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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내가 남길 위대한 유산은? (출 13: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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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남길 위대한 유산은? (출 13:1~16)


지난 주 성가대 차집사님께서 아들에게 신장 이식 수술을 해 주었습니다. 어머니로서 자식에게 준 위대한 유산입니다. 심방을 갔다 오는 데 어느 성도님께서 말씀하였습니다. 의사가 검사를 마친 후 이식 수술을 받기 전에 물었답니다. “좋은 쪽과 나쁜 쪽, 어떤 것으로 이식할까요?” 그 때 차집사님은 “좋은 것으로 해 주십시오.”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그 말을 듣는 순간 눈에 눈물이 고였습니다. 자식을 사랑하는 어머니의 마음입니다. 

우리 부모들은 참으로 자식들을 아끼고 사랑합니다. 자식이 보다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유산을 남겨 주고 싶어 합니다. 자녀들을 행복하게 해 줄 수 있는 유산이 무엇이겠습니까? 이구동성으로 교육이라고 말할 것입니다. 교육시켜 주는 것이 남는 것이라는 것에 동의하지 않을 사람이 없을 것입니다. 

우리가 자녀 1명을 대학졸업까지 양육하는데 얼마나 들겠습니까? 가정에 따라 차이가 있겠지만 2006년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공교육비, 사교육비, 식료품비, 피복비, 의료비, 교통 통신비 등 양육비로 총 2억 3천 200만 원 정도의 비용이 든다고 합니다. 가구 소득 대비 자녀양육비가 차지하는 비율은 46.4%로 나와 있었습니다. 

부모들은 최선을 다해 자녀들을 양육합니다. 그런데 부모의 바람만큼 자녀들이 잘 자라주고 있습니까? 만족하는 성도님들도 계시겠지만 만족하지 못하는 성도님들도 계실 것입니다.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아이를 하나 기르는 젊은 어머니가 매월 70만원을 드려 유치원에 보냈답니다. 그런데 엄마 말을 듣지 않고 공부를 하지 않는 것입니다. 화가 난 엄마가 매를 들었답니다. 이것을 본 할머니가 말했답니다. "공부 못할 수도 있지. 별 것도 아닌 것 가지고 애 때리지 마라." 

엄마가 대답했답니다. "아네요. 이 애는 좀 맞아야 돼요. 엄마 말을 전혀 듣지 않거든요." 그러자 아이가 엄마에게 대들며 말했답니다. 뭐라고 했을 것 같습니까? "그러는 엄마는 왜 할머니 말씀을 듣지 않나요? 할머니가 때리지 말라고 하시잖아요."

자식을 잘 살게 해 줄 수 있는 최선의 유산이 공부라고 생각하지만 충분하지는 못하다는 말입니다. 그래서 부모들은 좀 더 확실하게 자녀들의 삶에 행복을 보장해 주기 위해 주식이나 부동산, 현금을 유산으로 남겨 줍니다. 

그러나 "자식들에게 너무 많은 유산을 남겨주는 건 독이된다"고 말한 워런 버핏의 말처럼 정신이 바르지 못한 자녀들에게 분수에 맞지 않은 많은 재산은 오히려 독이 되어 방탕하고 타락하게 만듭니다. 교육이나 돈보다 더 위대한 유산이 있다면 무엇이겠습니까? 

오늘 본문을 통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자녀들에게 대물림해 주라는 위대한 유산은 무엇인지를 하나님께서 말씀을 통해 들려주시고 있습니다. 오늘도 이 말씀에 귀를 귀울이고 말씀으로 우리를 찾아오시는 하나님을 이 시간 만나시기 바랍니다.

1. 우리가 남길 위대한 유산은 인생의 변곡점이 된 예수님을 믿는 신앙입니다.

430년 동안 노예 생활을 하는 이스라엘 사람을 해방시키면서 가장 강조하시는 하나님의 말씀은 무엇일까요? 출애굽 바로 전과 바로 후에 강조해서 말씀하시는 내용이 있습니다. 이것만큼은 꼭 자손들에게 지키게 하라는 간곡한 하나님의 부탁이 있습니다. 대물림하여 유산으로 상속하라는 것입니다. 유월절과 무교절을 지키라는 것입니다. 당대만 아니라 자손 대대로 유산으로 물려주어 지키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문제가 있습니다. 후손은 첫 번 유월절을 경험하지 못한 것입니다. 유월절 어린양을 통하여 살아난 것에 대한 실감이 나지 않습니다. 역사적 단회적 사건으로 끝나버렸습니다. 그래서 물어 보는 것입니다. 왜 이런 번거로운 유월절을 지키느냐는 것입니다. 비싼 어린 양을 잡아 하나님께 드리느냐는 것입니다. 왜 맛없는 무교병을 먹느냐는 것입니다. 

요즈음 말하면 다른 집은 다 일요일이면 놀러가는데 왜 우리는 교회에 나와 예배를 드리느냐는 것입니다. 다른 사람들은 자신들만 위해 돈을 쓰는데 왜 우리 집은 헌금 생활을 하고 가난한 이웃을 돌보느냐는 것입니다. 왜 가정 예배를 드리고 성경공부를 하느냐는 것입니다. 이런 것들에 대비하여 하나님이 주신 말씀입니다. 

14절 말씀을 보십시오. 430년 동안 노예 생활하다가 출애굽 하였을 때 바로 주신 말씀입니다. “후일에 네 아들이 네게 묻기를 이것이 어찌 됨이냐”라고 물어 보면 아들에게 가르쳐 주라는 말씀입니다. 

출애굽 하기 바로 전 유월전 전에도 동일한 말씀을 해 주었습니다. 출애굽기 12장 26절을 보시기 바랍니다. 26절을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이 후에 너희의 자녀가 묻기를 이 예식이 무슨 뜻이냐 하거든”라고 물어 보면 유월절에 대하여 설명해 주라는 말씀입니다. 그리고 유월절과 무교절을 대대로 지키라는 말씀입니다. 그런데 왜 이런 복잡한 절기를 지키라는 말씀입니까? 그 이유를 하나님은 말씀해 주시고 있습니다. 

첫째 이유를 보십시오. 2절에 나와 있습니다. 초태생을 하나님께 드리는 것은 바로 하나님의 것이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소유권이 하나님께 있다는 것입니다. 주인이 하나님이라는 것입니다. 12절 하반절에도 나와 있습니다. 여호와의 것이라는 것입니다. 

두 번째 이유는 13절에 나와 있습니다. 대속해 주었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어린양이 죽음으로 대신 네가 살아났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아버지가 유월절이 되어 어린양을 가져옵니다. 그리고 어린양을 잡습니다. 자식에게 말합니다. 네가 죽어야 하는데 대신 어린양이 죽는다는 것입니다. 나귀 새끼를 가지고 왔습니다. 나귀 새끼 대신에 어린양을 잡으려고 합니다. 그런데 어린양이 없습니다. 그러면 어떻게 합니까? 자식이 보는 앞에서 나귀의 목을 꺾어 죽이는 것입니다. 대속하지 않으면 이렇게 나귀처럼 죽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나도 나귀처럼 죽어야 하는데 어린양이 죽음으로 살아났다는 것을 교육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자식들이 물어봅니다. “왜 그렇습니까?” 출애굽 사건을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어린양을 통해 대속해 주었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너도 이 사실을 믿고 대대로 지켜라는 것입니다. 

셋째 이유는 무엇입니까? 16(9)절을 보십시오. 결국 이 사건을 통해 하나님께서 우리를 애굽에서 인도해 내었기 때문에 지킨다는 것입니다. 

오늘날 우리가 자녀들에게 남겨야 할 위대한 유산은 바로 이것입니다. 어린 양 예수님을 통해 우리가 구원받았다는 신앙의 유산입니다. 예수님을 통해 우리의 가정과 우리의 민족과 우리의 인생이 새롭게 되었다는 신앙의 유산을 자손 대대로 전해 주는 것입니다. 왜 하나님이 이렇게 주일을 지키고 헌금 생활을 하게 하고 신앙 생활을 하게 합니까? 우리를 손해 되고 괴롭히기 위해서입니까? 우리의 자유를 제하고 따분한 삶을 살게 하기 위해서입니까? 아닙니다. 왜 하나님께서 

신명기 6장 20절을 보십시오. 
“후일에 네 아들이 네게 묻기를 우리 하나님 여호와의 명하신 증거와 말씀과 규례와 법도가 무슨 뜻이뇨 하거든 (신 6:20)”

24절 보세요. 같이 읽겠습니다. “여호와께서 우리에게 이 모든 규례를 지키라 명하셨으니 이는 우리로 우리 하나님 여호와를 경외하여 항상 복을 누리게 하기 위하심이며 또 여호와께서 우리로 오늘날과 같이 생활하게 하려 하심이라 (신 6:24)”

하나님을 경외하여 항상 복을 누리게 하기 위하여서입니다. 아버지 때에 받은 복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자손들이 사단의 노예로 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군사로 사는 길이, 하나님의 백성으로 사는 길이 여기에 있기 때문입니다. 죽음의 노예로, 죄의 노예로 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백성 왕같은 제사장으로 사는 길이 여기에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부모로부터 좋은 유산을 물려받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노예 같은 삶을 유산으로 물려받을 수도 있습니다. 가난을 물려받을 수도 있습니다. 저주받은 인생을 물려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예수님을 믿으면 삶의 변곡점이 되고 후손들에게 신앙을 유산으로 남겨 주면 가계는 새 출발이 됩니다. 

430년 동안 노예 생활을 하였지만 첫 번 유월절에 참여한 사람들부터 인생이 완전히 달라진 것처럼 우리 대부터 가계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이전 세대에서 물려받은 부정적인 유산을 긍정적인 유산으로 바꾸는 것은 바로 우리에게 있습니다. 일가를 이루는데 우리가 멋진 변곡점을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우리의 후손들은 더 이상 고통과 아픔을 받지 않게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나와 같이 하는 신앙의 가치관을 가질 수 있는 사람으로 만들어 주어야 합니다. 

구세군의 창설자인 윌리암 부스(William Booth)가 죽음을 앞두고 있을 때 자녀 중에 한 사람이 부스에게 다가와서 "아버지, 힘드시겠지만 여기 서류에 서명해 주시면 재산 정리의 어려움을 피할 수 있게 되겠습니다."고 말하자 부스는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다고 합니다. 그 앞에 펼쳐진 서류에 그가 가까스로 힘을 내어 서명한 후 그 서류는 봉해졌답니다. 그러나 나중에 그가 세상을 떠난 후 가족들이 서류를 열었을 때 그들은 놀라운 사실을 직면해야 했답니다. 

아버지 부스가 남긴 마지막 서류 사인에는 부스 자신의 이름이 없었던 것입니다. 대신 그 서류에 마지막으로 남겨진 이름은 예수였답니다. 그가 마지막 까지 남기고 싶었던 이름, 그가 세상을 떠나가는 순간까지 붙들고 있었던 이름, 그의 자녀들이 또한 붙들고 살아주기를 기대했던 이름, 아니 그가 그의 가족들에게 남길 수 있었던 최대의 유산은 돈이 아닌 예수의 이름이었던 것입니다. 


2. 우리가 남길 위대한 유산은 구별된 좋은 삶의 습관입니다.

하나님께서 구체적으로 무엇을 유산으로 남기라고 말씀하십니까? 
10절을 같이 읽어 보겠습니다. “해마다 절기가 되면 이 규례를 지킬지니라.”라고 말씀합니다. 

5절에 이 예식을 지키라고 합니다. 

6절에 절기를 지키라고 합니다. 

9절에 네 손의 기호와 네 미간의 표를 삼고 여호와의 율법이 네 입에 있게 하라는 것입니다. 절기, 규례, 예식, 기호, 표 등을 말씀합니다. 3절을 보십시오. 무교절이 되면 유교병을 먹지 않는 것입니다. 

7절에 보면 누룩을 보이지 않게 하라는 것입니다. 이것을 무엇을 말합니까? 신앙 전통을 말합니다. 크게는 민족적으로 지켜야 제도화된 신앙의 문화를 말합니다. 작게는 대대로 지켜야 삶의 습관을 말합니다. 하나님의 백성으로 다른 사람들과는 구별된 삶의 습관을 말합니다. 일주일 동안 맛없는 빵을 먹는 것입니다. 자녀들이 짜증을 낼 수 있습니다. 

요즈음 같으면 가정예배를 드립니다. 주일이면 아침 일찍 깨워 예배에 보냅니다. 성경 공부를 시키고 성경을 암송하게 합니다. 맛이 없는 시간일 수 있습니다. 실용적인 공부가 아닐 수 있습니다. 이런 신앙인으로서 민족적 전통, 구별된 삶이 관습 즉, 습관을 가지라는 것입니다. 왜 그렇게 하라는 것입니까? 

첫째는 3절을 보세요. “여호와께서 그 손의 권능으로 너희를 그 곳에서 인도하여 내셨다”는 것입니다. 9절 보세요. “여호와의 강한 손으로 애굽에서 인도하여” 냈기 때문입니다. 

둘째는 8절에 보세요. “여호와께서 나를 위해 행하신 일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인도해 주시고 하나님께서 나를 위해 행해 주시고 하나님께서 강한 손으로 인도해 주셨기 때문에 이제는 하나님의 백성으로 구별된 사람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새로운 소속을 가진 사람이 된 것입니다. 십자가에 달리신 그리스도를 통하여 구속 죄사함 받은 사람은 이제 새로운 피조물이 된 것입니다. 소속이 달라진 것입니다. 의와 거룩함으로 새로워진 사람들입니다. 

우리가 이제는 구별된 좋은 삶의 습관을 자손들에게 유산으로 남겨 주어야 합니다. 
사람들이 재물을 유산으로 남겨 주기 위해 얼마나 노력을 합니까? 그러나 신앙인으로 구별된 좋은 삶의 습관을 남겨주는 데는 소홀히 합니다.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어느 구두쇠 손자가 큰맘 먹고 할아버지에게 틀니를 해드렸다고 합니다. 그런데 식사 때마다 할아버지는 끼고 계시던 틀니를 빼놓고 음식을 예전처럼 우물우물 씹고 계셨답니다. 그래서 손자가 물었답니다. “할아버지, 왜 틀니를 하지 않으시고 힘들게 식사를 하세요?” 이 때 할아버지는 “이 녀석아, 비싼 돈을 주고 맞춘 이빨인데 아꼈다가 네 아버지에게 물려줘야 하지 않니.”

꼭 보이는 물질적 유산이 위대한 것이 아닙니다. 부는 그리 오래 가지 못합니다. 부자는 망해도 3대가 간다는 속설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렇지 않다고 합니다. 세계적 대부호 중 자신이 쌓은 부를 오랫동안 지키는 사람들이 별로 없다고 합니다. 

JP모건 체이스의 자료에 의하면, 지난 20년간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선정한 세계 400대 부자 중 자신의 부를 유지한 부호들은 20%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미국 조지아주립대학의 경제학 박사 토머스 스탠리 교수가 '부의 세습'에 대한 연구결과를 발표했습니다. 그는 최근 20년 동안 미국을 움직이는 백만장자들의 성장과정과 부침(浮沈)의 역사를 연구했습니다. 그 결과 미국의 재벌 중 80%는 중산층 또는 노동자 출신이었답니다. 부모로부터 기업을 물려받은 부자들은 겨우 20%에 불과했답니다. 

그런데 자수성가한 사람들의 공통점은 부모로부터 '유산' 대신 '좋은 습관'을 물려받았다는 것입니다. 그들은 '근면 성실 정직 용기 신앙' 등 정신적 유산을 가장 소중하게 여겼다고 합니다. 물려받은 물질은 정신이 바르지 못하면 약이 아니라 독이 됩니다. 정신적으로 바르지 못한 자식에게 돈이 간다면 방탕과 향락의 독을 부어 주어 자식을 망하게 하는 것입니다. 정신적 유산이 평생 보물이 되는 것입니다. 무엇보다 건강한 심성과 좋은 습관이 유대한 유산입니다. 

네 명의 자녀를 둔 어머니가 유명한 현인을 찾아가 물었답니다. 
“어떻게 하면 자녀들을 잘 키울 수 있습니까” 현인은 어머니를 정원으로 데려갔답니다. 그는 정원에 있는 네 그루의 나무를 한번 뽑아보라고 말했답니다. 어머니는 갓 심어놓은 첫번째 나무를 아주 쉽게 뽑았습니다. 두 번째 나무는 심은지 얼마 되지 않은 것이었기 때문에 약간의 힘으로 가능했습니다. 세번째는 심은지 꽤 지난 나무였습니다. 어머니는 땀을 뻘뻘 흘리며 겨우 그것을 뽑았답니다. 그러나 네번째 나무는 이미 견고하게 뿌리를 내리고 있었답니다. 어머니가 팔을 걷어붙이고 힘을 쏟았으나 나무는 움직이지 않았답니다. 그때 현인이 어머니에게 말했답니다.

“자녀교육도 이 나무와 같습니다. 오랜 습관은 깊은 뿌리를 내려서 그것을 바꾸기가 어렵지요. 어린 자녀에게 좋은 습관을 갖게 하십시오” 우리가 자녀에게 물려줄 수 있는 위대한 유산은 신앙으로 구별된 좋은 습관입니다. 이것은 시련을 만나면 더욱 빛을 발합니다. 평생 행복하게 살게 만들어 줍니다.

성공하는 사람들의 배후에는 성공할 만한 삶의 습관이 있고 실패하는 사람들 뒤에는 실패할 수밖에 없는 삶의 습관이 있습니다. 습관은 건강과 성공, 인생의 행복에 지대한 영향을 줍니다. 회사의 성장을 결정하는 것도 습관이라고 "당연한 것인데도 모르고 있는 경영의 교과서"에서 다케자와 노부유키는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는 "성장하는 회사와 정체된 회사의 차이는 결코 경영이념이나 미래 비전의 차이가 아니다. 그것은 습관의 차이이다."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홍성민씨는 "행복한 부자들의 돈 버는 습관"이라는 책에서 부자가 되는 것도 습관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것입니다. 새로운 습관을 가지는 데 걸리는 시간은 사람에 따라 크게 다를 수 있으나 대부분 새로운 습관을 들이는 데는 21일간 집중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습관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을 정도로 중요합니다. 생각은 행동을 낳고 행동이 반복되면 습관이 되고 습관이 쌓이면 인격이 됩니다. 그 인격은 자신 뿐 아니라 다른 사람을 행복하게도 하고 불행하게도 합니다. 

이렇게 중요한 습관은 대부분 후천적으로 주어집니다. 대부분 부모를 모방하여 만들어집니다. 좋은 습관을 가진 부모 밑에서 성장하는 아이는 좋은 습관을 가질 확률이 높습니다. 자녀들에게 물려줄 위대한 유산은 신앙인으로 구별된 좋은 습관입니다. 새벽에 일어나 새벽기도 가는 아버지 얼마나 아름다운 구별된 습관을 물려줍니까? 정직한 습관, 성실한 습관, 기도하는 습관, 정기적으로 예배드리는 습관, 남을 돕는 습관, 긍정적인 습관, 사랑을 표현하는 습관... 등 좋은 습관은 자녀에게 남겨줄 무엇보다 귀중한 유산들입니다.


3. 우리가 남길 위대한 유산은 평생 간직하며 힘을 주는 기억입니다. 

결국 하나님께서 이렇게 매년 마다 대대 손손이 유월절과 무교절을 지키라는 것은 무엇 때문입니까? 기억하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잊지 않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무엇을 기억합니까? 3절을 보십시오. “너희는 애굽 곧 종 되었던 집에서 나온 그 날을 기념하여 유교병을 먹지 말라는 것입니다.” 그 날을 기념하라는 것입니다. 4절을 보십시오. 이 날에 나왔다는 것입니다. 

5절에는 이 달입니다. 6절에는 일곱째 날 여호와께 절기를 지키라고 합니다. 8절은 그 날에 네 아들에게 보여 이르라고 합니다. 10절에는 “해 마다 절기가 되면”이라고 말씀합니다. 그 날은 어떤 날입니까? 430년 만에 노예에서 해방된 날입니다. 종에서 자유민이 된 날입니다. 포로에서 해방된 날입니다. 죽음에서 살아 난 날입니다. 하나님의 살아 계심을 확실하게 체험한 날입니다. 무엇보다 하나님의 은혜를 풍성히 받은 날입니다. 부모가 그 기쁨의 날, 해방의 날을 기억하고 계속 자식들에게 기억하게 하는 것입니다. 

사람은 부모와 함께 살면서 무엇을 기억하느냐에 따라 인생이 행복해 질 수도 있고 불행해 질 수도 있습니다. 불행한 기억은 자식을 고통스럽게 합니다. 그러나 행복한 기억을 자녀들에게 힘과 활기를 불어 넣어 줍니다. 

부모가 어떤 기억의 유산을 남기고 가느냐에 따라 자녀는 영향을 받습니다. 1889년, 두 아이가 태어났습니다. 한 아이는 오스트리아인 부부 사이에서 태어났습니다. 그들은 사촌 남매였기 때문에 불법 부부였습니다. 아버지는 몹시 성미가 급했고, 어머니는 주부로서의 일이나 엄마로서의 일에는 흥미가 없고 바깥 사교 생활에만 흥미를 가지고 나다니기만 했습니다. 그러다가 아버지는 죽고, 어머니는 이 아이를 알코올 중독자인 숙모에게 맡기고 달아났습니다. 16세가 된 소년은 학교를 중퇴하고 가출했습니다. 그는 닥치는 대로 일을 하며 연명하다가 결국 독일 군대에 들어갔습니다. 

제1차 세계대전에서 독일이 패한 후 그는 정치계에 투신하여 극렬분자가 되었습니다. 반란음모에 참여했다가 투옥되어, 다시는 정치계에 나서지 않겠다는 서약을 하고 감형 출옥의 혜택을 받았으나 더욱 맹렬히 정치 활동을 했고, 결국 1933년 독일 국민의 절대 영도자인 총통이 되었습니다. 그의 이름은 아돌프 히틀러입니다. 

그로 인해 독일과 전 세계가 전쟁에 휘말렸고, 그후 반세기가 지난 오늘날까지도 수많은 인류가 이 아이가 내뿜은 독기의 후유증을 앓고 있습니다. 같은 1889년에 다른 한 아이가 미국 텍사스에서 태어났습니다. 이 소년은 아버지와 어머니의 사랑을 흡족히 받고 자라났습니다. 아버지는 소년에게 "하나님을 두려워하라."는 가훈을 전해 주었고, 가족 모두가 교회의 가장 적극적인 봉사자로 이름이 높았습니다. 

소년은 어른으로 성장해서도 어머니의 두 팔에 안겨 간곡하게 기도하던 매일 저녁의 일과를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이 소년도 군대에 흥미를 느끼고 웨스트 포인트 사관학교에 입학, 졸업하였습니다. 1944년 6월 6일, 이들 동갑내기는 전투에서 대면하였습니다. 11개월에 걸쳐 히틀러는 연합군 사령관 드와이트 아이젠하워와 싸웠습니다. 

히틀러는 1945년 4월 30일, 지하 방공대피소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고, 이 소식을 접한 전 세계는 박수갈채를 보냈습니다. 한편 아이젠하워는 1969년 80세에 평화롭게 눈을 감았고, 그의 죽음을 전 세계가 애석해했습니다. 같은 해에 태어났지만 두 사람의 인생이 판이하게 다릅니다. 히틀러에게 기억된 부모의 유산은 추하고 기억하고 싶지 않는 상처들입니다. 편집하고 싶은 기억, 지우기 싶은 괴롭고 슬픈 기억을 남겨 주어서는 안됩니다. 그러나 아이제하워는 유대한 신앙의 유산을 물려 받았습니다. 

평생 간직하며 힘을 얻는 기쁨의 기억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물고기와 쥐의 기억력은 3초라고 합니다. 그러나 사람은 장기 기억된 것은 쉽게 잊혀지지 않고 영향력을 줍니다. 단기기억이 장기기억이 되려면 시연(rehearsal)을 충분히 받아야 한다고 합니다. 시연을 충분히 받은 정보는 무한한 장기기억에 저장되는데 사람들은 저장(storage)된 정보를 상기(retrieval)하여 일상생활에서 활용됩니다. 

회상률이 높은 것은 처음 기억한 것(초두효과)과 마지막 기억한 것(최신효과)이라고 합니다. 무엇보다 직접 경험 속에서 강력한 자극을 받은 기억은 영구적인 기억구조 속에 저장되어 사람의 삶에 막강한 영향력을 끼치게 됩니다. 부모들과 삶을 통해 기억된 것은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한다는 것입니다. 부모로부터 고통스런 기억을 가지게 되면 고통스런 기억일수록 더욱 잊혀지지 않고 괴롭힙니다. 고통스러운 기억은 전염성이 있어 영적, 정서적 에너지를 무기력하게 합니다. 

이미 지난 과거인데도 일상생활에서 정서적 중압감을 느끼게 하고 그 중압감에서 해방되기 위해 강박적 또는 중독증 행동을 하게 합니다. 고통스런 기억의 포로가 되어 시간이 해결해 주지 못하는 공포, 미움, 모멸감, 수치심, 혹은 상처를 가지고 살게 됩니다. 
부모가 자녀에게 남겨 줄 수 있는 위대한 유산은 무엇이겠습니까? 

위대한 유산은 평생 간직하며 힘을 주는 기억을 남겨 주는 것입니다. 부모는 자녀의 거울입니다. 27세에 백만장자가 된 폴 마이어는 철저한 신앙 안에서 수익의 50%를 기부하는 삶을 살았습니다. 그는 그의 책 “성공을 유산으로 남기는 법”에서 유산의 완성은 하나님 알기, 그리스도와 함께 걷기, 하나님의 뜻 발견하기, 기억되기 등으로 이루어진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마음의 유산으로 태도, 감사, 자아상, 행동의 유산으로 선택, 자기 훈련, 약속, 정직, 가치관의 유산으로 직업, 물질, 달란트, 섬김, 삶의 유산으로 철학, 우선순위, 목표, 용서, 낙관, 웃음 등을 말하며 마지막으로 유산의 완성으로 하나님 알기, 그리스도와 함께 걷기, 하나님의 뜻 발견하기, 기억되기 등을 말합니다. 우리가 떠난 후에 자녀들에게 무엇이 기억되겠습니까?

미국 프린스턴 대학 블랙우드 교수는 그리스도인이 남겨야 할 세 가지 유산을 말했습니다. 좋은 습관의 유산, 높은 생의 목표의 유산 무엇보다 강조하는 것은 기쁜 기억의 유산입니다. 아이들이 어렸을 때 가정에서 좋은 기억을 가지도록 해주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런 기억이 있으면 죄악 가운데서도 건질 수 있다고 했습니다. 부모들의 주일성수 모습, 예배드리는 모습, 기도하는 모습, 어른 존중하는 모습, 남을 돕는 모습 등은 아이들에게 매우 좋은 기억으로 남게 된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남길 위대한 유산은 인생의 변곡점이 된 예수님을 믿는 신앙입니다.
우리가 남길 위대한 유산은 구별된 좋은 삶의 습관입니다.
우리가 남길 위대한 유산은 평생 간직하며 힘을 주는 생활을 통한 기억입니다. 
(김필곤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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