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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풍성한 삶의 비결 (막 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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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성한 삶의 비결 (막 4:1~9)


만약 누군가가 당신을 향하여 ‘당신은 당신의 삶에 대하여 만족합니까?’ ‘당신은 행복합니까?’라고 묻는다면 어떻게 대답하겠는가? 자신 있게 ‘나는 행복합니다. 나는 만족합니다!’라고 대답할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예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요 10:10 도둑이 오는 것은 도둑질하고 죽이고 멸망시키려는 것뿐이요 내가 온 것은 양으로 생명을 얻게 하고 더 풍성히 얻게 하려는 것이라

마 11:28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성경은 예수께서 이 세상에 오신 목적, 예수께서 사람들을 초청하신 목적에 대하여 명확하게 말씀하고 있다. 예수님께서는 영원한 생명과 풍성한 삶, 그리고 참된 쉼을 주시겠다고 약속하셨다. 그렇다면 부름을 받고 예수께로 나온 사람들이 말씀대로 풍성한 삶과 쉼을 누리고 있는가? 현실의 삶을 보면 그렇지 않다는 사실을 고백하게 된다.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삶의 중압감을 이기지 못하고 약물이나 알콜 중독에 빠지기도 하고, 극단적 방법을 선택하기도 한다. 예수를 믿으면서도 우리의 삶은 피곤하며 행복하지 않다. 그 이유가 무엇인가? 오늘 말씀에서 그 문제의 원인을 발견할 수 있다. 

오늘 본문의 말씀은 우리에게 너무 익숙한 내용이다. 잘 아는 내용이기에 본문의 말씀을 소홀히 대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다시 한 번 진지한 자세로 본문을 대할 때 우리를 향하신 소중한 주님의 음성을 듣게 될 것이다. 

1절에 보면, 많은 무리들이 예수님께로 몰려 왔음을 알 수 있다. 예수께서는 호숫가의 배에 올라 앉으셨고, 무리들은 예수님을 마주 보고 호숫가 육지에 앉았다. 그리고 비유로 말씀하셨다(1절). 

2 이에 예수께서 여러 가지를 비유로 가르치시니 그 가르치시는 중에 그들에게 이르시되
3 들으라 씨를 뿌리는 자가 뿌리러 나가서
4 뿌릴새 더러는 길 가에 떨어지매 새들이 와서 먹어 버렸고
5 더러는 흙이 얕은 돌밭에 떨어지매 흙이 깊지 아니하므로 곧 싹이 나오나
6 해가 돋은 후에 타서 뿌리가 없으므로 말랐고

7 더러는 가시떨기에 떨어지매 가시가 자라 기운을 막으므로 결실하지 못하였고
8 더러는 좋은 땅에 떨어지매 자라 무성하여 결실하였으니 삼십 배나 육십 배나 백 배가 되었느니라 하시고
9 또 이르시되 들을 귀 있는 자는 들으라 하시니라

오늘 본문에는 네 종류의 밭이 있음을 말씀하고 있다. 첫째는 길 가밭, 둘째는 흙이 얕은 돌밭, 셋째는 가시떨기 밭, 넷째는 옥토다. 그런데 마지막 네 번째 밭만 30배 60배 100배로 결실을 얻었고 나머지는 결실하지 못하였다. 그 이유가 무엇인가?

1)길 가는 새들이 와서 먹어버렸다 - 새들 때문이었다.
2)싹이 나오긴 했으나 흙이 얕아서 해가 떳을 때 말라버렸다 - 돌 때문이었다.
3)가시가 기운을 막아 결실하지 못했다 - 가시덤불 때문이었다. 

그런데 이 말씀을 듣고 있던 제자와 무리들이 그 말씀의 뜻을 이해하지 못했다. 왜냐하면 비유로 말씀하셨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그들은 예수께 나와 여쭈었다(10절). 
“선생님, 우리에게 이 비유의 뜻을 알려주소서.” 

여기서 씨를 뿌리는 자는 말씀을 선포하는 설교자라 할 수 있고, 씨앗은 말씀이며, 네 종류의 밭은 말씀을 받는 심령 상태를 가리키는 것이다(14절).

1. 길 가

막 4:15 말씀이 길 가에 뿌려졌다는 것은 이들을 가리킴이니 곧 말씀을 들었을 때에 사탄이 즉시 와서 그들에게 뿌려진 말씀을 빼앗는 것이요

‘길 가’는 밭과 밭 사이의 경계를 나타내는 좁다란 통로를 가리킨다. 사람들이 그곳으로 통행했기 때문에 포장한 도로처럼 단단하게 다져졌다. 따라서 그 위에 씨앗이 떨어지게 되면 새들이 와서 먹어버렸던 것이다. 

마태는 길 가 밭의 심령을 ‘말씀을 듣고 깨닫지 못하는 사람’이라고 했다. 귀에는 들어 왔는데 머리까지 전달이 되질 않았다. 귀에서 머리로 전달되는 과정에서 말씀이 다 날라가버린 것이다. 듣긴 했는데 무슨 말인지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사람을 ‘명목상 신자’라고 말한다. 교회에 이름은 등록되어 있는데 믿음과는 전혀 관계 없이 사는 사람인 것이다. 어떻게 보면 나와 앉아 있는 것 만으로도 감사한 일이다. ‘우이독경’이란 사자성어가 있다. ‘소 귀에 경 읽기’이란 뜻이다. 예배당에 나와 앉아 있지만 딴 생각하고 있는 사람들이다. 

이것은 비단 처음 교회당에 나온 사람들에게만 해당되는 일이 아니다. 오래된 신자라 할지라도 마음이 다른 곳에 가 있는 사람은 말씀을 빼앗긴 사람들이다. 말씀을 들어야 깨닫고 은혜를 받는데 그 순간에 사단이 못 듣도록 방해하기 때문에 딴 생각을 하기도 하고 졸기도 하는 것이다. 
예)유두고(행20:9), 설교 시간에 졸다가 3층 창문에서 떨어져 죽은 청년.

오늘과 같은 고도의 산업화된 시대에 사람들은 분주함에 쫓기고 있다. 독일 함부르크 대학의 신학교수였던 헬무트 틸리케 목사는 이렇게 말했다.
‘어떤 사람의 마음이 날마다 많은 차량이 통행하는 도로와 같고, 사람들이 시간마다 바삐 지나가고 쉴 사이가 없는 분주한 거리와 같다면 그는 영원한 씨앗이 자랄 수 있는 땅을 마련하지 못할 것입니다.’

오늘날 우리 자녀들의 마음을 인터넷 오락 게임, MP-3, 텔레비전이 빼앗아가고 있다. 학원과 공부가 빼앗아 가고 있다. 눈에 보이지 않는 치열한 영적 전투가 말씀이 선포되는 시간에 일어나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 사무엘의 기도처럼, ‘주여 말씀하옵소서. 이 종이 듣겠나이다.’

2. 돌밭

막 4:16-17 또 이와 같이 돌밭에 뿌려졌다는 것은 이들을 가리킴이니 곧 말씀을 들을 때에 즉시 기쁨으로 받으나, 그 속에 뿌리가 없어 잠깐 견디다가 말씀으로 인하여 환난이나 박해가 일어나는 때에는 곧 넘어지는 자요

본문에서의 ‘돌밭’은 표면에 얇게 흙으로 덮혀 있는 밭의 상태를 가리킨다. 이것은 신앙상태가 얄퍅한 신자들을 가리키는 것이다. 이런 사람들을 ‘피상적인 신자’ 또는 ‘일시적 신앙인’이라 할 수 있다. 

이런 사람들에게서 나타나는 특징은 무엇인가? 
1)말씀을 받을 때 기쁨으로 받는다는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무엇인가? 말씀이 머리로 가지 않고 가슴으로 가기 때문이다. 머리로 가게 되면 깨닫게 된다. 그러나 가슴으로 간다는 말은 감정적으로 받아 들인다는 뜻이다. 감정은 시간이 지나면 변한다. 가슴은 뜨거워졌는데 행동이 없는 것이다. 신앙적 성장이 없다. 

2)잘 넘어진다. 
언제 넘어지는가? 환난이나 박해가 일어나면 넘어진다. 왜 그런가? 뿌리가 없기 때문이다. 장애물이 생기면 그것에 걸려 넘어진다. 힘든 일이 생겨도 그것을 극복하지 못한다. 사소한 일에도 시험에 잘 든다. 
예)사고, 질병, 실직, 실패. 

히 5:13-14 대저 젖을 먹는 자마다 어린 아이니 의의 말씀을 경험하지 못한 자요. 단단한 식물은 장성한 자의 것이니 저희는 지각을 사용하므로 연단을 받아 선악을 분변하는 자들이니라

3. 가시떨기

막 4:18-19 또 어떤 이는 가시떨기에 뿌려진 자니 이들은 말씀을 듣기는 하되 세상의 염려와 재물의 유혹과 기타 욕심이 들어와 말씀을 막아 결실하지 못하게 되는 자요

‘세속적 신자’를 가리킨다. 이 사람의 심령 속에는 뽑아내야 할 잡초가 많은 사람이다. 그 심령에 함께 공존할 수 없는 것들이 너무 많이 있다는 것이다. 그것은 마치 하나님을 섬기면서 세상도 함께 섬기는 이중적 태도를 보이는 사람이라 할 수 있다. 주님과 세상에 양다리 걸치고 끊임없이 고민하면서 사는 사람이다. 이런 사람들에게서 나타나는 특징은 무엇인가?

1)세상 염려가 많다. 
어떤 염려인가? ‘이생의 염려’다. 생계의 염려를 벗어나지 못한 사람을 가리킨다. 

마 6:31-32 그러므로 염려하여 이르기를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무엇을 입을까 하지 말라. 이는 다 이방인들이 구하는 것이라 너희 천부께서 이 모든 것이 너희에게 있어야 할 줄을 아시느니라.

2)재리의 욕심이 많다
이런 사람은 평생 교회 안에 있으면서도 성경공부 모임에 참석하기를 꺼려한다. 말씀에 관심이 없기 때문이다. 
딤전 6:9-10 부하려 하는 자들은 시험과 올무와 여러가지 어리석고 해로운 정욕에 떨어지나니 곧 사람으로 침륜과 멸망에 빠지게 하는 것이라. 돈을 사랑함이 일만 악의 뿌리가 되나니 이것을 사모하는 자들이 미혹을 받아 믿음에서 떠나 많은 근심으로써 자기를 찔렀도다

3)기타 욕심에 빠진다
이것은 일락의 유혹을 말한다. 인생을 즐기는 일에 초점을 맞춘 사람들이다. 지나치게 먹고 마시고 사치하는 세속적 생활 태도를 말한다. 신앙생활의 경력은 쌓여도 쾌락 중심적 생활로 인해 신앙의 열매를 맺지 못하는 신자들을 가리킨다. 그러나 성경은 신자들에게 엄중히 경고하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

약 4:4 간음하는 여자들이여 세상과 벗된 것이 하나님의 원수임을 알지 못하느뇨 그런즉 누구든지 세상과 벗이 되고자 하는 자는 스스로 하나님과 원수되게 하는 것이니라

4. 좋은 땅

막 4:20 좋은 땅에 뿌려졌다는 것은 곧 말씀을 듣고 받아 삼십 배나 육십 배나 백 배의 결실을 하는 자니라

눅 8:15 좋은 땅에 있다는 것은 착하고 좋은 마음으로 말씀을 듣고 지키어 인내로 결실하는 자니라

이 사람들은 말씀을 잘 들을 뿐 아니라 말씀을 지키는 사람들이다. 네 종류의 사람들이 모두 말씀을 들었다. 듣는 것은 쉽지만 들은 말씀을 지키는 것은 어렵다. 결국 그들은 결실하게 되는데 사람의 상상을 초월하는 놀라운 결실을 얻게 된다. 옥토와 같은 심령은 어떤 모습인가? 

1)말씀을 들을 귀가 있는 자 - 하나님의 말씀을 잘 듣는 귀가 복되다. 깊이 묵상..
2)말씀을 듣고 지키는 자 - 순종. 말씀이라면 불리해도, 어려워도 순종하는 자를 가리킨다. 
3)인내하는 자 - 박윤선 박사는 ‘인내는 말씀을 깨닫는데서 나온다. 비록 의지가 약한 사람이라 할지라도 말씀을 따라 가면 아름다운 결실을 보게 된다’고 했다.

우리는 약하지만 하나님은 강하신 분이시다. 우리의 생각을 훨씬 초월해 계신 분이시다. 말씀을 듣고, 그 말씀에 순종하고, 인내하는 자에게 30배, 60배, 100배의 결실을 얻게 하시는 분이시다. 만유의 주가 되시는 분께서 우리에게 복을 주시기 시작하면 최하가 30배라는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성도들이 이 땅에서 풍성한 삶을 살기를 원하신다. 

그것은 꼭 물질적 풍요, 육신적 강건함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사도 바울은 이렇게 증거했다.
고후 6:9-10 무명한 자 같으나 유명한 자요 죽은 자 같으나 보라 우리가 살고 징계를 받는 자 같으나 죽임을 당하지 아니하고, 근심하는 자 같으나 항상 기뻐하고 가난한 자 같으나 많은 사람을 부요하게 하고 아무 것도 없는 자 같으나 모든 것을 가진 자로다.

그렇다면 우리에게 주어진 이런 풍성한 삶을 누리는 비결은 무엇인가? 
오늘 본문은 이 방법에 대하여 말하고 있지 않다. 단지 네 가지 심령 상태를 비유로 설명하시면서 결실치 못하는 원인에 대하여 말씀하셨다. 그러나 병의 원인을 알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찾을 수가 있는 것처럼 역으로 문제점을 제거하면 풍성한 결실을 얻을 수 있는 것이다. 그럼 어떻해야 하는가?

1)먼저 자신의 심령상태를 잘 살피는 것이 선행되어야 한다. 
과거 지금 나의 심령상태는 어디에 속한다고 보는가? 길 가인가? 돌밭인가? 가시덤불인가? 

2)문제점을 제거하기 위해 결단하고 행동으로 옮기는 것이다.
- 나의 심령상태가 길 가라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갈아 엎어야 한다. 땅을 부드럽게 만들어야 한다. 딱딱하고 완고한 나의 심령을 깨뜨리고 파 엎어야 한다.

호 10:12 지금이 곧 여호와를 찾을 때니 너희 묵은 땅을 기경하라 마침내 여호와께서 임하사 의를 비처럼 너희에게 내리시리라

- 나의 심령이 돌밭과 같다면 힘이 들어도 돌을 파내야 한다. 자갈을 골라내야 한다. 뿌리를 내릴 수 있는 밭으로 만들어야 한다. 돌같은 내 마음은 곧 녹여 주소서. 

- 가시덤불의 심령상태라면 걷어내야 한다. 항상 근심 염려와 욕심에 쌓여서 사는 신자들이 많다. 관심의 대상을 세상에서 주님께로 전환시켜야 한다. 

내 목숨이 나의 것 아니다. 내 재물이 나의 것 아니다. 주님께서 언제든지 거둬가실 수 있다. 헛된 욕심에 사로 잡혀 달음질해도 수고와 슬픔이 인생이라면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 

요 15:5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니 저가 내 안에, 내가 저 안에 있으면 이 사람은 과실을 많이 맺나니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 것도 할 수 없음이라

열매 맺는 풍성한 삶이 되길 원하는가? 예수 안에 거하길 바란다. 그러면 열매를 많이 거둘 것이다. 그러나 떠나면 곤고하며 열매가 없을 것이다. 그리고 말씀 안에 거해야 한다. 

요 15:7 너희가 내 안에 거하고 내 말이 너희 안에 거하면 무엇이든지 원하는대로 구하라 그리하면 이루리

막 4:9 또 이르시되 들을 귀 있는 자는 들으라 하시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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