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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믿음의 힘 (막 11: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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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의 힘 (막 11:20~25)


아주 오래전 이야기입니다. 강남에서 목회하는 한 목사님이 신림동 달동네 판자촌에 심방을 가게 되었습니다. 한 할머니 성도님이 거기서 교회를 나오시는데 아직 쌀쌀한 3월에 봄 대심방을 가게 되었습니다. 할머니의 집은 거의 움막집 같은 판잣집이었습니다. 너무 가난해 연탄이 없어 불을 피우지 못해 냉방이었습니다. 도배도 언제 했는지 계산도 할 수 없을 정도로 아주 더럽고 누추하고 허름했습니다. 그래도 예배를 잘 인도하고 마치고 일어나려니 “아이고, 목사님! 이렇게 오셨는데 과일 한 쪽이라도 대접해야죠. 그냥 앉아계세요.” 

그 할머니 성도님은 부엌으로 가시고 목사님은 방 안에서 기다리고 있습니다. 할 일이 없어서 물끄러미 벽을 둘러보는데 벽에 수표 같은 것이 한 장 붙어있었습니다. 웬 벽에 수표가 붙어있나? ‘가까인가? 신문인가?’ 자세히 봤더니 은행장 도장도 찍혀있고 거액의 진짜 수표였습니다. 그 수표의 액수면 집도 한 채 살 수 있을 정도의 거액의 수표였습니다. ‘아니 할머니가 이상하게 수표를 벽에 붙여놨나?’ 생각을 했습니다.

할머니가 과일을 깎아가지고 들어오셨습니다. 그래서 “아니, 할머니! 저 수표가 뭡니까?" "아이고, 별 거 아녜요. 신경 쓰지 마세요. 과일이나 드세요.” “아니, 과일이고 뭐고 저 수표가 보통 수표가 아니네요. 집도 한 채 살 수 있는 돈인데 저기에 왜 붙여놨습니까?” “저거요? 제가 파출부 일 하잖아요. 아랫동네에 부잣집 할아버지가 계셨는데 할머니도 돌아가시고 아들들도 다 외국에 나가 있어요. 그래서 제가 몇 년 동안 파출부 일하고 병 수발 해 드렸더니 저한테 마지막에 돌아가시기 전에 손을 꼭 잡아주시면서 종이 한 장을 줬어요. 그것을 받아가지고 기념하려고 벽에 붙여놨어요.” 목사님이 그 이야기를 듣고 “아니고 큰 일 날 뻔했어요. 저거 어마어마하게 큰 액수예요.” 그랬더니 할머니가 너무 너무 좋아했습니다. 만약 그 할머니가 그것이 수표인지 몰랐더라면 죽을 때까지 아마 연탄도 피우지 못하고 가난하게 살다가 세상을 떠나셨을 겁니다.

여러분도 이 이야기를 듣고 우스우시죠? 글도 모르는 분이니 그럴 수 있습니다. 그런데 바로 우리들이 그 할머니와 같은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예수를 믿고 구원을 받으면 하나님의 자녀가 됩니다. 하나님의 자녀는 얼마나 부유할까요? 하나님의 자녀는 하나님이 주시는 그 축복과 권세들을 누릴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에게는 믿음의 선물을 주셨습니다. 믿음의 보화를 주셔서 우리는 그 믿음을 가지고 얼마든지 능력 있는 삶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그것을 벽에다 붙여놓고 지나가면서 한 번씩 이것이 ‘기념품이려니’ 쳐다보기만 하고 살아간다면 하나님 보시기에 얼마나 안타깝겠습니까? 마치 그 믿음은 백지수표와 같아서 우리가 기록을 하고 사인만 하면 얼마든지 하나님으로부터 공급받을 수 있는 능력의 원천인데, 우리가 그것을 땅 속에 묻어두고, 혹 벽에 붙여두고 구경만 하고 있다면 얼마나 안타깝겠습니까?

또 얼마나 힘들고 어려운 삶에 한숨과 염려와 불안 속에 살아가고 있다면 어떻겠습니까? 우리는 그렇습니다. 열심히 기도하고 또 나가서 열심히 염려합니다. 이것은 아닙니다. “아무것도 염려하지 말고 오직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고 하셨는데 우리는 기도했으면 염려하면 안 됩니다.

 한나는 자식이 없어 성전에 가서 기도하는데 하나님께서는 그 여인의 눈물을 보시고 엘리제사장을 통해 약속을 주셨습니다. “이제 걱정하지 마라. 돌아가서 쉬어라. 너에게 아들이 있을 것이다.” 그리고 한나는 돌아가서 얼굴에 다시는 수심이 없었습니다. 하나님 말씀을 믿고 가니 얼마나 좋습니까? 우리는 말씀 듣고 나가서 또 염려합니다. 한참 기도하고 나가서 또 걱정합니다. 왜 그럴까요? 믿음의 문제입니다.

국제적인 자동차회사의 회장이 아프리카 어느 시골을 방문하게 되었답니다. 보니 그 지역의 추장이 이 회장을 아주 극진하게 맞아주었습니다. 너무 고맙고 감사해서 ‘무슨 선물을 줄까?’ 고민하다가 역시 줄건 자동차 밖에 없어서 자동차를 선물하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소타고 말 타고 다니지 말고 이 자동차를 타고 다니세요.” 기름도 가득 채워주고 최고급 자동차를 주었습니다. 몇 년이 지난 후에 추장이 자동차를 잘 타고 있나 궁금했던 차에 마침 그 지역을 지나갈 일이 있어서 그 마을을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추장은 회장이 온다는 소식에 아주 반갑게 나와서 환영했습니다. 그런데 자동차를 타고 오긴 했는데 추장은 차에 타고 있고, 소 2마리가 자동차를 끌고 왔습니다. “이 자동차를 왜 소가 끌고 왔습니까?” 이 자동차를 사용하는 법을 몰라서 그냥 소에 연결해서 늘 타고 다녔다는 것입니다. 얼마나 안타깝습니까.

믿음의 기름을 넣고 시동을 부르릉 걸면 힘을 내서 차가 쏜살같이 나갈 텐데 소 두 마리가 자동차를 끌고 다니느라 얼마나 힘들었을까요? 어찌 보면 하나님이 주시는 믿음의 선물은 그와 같습니다. 우리에게 이렇게 좋은 자동차를 주시고 기름도 가득 채워주셨는데 우리가 그 자동차에 시동을 걸지 않습니다. 늘 세워놓고 구경하는 것입니다. 여기에 안타까움이 있습니다. 일생동안 그렇게 가난하게 살고, 능력 없이 살고, 그저 아무 것도 하지 못하고 살다가 돌아가는 인생이라면 얼마나 불쌍할까요? 믿음의 키로 자동차에 시동을 걸어서 전 세계를 다니면서 하나님의 나라를 세우고 복음을 증거 해야 할 텐데 우리는 그 믿음의 능력을 땅 속에 파묻어 두고 살아가고 있지는 않는가 하는 말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오늘 우리가 읽은 성경은 예수님께서 예루살렘 성전에 들어가실 때의 이야기입니다. 예수님은 좀 시장기를 느끼셨습니다. 마침 길가에 무화과나무가 하나 있었습니다. 아주 잎이 무성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아 저기 무화과나무에는 열매가 있겠다.’ 기대를 하고 갔는데 가봤더니 잎은 무성한데 열매가 없었습니다. 

성경에 보니까 ‘아직 제철이 아닌 고로.’라고 나옵니다. 또 어떤 주석가들은 무화과나무 중에도 좀 빨리 열리는 조생종이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당연히 열매를 맺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열매가 없었다고 해석하기도 합니다. 아무튼 예수님은 몹시 실망하셨습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는 14절 이하에 보면 “너는 다시는 열매를 맺지 못할 것이다.”라고 저주하셨습니다. 그리고 베다니로 돌아가셨다가 그 다음날 다시 아침에 일어나 제자들과 함께 예루살렘으로 들어가는 길이었습니다.

그런데 베드로가 마침 그 길가에 있는 무화과나무를 보게 되었습니다. “아니 선생님! 여기 무화과나무가 있네요. 그런데 그 무화과나무가 뿌리부터 말라버렸습니다. 선생님이 저주하신 그 무화과나무가 뿌리부터 다 말라죽어버렸습니다.”라고 보고했습니다. 물론 예수님이 그 무화과나무를 저주하신 것은 다른 이유가 있었던 것이 아닙니다. 뭐 열매가 없다고 미워서 저주하신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하나의 상징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 무화과나무는 이스라엘을 상징합니다. 그런데 이스라엘이 맺어야 할 열매가 있습니다. 하나님 앞에 공의의 열매, 사랑의 열매, 인애의 열매, 용서의 열매를 맺어야 하는데 그 열매를 맺지 못하고 잎만 무성합니다. 제단은 화려하고 석상은 그럴싸한데 속이 비어있습니다. 삶은 하나님을 등지고 살아갑니다. 우상을 숭배합니다. 그래서 “그런 열매 없는 너희들에게 하나님의 심판이 임할 것이다.” 하는 의미로 무화과나무를 저주하셨는데 그 무화과나무가 말라버린 것입니다. 예수님은 그 사건을 통해서 우리에게 믿음에 대한 좋은 교훈을 주고 계십니다.

오늘 성경본문을 다시 한 번 읽어보겠습니다. 마가복음 11장 22~23절 말씀입니다. “예수께서 그들에게 대답하여 이르시되 하나님을 믿으라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누구든지 이 산더러 들리어 바다에 던져지라 하며 그 말하는 것이 이루어질 줄 믿고 마음에 의심하지 아니하면 그대로 되리라” 베드로가 뭐라고 합니까? “여기 보십시오. 선생님! 이 무화과나무가 예수님 말 한 마디에 뿌리부터 말랐네요.” 

하루 지나고 마른 것이 아니고 예수님 말씀하신 즉시 무화과나무가 말랐을 것입니다. 예수님은 이 사건을 통해서 위대한 믿음에 대한 교훈을 주고 계십니다. 여러분! 성경은 믿음의 대한 책입니다. 믿음에 대해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히브리서에 보니 “믿음이 없이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없나니”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는 그가 살아계신 것과 자기를 찾는 자들에게 상주시는 분이심을 믿어야 할지니라.” 히브리서 11장 1절에 보니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지 못하는 것들의 증거라”고 했습니다.

우리가 믿음이 없으면 하나님을 알 수 없습니다. 여러분도 믿음이 없으면 하나님 앞에 나와 예배드릴 수 없었을 것입니다. 그래서 위대한 사람들은 다 믿음의 사람들이었습니다. 아벨은 믿음으로 제사를 드렸습니다. 에녹은 믿음으로 하나님과 동행하다가 살아서 승천했습니다. 아브라함 또한 믿음의 사람이었습니다. 야곱, 요셉, 다윗 다 믿음의 사람이었습니다. 그들은 큰 믿음의 소유자들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큰 인생을 살았고, 많은 사람에게 선한 영향력을 끼칠 수가 있었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오늘 우리들도 큰 믿음의 사람들이 되어야 할 줄로 믿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믿음의 보화를 개발하고 활용해서 능력 있는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오늘 본문을 중심으로 믿음의 기적을 일으키려면 어떤 조건이 필요할까요?

첫째는 하나님을 믿어야 합니다. 성경 본문 22절을 다시 한 번 읽습니다. “예수께서 그들에게 대답하여 이르시되 하나님을 믿으라” 여러분은 다 하나님을 믿으실 것입니다. 그런데 믿는다는 말은 똑같지만 믿음이 조금씩 다 다릅니다. ‘어느 정도 믿느냐?’ ‘어떤 하나님을 믿느냐?’ 정말 ‘천지를 창조하신 창조주 하나님, 전능하신 하나님, 내 인생을 책임지시는 하나님, 내 삶을 보장하시고 내 인생을 변화시키시는 그런 하나님을 믿는가?’ 아니면 ‘보잘것없고 무능하고 능력 없는 하나님을 믿고 있느냐?’ 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믿는 하나님은 너무도 크신 분이십니다. 예전에는 어떤 집에는 아버지가 둘일 경우가 있습니다. 그래서 큰 아버지, 작은아버지로 부르기도 합니다. 큰 엄마, 작은 엄마 이렇게 엄마가 둘인 경우도 많았습니다. 그런데 이런 경우가 아니라 우리가 믿는 하나님은 크고 위대하신 하나님인가 묻는 것입니다. 내가 믿는 하나님이 크고 위대하신 하나님이라면 나는 큰일을 행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내가 믿는 하나님이 작고 보잘것없다면. 믿음의 그릇이 인생의 크기를 결정하는 것입니다. 내 인생의 크기는 하나님에 대한 믿음의 크기로 결정되는 것입니다. 여러분의 믿음의 그릇이 간장종지처럼 작다면 무엇을 담을 수 있겠습니까? 거기에 무슨 믿음이 있겠습니까? 적어도 큰 대야처럼, 큰 함지박 같은 큰 믿음의 그릇을 가지고 있다면 우리는 얼마나 능력 있는 삶을 살아갈 수 있을까요?

여러분! 다윗은 목동출신입니다. 양치는 목동입니다. 당시 가장 천한 직업이었습니다. 그러던 여덟 번째 막내아들 목동 다윗이 어떻게 통일왕국의 왕이 될 수 있었을까요? 그것도 가장 위대한 왕이 될 수 있었을까요? 그가 큰 믿음의 사람이었기 때문입니다. 적어도 그는 하나님을 뭐라고 고백했느냐면 역대상 29장에 보니 “여호와여 광대하심과 권능과 영광과 이김과 위엄이 다 주께 속하였사오니 천지에 있는 것이 다 주의 것이로소이다 여호와여 주권도 주께 속하였사오니 주는 높으사 만유의 머리심이니이다 부와 귀가 주께로 말미암고 또 주는 만유의 주재가 되사 손에 권세와 능력이 있사오니 모든 자를 크게 하심과 강하게 하심이 주의 손에 있나이다”라고 고백했습니다. 

여러분! 하나님의 손에 권세와 능력이 있는 것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은 모든 자를 크게 하심과 강하게 하심이 주의 손에 있나이다”라고 말씀하십니다. 우리 인생을 크게 하시고 강하게 하시는 그 모든 열쇠가 하나님의 손에 달려있다는 것입니다. 다윗은 그 믿음이 있었습니다. 그렇게 때문에 다윗은 큰 사람이 될 수 있었습니다.

어린 다윗이 전쟁터에 심부름을 갔다가 블레셋 장수 골리앗을 마주보게 됩니다. 아무도 나서지 못하는데 어린 다윗이 하나님을 의지하고 나가서 골리앗을 무찌릅니다. 어떻게 물맷돌 5개를 가지고 큰 적장을 무찌를 수 있겠습니까? 그것은 그에게 큰 믿음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가 믿는 하나님은 골리앗보다도 크고 위대하신 하나님임을 알았기 때문에 그는 감히 골리앗을 내가 무찌르겠다고 나설 수가 있었던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여러분의 하나님은 너무 작지 않습니까? 우리나라에 번역된 책 중에 원제목이 <Your GOD is too small>, <너의 하나님은 너무 작다>라는 책이 있습니다. 여러분이 믿는 하나님은 너무 작고 보잘것없는 분이 아닙니까? 크고 위대하신 창조주 하나님, 전능하신 하나님을 여러분의 구주로 신뢰하고 믿으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두 번째로 믿음의 기적을 일으키려면 믿음으로 선포해야 합니다. 본문 23절을 읽습니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누구든지 이 산더러 들리어 바다에 던져지라 하며 그 말하는 것이 이루어질 줄 믿고” 그 말하는 것이 이루어질 줄 믿고 말했다는 것입니다. 어떻게 산을 들어 바다로 옮깁니까? 선포하는 것입니다. 말로 옮기는 것입니다. 마치 예수님이 말씀으로, 말로 무화과나무를 저주하실 때 무화과나무가 밑동부터 말라 죽은 것처럼 산을 향해서 명령하는 것입니다. “산아! 바다로 옮겨져라.” 그럴 때 그것이 옮겨질 줄로 믿고 마음에 의심하지 아니하면 그대로 되리라는 것입니다. 입술로 선포하는 것입니다. 

여러분! 능력은 우리가 입술로 선포할 때 이루어지는 것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이것이 너무 중요합니다. 그래서 우리가 “마음으로 믿어 의에 이르고, 입으로 시인하여 구원에 이른다.” 입으로 시인할 때 구원이 완성되어 지는 것입니다. 마음으로만 믿으면 안 됩니다. 여러분 입술로 그 믿는 바를 선포할 수 있어야 합니다.

기도의 종류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선포기도가 있습니다. 물론 우리가 일반적으로 하는 것은 간구입니다. “하나님께 무엇을 해 주십시오.” 하는 간구하는 기도가 있습니다. 회개기도, 중보기도도 있습니다. 그런데 더 중요한 것은 선포하는 기도입니다. 명령하는 기도입니다. 예수님께서도 풍랑을 향하여 잔잔하라고 꾸짖으셨습니다. 귀신들을 향해서 꾸짖으셨고 그들을 내쫒으셨습니다. 이것이 바로 선포하는 기도입니다. 우리가 믿음으로 선포할 때 거기에 능력이 있다는 것입니다. 

오늘 성경 본문에 보면 “산을 들어 바다에 던져지라 하며”라고 나옵니다. 산을 옮긴다는 말은 유대사회에서 아주 힘들고 어려운 일들, 아주 불가능한 일을 가리킬 때 사용되던 말입니다. 우리도 힘든 일을 당하면 이런 말을 합니다. “산 너머 산이네.” 한 가지 문제를 해결하면 또 어려운 문제가 또 앞에 놓여있을 때 이런 말을 합니다. 산이라는 것은 큰 장애물, 인생의 해결해야 할 과제, 어떤 고난을 의미합니다.

성경 스가랴 4장 4절에 보니 잘 아는 말씀이 나옵니다. “큰 산아 네가 무엇이냐 네가 스룹바벨 앞에서 평지가 되리라” 스가랴서는 이스라엘 백성이 바벨론 포로에서 돌아온 이후 성전을 건축할 때 예언된 내용입니다. 스가랴와 스룹바벨 총독과 느헤미야가 성전을 재건하려고 하는데 방해세력이 너무 많습니다. 반대하는 세력이 많습니다. 다 장애물들입니다. 그래서 큰 산이라는 말은 장애물을 이야기합니다. 

하나님의 일을 방해하는 자들, 하나님의 나라의 일을 방해하는 그런 방해세력들을 큰 산이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스룹바벨은 총독 스룹바벨을 이야기합니다. 그러나 이것은 궁극적으로 나아가서 이 땅에 오실 메시아 예수 그리스도를 가리키는 것입니다. 장차 이 땅에 그리스도가 오실 때 모든 방해하는 악한 세력은 다 무너질 것이다. 그리고 하나님의 나라가 완성될 것을 이미 예언하고 있는 것입니다. 여러분에게는 큰 산이 있습니까? 여러분의 인생을 가로막고 있는 산은 무엇입니까? 어떤 분에게는 질병의 문제, 경제적인 문제, 사업의 문제, 자녀의 문제 큰 산이 가로막고 있습니다. 여러분! 이제 믿음으로 이 산을 향해 선포하고 명령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이것이 바로 기적을 일으키는 믿음입니다. 여러분! 선포하십시오. 입술로 선포하십시오. 문제를 놓고 믿음으로 선포하십시오. 여러분! 우리가 기도를 통해서 우리 하나님 앞에 간구할 수 있습니다. 또한 입술로 선포하십시오. 그럴 때 이것이 믿음의 기적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 말하는 것이 이루어질 줄 믿고 나아갑니다. “산을 들어 바다에 던져지라 하며 그 말하는 것이 이루어질 줄로 믿고" 이 말씀처럼 믿음으로 선포할 때 기적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크고 위대한 하나님을 믿으셔야 합니다. 그리고 믿음으로 선포하셔야 합니다. 

  
세 번째는 의심하지 말아야 합니다. 성경본문 23절에 보니 “그 말하는 것이 이루어질 줄 믿고 마음에 의심하지 아니하면 그대로 되리라” 믿음의 반대는 의심입니다. 의심은 마귀가 주는 것입니다. 우리 마음에 기도하고 난 후에도 자꾸 의심이 생깁니다. 그래서 의심 때문에 넘어지는 것입니다. 야고보서 1장 6절 이하에 보니까 “오직 믿음으로 구하고 조금도 의심하지 말라 의심하는 자는 마치 바람에 밀려 요동하는 바다 물결 같으니 이런 사람은 무엇이든지 주께 얻기를 생각하지 말라” 라고 말씀합니다. 의심은 믿음의 반대말입니다. 

여러분! 그러면 믿음이란 무엇일까요? 하나님을 신뢰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신뢰합니다. 하나님께 내 인생을 전적으로 의탁하고 맡기는 것 그것이 바로 믿음입니다. 믿음이란 맡기는 것입니다. 내가 내 남편과 아내를 신뢰해서 그에게 내 인생을 맡기는 것입니다. 부부 간에도 이런 믿음이 필요한 것입니다. 사업을 같이 하는 동역자 간에도 이 믿음이 필요합니다. 신뢰입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내 인생을 맡길 수 있어야 합니다. 여러분은 정말 전적으로 하나님만을 신뢰하고 여러분의 인생을 맡길 수 있는 그런 믿음의 소유자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믿는 것입니다. 

민수기 23장 19절에 보니까 “하나님은 사람이 아니시니 거짓말을 하지 않으시고 인생이 아니시니 후회가 없으시도다 어찌 그 말씀하신 바를 행하지 않으시며 하신 말씀을 실행하지 않으시랴”라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틀림이 없습니다. 하나님의 약속을 믿는다면 우리는 의심해서는 안 됩니다.

한 성도가 깊은 산에 등산을 갔습니다. 어두워지는 시간에 미처 하산하지 못했습니다. 어두운 길을 가다가 그만 발을 헛디뎌서 절벽에서 떨어졌습니다. 떨어지다가 나무뿌리 하나를 겨우 손으로 잡고 바동바동 매달려 있습니다. 주위를 향해 소리를 지릅니다. “거기 아무도 없습니까? 누구 나 좀 도와주세요. 살려주세요.” 그런데 위에서 하나님의 음성이 들려왔습니다. “나는 주 너의 하나님이다. 내가 너를 구해줄까?” “네 하나님! 구해주세요. 하나님 거기 계셨군요.” “내가 너를 능히 구할 줄로 믿느냐?” “예. 믿습니다.” “그럼 조건이 있다.” “조건이 무엇입니까? 그냥 구해주시지.” “너 지금 나무뿌리를 잡고 있는데 그 손을 놓아라.” 손을 놓으면 낭떠러지로 떨어지는데 그 손을 놓으라는 것입니다. 

이 사람은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만약에 하나님이 실수하면 나는 떨어져서 죽을 텐데.’ 한참 고민하다가 다시 위를 보고 소리쳤습니다. “거기 하나님 말고 다른 사람 없나요?” 여러분! 이것이 바로 믿음입니다. 이런 벼랑 끝에 여러분이 서 있다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손을 놓으실 수 있겠습니까? 하나님께서 천사를 보내서 나를 구원하시고 보호하신다는 이것을 믿고 손을 놓을 수 있겠습니까? 이것이 바로 믿음입니다.

내 인생의 부족한 것은 하나님께서 채워주실 줄 믿으십시오. 헌금할 때도 어떤 분들은 그렇습니다. 돈이 넉넉할 때 ‘부모님께 용돈도 드리는데 하나님께도 용돈 좀 드리면 어때’ 그러나 정말 빠듯하고 부족할 때 하나님의 공급하실 줄로 믿고, 채워주실 줄로 믿고 내가 하나님 앞에 드릴 수 있을까? 이것이 벼랑 끝에 선 믿음입니다. 하나님은 이것을 통해서 우리의 시험하시기도 합니다. “네가 정말 믿음의 사람이구나.” 여기서 인정을 받으셔야 합니다. 하지만 여기서 통과를 못합니다. 좀 어려우면 ‘아이고 어떻게 십일조를 다 드려. 내가 망하려고 작정을 했나?’ 하나님을 온전히 믿지 못하는 것입니다. 여러분! 의심해서는 안 됩니다. 전적으로 하나님을 믿고 그분에게 맡겨야 합니다.

  
네 번째 기적을 일으키는 믿음은 받은 줄로 믿는 것입니다. 성경 본문 24절 말씀을 같이 읽습니다.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무엇이든지 기도하고 구하는 것은 받은 줄로 믿으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그대로 되리라” 여러분이 선포하고 기도했으면 이루어진 줄로, 받은 줄로 믿으라는 것입니다. 이것이 중요합니다. 인생의 성공과 실패에 여기에 달려있습니다. 기도하고 나서 받은 줄로 믿느냐는 것입니다. 몸이 아파서 내가 손을 얹고 내 스스로 기도했습니다. ‘이제 다 낫겠다.’ 그런데 눈을 떠보니 역시 몸이 아픕니다. ‘그래, 그러면 그렇지 나을 리가 있나? 내 기도에 하나님이 응답하겠어?’ 이러면 아무것도 낫지 않습니다. 비록 기도하고 눈을 떴는데 아직도 아픕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이미 고쳐주셨어. 이제 진통이 조금씩 사라질 거야. 하나님이 완전히 치유하실 거야.’ 그리고 선포하십시오. “내 병이 다 나았다. 나는 치료받았다. 나는 건강하다.” 이렇게 비록 지금 고통이 있을지라도 낳았다고 선포하는 것이 믿음입니다.

받은 줄로 믿으시기 바랍니다. 병 고침 받은 줄로 믿으시기 바랍니다. 선포하는 것입니다. 아직 아픕니다. 아직 고통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포하는 것입니다. “나는 다 낳았다. 내 병은 다 치료받았다.” 아직 가난합니다. 그런데 “나는 부유하다. 나는 부자가 되었다.” 내 사업은 힘들고 어렵습니다. 그러나 “ 내 사업은 안정궤도에 들어갔다. 내 사업은 회복되었다.” 선포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믿음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여러분에게 이 믿음이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부탁드립니다. 이미 받은 줄로 믿는 것입니다.

저는 한번 조용기 목사님의 강연을 들었는데 늘 잊히지 않는 아주 재미있는 말씀이 있었습니다. 그분이 서대문에서 처음 한 10명의 교인을 두고 예배를 드리는데, 텐트를 쳐놓고 사과상자를 두개인가 쌓아놓고 강단 삼아 설교를 했다고 합니다. 당시 한국에는 3000명 이상 모이는 교회가 없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늘 우리 교회가 3000명 모이는 교회되기를 기도했다고 합니다. 설교할 때도 3000명을 앞에 두고 설교한다고 생각하고 설교했다고 합니다. 얼마나 소리를 크게 지르면서 설교를 했겠습니까? 소리를 크게 지르면 교인들이 예배를 드리다가 뒤를 돌아본답니다. ‘몇 백 명이 와서 이렇게 소리를 지르나?’ 10명의 교인을 앉혀놓고 예배를 드렸지만 3000명의 교인이 모일 것을 믿었다는 것입니다. 그것을 믿었더니 3000명이 아니라, 3만 명이 아니라, 30만 명이 모이는 교회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회사를 바라볼 때도 그렇게 바라보시기 바랍니다. 직원이 10명만 있는 회사가 앞으로 천명이 되는 회사가 될 거라고, 그런 믿음을 가지고 바라보시기 바랍니다. 믿음이란 할 수 없는 일을 하게 하는 것이 믿음입니다. 바랄 수 없는 것을 바라게 하는 것이 믿음입니다. 받은 줄로 믿으라는 것입니다.

  
마지막 다섯 번째로는 순종하셔야 합니다. 믿음의 또 다른 이름은 순종입니다. 믿음은 순종을 통해서 완성됩니다. 누가복음 5장에 베드로가 밤새도록 고기를 잡았지만 고기를 한 마리도 못 잡았습니다. 이제 그물을 정리하려고 하는데 예수님께서 오셔서 “야 깊은 데로 가서 그물을 내려 고기를 잡아라”라고 말씀하십니다. 이제 피곤해 죽겠는데 어떻게 고기를 잡겠습니까? 하지만 베드로는 “밤새도록 한 마리도 못 잡았지만 주님이 말씀하시니 제가 순종하겠나이다.”하고 순종했습니다. 깊은 데로 가서 그물을 내렸더니 수많은 고기가 잡혀서 끌어올릴 수가 없을 정도였습니다. 

여러분에게도 이러한 축복이 있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지금까지 빈대였다고 늘 빈대란 법은 없습니다. 믿음으로 순종할 때 어느 순간에 지금까지의 삶을 완전히 만회할 수 있는 기적의 역사가 일어날 수 있습니다. 그것은 순종에서 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순종해야 합니다.

열왕기상에 보면 사르밧 과부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엘리야가 왔는데 처음엔 물 한 그릇 달라고 하더니 나중에는 떡 한 덩이를 드리게 됩니다. 밀가루 조금과 병의 기름 조금 남아서 아들과 둘이 마지막으로 먹고 죽으려 했는데 선지자가 와서 달라고 하니 고민이 생겼습니다. 아마 주저했을 것입니다. 그 때 엘리야가 말합니다. “네가 내게 떡을 만들어 가지고 오면 기근이 끝날 때까지 이 집 밀가루 통에 밀가루가 끊어지지 아니하고 병의 기름이 줄어들지 아니할 것이다.” 그 말씀을 믿고 순종했더니 정말 그대로 이루어진 줄로 믿으시기 바랍니다. 믿음의 또 다른 이름은 순종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순종할 때 거기에 역사가 일어나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문제는 이것입니다. 우리가 정말 하나님을 크고 위대하신 분으로 바라보고 있느냐는 것입니다. 이제 우리가 믿음의 큰 소유자가 되어야 합니다. 어떻게 큰 믿음의 소유자가 될 수 있을까요? 간단합니다. 말씀을 많이 들으시고 내 삶에 적용해야 합니다. “믿음은 들음에서 나며 들음은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말미암느니라. 말씀을 많이 들으십시오. 그리고 말씀이 내 삶에 적용되도록 노력하십시오. ‘성경에 이런 기적이 일어났으면 내게도 기적이 일어날 수 있겠다.’고 믿으십시오. 그리고 주님을 바라보셔야 합니다. 

히브리서 12장 1절의 말씀입니다. “믿음의 주여 온전케 하시는 예수를 바라보자.” 예수님은 믿음의 주인입니다. 다시 말하면 믿음의 원천, 믿음의 뿌리가 예수님께 있습니다. 예수님을 바라보면 믿음의 생깁니다. 그리고 우리가 성령의 충만함을 받으면 됩니다. 성령의 능력을 구하고 성령의 충만을 받으면 그 성령의 여러 가지 증거들을 보면서 내 믿음이 성장해 갈 수 있습니다. 내 믿음의 크기가 넓어질 수 있습니다. 그 사람이 바로 기적을 만들고 역사를 이루어 나갈 수 있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입니다. 우리에게 큰 믿음을 주셨습니다. 크고 위대한 하나님을 바라보면서 큰 믿음의 역사를 만들어가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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