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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사함이 없는 영원한 죄 (막 3: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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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함이 없는 영원한 죄 (막 3:20~30)


마 18장, 베드로의 질문, ‘선생님 형제가 내게 죄를 범하면 몇 번이나 용서해야 하나요? 7번까지 하면 되나요?’ 이에 대한 예수님의 답변은, ‘70번 씩 7번까지 하라’였다.

KBS 1 텔레비전의 금요일 7시30분에 방영되는 ‘사랑과 용서’라는 프로가 있다. 대부분 4,50대의 어머니가 남편의 술주정과 폭행에 못견뎌 아이들을 놔두고 집을 나왔다가 20-30년 후에 자녀들을 찾아서 용서를 구하는 내용이다. 어머니 없이 외롭게 자란 자녀들은 어머니를 용서하고 감격적인 포옹을 하게 된다. 용서는 참으로 아름다운 것이다. 

그러나 성경에는 영원히 용서 받지 못할 죄가 있다고 증거하고 있다. 그것은 무엇인가? 성령을 모독하는 죄이다. 

막 3:28-29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사람의 모든 죄와 모든 모독하는 일은 사하심을 얻되 누구든지 성령을 모독하는 자는 영원히 사하심을 얻지 못하고 영원한 죄가 되느니라 

28절에서 예수께서, ‘사람의 모든 죄와 모든 모독하는 일은 사하심을 얻되..’라고 말씀하셨다. 성경에는 죄 용서함을 받은 여러 사례를 소개하고 있다.

1)다윗의 간통과 살인 행위도 용서를 받았다(삼하 12:13, 시 51). 
2)간음하다 현장에 붙잡힌 여인도 용서 받았다(요 8장)
3)베드로가 주님을 3번 씩이나 부인한 죄도 용서 받았다(마 26:74-75).
4)심지어 예수 믿는 사람들을 핍박했던 바울도 용서를 받았다. 

아무리 부끄러운 죄를 지었다 할지라도 주님을 부인하고 저주했다 할지라도 진실로 회개하는 자에게 절망은 없다. 그러나 성령을 모독하는 죄, 곧 성령을 훼방하는 죄는 용서받지 못한다. 그러면 성령을 모독하는 죄는 무엇을 가리키는가? 30절에서 예수께서 직접 말씀하셨다.

막 3:30 이는 그들이 말하기를 더러운 귀신이 들렸다 함이러라

예수님을 향하여 더러운 귀신이 들렸다고 비난하고 공격한 행위가 바로 용서 받지 못할 죄라는 것이다. 오늘 본문에서 보면, 서기관들은 예수님을 향하여 고의적으로 악의적으로 비난하였다. 

막 3:22 예루살렘에서 내려온 서기관들은 그가 바알세불이 지폈다 하며 또 귀신의 왕을 힘입어 귀신을 쫓아낸다 하니

대다수의 무리들은 예수님의 말씀을 듣기를 원했고, 예수님의 하시는 일에 대하여 감탄하였고, 영광을 돌렸다. 그러나 예루살렘에서 온 서기관들, 바리새파 사람들은 예수님에 대하여 악평하고 나쁜 소문을 퍼뜨렸다. 

예수님에 대하여 나쁜 소문을 들은 가족들이 예수님을 붙잡으려고 나사렛에서 가버나움으로 오기까지 했다(21절). 예수님의 형제들이라 할지라도 아직 영적으로 둔감하고 믿지 않고 있었기 때문에 예수님의 행동에 대하여 이해하지 못했다. 집안 망신시킨다는 생각이 들었는지 잡아서 데리고 가려했던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예수님은 서기관들과 정면으로 충돌하지 않으셨다. 20절 말씀에 보면 사람들이 너무 몰려들어 식사할 겨를도 없을 정도로 분주하셨다. 그러나 예수께서는 자신을 비난하는 사람들을 조용히 불러내셨다. 그리고 그들의 주장이 부당한 것임을 두 가지 비유를 통해서 증명하셨다.

1)나라와 집의 비유
막 3:23 예수께서 그들을 불러다가 비유로 말씀하시되 사탄이 어찌 사탄을 쫓아낼 수 있느냐? 
24 또 만일 나라가 스스로 분쟁하면 그 나라가 설 수 없고, 
25 만일 집이 스스로 분쟁하면 그 집이 설 수 없고, 
26 만일 사탄이 자기를 거슬러 일어나 분쟁하면 설 수 없고 망하느니라. 

여기서 예수님께서는 3가지 사례를 언급하시면서 반복적으로 부당성을 증명하셨다. 
1)나라가 스스로 분쟁하면 그 나라가 설 수 없다(24).
2)가정이 스스로 분쟁하면 그 집이 설 수 없다(25절).
3)사탄이 서로 다투면 그 사탄의 왕국이 망한다(26절). 

여러분, 사탄의 왕국은 예수님이 재림할 때까지 망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귀신의 왕이 귀신을 내쫓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다. 만약 예수께서 귀신의 왕 바알세불의 힘을 입어 귀신을 쫓아낸다면 그것은 스스로 망하는 것이다. 영특한 마귀가 왜 그런 어리석은 짓을 하겠는가? 초보적 상식에도 어긋난 주장은 서기관들의 비난이 억지라는 사실을 드러내는 것이다. 

2)강도의 비유
막 3:27 사람이 먼저 강한 자를 결박하지 않고는 그 강한 자의 집에 들어가 세간을 강탈하지 못하리니 결박한 후에야 그 집을 강탈하리라.

어느 마을에 힘이 센 부자가 살고 있었다. 그 부자는 동네 약한 사람들의 재물을 빼앗아 자기 곡간에 가득 채웠다. 어떤 사람이 그 부자의 불의한 행동을 보고 동네 사람들의 빼앗긴 재물을 찾아줄 마음을 먹었다. 그런데 만약 그 사람의 힘이 불의한 부자보다 약하다면 동네 사람들의 빼앗인 재물을 찾아 줄 수 없을 것이다. 

여기서 강한 자는 사단을 가리키는 것이고, 집 세간은 사단에게 고통당하는 사람들이고, 강한 자를 결박할 더 강한 자는 예수님을 가리키는 것이다. 예수께서 귀신들린 자를 쫓아내는 것은 예수님의 능력이 귀신의 왕보다 더 강하다는 사실을 증명하는 것이다. 

막 3:11 더러운 귀신들도 어느 때든지 예수를 보면 그 앞에 엎드려 부르짖어 이르되 당신은 하나님의 아들이니이다 하니

그리고 귀신을 쫓아 내시는 일은 예수님의 주요 사역 중의 하나이다. 그래서 제자들에게도 귀신을 쫓아내는 권세를 주셨다.

막 3:14-15 이에 열둘을 세우셨으니 이는 자기와 함께 있게 하시고 또 보내사 전도도 하며, 귀신을 내쫓는 권능도 가지게 하려 하심이러라

선한 의지를 가지고 귀신을 쫓아내시고, 백성들에게 자유를 선포하시는 그리스도를 향하여 귀신의 왕 바엘세불을 힘 입어 귀신을 쫓아낸다고 비난하고 나쁜 소문을 유포하는 행위는 성령을 모독한 죄가 되며, 그 죄는 결코 용서되지 않는 영원한 죄가 된다는 것이다. 

오늘 우리는 본문을 통해서 두 가지 사실을 발견하게 된다.

1)하나님 나라의 가족 관계는 혈연관계를 초월한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된다. 
예수님을 잡으러 나온 가족들은, 어머니를 포함하여 동생들과 누이들이다(32절). 예수님께서는 가족들의 방문 전갈을 받고 냉담한 반응을 보이신다. 그렇다고 해서 육신의 가족을 경멸하신 것은 아니다. 하나님을 아버지로 모신 신령적 가족 관계를 강조하신 것이다. 

비로 육신적 가족이라 할지라도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믿지 않을 때 소문을 듣고 예수를 붙잡으러 나오는 불신앙적 행동을 서슴치 않게 되는 것이다.

2)영적무지와 교만이 영원히 용서받지 못할 죄의 시발점이 된다는 것이다.
그들은 예수님의 말씀과 표적을 보았음에도 인정하려 하지 않았다. 귀신들도 예수님을 알고 그 앞에서 떨며 엎드렸다. 그들이 예수님을 인정하지 않은 것은 영적교만이요 무지인 것이다. 그리고 율법 준수를 우상처럼 섬기고 있었다. 
세리들과 함께 식사한 것, 금식하지 아니한 것, 안식일을 지키지 않은 것. 자신의 법과 전통이 판단의 기준이 되어서 다른 사람들을 정죄하고 판단하였다. 그들은 종교적 경륜과 지위를 가지고 누렸을 뿐이지 실제로 경건의 능력은 없는 사람들이었다.

그들은 자신이 사탄의 앞잡이가 되어 있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 가룟 유다의 마음 속에 사탄이 들어가므로 예수님을 팔 음모를 꾸몃던 것처럼 사탄에게 사로 잡히게 되면 예수님에 대하여 적대적 태도를 취하게 된 것이다. 

성경주석가 윌리암 버클레이는 이렇게 비유했다. 
‘사람이 흑암 속에 오래 있으면 시력을 잃게 되고, 사람이 침대에 오래 누워 있게 되면 걷지 못하게 될 것이며, 만일 사람이 연구하는 일을 거부한다면 연구할 힘을 잃게 되는 것과 같은 것이다.’ 

만일 사람이 성령의 인도를 거부한다면, 마침내 그가 진리를 보았다 하더라도 진리를 인정할 수가 없게 될 것이며 예수 안에 있는 아름다움을 전혀 볼 수가 없게 되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죄의식이 사라지고 마음이 돌덩이처럼 딱딱하게 굳어지게 된다. 회개를 할 줄 모르게 된다. 결국 영원한 저주 가운데 놓이게 된다는 것이다.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대형 사고는 언제나 작은 일, 사소한 부의주와 방심으로부터 시작된다. 그런데 그런 평범한 사실들을 놓치고 있는 것이다. 이것은 영적인 면에서도 그대로 적용된다. 영적인 교만과 태만으로 인해 사탄의 올무에 빠지게 되는 것이다. 사탄은 영적 교만과 태만에 빠져 있는 신자들을 노린다. 사탄의 공격 대상은 불신자들이 아니다. 신자들이 공격의 대상이다. 

성경주석가 윌리암 헨드릭슨, ‘성령 모독죄는 점차적으로 죄가 자란 결과’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이런 죄악에 빠지지 않기 위해 어떻해야 하는가?


1.사탄의 영적 실체를 알아야 한다.

벧전 5:8, 근신하라 깨어라 너희 대적 마귀가 우는 사자 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나니

신자들은 사탄에 대하여 너무나 무지하다. 사탄의 궁극적인 목적은 신자들로 하여금 죄를 짓게 하고 믿음에서 떠나게 하는 것이다. 세속적인 일에 관심을 갖게 하고, 몰두하게 하고, 달려가게 한다. 예)증권, 부동산, 일, 취미생활, 자녀등등

세상적으로 어느 정도 성공을 거둘 수 있을지는 모르나 나중에는 하나님과는 전혀 관계 없는 사람처럼 되고 만다. 영적마비 상태에 이르고 결국 사탄의 노예가 되고 만다. 


2. 성령을 근심케 하지 말 것

엡 4:30 하나님의 성령을 근심하게 하지 말라

이상근 박사는, ‘신자가 도덕적인 과오를 저지를 때 성령께서 근심하신다’고 말했다. 성령의 열매들이 맺혀지지 않고 도리어 육체의 열매들이 맺혀질 때 근심하신다.

갈 5:19 육체의 일은 분명하니 곧 음행과 더러운 것과 호색과
20 우상 숭배와 주술과 원수 맺는 것과 분쟁과 시기와 분냄과 당 짓는 것과 분열함과 이단과
21 투기와 술 취함과 방탕함과 또 그와 같은 것들이라 전에 너희에게 경계한 것 같이 경계하노니 이런 일을 하는 자들은 하나님의 나라를 유업으로 받지 못할 것이요


3.성령을 거스리지 말 것

행 7:51 목이 곧고 마음과 귀에 할례를 받지 못한 사람들아 너희도 너희 조상과 같이 항상 성령을 거스르는도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에서 저지른 과오들 - 우상숭배, 불순종, 불평 원망, 모세에게 대항하고 거역했던 행동들을 유대교의 지도자들이 똑같이 반복하는 것에 대하여 스데반 집사는 지적하였다. 
예)복음 전하는 것을 방해하고, 교회를 핍박하고, 사도들과 성도들을 괴롭히는 행동들.

히 3:7-8 그러므로 성령이 이르신 바와 같이 오늘 너희가 그의 음성을 듣거든 광야에서 시험하던 날에 거역하던 것 같이 너희 마음을 완고하게 하지 말라 


4.피차 권면하고 붙잡아 줄 것

히 3:12-14 형제들아 너희는 삼가 혹 너희 중에 누가 믿지 아니하는 악한 마음을 품고 살아 계신 하나님에게서 떨어질까 조심할 것이요. 1
3 오직 오늘이라 일컫는 동안에 매일 피차 권면하여 너희 중에 누구든지 죄의 유혹으로 완고하게 되지 않도록 하라. 
14 우리가 시작할 때에 확신한 것을 끝까지 견고히 잡고 있으면 그리스도와 함께 참여한 자가 되리라.

은혜 받은 자가 은혜에서 떨어지는 것은 참으로 불행한 일이다. 주의 말씀을 들을 때마다 우리의 마음을 부드럽게 하고, 감사하고 겸손한 마음을 가져야 할 것이다. 
나의 죄를 용서하사 십자가에서 고난당하신 예수님은 사랑의 주이시다. 70번씩 7번이라도 용서해 주시는 분이시다. 그분을 바라보고 그 은혜 가운데 거하는 성도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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