을 내딛으면서, 무슨 생각을 했을까요? 그리고 그 생각에서 취한 그의 첫 행동이 무엇이었을까요? 땅에 첫 발을 내딛는 순간 노아가 본, 홍수 이후의 세상은 말 그대로, 폐허 그 자체였습니다. 사람 한 사람도 없었습니다. 짐승, 다 죽었습니다. 새, 다 죽었습니다. 바다의 물고기는 온전했을까요? 아닙니다. 폭우로 산사태 나는 것 보셨지요? 천지가 개벽된 것입니다. 하나님 창조하신 창조세계가 엄청나게 깨어져 있었습니다. 

동서남북, 좌우 분간이 어려울 만큼, 지형이 변화되고, 처음 창조세계가 완전히 뒤바뀌어 있었습니다. 바로 그 광경을 바라보던 노아의 마음 판에 새겨진 지울 수 없는, 무서움, 충격, 두려움이 무엇이었을까요? 인간의 죄악입니다. 罪가 이렇게 무서운 것이구나 하는 것이었습니다. 

물론 홍수 이전, 노아는 의인이요, 當代에 완전한 자였습니다. 하나님과 동행하던 자입니다(창 6, 9). 그럼에도 불구하고, 홍수 이후 방주에서 나온 그가 취한 첫 행동은, 󰡔자신이 하나님 앞에 죄인이라󰡕는 고백입니다. “나 이제 생명 있음은 주님의 은사요, 저 死亡權勢이기니, 큰 기쁨 넘치네.” 이 찬송이 노아가 부른 찬송 아니었겠습니까? 바로 그 고백, 그 믿음이 하나님께 제단을 쌓고 드린 燔祭祭祀에서 나타난 것입니다.

주님의 성찬 앞에 선 우리도, ‘나는 죄인입니다’는 고백이 있어야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성찬의 떡과 잔이, 우리를 살리는 새 생명과 구원임을 고백할 수 있어야 합니다. 만일 나는, 의인이다. 의롭다, 내가 무슨 그리 큰 죄인인가? 하는 생각이 조금이라도 있으시다면, 이 성찬 받지 않으셔도 괜찮습니다. 홍수 후, 370일 만에 方舟에서 나온 노아가, 폐허가 되어 버린 황망한 땅에 발을 딛고 서서 󰡔하나님, 나는 罪人입니다. 내가 산 者의 땅에 있음은,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고백했던 ‘노아의 심정’으로, 이 성찬을 받으십시다.

오늘 주시는 ‘복음의 말씀’에 귀 기울이십시오. 노아가, ‘罪人 됨’을 고백하면서, 하나님께 燔祭의 祭祀를 드리자, 하나님께서 그 香氣를 기쁘게 받아 주셨습니다. 그리고는, 너무 기쁘셔서, 당신의 중심에 스스로 말씀하십니다. “내가 다시는 사람으로 말미암아 땅을 저주하지 아니하리라 하시면서…땅이 있을 동안에는 심음과 거둠과 추위와 더위와 여름과 겨울과 낮과 밤이 쉬지 아니하리라”(창 8, 21-22). 다시는 심판하지 않겠다고 다짐하신 겁니다.

그 다음 말씀이 중요하지요(창 9, 1과 7). 두려움과 낙망에 빠질 수밖에 없는 노아와 그 가족들에게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이 노아와 그 아들들에게 福을 주시며 이르시되, 生育하고 蕃盛하여 땅에 충만하라”(9, 1). “너희는 생육하고 번성하며, 땅에 가득하여 그 중에서 번성하라”(9, 7). 여러분, 이 말씀은, 천지를 창조하신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명하시며 주신 최초의 말씀이요, 축복입니다. 폐허가 되어 버린 자연을, 새롭게 창조하시는 하나님의 역사에 주역이 되라는 축복의 말씀, 새로 주어진 언약의 말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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