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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기도자의 자세 (마 7: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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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자의 자세 (마 7:7~11) 


예수를 믿기 전에 어거스틴은 방탕한 생활에 깊이 빠져 살았습니다. 그리고 마니교라는 이단에 빠지기도 했습니다. 사람들이 볼 때 전혀 소망이 없어 보였습니다. 그런 아들을 지켜보며 그의 어머니 모니카는 10년이 넘도록 밤을 지새우며 눈물로 기도했습니다. 그래도 아들이 타락의 구렁텅이에서 빠져 나올 줄을 모르자 암브로스 주교를 찾아갔습니다. 

모니카가 흐느껴 울며 아들을 돌이킬 방법을 물었습니다. 암브로스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너무 염려하지 마십시오. 낙심하지 마십시오. 눈물로 기도하는 어머니가 있는 아들은 결단코 망하지 않을 것입니다.” 결국 하나님은 어거스틴을 변화시키셨습니다. 그리고 어거스틴은 기독교사에 남을 위대한 인물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어거스틴은 유명한 그의 저서 ‘참회록’에서 이런 고백을 합니다. “오, 하나님이여. 당신은 나에게 구원의 손길을 보내주시고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 헤매던 나의 영혼을 건져주셨습니다. 이는 자식의 죽음을 애통하는 것보다 훨씬  더 갈급한 마음으로 내 영혼의 구원을 위해 매일 눈물로 주께 매달렸던 어머니의 기도를 하나님이 들어주신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기도의 응답을 경험하십니까? 기도의 능력을 경험하십니까? 기도의 영광을 경험하십니까? 기도하면 놀라운 일이 일어납니다. 기도하면 위대한 역사가 일어납니다. 그런데 문제가 있습니다. 우리가 너무 기도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기도 없이 혼자서 감당하기 힘든 일이 있어도 걱정만 합니다. 기도에 매달려야 하는데 낙심만 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이 주신 은혜로운 특권을 누리지 못한 채 살고 있습니다. 기도가 성도에게 주어진 능력의 통로인데 기도하지 않습니다. 얼마나 안타까운 일입니까? 사랑하는 성도들의 기도생활이 풍성해지기를 축복합니다. 예수님은 기도하는 성도의 자세를 교훈하시고 있습니다.    
  
기도할 때 우리는 어떤 자세를 가져야 할까요? 

첫째, 하나님의 응답을 기대해야 합니다. 

기도하면서 하나님의 응답을 기대하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냥 ‘아니면 말고’라는 식으로 기도합니다. 우리가 얼마나 믿음 없이 기도를 하는지 생각해야 합니다. 이런 유머가 있습니다. 한 성도가 밤길을 가다가 그만 낭떠러지에 떨어지고 말았습니다. 다행히 작은 나무뿌리를 움켜잡았습니다. 그리고 공중에 매달려서 간절하게 기도했습니다. “하나님, 저를 살려주세요.” 하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그래, 내가 너를 살려줄 테니 먼저 그 손을 놓아라.” 사실 거기는 낭떠러지가 아닙니다. 비탈길이었습니다. 어두워서 보지 못한 것입니다. 잠시 망설이던 사람이 외쳤습니다. “사람 살려! 거기 하나님 말고 다른 분 없어요?” 우리 기도가 이런 식이라는 사실을 아십니까? 하나님을 부르면서도 하나님보다 사람의 도움을 기대할 때가 있습니다. 하나님보다 사람을 의지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8절을 다 같이 봉독하겠습니다. “구하는 이마다 받을 것이요 찾는 이는 찾아낼 것이요 두드리는 이에게는 열릴 것이니라.” 구하면 받게 됩니다. 이런 기대를 가지고서 믿음으로 구해야 합니다. 찾으면 찾게 됩니다.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찾아야 합니다. 두드리면 열립니다. 이 단순한 믿음을 가지고 기도해야 합니다. 그래야 받을 기대가 생기고, 찾을 기대가 생깁니다. 그래야 열릴 것을 기대하게 됩니다.  의심하지 말고 기도해야 합니다. 믿음으로 기도하는 성도는 하나님의 응답을 기대합니다. 

그래서 8절은 응답을 기대하는 사람들의 특징을 분명하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구하는 이마다 받을 것이요.” 구하는 자마다 받습니다. 구하지 않으면 받지 못합니다. 세상 사람들은 하나님께 기도하기보다 자기 지혜와 방법으로 얻어내려고 합니다. 그래서 자기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 모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습니다. 그런데 정작 얻지를 못합니다. 그렇게 얻은 것도 한순간에 사라집니다. 

얻어도 복이 아니라 재앙이 됩니다. 그러므로 성경은 말씀하십니다. “너희는 욕심을 내어도 얻지 못하여 살인하며 시기하여도 능히 취하지 못하므로 다투고 싸우는도다. 너희가 얻지 못함은 구하지 아니하기 때문이요.”(약4:2) 우리에게 모든 좋은 것을 주시는 하나님께 기도해야 합니다. 우리가 얻지 못함은 구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믿음으로 구하는 자는 받게 됩니다. 구하는 자가 얻고, 찾는 자가 찾고, 두드리는 자에게 열린다는 것이 하나님의 약속입니다. 

언제나 약속을 능히 지키시는 하나님을 믿는다면 기도해야 합니다. 주님의 약속을 붙드는 믿음의 행위가 기도입니다. 믿음으로 하나님께 간구했다면 이제 응답을 기대하십시오. 하나님은 모든 성도들에게 약속하셨습니다. “너희가 내게 부르짖으며 내게 와서 기도하면 내가 너희들의 기도를 들을 것이요, 너희가 온 마음으로 나를 구하면 나를 찾을 것이요 나를 만나리라.”(렘29:12-13) 이 약속을 믿으십니까? 그래서 우리는 기도할 때 들으시고 응답하시는 하나님을 바라봅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응답을 기대하게 됩니다. 신실하신 하나님이 반드시 응답하시기 때문입니다. 그런 마음으로 우리가 부르는 노래가 있습니다. “하나님 사랑의 눈으로 너를 어느 때나 바라보시고, 하나님 인자한 귀로써 언제나 너에게 기울이시니. 어두움에 밝은 빛을 비춰주시고 너의 작은 신음에도 응답하시니 너는 어느 곳에 있든지 주를 향하고 주 만 바라볼지라.” 이 노래가 여러분의 노래가 되기를 축복합니다. 기도하는 성도는 하나님이 응답하실 것을 기대하십시오. 믿음의 기도는 하나님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기도할 때 우리는 어떤 자세를 가져야 할까요? 

둘째, 하나님의 응답을 기다려야 합니다. 

예수님은 말씀하십니다. “구하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주실 것이요. 찾으라, 그리하면 찾아낼 것이요. 문을 두드리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열릴 것이니”(7절) 본문에 세 동사가 있습니다. 구하라, 찾으라, 두드리라. 이 세 동사는 모두 현재형입니다. 다시 말한다면 계속 구하라. 계속 찾으라. 계속 두드리라는 뜻입니다. 단순히 반복을 강조하는 것이 아닙니다. 응답받을 때까지 인내하면서 기도하라는 뜻입니다. 하나님의 뜻을 붙들고 기도할 때는 결코 포기하지 마십시오. 응답이 늦는 것도 은혜라는 사실을 나중에 알게 될 것입니다. 급한 일은 하나님께서 속히 응답하실 것입니다. 

그러나 때로 우리의 더 큰 유익을 위해 늦게 응답하시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하나님께서 응답하실 것을 믿는 성도는 기다릴 줄 알아야 합니다. 그런데 우리는 본문에서 기도생활에 대한 놀라운 교훈을 볼 수 있습니다. 기도할 때 단순히 기도만 하는 게 아닙니다. 기도하면서 찾아야 합니다. 하나님이 나의 기도를 들으시고 어떻게 일하시고 있는지 찾아야 합니다. 

우리는 기도한 후에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살 수 없습니다. 기도했다면 하나님이 나의 기도를 들으셨다고 확신해야 합니다. 그렇습니다. 기도를 들으신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해 일하시고 계십니다. 그럼 찾으십시오. 하나님이 기도의 응답으로 무슨 일을 하시는지 보십시오. 다음에 또 해야 할 일이 있습니다. 찾았다면 문을 두드리십시오. 구한다는 것은 기도의 자리에서 무릎을 꿇는 일입니다. 또 찾는다는 것은 일어나 눈을 들어 하나님이 하시는 일을 살피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제 두드린다는 것은 하나님께서 응답하시기 위해 예비한 은혜를 얻는 행위를 말합니다. 두드리는 성도는 걸어가서 손으로 문을 두드려야 합니다. 이것은 기도가 단순히 언어가 아니라 믿음의 전인적인 행위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기억하십시오. 하나님께서 응답하신 일이면 문이 열릴 것입니다. 꽉 막힌 벽이라도 문이 되게 하실 것입니다. 

우리 하나님은 홍해도 가르고 길이 되게 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사람들은 기도가 매우 수동적인 것으로 오해하고 있습니다. 아닙니다. 기도는 매우 적극적이고 창조적인 능력이 있습니다. 그래서 언제나 믿음의 사람들은 기도하면서 하나님의 기적을 경험했습니다. 그 기적이 일어날 때까지 기다리고 또 기다렸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이렇게 고백했습니다. “내가 여호와를 기다리고 기다렸더니 귀를 기울이사 나의 부르짖음을 들으셨도다.”(시40:1) 믿음으로 기도하셨습니까? 그렇다면 믿음으로 기다리십시오. 

믿음을 가지고 하나님께서 응답하실 때를 기다리십시오. 조급하게 생각하지 마십시오. 하나님은 우리에게 가장 좋은 때를 아십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응답이 나타날 때까지 막연히 기다리지 마십시오. 하나님이 일하시는 현장을 찾으십시오. 그리고 두드리십시오. 전혀 뜻하지 않은 곳에서 문이 열리기도 합니다. 누가 나의 도움이 될까 싶어 기도하면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손길은 분명히 있습니다. 예수제자운동 선교대회가 4년마다 있습니다. 

이번에도 전 세계 28개국 선교사들이 각 나라의 간사와 지체들과 함께 입국했습니다. 특별히 우리 교회는 필리핀과 케냐 지체들을 섬기게 되었습니다. 이 일을 위해 기도했습니다. 물론 하나님께서 저의 기도를 들으셨습니다. 하나님께 감동받은 분들이 제게 찾아왔습니다. 필리핀 지체를 위해, 케냐 지체를 위해 사용하라고 선교헌금을 건네주었습니다. 저는 기도하고 찾았습니다. 하나님은 준비된 종들을 보내주셨습니다. 할렐루야! 믿음으로 기도하셨습니까? 하나님의 응답을 기다리십시오. 결코 포기하지 마십시오.  

기도할 때 우리는 어떤 자세를 가져야 할까요? 

셋째, 하나님의 응답을 기뻐해야 합니다. 

헬라 신화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아침의 여신 오로라는 티토누스라는 멋진 남자를 사랑했습니다. 그리고 제우스에게 졸라서 결혼하게 되었습니다. 제우스가 오로라에게 결혼선물로 무엇을 줄까 물었습니다. 오로라는 티토누스가 영원히 살게 해 달라고 했습니다. 오로라의 부탁은 잘못된 것입니다. 티토누수가 영원히 청년으로 살게 해 달라고 했어야 합니다. 제우스가 티토누스를 영원히 살게 합니다. 그러나 티토누스는 점점 늙고 약해져 갔습니다. 티토누스는 죽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그는 점점 비참해졌습니다. 오로라의 잘못된 간구에 제우스가 응답한 결과는 그 부부에게  재앙이었습니다. 이 신화가 들려주는 교훈이 있습니다. 잘못된 간구대로 응답을 받으면 재앙이 된다는 것입니다. 엘리야도 너무 사역에 지친 나머지 하나님께 죽여 달라고 간구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오히려 엘리야를 먹이시고 쉼을 누리게 하십니다. 그리고 회복시키십니다. 

우리가 잘못 구하는 대로 응답받는다면 응답은 재앙이 됩니다. 그러나 우리 하나님 아버지는 우리의 간구를 들으시고 가장 좋은 것으로 응답하십니다. 9-11절은 “너희 중에 누가 아들이 떡을 달라 하는데 돌을 주며 생선을 달라 하는데 뱀을 줄 사람이 어디 있겠느냐. 너희가 악한 자라도 좋은 것으로 줄 줄 알거든 하물며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서 구하는 자에게 좋은 것으로 주시지 않겠느냐.”고 하십니다. 죄가 많은 아버지일지라도 자기 자식에게는 최고의 것을 주려고합니다. 

그런데 하물며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서 우리에게 더 좋은 것으로 주시지 않겠습니까? 가끔 이런 질문을 받을 때가 있습니다. “하나님이 나를 사랑하신다면 왜 이런 고난을 겪게 하십니까?” “왜 하나님은 내 기도에 침묵하십니까? 나를 버리신 것 아닙니까?” 모든 기도의 응답은 철저하게 하나님의 주권에 달려 있습니다. 하나님의 ‘알았다.’하는 응답과 ‘안 된다.’하는 응답도 하나님의 주권에 속한 일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한 가지 확신하는 것이 있습니다. 

오직 하나님만이 우리에게 진실로 좋은 것이 무엇인지를 아시는 분이라는 사실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응답자체보다 응답하시는 하나님의 선하심을 믿어야 합니다. 때로 우리의 기도를 거절하시는 것도 사랑입니다. 이런 글이 있습니다. “하나님이 주시고 싶어도 우리의 연약함으로 그것을 잘못 사용할까봐 지극한 사랑으로 거절하신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우리가 잘못 구한 것까지 하나님께서 응답하신다면 그것은 재앙이 됩니다. 미국 휴스턴 경찰서에서 비행 청소년을 만드는 12가지 법칙을 발표했습니다. 

그중에 첫 번째가 이런 내용입니다. “유아 때부터 아이들이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주어라. 이렇게 함으로써 그가 살아가는 것에 대해 세상이 어떤 빚을 지고 있다고 믿게 될 것이다.” 자녀를 진실로 사랑하는 부모는 더 큰 유익을 위해 자녀가 떼를 부려도 응답하지 않습니다. 그것이 바른 사랑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사랑을 믿는다면 그분의 응답을 기뻐해야 합니다. 능력의 사도 바울은 자기 몸의 가시가 없어지기를 간절하게 3번이나 기도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응답은 간구와 달랐습니다. 하나님은 바울에게 “내 은혜가 네게 족하도다. 이는 내 능력이 약한 데서 온전하여 짐이라.”고 하셨습니다. 바울은 이후로 문제 있을 때마다 가시를 없애달라고 기도하지 않게 됩니다. 가시를 능히 이기게 하시는 하나님의 능력을 힘입어 살았습니다. 이런 경험을 통해 바울은  어떤 일이 있어도 하나님의 능력을 힘입어 살았습니다. 하나님은 무엇이 가장 바울에게 좋은지 아셨습니다. 그렇다면 성도 여러분, 우리는 하나님의 응답을 기뻐해야 합니다. 우리에게 주시는 모든 응답은 하나님의 사랑의 증거이기 때문입니다. 

위대한 기도의 사람 중 하나인 죠지 뮬러는 친구 한 사람을 위해 오랜 세월동안 기도했습니다. 뮬러는 이런 말을 했습니다. “가장 중요한 점은 응답이 올 때까지 결코 포기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는 말했습니다. “나는 한 사람의 회심을 위해 63년 8개월간을 기도했다. 그는 아직 돌아오지 않았다. 그러나 언젠가는 돌아올 것이다. 

어찌 그렇지 않을 수 있으랴? 변함없는 하나님의 약속이 있으니 나는 그것을 의지한다.” 뮬러가 소천한 후에 그 친구가 뮬러의 유품을 정리하게 되었습니다. 뮬러의 기도노트에는 기도제목과 응답되었다는 기록들이 남겨있었습니다. 그런데 계속 빈 칸이 보였습니다. 뮬러가 친구의 구원을 위해 기도한 것입니다. 이것을 깨달은 친구의 마음에 하나님이 큰 감동을 주셨습니다. 

그러자 그 친구는 펜을 들었습니다. 자기가 직접 뮬러의 기도노트에 이렇게 적었습니다. “응답되었음.” 그렇습니다. 하나님이 뜻을 따라 기도할 때 반드시 응답을 받습니다. 그 때가 언제가 될지 하나님께 맡기십시오. 단지 당신이 포기하지 않고 기도한다면 응답받게 됩니다. 당신이 믿음으로 기도한다면 반드시 하나님의 선하신 손길을 경험하게 됩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지금까지는 너희가 내 이름으로 아무 것도 구하지 아니하였으나 구하라 그리하면 받으리니 너희 기쁨이 충만하리라.”(요16:24)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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